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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형

장애인손 놓지 않던 중국선수 리춘유 강원FC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맞아 중국선수 리춘유를 영입했습니다. 이미 바제(마케도니아) 라피치(크로아티아) 헤나토(브라질)을 보유하고 있던 강원FC가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건 아시아쿼터제 덕분이었죠.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의 선수는 한명 더 영입이 가능한 3+1제가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리춘유는 중국이 2008년 자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유소년 시절부터 국가의 특별관리를 받던 엘리트 선수였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며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돼 훈련을 받았지만 아쉽게 올림픽 본선무대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아시안컵을 대비한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오성기를 가슴에 달게 됐죠. 사실 중국선수를 가까이서 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J리그 출신 일본선.. 더보기
강원FC 김영후가 밝힌 프리킥 100% 성공비밀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 김영후. 그간 K-리그에서는 신인왕 수상자들이 이듬해 부진한다하여 2년차 징크스 혹은 신인왕 징크스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김영후에게는 예외인가 봅니다. 벌써 10골을 넣으며 득점 4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강원FC가 리그 13위로 부진하지만 김영후만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팀이 살아났다면, 그의 득점행진은 더 가속되지 않았을까 해서요. 그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말하는 그는 정말 K-리그에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있을 수 없는 골이라며 놀랐습니다. 김영후의 역전 프리킥 골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현장에서 제가 찍은 영상.. 더보기
강원FC 퇴장1호 서동현, 그래도 보물인 이유 지난 8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골로 성공시키며 서동현은 강원FC 이적 후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한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골 세레모니. 그간 강원FC 선수들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데 우선이었는데 서동현은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가 씰룩씰룩. ^^ 알고보니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한 나르샤 세레모니였어요. 브아걸에서 활약 중인 나르샤가 추는 시건방춤을 따라춘 건데, 이적 후 첫골을 성공시킨 기쁨 속에서도 그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은 그 자세가 참 맘에 들더라고요. 골 넣으면 무조건 팬들 위한 세레모니를 하겠다고 상당히 많이 생각했나봐요. 잊지 않고 바로 팬들 앞으로 달려가 할 정도였으면 말 다한 거.. 더보기
꼴찌 강원FC가 만든 기적의 드라마 대전월드컵에서 열린 대전시티즌 대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 14위와 15위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경기로 꼴찌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만 ㅠㅠ 강원과 대전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답니다.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서동현이 골 에어리어에서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에 성공, 팀 1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깊은 골이었어요. 수원에서 강원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한 골이었거든요. 한데 상당히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다음 장면에 일어났습니다. 보통 강원FC 선수들은 선수들끼리 기뻐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서동현은 골을 넣자마자 바로 N석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더라고요. 엉덩이를 오른쪽-왼쪽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무슨 춤이냐고요.. 더보기
8연패 사슬끊은 꼴찌 강원FC 컵대회 포함 8연패 중이었던 강원FC. 울산과의 홈경기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죠. 울산에게도 진다면 9연패인데, 그렇다면 올 시즌 최다연패라는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울산은 명가 중 하나였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강원FC는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올 봄 울산과 치렀던 강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에게 1골을 내주며 아깝게 패한바 있었거든요. 더구나 이제는 마케도니아와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바제와 리춘유도 영입한 만큼, 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도 어느 정도 잘 맞춰진만큼 자신감을 갖고 임했습니다. 전반 13분 이적생 고창현이 선제골을 넣었고, 대전에 있을 적부터 루니처럼 거.. 더보기
신궁 김수녕이 스스로 천재라 믿은 이유는...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가 강원FC 선수단을 위한 특별강연회에 나섰습니다.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는 1989년과 199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속 금메달 등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을 따내, 타 종목 선수들조차 넘볼 수 없는 기록을 가진 신궁이기도 합니다. 양궁은 고도의 심리적 요인이 변수로 작용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며 수차례 세계 정상에 올랐던 김수녕 이사의 경험을 통해 강원FC 선수단은 프로선수로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을 떨쳐내며 승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 김수녕은 양궁 천재일까요?” 김 이사가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는데, 선수들 중 선뜻 나서 대답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더보기
시도민구단 중 처음으로 클럽하우스 지은 강원FC 강원FC가 드디어 셋방살이 신세를 면했습니다.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 근사한 클럽하우스를 지었거든요. ^^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시장 최명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대지면적 2,731.11m2(717.26평)에 연면적 1,939.56m2(568.71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또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연습구장을 보유하게 됐고요. 특히 2면의 연습구장은 시민들에게도 개방하여 뜨거운 축구열기를 가진 강릉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강원FC는 주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더보기
패배아픔에도 장애인위한 봉사활동한 강원FC 강원FC는 지난 주말 종료 10분 전에 무려 3골을 헌납하며 전북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로 8연패를 기록하게 됐고요 리그에서 꼴찌로 내려 앉았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정말 안타까운 경기였죠. 한데 그 경기를 마치고 강원FC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강원FC 선수단은 양양군 서면 논화리 183-1번지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시설 을 방문했는데요. 강원FC 구단은 매 시즌 50시간 이상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선수들에게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홈경기를 마치고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있었으나 또 다시 어려운 이웃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죠. 강원FC가 방문한 에는 자폐 및 뇌성마비 등 1급 장애인들 100여명이 생활 중인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강원FC 선수단은 장애인들을 위해 ▲.. 더보기
영화보다 더 극적이었던 강원vs전북 2-3대결 때론 스포츠가 영화보다 더 극적이라고 하죠. 강원FC와 전북현대와의 K-리그가 그랬습니다. 7연패를 달리고 있던 강원FC에게 전북현대는 꼭 잡아야할 산이었죠. 그리고 거의 잡은 듯이 보였습니다. 전반 35분 김영후 선수가 미드필더 왼쪽에서 너무나 멋지게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고 - 올 시즌 2번째 프리킥이었죠- 후반 3분에는 이창훈 선수가 페널리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후에도 강원FC는 공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리드를 잡는 듯이 보였습니다. 후반 30분까지 그랬죠. 문제는 오른쪽 수비수였던 이상돈 선수가 머리 부상으로 이정운 선수와 교체되어 나가면서 강원FC의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돈 선수가 교체아웃되기 바로 직전 로브렉 선수에게 골을 허용했고 7분 뒤.. 더보기
2010년 여름, 월드컵은 있었지만 K-리그는 없었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재개된 K-리그. 주말을 맞아 제주에서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김은중 1골, 구자철 1골, 산토스 2골, 홍정호 1골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홈팀 제주가 강원을 5-0으로 이겼습니다. 홈팀 제주팬들에게는 골잔치가 열린 흥미진진했던 경기였으나 2만명이 넘게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은 텅텅 비어있어 그 기쁨을 누린 이들은 실로 적었죠. 3314명의 관중 뿐이었던 주말 홈경기. 조용형 선수와 골키퍼 김호준 선수가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하더군요. 우리는 그들만의 리그를 하는 것만 같아요, 라고요. 같은 날 서울과 전남과의 경기에는 1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입장했죠. K-리그의 부익부 빈익빈이 점점 커지는 것만 같아 조금은 마음이 무거웠던, 대한민국.. 더보기
차범근 감독 위한 선수들의 감동 세레모니 강원FC와 수원삼성의 '포스코컵 2010' 3라운드가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날 경기는 강민수와 이상돈의 연속골로 수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원FC를 아끼는 마음이 크기에 패배는 쓰라렸지만 골이 터질 때 수원 선수들이 보여준 세레모니는 참으로 감동적이었고 또 아름다웠습니다. 오는 6월 6일 컵대회 조별예선 전북현대와의 홈경기를 끝나고 수원의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말씀하신 차범근 감독님. 떠나는 차범근 감독님께 잊지 못할 선물을 드린 수원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강민수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뭔가를 펼치라며 제스처를 취하던 수원의 주장 조원희 선수. 아니나다를까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뭔가를 건네더군요. 그것은 다름아닌 차범근 감독님께 선수들이 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적힌.. 더보기
강원FC의 전남전 5-2 대승이 더욱 의미가 깊은 이유 지난 주말 강원은 모처럼만에 활짝 웃었다. 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쁜데, 강원FC는 모처럼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5-2 대승을 거두었다. 데뷔첫해 팀 득점 4위에 오르며 공격축구의 대명사로 불렸던, 지난해 명성 그대로를 보여준 완벽한 경기였다. 강원FC는 지난 시즌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5-2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전남에게 5-2로 이겼다. 전라도팀을 상대로 한 이러한 데자뷰 같은 행보에 모처럼 언론과 팬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덕분에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축구연맹 선정 베스트팀에 뽑히는 경사도 안았다. 승리는 언제나 달콤한 법이지만 이번의 승리가 더욱 남달랐던 까닭은 무승행진의 고리를 끊었다는 사실에 있다. 개막전 0-3 패배를 시작으로 2라운드 서울전 0-3, 3라.. 더보기
강원vs대전 2연패 벼랑끝 탈출할까? 강원FC와 대전시티즌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번, 컵 대회에서 1번, 이렇게 총 3번 만났다. 상대전적은 1승 1무 1패로 누적스코어는 6-4로 강원FC가 앞선다. 4월 22일 강릉에서 열린 컵 대회 첫 대결에서는 3-0, 홈 팀 강원의 승리였다. 이성민이 전반전에 오른발로 선취골을 기록했고 정경호는 후반전에 머리로만 2골을 성공시켰다. 당시 강원은 일방적으로 대전을 밀어붙이며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줬고 실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강원FC는 7월 12일 정규리그에서 대전을 다시 만났는데, 당시에는 상대의 자책골과 김영후의 골로 전반에만 2골 앞서 나갔으나 이성운, 고창현에게 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로 만족해야만 했다. 고창현만 있는 게 아니다 대전의 경계 대상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 더보기
폭설속에 치러진 눈밭축구 강원vs서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릉. 눈이 9cm 정도 쌓였고 그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워낙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제설작업만큼은 정말 베테랑인 강릉시의 빠른 대처로 그라운드에 쌓인 눈들은 얼추 치워졌고 영상의 날씨 덕분에 땅이 얼어있지 않았기에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그날 경기를 본 지인들은 제게 한국의 모스크바 강원FC, 라는 말과 함께 정말 멋진 분위기였다고 칭찬해주더군요. K-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눈밭축구. 경기까지 이겼다면 폭설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9천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선물을 준 셈이었겠지만 아쉽게도 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눈밭에서 구르고 넘어지고 그렇게 고생하던 선수들의 생각한다면 더 응원해주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죠. 더보기
정경호 딸 돌잔치서 만난 김성은 "음치 아니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경호 선수의 딸 예진양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강원FC 선수단과 함께 가서 축하해줬는데요, 지난 주말 경남FC에 패한 뒤라 선수단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 가게 된 거라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프로선수들인지라 자신들의 부족했던 플레이를 반성하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안하겠다 다짐했다며 이내 밝은 표정을 짓더군요. 하기사, 진 경기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아직 시즌 중이라 다른 팀 선수들은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정조국 선수가 약혼녀 김성은씨랑 함께 와서 축하해주더라고요. 인상깊었던 것은 입장할 때 뽑았던 번호표가 있었는데, 김성은씨의 번호를 경호 선수 딸 예진이가 뽑았다는 거. 그래서 선물을 받으.. 더보기
영화 <국가대표> 강원FC의 또다른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됩니다. 한데 국가대표팀이라고 하기엔 뭔가 다들 불안 불안, 엉성하기만 하네요. 뭐 물론 미국서 알파인 스키 주니어 대표팀에 몸담았던 밥은 인재죠. 그러나 클럽 웨이터 출신의 홍철이나 고깃집에서 서빙과 돈관리만 도맡아하고 있던 재복, 곰인형 만드는 할머니와 바보 동생을 돌봐야하는 가장 칠구, 그리고 좀 많이 모자란 봉구를 살펴보면 말이 좋아 국가대표지, 국가를 대표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게다 국가대표 코치라는 분은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출신이네요. 스키 점프(Ski Jump)의 스펠링을 몰라 스카이 점프(Sky Jump)로, 그것도 당당히 칠판에 적는 사람이 코치라뇨. 어쨌거나 그런 방종삼 코치의 지도 아.. 더보기
'괴물' 김영후의 천사표 마음씨 강원과 대전과의 리그 15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오른쪽 발목에 아이싱을 한 김영후가 나타났습니다. 한데 표정은 좋지 못했습니다. 경기결과 때문인 듯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2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내리 2골을 헌납하며 무승부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거든요. 그렇지만 김영후 개인에게는 참으로 의미 깊던 경기였습니다. 전반 36분 유현의 롱패스를 받은 김영후는 관록의 골키퍼 최은성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멋지게도 골로 성공시켰습니다. K리그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죠. 4경기 동안 무려 5골 1도움을 기록한 김영후입니다. 그것도 이동국과 함께 공격포인트 부문 1위(12)를 기록하면서 말이죠. 이로써 내셔널리그의 괴물공격수는 K-리그의 괴물 공격수로 새롭게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더보기
폭우속 혈투 강원vs대전 치열했던 현장속으로 비는 참 많이도 내렸습니다.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오락가락하며 오늘 경기가 하는 게 맞냐는 지인들의 전화로 풀로 충전했던 핸드폰은 어느새 밧데리가 한칸밖에 남지 아니했고요. 결국 비는 경기 시작 30분 전 조금 잦긴 했으나 역시나 많이 내렸고 그 때문에 평소 관중의 4분의 1 수준밖에 오지 않은 듯 했습니다. 그런데도 오랜만에 선수들은 반갑게 저를 맞아주더군요. 여전히 생글생글한 대전 통역 태우. 대전의 아들 우승제. 최은성 골키퍼와 언제 애기아빠가 될지, 좋은소식 있음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던 유재훈씨. 이제는 대학스타에서 프로선수로 다시 만난 박정혜. 4년 전 잠깐의 만남도 잊지 않고 여전히 예의바르게 인사해주곤하는 황지윤씨. 그리고 간만에 원피스에 깜짝 놀라던 철운이와 종진이. 대전에서 잠깐 운동한 경.. 더보기
선수단 힘으로 모은 1000만원 기증한 강원FC 강원FC가 또다시 훈훈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강원FC는 지난 금요일 강릉시청 시장실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는데요, 그 금액이 자그마치 938만 7천원이나 되네요. ^^ 지난 7월 5일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커피스토리에서 강원FC는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 자선행사를 열었습니다. 약 5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강원FC 팬들의 관심은 실로 뜨거웠습니다. 그날 최순호 감독과 서울에서 재활 중인 마사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은 직접 일일찻집 티켓을 팔고 커피를 나르고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일일찻집 중간에는 선수단 자선경매도 있었고요. 문주원 축구화가 10만원, 곽광선 축구화가 8만원, 권순형과 박종진의 티셔츠가 각각 5만원, 김영후 축구화가 15만원, 정경호 축구.. 더보기
위기의 대전, 상승세 강원 잡을 수 있을까? 강원FC가 오는 7월 12일 일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과 2009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통해 강원FC는 리그 일정의 정확히 절반을 소화, 진정한 의미의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 실질적인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하여 ‘리그 6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겠다는 게 대전전에 임하는 강원FC 선수단의 굳은 각오다. 글/플라이뭉치맨 정리/헬레나 대전에 관한 즐거운 추억 강원FC는 지난 4월 22일 피스컵코리아 조별예선에서 대전과 한 차례 겨룬 기억이 있다. 결과는 이성민과 정경호의 골을 앞세운 강원의 3-0 완승이었다. 당시 2골을 넣으며 활약한 정경호는 현재 정강이 피로골절로 잠시 재활 중이지만 스쿼드에 누수화는 없다. 외려 더 튼튼하고 강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당시.. 더보기
생일까지 챙겨주는 가족같은 강원FC 선수단 달력을 보다 우연히 알게된 사실. 오늘 3월 18일은 올 시즌 고려대를 졸업하고 강원FC에 입단한 신인 미드필더 황대균 선수의 생일이더군요. 축구선수들의 경우 아주 어릴 때부터 팀 훈련 때문에 합숙소 생활을 하며 살고, 그런 상황 속에서 생일을 제대로 챙기며 지내기란 어렵습니다. 그냥 묻히거나 또는 잊거나. 언제나 그렇게 생일을 보내곤 하죠. 그리하여 저와 선수들은 점심시간에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름 하여 서프라이즈 생일파티였습니다. ^^ 숙소 근처 빵집에서 예쁜 하트 케이크를 산 뒤 방에서 쉬고 있던 황대균 선수에게 달려갔습니다. 중간에 성냥을 깜빡한 대실수도 있었지만 마사히로 선수가 라이터를 갖고 구세주처럼 등장했고, 그 라이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땐 김근배 선수가 고치는 능력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