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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전 또 무실점 수비로 웃는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만 만나면 기분 좋은 결과물을 냈던 강원 FC다. 이번에도 포항을 상대로 웃음을 되찾고자 한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2/3를 마친 가운데 1승 3무 16패로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러 있다. K리그 7경기 연속 패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10경기나 남아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로 아름다운 갈무리를 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포항을 만나게 되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2위 포항을 얕잡아 보는 건 아니다. 강원이 유독 포항과 겨룰 때마다 힘을 냈기 때문이다. 강원은 포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1승 1무 3패 3득점 7실점으로 뒤져있다. 그러나 최근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로 앞서 있다.

지난해 11월 7일 K리그 마지막 라운드 홈경기에서 서동현과 안성남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 4월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원정경기에서는 골키퍼 유현의 신들린 선방 속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맞대결에서 주목할 건 무패 행진이 아닌 무실점 행진이다. 포항은 K리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올 시즌에도 39득점(경기당 평균 1.95득점)으로 전북 현대(44득점)에 이어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따, 아사모아, 황진성, 노병준, 조찬호, 김재성 등 포항의 공격진은 화려할 뿐 아니라 실속도 있다. 무득점 경기는 2번 밖에 없으며 3득점 이상 경기도 5차례나 됐다. 그런 포항의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던 강원 수비진이다.

강원은 올 시즌 포항과의 첫 맞대결에서 비기면서 시즌 첫 승점을 땄다. 연패 행진도 마감했다. 당시 연패가 7경기였는데 재밌게도 강원의 현 주소와 딱 맞아 떨어진다. 반면 포항은 K리그 7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첫 무득점 경기로 마쳤다.

강원이 포항을 상대로 승점을 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전, 후반 시작 후 초반 10분 동안 집중력을 갖고 무실점 수비를 펼쳐야 한다. 강원은 최근 이른 시간에 실점하는 경향이 짙었다. 상대 선수들이 잘 한 것도 있으나 그 이전에 강원 선수들의 작은 실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역습 패턴으로 포항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포항은 23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실점이 1골을 넘는다. 최근 K리그 7경기에서 12골이나 허용했으며 무실점 경기는 1번 뿐이었다.

강원은 정경호가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와 전술 및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징계가 풀린 김진용도 돌아오면서 김영후, 서동현, 윤준하, 이정운 등과 함께 날카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권순형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강원의 주요한 득점 경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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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금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은 햇볕이 쨍쨍한, 겨울답지 않게 맑고 깨끗한 하늘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이곳 강릉은 지금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40cm 정도는 온 거 같아요. 그리고 더 무서운 건 내일 오후 3시까지 내린다고 하니... 50cm 넘게 눈이 쌓일 것만 같습니다. 그 현장 모습 보여 드릴게요.








눈을 치웠지만...

너무 많이 내려 결국 포기...

눈 속에 파묻혔어요.

무릎까지 눈이 왔습니다.

보이시나요? ㅠㅠㅠ

백설기 같이 쌓인 눈...

여긴 지붕 때문에 그나마 덜 쌓인 거에요.

경기장이 안 보이네요.

눈에 덮힌 경기장.

그야말로 눈부십니다. ㅠㅠ

눈으로 덮힌 잔디밭.

차들이 눈에 갇히고...

이렇게 보면 참 예쁘지만. ㅠㅠ 고생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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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창단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은 강원도민들의 남다른 애향심입니다. 보통 소속감이 끈끈한 대표적인 집단 중에 하나가 호남 향우회잖아요. 그런데 강원도민들의 고향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 마음은 고스란히 강원FC에도 투영이 됐는데요, 그래서 강원도 출신 선수들은 강원FC 내에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남다른 사랑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고향으로 돌아온 큰형님과 삼척의 아들 정경호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축구천재 서동현이 돌아오면서 강원FC 베스트 11에서 강원도 출신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강원도민들이 강원FC에서 보고 싶은 선수는 더 있는데요,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홍천 출신의 이영표와 태백 출신의 설기현입니다.

특히나 올해 설기현이 포항에 입단하며 K리그 입성하며 설기현을 향한 아쉬움이 더 커진 거 같아요. 내년에 강원FC 홈페이지에 설기현를 영입하는 글이 종종 올라오기도 하고요.

설기현은 태백 광부 출신 아버지와 강릉에서 과일을 팔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강원도민들이 그를 생각하는 마음은 더욱 애틋한 듯 합니다.

그랬던 설기현이 이번 주말 강원도를 방문합니다. 강원FC와 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죠. 벌써부터 설기현과의 맞대결에 많은 강원도민들이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강원도 출신 강원FC 선수들의 마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을용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4강신화를 함께 이뤘던 설기현을 드디어 K리그에서 만나게 된다”며 “많은 강원FC 팬들이 상대팀으로 강릉을 방문한 설기현의 등장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또 고향 후배와의 대결이니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정경호는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로 뽑히고 나서 많은 강원도민들이 강원도 출신인 나와 (이)을용이 형, (설)기현이형을 뜨겁게 응원해줬던 기억이 난다”며 “월드컵에서 강원도의 이름을 빛냈던 태극전사들이 이번 포항전에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부지게 말했고요.

마지막으로 서동현은 “강원FC로 이적하고 나서 홈경기 때마다 관중들이 보여주는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라곤 했다”며 “설기현 선배에게 K리그에서도 빛나는 구도 강원도의 축구열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고향 선배와의 즐거운 맞대결을 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정경호가 제게 해준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을 때 강원도 출신 국가대표 선수라고 이을용, 정경호, 설기현을 향한 강원도민들의 응원이 대단했대요. 그래서 언젠가 고향에 팀이 생기면 꼭 같이 뛰길 바랬는데, 그때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 주말 같은 경기장에서 만나 뛰게 됐으니 참 신기하지 않냐고 말이죠.

과연 이번 주말 강원도민들은 설기현의 플레이를 보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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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김영후가 내년에도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습니다.

김영후는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하는 대신 내년 시즌에도 강원FC에 남아 팀을 위해 뛰겠다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김영후는 “2년 차에 접어들며 강원FC는 점점 자리를 잡아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나 내년 시즌은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팀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 선수들을 도와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고 최근 접수를 마감한 국군체육부대에 지원서를 쓰지 않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작년 말이었던가요. 김영후가 군대 문제로 고민을 하는 모습이 제게도 보이더라고요. 83년 3월 생이었던 김영후는 올해가 상무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습니다. 김영후는 군대를 30살 이후에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농담삼아서 제게 한 적이 있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스트라이커의 전성기는 보통 26살 이후에 찾아오죠. 26살부터 30살까지가 스트라이커로서의 최절정기라고 봅니다. 체력과 경기력이 최고점이 만나는 시기가 바로 그때라고 볼 수 있겠죠.

김영후의 나이는 28세. 27살이었던 지난해 13골 8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으며 신인왕까지 거머쥐었습니다. 4경기가 남은 지금까지 김영후는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같은 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본인 역시 지난 시즌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고요.

그래서 언젠가 한번 경찰청에 지원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죠. 강원FC에서, K리거로서의 축구인생을 꽃피우고 싶은 마음이 크구나, 하는 생각이 그때 들었죠.

그랬던 김영후가 정말로 상무행을 포기했습니다. 강원FC에서 더 뛰다가 경찰청에 입대하겠다면서요.

김영후는 “주장인 (정)경호 형이 현재 K리그에 완벽히 적응,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강원FC에 남아 뛰는 것도 선수 커리어에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줬다”며 “나 역시 강원FC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들이 아직 남아있었기에 강원FC에 남겠다고 선택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상무에서 뛰다 다시 강원FC에 돌아오면 김영후의 나이는 31살입니다. 복귀 후에 강원FC 입단 첫해와 이듬해 시즌에 보였던 폭발적인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워낙에 바른생활 사나이라 몸관리를 잘하고 있기에 그 나이에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타고난 결정력이 장착되어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좀 더 젊은 나이에 강원FC에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컸나 봅니다. 그래서 저는 김영후의 선택을 존중하고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K리그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13골을 기록했는데, 시즌 초반 작년보다는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며 “지난 10월 9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1골을 보태 현재까지 13골을 성공시켰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작년 기록을 갱신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죠.

김영후라면 충분히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게만 내년 시즌 또 다른 목표를 살짝 알려줬는데요, 내년에 김영후가 그 꿈을 이룬다면 블로그를 통해 밝히겠습니다. 아직은 너무 이른 것 같아서 제 마음 속에 잘 담아 놓고 있겠습니다.

창단 초부터 강원FC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천명한 바 있죠. 동료 선수들과 함께 팀에 남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뛰겠다는 김영후의 의지를 칭찬합니다. 무엇보다 진정성이 빛나는, 마음이 예쁜 선수를 알게 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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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겨준 자랑스러운 U-17여자월드컵 대표 선수들. 그 중에서 영광의 얼굴 이유나와 김유진 선수가 강원FC 홈경기장을 방문했습니다.

이유나, 김유진 선수는 현재 여자축구계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강릉시 강일여고 축구부에 재학 중입니다. 이중 이유나 선수는 멕시코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 출전, 후반 막판 쐐기골로 팀을 4-1 대승으로 이끌었으며 당시 귀여운 외모로 U-17대표팀의 ‘김태희’로 화제를 모은바 있죠.

경기장에 도착해 선물로 준비한 강원FC 유니폼이 맞는지 탈의실에서 갈아입어봤는데... 그때 트레이닝복 안에 입고 온 대표팀 유니폼이 눈에 띄었어요. 국가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선수들은 유니폼을 대회에 끝날 때 반납해야한대요. 저도 몰랐는데... 그래도 우승하고 나서 조중연 축구협회 회장이 소원을 말해봐라고 하셨는데... 어린 선수들은 소박하게도 이번에 입은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가방을 갖고 싶다고.

나라를 빛내준 영웅치고는 꽤나 소박하죠? 그 소박함 속에서 강인함이 갖춰있다고 생각하니 더 달리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보니 정말 그렇게 말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가 그 국가대표 유니폼을 보면서 아 이게 회장님이 주신 그 유니폼이구나, 이거 입고 뛴 거에요? 라고 물어보니까 "네, 저희 우승했다고 선물로 주셨어요!"라며 활짝 웃는데, 너무 맑더라고요. 나라를 대표해서 뛰었지만 소녀는 소녀였습니다.

그리고 여자선수들은 제 앞에서 옷을 갈아입기 시작. 이때 굉장히 뿌듯했어요. 사실 매번 선수들이 옷 갈아입는다고 하면 자리 피해야하고 선수들 옆을 지나갈 때면 여자라서 저 때문에 더워도 옷을 못벗는다고 굉장히 짜증내는 경우와 많았거든요. 그런데 여자 선수들이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옷을 갈아입었는데... 저는 왜 이 순간이 감동스러웠던 건지... ^^;;;

어쨌건 트레이닝복 안에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이유나, 김유진 선수는 그라운드에 등장했습니다. 강원FC는 경기 시작에 앞서 세계 무대에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이유나, 김유진 두 태극낭자들의 선전을 축하, 격려하는 의미로 꽃다발과 경기력 향상 지원금을 전달했고요.



시축 전에 두 선수들이 어떻게 시축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여민지, 지소연 선수가 이미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시축을 했기에 조언을 받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전화통화를 안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예쁘게 차지 말고 제주의 골문 안에 골을 넣는다는 기분으로 힘차게 차라고요.

그랬더니... 모두들 ㅎㄷㄷ한 시축장면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시축전에 사인볼이라 경기구보다 작다며 잘 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는데... 당시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깜짝 놀라며 탄성을 질렀고요. 그때 장면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어쨌거나 개념축구로 우리에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기쁨을 안겨준데 이어 화끈한 개념시축으로 또 한번 즐거움을 준 이유나, 김유진 선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실제로 보니 아름다웠고 멋졌다는 말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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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지난 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강원은 9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에게 4골을 허용하며 1-4로 크게 패했다. 지난 7월 17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5로 패한데 이어 제주에게 두 경기 연속 큰 점수차이로 패했다.

강원 선수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7월 17일 경기에서 0-5로 패한 빚을 되갚아 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통해 제주전을 준비했다. 김근배 골키퍼와 이상돈, 곽광선, 라피치, 박상진이 수비진영을 책임졌고 정경호, 리춘유, 권순형, 이창훈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김영후와 서동현이 호흡을 맞추며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홈 구장에서 제주에게 설욕을 기대했던 강원은 경기 초반 뜻하지 않은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상돈의 파울로 페널티 킥을 허용한 것이다. 제주는 김은중이 킥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강원은 첫 골을 내준 후 전열을 가다듬으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불과 4분 뒤인 전반 8분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역습상황에서 제주 산토스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에 이어 강원 진영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8분만에 두 골을 허용한 강원은 침착히 한 골씩 따라 잡겠다는 자세로 제주 골문을 향한 반격에 나섰다. 강원은 조금씩 제주 골문을 두드리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전반 23분 세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산토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네코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체 마친 강원은 후반 24초만에 추가골을 내주며 4골 차이로 벌어졌다. 후반 24초 구자철이 강원 진영 정면에서 왼쪽으로 패스한 공을 김은중이 받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4번째 골을 허용한 강원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3분 골키퍼 김근배를 유현으로 교체했고, 14분에는 이창훈을 빼고 윤준하를 투입했다. 이어 15분에는 리춘유를 빼고 김성균을 투입했다.

공격진에 윤준하와 김성균이 투입된 강원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제주와의 중원 싸움에 나섰지만 구자철, 박현범이 버티고 선 제주의 미드필드진은 쉽사리 주도권을 허용하지 않았다. 4골차이로 앞선 제주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원은 후반 종료 직전인 45분 제주 김호준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김영후가 성공시키며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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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선수단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시장 최명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대지면적 2,731.11m2(717.26평)에 연면적 1,939.56m2(568.71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강원FC는 또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연습구장을 보유하게 됐고요.

강원FC는 주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이름을 따 ‘오렌지하우스’라 명명했으며, 현재 홈구장 중 하나인 강릉종합경기장 외관에 달린 엠블럼을 오렌지하우스에도 달았습니다. 덕분에 오렌지하우스는 벌써부터 강릉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강원FC 선수단은 클럽하우스가 없어 약 1년가량 관동대학교와 경포대에 마련된 숙소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감수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렌지하우스 완공으로 시설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강원FC는 ‘경기력 향상’과 약 5억원의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강원FC 선수단 숙소인 오렌지하우스 내부 풍경은 어떨까요? 선수단의 일상풍경도 함께 공개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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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이제는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또다시 잔디 논란이 터졌습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란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조광래 국가대표 감독이 기자회견 당시 한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패싱 게임을 풀어갈 수 없었다. 젊은 수비수들이 큰 위협 없이 잘 막아준 점은 괜찮았다.”

이청용도 출국 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잔디 사정이 좋지 않아 패스를 주고받는 것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선수 입장에서 그런 문제로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 경기를 보면서도 선수들의 태클을 시도할 때마다 잔디가 패이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박지성이 전반 중반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란 수비를 제치면서 슈팅을 시도할 때도 잔디가 쑥, 파였고 슈팅이 끝난 후 박지성이 패인 잔디를 다시 톡톡 두드려주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때 박지성의 새로운 별명을 잔디남이라고 지어줘야겠다, 하며 웃기도 했지요.


어쨌거나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광주상무의 경기가 열렸고 그로부터 채 3일이 되지 않은 날 또 A매치가 열렸으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요. 양잔디는 30도를 넘나들면 성장을 멈춥니다. 성장을 멈추면 뿌리가 자리지 않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잔디가 패일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경기장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노력과 관심만 있다면 사실, 이런 문제들은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강릉종합경기장의 잔디는 최고 수준입니다. 오죽했으면 지난 8월 28일 대구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박종규 경기기록관님이 “넘버 원”이라며 칭찬을 하시고 가셨을까요.


<박종규 경기감독관님의 강릉종합경기장 잔디 칭찬 영상>

사실 강릉종합경기장은 한지붕 두집안이 동거 중입니다. K-리그 클럽 강원FC와 내셔널리그 클럽 강릉시청이 동시에 홈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요즘은 일주일에 2번씩 K-리그 경기와 내셔널리그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3일에 1번씩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데, 어찌하여 잔디가 잘 자랄 수 있을까요.


<강릉종합경기장의 파릇파릇한 잔디>

선수들도 일주일에 2번씩 뛰는 경기를 살인적인 일정이라며 힘들어하는데, 잔디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선수들의 스터드와 태클, 드리블 등으로 인해 많이 지쳐있고 상해있고 심한 경우 버티지 못한 채 그대로 말라 죽어버리고 맙니다.

강릉종합경기장의 최근 경기 일정을 볼까요. 8월 28일(토)에는 강원FC 홈경기가 열렸고 8월 31일(화)에는 강릉시청 홈경기가 열렸습니다. 9월 4일(토)에는 다시 강원FC 홈경기가 열렸고 9월 7일(화)에는 강릉시청 홈경기가 열렸습니다.

그 와중에도 강릉종합경기장 잔디는 파릇파릇하게 잘 살아있습니다. 바로 잔디를 관리하고 있는 강릉시청 문체소 직원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 덕분이죠.

2주동안 4번의 경기를 치르고 난 강릉종합경기장. 7일(화) 강릉시청 축구단과 창원시청 축구단과의 내셔널리그 경기를 마치고 난 바로 다음날인 수요일. 강릉종합경기장 내에 작업복을 입고 문체소 직원분들이 등장하였습니다.

파이고 죽은 잔디들을 드러내고 새 잔디를 심는 보식작업을 위해서였죠. 해충들이 발생하면 싱싱한 잔디들도 죽기 때문에 영양제와 소독약을 뿌리고 물도 주었습니다. 이제 당분간은 경기가 없기 때문에 좀 쉬엄쉬엄해도 되지 않겠냐고 여쭤보니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시더군요.


<경기 다음날 보식작업 중인 강릉시청 공무원분들>

“상한 잔디 대신 성한 잔디들을 심는 보식작업은 빨리 이뤄져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더 많은 잔디들을 드러내야할지도 모르니까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그 발생할 문제들을 막는게 중요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잔디관리는 난을 기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되요. 조금만 관심을 주지 않으면 난은 쉽게 죽죠. 난이 시름시름 앓을 때 영양제를 주고 물을 준다고 그게 살아나겠어요? 그러니 한시라도 관리를 소홀히하면 안되겠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때 어이쿠야, 하면서 작업한다면, 초록 잔디 위에서 선수들이 뛸 수 있을까요? 평소에 조금씩만 신경써준다면 흙바닥에서 선수들이 축구를 럭비처럼 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매일 1만큼의 관심을 보여줬다면 나중에 100이라는 힘과 돈이 들지 않았겠죠. 문제가 생긴 다음에 민원이 성토하고 나서 그제야 해결하는 건 늑장대응입니다. 그리고 그런 늑장대응은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더 많은 시간과 돌을 들여야 해결됩니다.

사실 K-리그 잔디논란이요? 그건 구단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단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도 눈막고 귀막은 지자체의 문제에 있습니다.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 경기 단체관람을 위해 몇몇 도시에는 경기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바 있습니다. 그때 운동장까지 개방한 도시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수많은 사람들의 발에 의해 짓밟힌 잔디들을 위한 보식작업이요? 제가 알기론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이밖에 여러 시민행사 때마다 운동장을 개방해 잔디들이 힘없이 죽어가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했지만 역시나 사후관리는 없었고요. 시민을 위한 행사는 좋고요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후의 관리까지 하는게 행사의 끝맺음 아닌가요? 부끄러운 K-리그가 아니라 부끄러운 공무원 세계라고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릉시청 공무원분들은 시간과 돈이 남아서 그렇게 작업복 갈아입고 쪼그리고 앉아 잔디를 심고 계시는 것일까요? 내 고장, 우리 지역 사람들의 몇 안되는 즐거움 중 하나인 축구관람이 진정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땀 흘리시는 것입니다.

공무원이라면 진정 주민들을 위해 작은 것까지 신경쓰며 일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지자체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FC는 참 축복받은 구단임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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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10번 공격수 바제가 유로2012 예선전에 나서기 위해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마케도니아는 이번 유로2012 조별예선에서 러시아,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아일랜드공화국과 힘께 B조에 묶였습니다. 바제는 오는 9월 3일 슬로바키아와, 9월 7일에는 알메니아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맞대결을 펼칩니다.

바제는 2005년 11월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U-21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사령탑을 맡고 있던 미르사드 요누즈 감독이 2009년 마케도니아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는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거죠. 가장 최근에 나선 경기는 지난 6월 2일 루마니아와의 A매치며 현재까지 마케도니아 성인대표팀에서 5경기 1골을 기록 중입니다.


바제는 “마케도니아 대표팀 선수들이 K-리그에 관심이 많다”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원FC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K-리그에는 동유럽 출신 선수들이 좋은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활약했던 마토가 대표적인 예이겠고요 라돈치치, 스테보, 로브렉 등 많은 동유럽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많은 연봉과 인기를 누렸고, 또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피치도 휴가를 받아 크로아티아에 돌아갔을 때면 아는 축구선수들이 K-리그 환경, 시스템, 대우, 조건 등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봐서 대답하느라 꽤나 머리가 아팠대요. ^^

지난 7월 강원FC에 입단한 바제는 입단 3경기 만인 지난 8월 7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강원FC에서 데뷔골을 신고했고 지난 8월 28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는 종료 2분 전 김영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완벽하게 K-리그에 적응한 모습입니다.



강원FC에게 이번 바제의 국가대표팀 발탁은 꽤나 의미가 깊습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강원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온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작년 초 골키퍼 정산 U-20대표팀에 잠깐 있었고, 양한빈이 현 U-20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어디까지 청소년대표팀입니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김영후가 올 시즌 10골을 터뜨리며 2년차 징크스를 깨고, 득점 4위에 올랐지만 아직까지도 대표팀과 연이 없습니다. 훈련멤버로 합류해도 좋을 법 한데,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런 가운데 바제가 비록 외국인 선수이지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강원FC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이제 국가대표팀을 배출한 클럽, 이라는 생각에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벌써부터 강원FC 응원곡을 흥얼흥얼 따라부르는 등 K-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 바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강원FC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마케도니아도 대표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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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최근 K-리그 때 아닌 논란을 꼽으라면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때가 잔디 생육기간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 25일 전북현대와 FC서울의 포스코컵 결승전을 보고 있던 중, 저는 지금이 잔디 휴지기인가 하는 착각에 빠지곤 말았습니다.

잔디가 많이 말라 죽었더군요. 지난 여름부터 잔디 병반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던데 경기장 곳곳에 맨땅이 살을 드러낸 채 있더라고요. 그래도 컵대회 결승전인데,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에서, 그 장면은 참으로 부끄럽고 또 안타깝더군요.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책임지고 있는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측에서는 여름 내 계속된 폭우와 폭염으로 날씨가 고온다습했고 이 때문에 경기장 내 통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잔디가 죽었다며 조만간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잔디전문가가 아니라서 강릉종합경기장의 잔디를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 분들에게 여쭈어 봤지요. 잔디를 전공으로 하지는 아니지만 현장에서 잔디를 책임지고 있다보니 이제는 다들 잔디박사라고 불러도 좋은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대답은 “보식을 이제 시작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강원FC와 대구FC의 K-리그 19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지난 8월 28일 강릉종합경기장. 경기를 마치고 박종규 경기감독관은 “타 구장에서는 고사된 잔디들이 자주 눈에 띄는데 강원FC 경기장은 그렇지 않다”며 “잔디상태가 K-리그 최상위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여보였습니다.

이에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강릉시와 선수단, 구단 프런트가 합심해 낳은 결과물”이라며 “특히 최적의 잔디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밤낮으로 잔디생육에 신경을 쓰고 있는 강릉시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지요.

강릉종합경기장은 현재 강원FC와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이 홈경기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K-리그와 내셔널리그 경기가 번갈아 열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혹사로 잔디가 엉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강원FC가 창단했을 당시만 해도 잔디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제주 알툴 감독과 구자철 선수가 잔디 문제를 언급했을 정도였죠. 물론 그때 강원FC 선수단도 강릉종합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명색히 역사에 남을, 창단 첫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원FC 선수단은 경기 전날에도 홈경기장에서 훈련을 하지 않았습니다. 잔디상태가 좋지 않은데, 경기 전날 이곳에서 훈련을 한다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죠.

그만큼 다들 경기장을 자신의 육신처럼 아꼈습니다. 조금이라도 잔디가 지쳐보이는 모습이면 강원FC 선수단은 홈경기 전날에도 경기장에서 훈련하지 않았고요 잔디를 위해 과감히 홈어드밴티지를 포기하며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런 강원FC의 노력을 알았기에 강릉종합경기장 내 잔디관리를 맡고 있는 강릉시 문화체육관리사무소(이하 문체소)에서는 전담 직원을 따로 두며 매일 같이 경기장 잔디 상태를 확인하고 잔디 보호를 위해 힘을 기울였습니다.

덕분에 강원FC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강릉종합경기장은 K-리그에서 알아주는 잔디를 갖게 된 경기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제가 매일 같이 잔디관리하기가 힘들지 않냐고 강릉시 문체소 담당자 이순동 주사께 물어보니 이 주사는 “기본 아닌가요?”라는 말과 함께 강릉종합경기장 잔디관리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이순동 주사는 “30도를 넘나드는 혹서기에는 잔디가 성장을 멈춰버린다. 잔디가 계속 성장을 해야 망가진 잔디들의 회복이 빨리 이뤄지는데, 이럴 때는 끊임없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며 “특히 잔디 생육기간인 요즘 다 망가진 다음에 이뤄지는 보식(補植)작업은 이미 늦다. 따라서 내일 경기가 있더라도 망가진 부분은 재빨리 보식해줘야한다. 또 병이 들지 않도록 영양제 살포와 제초에도 신경써야한다”고 설명했다.

군데 군데 잔디가 파이고 죽어갈 때, 나중에 한꺼번에 보식작업을 하겠다며 미루면 늦는다고 합니다. 특히 병에 걸려 죽어버린 잔디의 경우에는 재빨리 덜어내고 새로 심는 작업이 이뤄져야 나머지 잔디들도 건강하게 자란다네요.

이 주사는 또 “잔디관리는 난을 기르는 것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혹서기에 비가 안 올 때면 잔디의 수분공급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보통 새벽에 이슬이 내리고 난 다음에 물을 주는 게 가장 좋다”며 “그 때문에 출근이 상당히 앞당겨지고 매일 같이 일기예보를 체크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파릇파릇한 잔디 위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 그간의 노고가 한꺼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웃었습니다.

한가지 첨언한다면, 이순동 주사는 지난 여름 휴가기간에도 경기장에 나와 잔디관리를 해줬습니다. 잔디에 병이 들었는지 확인하고, 영양제를 주고, 긴 잔디들은 기계로 깎았고요. 이틀에 한번씩 나왔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 보통 열정이 아니지요?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이러한 강릉시의 노력 덕분에 강릉종합경기장 잔디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잔디사정이 좋아야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강릉종합경기장은 볼 컨트롤, 패싱 등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발휘할 수 있기에 최고다. 강원FC와 강원FC 경기장을 방문한 관중들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강릉시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K-리그 경기가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선수단은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상대 선수를 존중하며 뛰어야하고 심판들은 공정하게 경기를 이끌어야합니다. 관중들은 성숙한 관전의식을 가져야하고 구단은 이러한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고민해야합니다. 그리고 지자체는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수준 높은 상태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시설 부분에서 뒷받침을 해줘야하고요.

그런 점에서 강원FC는 지자체-구단-팬이 하나되어 K-리그에 성공적인 모범사례를 남기고 있는 대표구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강원FC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강릉시와 팬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렇게나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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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첫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2-1로 누르며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울산을 4-3 성남을 4-1 전북을 5-2로 이기며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

2년차에는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태풍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현재 강원FC의 순위는 15개 팀들 중 13위로 사실상 하위권입니다. 강원FC의 전반기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요. 최순호 감독님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순호 감독은 우선 ‘신인선수들의 K-리그 적응 실패’를 꼽았습니다.

“기존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이적, 영입하기는 어려웠고 드래프트에서도 추첨을 통해 뽑았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결국 내셔널리그에 눈을 돌렸고 그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잘 적응을 하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했던 전반기였어요.”

두 번째 이유로 ‘부상선수로 인한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주전 수비수였던 김봉겸 등 장기 부상자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는 이을용 등 새로운 부상자들이 생기면서 제가 원하는 데로 팀을 이끌어가지 못했던 게 어려웠어요.”

최순호 감독은 마지막 이유로 ‘3월과 4월 강릉지역에 내린 폭설’을 언급했습니다.
“봄이 다가오기 전에 강릉에 폭설이 많이 온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3월과 4월에 굉장히 눈이 많이 내렸어요. 일주일에 1, 2번만 밖에서 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체육관이나 인조잔디에서 운동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죠. 저와 선수들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도 그런 경험이 있을 수 있는데 잘 감안해서 그 가운데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방법을 선택해야할 거 같아요.”

최순호 감독이 꼽은 전반기 베스트 경기는 4월 24일 수원원정경기였습니다. 김영후가 2골을 넣으며 2-1로 이겼는데요 최순호 감독은 “그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어요. 더 어려움에 빠질 수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행운도 찾아왔고 밖에서 지시하는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좋은 경기내용으로 승리할 수 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전반기 워스트 경기는 5월 5일 홈에서 열린 인천전을 꼽았습니다. 당시 강원FC는 아쉽게 2-1로 패하고 말았는데요 김영후가 1골 유병수가 2골을 넣으며 라이벌대결로서의 즐거움을 팬들에게 주었죠.

“선수들의 정신무장도 좋았고 홈경기라서 하고자하는 의지도 높았어요. 미안한 감정을 느낀게 하나 있다면 그때 김영후와 유병수의 경쟁이 관심의 대상이었죠. 마침 2-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하나 얻었는데 경기 시작 전 김영후가 이미 킥커로 선정됐지 그날 여러 상황으로 봐서 그 순간에 잠깐 고민했던 부분은 킥커를 교체할 것인가였어요.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만큼 좀 더 모험을 하자고 생각하고 안 바꾼 것이 감독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실패 하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많아요.”

최순호 감독이 뽑은 전반기 베스트 플레이어는 골키퍼 유현입니다. 지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25개의 유효슈팅 중 23개를 선방하며 경이적인 선방율을 보여줬죠.

“유현는 작년보다 훨씬 더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작년보다 우리팀이 올해 더 어려움을 겪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팀의 골키퍼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최순호 감독이 후반기 신경써서 보완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공격적으로 가는데 있어 힘과 스피드. 수비조직력이 필요하기에 이것을 보완하는데 신경쓰며 훈련했어요. 작년 같은 경우는 코너킥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서 득점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해요. 첫째, 키커의 부재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뒀고 후기부터는 그런 부분도 보완이 됐다고 생각해요.

득점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다 보니 그게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이렇게 경기를 하다가는 선수들이 너무 정신적으로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에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하자. 그렇게 하니 실점이 줄어들었어요 전력이 강하면 도전적으로 해도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할 때는 안정있게 팀을 운용하는 것도 필요해요. 수비에 대한 부분은 최진철 코치가 조직적인 훈련을 하기 때문에 전에 했던 것을 견고하게 하는 것으로 방법을 택했어요.

어떤 날은 경기 내용이 좋으면서 득점을 하지 못해서 지고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도 득점을 해서 쉽게 풀어나는 것이 축구인데 늘 안정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여러가지를 해야하고 내년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너무 전력이 왔다갔다 하는 굴곡의 차이가 없게 하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마지막으로 최순호 감독은 “우리는 다른 어떠한 팀보다도 훨씬 더 많은 팬을 갖고 있고 그들은 큰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큰 힘을 얻고 있는데 우리가 어려움을 겪어도 독려해주고 격려해주면 내년에는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울 때 같이 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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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여러분들은 김진규 선수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부터 떠오르세요? 제게 있어 김진규 선수는 수비수로서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정확하고 파워있는 킥이 인상깊은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끔은 그 모든 장점들을 희석시켜버리고 마는 다혈질의 소유자이기도 했고요. 

박주영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던 어린 캡틴은 어느새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거쳐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끄는 차세대 수비수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K-리그에서 김진규는 이따금씩 불같은 성격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과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등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언론, 팬들 할 것 없이 김진규 선수를 코너에 몰아세우곤 했고요.

물론 저는 김진규 선수가 퇴장당하는 경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퇴장 관련 기사와 그에 달린 팬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김진규 선수가 과했구나, 잘못했네, 라고 생각하곤 했답니다. 그러면서 김진규 선수를 바라보는 제 시선도 자연스럽게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삐뚤어진 채로 바라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강원FC와의 경기를 보면서, 후반 34분 김영후 선수가 근육경련으로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김진규가 달려오는 장면을 보며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선수가 왜 다가오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무슨 행동을 할지 궁금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비디오카메라를 꺼내 들었죠.


가장 먼저 달려왔던 김진규 선수는 누워있던 김영후 선수의 스타킹을 내리고선 꾹꾹 눌러줬습니다. 강원FC의무 트레이너가 왔을 땐 트레이너를 도와 김영후 선수의 왼쪽 다리를 같이 눌러주었고요 김영후 선수가 오른쪽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자 다시 오른쪽 다리를 들고 눌러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심판에게 건넸고요 그걸 받아 마시려다 마시지 못하고 강원FC 이창훈 선수에게 주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또 마시려나 싶었는데 뚜껑만 열어서 아디에게 주더군요. 아디가 마신 물을 다시 심판에게 줬던 김진규 선수는 가장 나중에 마셨습니다. 그때 김영후 선수는 전동카에 실려 그라운드를 막 빠져나가려고 할 때였고요.

김진규 선수가 그때 무슨 행동을 했는지 아세요? 더 마시고 싶었을텐데 그 물을, 떠나는 김영후 선수의 다리에 뿌려주더군요. 마지막까지 김영후 선수를 위해 김진규 선수가 했던 행동들은 지난 10년 간 K-리그에서 봤던 그 수많았던 경기들 중 가장 감동어린 장면이었습니다.

같은 팀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1-2로 이기고 있었지만 1골이면 따라갈 수 있기에 아직은 안심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그리고 폭염 속에 치러진 경기였기에 무척이나 지쳐 누군가를 신경써줄 여유가 없었음에도, 김진규 선수는 마지막까지 김영후 선수를 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성적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프로스포츠의 세계. 그 속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사전 속의 단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상대 선수를 함께 K-리그 발전을 위해 뛰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의식은 없는 것 같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김진규 선수는 그동안의 생각이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고마웠고 또 미안했습니다. 저 역시 김진규 선수를 고정관념이라는 틀 안에서 지켜봤으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제 지인 역시 제가 찍은 영상 속 김진규 선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쪽지를 보냈나봐요. 김진규 선수가 답쪽지를 보내줬는데 그것 역시 감동이라며, 그리고 혼자만 읽기엔 너무 아쉽다며 제게 보내줬어요.



김진규 선수의 쪽지 내용 중 '같은 선수들'이라는 표현이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제 지인은 강원 화이팅!으로 마무리짓는 센스가 무척 마음에 든다고 했고요. ^^ ) 그의 말처럼, 비록 소속팀이 다르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같은 선수들이라는 동료애가 있는 한, K-리그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혹시 다른 프로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감동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드라마틱한 경기를 볼 때마다 감동은 매 순간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경기 중에 펼쳐지는 건, K-리그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자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진규 선수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K-리그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린다고요. 앞으로 K-리그와 함께 성장할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그 말을 꼭 그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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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박지성의 단짝 누군지 아십니까. 이제는 많이들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강원FC의 주장 정경호입니다.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2006독일월드컵까지, 함께 대표 생활을 하며 동갑내기 두 선수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박지성이 대표팀 주장이 되었을 때, 정경호도 강원의 주장이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단짝 아니랄까봐 주장완장도 같은 시기에 차고. 역시 궁합이 맞는 친구인듯합니다.

박지성이 소통과 낮춤의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 때 정경호는 강원 선수들을 어떻게 끌었을까요? 저는 정경호의 리더십을 격려의 리더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정경호가 생각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 과연 어떤 것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2010시즌 초,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강원FC의 주장은 이을용이었다. 극진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깊은 사랑을 받았던 지난해, 이을용이 주장으로서 보여줬던 이미지가 워낙에 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장 이을용을 떠올리던 시간은 지극히 짧았고, 찬란했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우리는 정경호를 가리키며 말한다. 노란완장이 어울리는 남자, 그가 강원FC의 주장이라고.

지난 8월 14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2-1 값진 승리를 거뒀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전반기 때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 그대로 꽤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 많이 힘들었지만 월드컵 휴식기 동안 경기 중 노출됐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며 노력했죠. 후반기 첫 상대는 제주였는데 아쉽게 졌지만 이후 전북, 울산 등 좋은 팀들을 상대로 선제골도 넣고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도 시키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덕분에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죠. 대전전 승리를 기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간 주장으로서 선수들은 어떻게 독려했는지 궁금하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경기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주었죠. 지난해 갓 프로에 데뷔했던 선수들도 프로 2년차에 접어들면서 프로의식이 부쩍 성장했어요. 이제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스스로 잘 알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해요.

강원FC가 추구하는 축구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순호 감독님은 뚜렷한 축구철학을 갖고 계세요. 페어플레이와 팀의 균형을 많이 강조하세요. 특히 보복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시죠. 승리는 다른 팀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어요. 알다시피 강원FC는 창단 당시 기존에 프로에서 뛰던 선수들 보다 대학 선수들을 많이 뽑아 팀을 꾸렸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제는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는 등 최순호 감독님이 추구하는 틀이 멋지게 짜여진 것 같아요. 내년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강원FC만의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강원FC 팬들과 서포터스 나르샤에게 싶은 말이 있다면.
홈에서 경기할 때면 많은 관중이 오시기 때문에 힘이 나요. 그래서 홈에서만큼은 이기고 싶은 욕망이 정말 강해요. 제가 바라는 건 팀이 힘들고 어려울 때, 선수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펼치지 못할 때에도 박수치며 격려해주셨으면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원정경기 때도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나르샤분들께 참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경기에 나서는 선수 뿐 아니라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경기 때마다 ‘힘내라 정경호’라는 문구를 들을 때마다 오늘 꼭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요. 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까지 오신 분들과 강원FC를 아끼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강원FC 주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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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진일, 윤준하의 연속골로 우승후보 서울을 눌렀던 신생 강원FC. 그날의 감동을 재연하고 싶었던 마음은 컸지만 서울은 강원을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의 유효슈팅은 무려 14개나 됐습니다. 그 중에서 골로 연결된 것은 단 2골. 강원의 골키퍼 유현신의 눈부신 선방도 한몫했지만 서울 선수들의 2% 부족한 결정력도 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반면 강원의 유효슈팅은 단 3개 뿐. 이날 공격수로 나선 김영후는 2개, 바제는 1개의 슈팅을, 공격형미드필더로 나선 안성남 역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죠.

상당히 아쉬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효슈팅이 14 대 3으로 약 5배 차이가 나는데요, 슈팅은 이보다 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25대 4로 약 6배 차이를 보이고 있죠. 점유율 역시 61대 39로 서울의 우세였습니다.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울전 승리로 홈 연승행진을 이어나가겠다는 강원FC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죠. 그래서 저는 지난 대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장정지를 당한 서동현이 더욱 생각났습니다.

서울전에서 보여준 바제 + 김영후 투톱 보다는 지난 대전전에서 보여준 서동현 + 김영후 투톱 조합이 더욱 위협적이더군요. 활동량 많은 서동현이 전방에서 수비진을 흔들어주면 남다른 결정력을 갖고 있는 김영후가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다. 김영후 혼자 고군분투하던 모습이 아쉬웠던 강원FC 팬들에게는 정말 꿈에 그리던 장면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 이번에도 홀로 동분서주하던 김영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서동현이 더욱 생각났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김영후는 후반 34분 결국 근육경련을 일으키며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서동현이 있었다면 김영후를 대체해 그가 나올 수 있었겠죠. 서동현의 출장정지로 강원FC의 중앙공격수 카드는 김영후, 바제 둘 뿐이었고 바제는 후반 18분 이창훈과 교체된 상태라 강원으로서는 더이상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없던 막막한 상황이었죠. 결국 권순형이 들어갔는데요, 그래서 더 서동현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던 서울전이었습니다.

전반 32분 터진 곽광선의 동점골.

기뻐하는 바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바제도 노력했지만...

그보다는 김영후의 투혼이 더 빛났던 경기였죠.

김용대의 선방에 결정적 득점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김영후.

힘이 들었던지 특유의 메롱하는 표정을... 남들은 괴물이라고 하지만 전 김영후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해요! ^^

한때 서울의 캡틴이었던 을용 형님. 이제는 적으로 만났죠.

산신령의 출동. 수원전에도 이미 출몰한바 있는. ㅎ

중국 선수 리춘유.

결국 김영후는 후반 34분 교체되고 맙니다.

열심히 응원했던 나르샤.

탈의까지 하는 열정... ^^;;

바제의 골이 터졌다면... 하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정경호 주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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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FC서울과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더위 속에 경기장을 찾은 FC서울 팬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날이었습니다.

FC서울은 강원FC에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거든요. 시작은 전반 29분 정조국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조국의 크로스를 받은 최태욱은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는데, 그 골로 최태욱은 30-3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7월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최태욱은 등번호 33번을 달았습니다. 30-30클럽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등번호에 담은 거죠. 그 목표를 서울 이적 2경기만에 이뤘으니 참으로 대단하네요.

결승골은 최태욱의 선제골을 도운 정조국에게서 터졌습니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선수들은 아기 아빠가 된 정조국을 위해 요람 세레모니를 했는데요, 자신의 발로 결승골을 터뜨린 최태욱은 엄지손가락을 빨며 정조국 주니어를 위한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줬답니다.

최태욱, 정조국의 골마다 참으로 특별한 의미가 깃들어있었고, 그 골들 덕분에 홈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고 서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죠.

강원FC도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3-5-2로 전술을 바꿨지만 한 번의 미스로 서울에 골을 허용하며 지고 말았으니까요. 이날 경기를 이기면 2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다음주에 열리는 대구와의 홈경기 승리사냥이 좀더 탄력을 받았을텐데. 먼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응원하러 온 팬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서울 선수들에게 고마웠던 건, 경기를 이기고 있었음에도 시간 지연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볼을 돌리지 않고 패스하며 공격 위주로 마지막까지 경기에 임해준 것,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후반 말미 김영후가 쥐가 났을 때, 김영후를 마크하던 두 수비수가 한참동안 쥐가 난 다리를 눌러주며 도와주더군요. 김진규와 아디. 승부를 떠나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축구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몸소 보여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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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맞아 중국선수 리춘유를 영입했습니다. 이미 바제(마케도니아) 라피치(크로아티아) 헤나토(브라질)을 보유하고 있던 강원FC가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건 아시아쿼터제 덕분이었죠.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의 선수는 한명 더 영입이 가능한 3+1제가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리춘유는 중국이 2008년 자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유소년 시절부터 국가의 특별관리를 받던 엘리트 선수였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며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돼 훈련을 받았지만 아쉽게 올림픽 본선무대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아시안컵을 대비한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오성기를 가슴에 달게 됐죠.

사실 중국선수를 가까이서 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J리그 출신 일본선수들은 자주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중국은 가까이 있음에도 그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까이서 보게 된 중국선수 리춘유는 굉장히 성실하고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다행히 같은 아시아권국가라 한국음식을 좋아하고요, 한류의 영향을 받은 덕에 한국영화, 한국음악, 한국 TV쇼 프로그램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음악이 좋다며 제 차에 탔을 땐 흥얼흥얼 따라부르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첫인상들로 가득했는데, 그런 리춘유가 저를 감동시키고 말았습니다. 바로 얼마전 1급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 <정다운 마을>을 방문했을 때였죠.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느낀 건, 그들의 영혼이 참 맑다는 것입니다. 맑기 때문에 낯선 이들을 봐도 그들에게 두려움과 경계란 없습니다. 그저 반가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희를 보면 늘 먼저 달려와 반갑다며 손을 잡고 인사하고 팔짱을 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강원FC 선수들에게 이런 시설 자원봉사는 처음이 아니었기에 그들은 익숙하게 장애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리춘유는 이곳이 처음이었기에 다소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요. 더구나 말도 안통하니 더 그랬겠죠. 그래서 저는 리춘유를 따라다니며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지켜보았습니다.

한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요 리춘유는 자신을 잘 따르던 장애인의 손을 꼭 잡고 같이 걸어다니고 텔레비전을 시청했습니다. 채널을 바꿔달라며 손짓하자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에 통했던 덕에 열심히 채널도 바꿔주고 같이 비빔밥도 먹고 그날 하루 장애인의 좋은 친구가 되어줬답니다.

봉사활동 내내 장애인의 손을 놓지 않던 리춘유의 모습은 참 감동이었어요. 국적도, 언어도 달랐지만 나와 다른 사람일 뿐 틀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제게도 느껴졌거든요. 그 따뜻한 마음을 K-리그 팬들도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리춘유를 만나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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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 김영후. 그간 K-리그에서는 신인왕 수상자들이 이듬해 부진한다하여 2년차 징크스 혹은 신인왕 징크스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김영후에게는 예외인가 봅니다. 벌써 10골을 넣으며 득점 4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강원FC가 리그 13위로 부진하지만 김영후만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팀이 살아났다면, 그의 득점행진은 더 가속되지 않았을까 해서요. 그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말하는 그는 정말 K-리그에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있을 수 없는 골이라며 놀랐습니다. 김영후의 역전 프리킥 골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현장에서 제가 찍은 영상을 한번 보실까요?



사실 그 자리에서 프리킥이 났을 때 저와 지인들은 "영후존이다!"하며 골이 터질 것 같다는 예상을 조금은 해봤어요. 바로 2경기 전이었던 7월 24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비슷한 위치에서 김영후는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거든요.

김영후는 올 시즌 3번의 프리킥을 차 3번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영광의 1번째 프리킥은 지난 5월 26일 전북과의 컵대회에서 터졌죠. 사실 지난해까지 김영후가 프리킥을 찬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킥력이 정확했던 일본 선수 마사 또는 중앙미들자원인 권순형 또는 이창훈이 번갈아가며 찼거든요.

한데 전북과의 컵대회에서 갑자기 김영후가 프리킥을 차게 됐어요. 그때만해도 강원FC에서 득점감각이 가장 좋았던 선수였기에 킥의 정확성보다는 김영후가 그간 보여줬던 '한방'에 더 무게를 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넣으면 좋은 거고 못 넣어도 뭐라 할 순 없겠지, 했는데. 세상에나.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크게 휘어지며 골키퍼 손이 닿지 않던 골망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지 뭐에요. 그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찍지 못한게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다행히 N석에 있던 어느 서포터 분이 찍으셔서 그때 GIF 파일을 올려드릴게요.




컵대회라서 중계카메라도 없었고, 이건 정말 이날 현장에 있던 몇 안되는 팬들의 머릿속에만 남을 듯합니다. 그래서 그 현장에 있던 제가 참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훌륭한 골을 직접 봤으니까요.

지난해 유병수와 신인왕 경쟁을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유병수는 무회전 프리킥을 잘 넣는다고 하여 은근슬쩍 김영후에게 이제는 무회전 프리킥을 좀 연마해보자고 농담을 건넨 적이 있는데, 부러 연습을 한 건 아니었음에도 올 시즌 김영후도 무회전 프리킥을 잘 성공시키고 있네요.

그래서 그에게 프리킥 성공 비결을 물어봤어요. 과연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김영후는 수비벽을 생각하며 얼마큼 휘어감아차야겠다, 식으로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골문을 향해 정확하고, 세게 차야겠다. 딱  그 생각만 한대요. 머리가 복잡하면 슈팅을 하는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러면 골의 정확성도 함께 떨어지게 되죠. 오히려 간단하게 생각하는게 프리킥을 성공시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런 프리킥을 차기 위해서는 킥력이 꽤나 강력하게 합니다. 그래서 발목강화훈련도 하고 따로 중거리슈팅 연습도 자주 하곤 하는데, 그게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지켜보는 저도 참 흐뭇합니다.

K-리그가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김영후 프리킥 동영상을 추천으로 날려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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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 8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골로 성공시키며 서동현은 강원FC 이적 후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한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골 세레모니. 그간 강원FC 선수들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데 우선이었는데 서동현은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가 씰룩씰룩. ^^ 알고보니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한 나르샤 세레모니였어요. 브아걸에서 활약 중인 나르샤가 추는 시건방춤을 따라춘 건데, 이적 후 첫골을 성공시킨 기쁨 속에서도 그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은 그 자세가 참 맘에 들더라고요. 골 넣으면 무조건 팬들 위한 세레모니를 하겠다고 상당히 많이 생각했나봐요. 잊지 않고 바로 팬들 앞으로 달려가 할 정도였으면 말 다한 거겠죠? ^^



그런데 후반 11분 서동현은 경고를 받았고 4분 뒤에 또 추가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강원FC 창단 이래 퇴장 받은 선수는 한명도 없었는데 서동현이 강원FC 퇴장 1호 선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데 두번째 경고가 좀 석연찮았죠. 서동현도 이해할 수 없었던지 심판에게 항의했습니다. 물론 다른 팀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강원FC에서는 처음 보는 장면이었답니다.



강원FC는 지난해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구단입니다. 훈련용 유니폼 뒤에는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를 새겨놓았어요. 연습 때도 페어플레이 정신을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하여 올 시즌에도 최소 파울 및 최소 경고를 받고 있었죠. 그간 퇴장 당한 선수도 없었고 심판 판정에 항의 하는 선수들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때론 심판 판정에 억울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순호 감독은 심판의 서로 간에 시합을 해석하는 기준이 다소 다를지라도 그라운드의 포청천이니만큼 심판 판정에 수용하라고 선수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판에게 억울함을 표하는 서동현의 모습은 다소 생경했습니다.



하지만 서동현의 퇴장이 숫적으로는 열세를 불러왔을지는 몰라도 강원FC 선수들에게는 이 경기만큼은 꼭 이겨야한다는 의지를 불태운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골키퍼 유현이 쥐가 나는 바람에 교체당했고 센터백 김봉겸 역시 쥐가 나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교체카드가 없어 뛰어야만 했습니다. 이런 악전고투 속에서 선수들은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었는데요 선수들은 경기 후 동료 서동현의 퇴장이 투지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언론과 팬들이 너무 나무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를 다독거렸습니다. 팬들 역시 그런 선수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심판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선수가 이제는 한두명은 있어야하지 않냐며 서동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서동현은 그의 별명 '레인메이커'처럼 현재 이적 이후 강원FC에게 득점 '단비'를 내려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톱 김영후에게만 집중되던 압박이 서동현의 이적 이후로는 분산이 되었거든요. 상대 수비진들은 골 결정력이 남다른 두 장신공격수를 분산하여 막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이 두 선수 모두에게 좀 더 넓고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준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엔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돼 김영후는 서동현 이적 후 3게임 연속골을 성공시켰고 서동현 역시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축구천재'의 부활을 선포했습니다.

강원FC에서 서동현이 보여주는 움직임은 마치 베르바토프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활동량은 남다르지만 쓸데없는 움직임은 적습니다. 볼을 향한 집중력은 강하며 슈팅 동작부터 패스하는 순간까지 보여주는 모습은 흡싸 축구를 예술로 승화시킨 사람 같습니다. 그의 동작이 발레리노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스트라이커의 계보 중 하나인 최순호 감독은 그런 서동현을 가리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그를 향한 기대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강원FC로의 이적 후 첫 홈경기였던 지난 7월 24일. 전북전을 마치고 서동현을 우연히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그의 첫 홈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먼 강릉까지 팬클럽 '레인메이커'가 나들이를 왔더라고요. 상당히 피곤하였을텐데도 서동현은 멀리서 온 팬클럽과 저녁식사를 가졌는데, 밝고 소탈한 모습에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데 그 순간 서동현의 양쪽 종아리가 눈에 띄더라고요. 잔뜩 테이핑을 한 다리로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전북전 당시 교체 된 후 바로 스타킹을 벗었는데, 그때도 발목과 종아리를 꽁꽁 감아싼 테이핑이 한눈에 들어왔죠. 그런데도 경기 결과가 걱정되었는지 아이싱을 한 채 경기장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2-0으로 앞서다 2골을 내주고 또 다시 1골을 내주며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하는 순간에는 맨발로 일어선 채 그라운드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금세 강원FC를 내 팀처럼 생각하는 충성스런 마음이 느껴져서 보물 같은 선수가 강원FC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제 카메라는 오래도록 그를 향해 있었습니다.





김영후에 의존된 강원FC의 공격력에 서동현은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하여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골룸이 그랬듯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라고 끝없이 외치고 싶습니다. 경기 중 보여주는 플레이도, 팬들과 동료 선수, 그리고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너무 예쁘니까요.



참... 이적 후 첫 홈경기 때 단상 위에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때 사회자 분이 티아라의 보삐보삐 춤을 시키셨죠. 수원 선수 시절 이 춤을 추는 세레모니가 기억에 나서 시켰는데, 그 이후로 너무 자주 시키게 됐고... 그래서 서동현은 골 넣고 자기도 모르게 티아라 춤을 추면 어떡하냐면서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걱정을 한 이유는?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한 나르샤 댄스를 춰야하는데 그러지 못할까봐라고 하니 팬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확실히 느껴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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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대전월드컵에서 열린 대전시티즌 대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 14위와 15위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경기로 꼴찌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만 ㅠㅠ 강원과 대전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답니다.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서동현이 골 에어리어에서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에 성공, 팀 1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깊은 골이었어요. 수원에서 강원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한 골이었거든요. 한데 상당히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다음 장면에 일어났습니다.

보통 강원FC 선수들은 선수들끼리 기뻐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서동현은 골을 넣자마자 바로 N석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더라고요. 엉덩이를 오른쪽-왼쪽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무슨 춤이냐고요?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이었답니다.

누군가는 한물 간 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그 세레모니에도 깊은 뜻이 숨어있었답니다. 강원 서포터스인 나르샤를 위해 나르샤가 활동 중인 브아걸의 춤을 춘 거거든요. 나르샤를 위해 나르샤의 춤을 춘다. 이 뜻이었죠. 첫번째 골은 꼭 나르샤에게 바치겠다는 깊은 의미가 숨어있던 특별한 골 세레모니였습니다.

그렇지만 전반 44분, 그러니까 종료 1분 전 대전의 한재웅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전반을 어렵게 마감하고 말았죠.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후반 시작하고 나서였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1분에 서동현이 경고를 받았고 4분 후에 또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10명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하는데 아직 후반 초반이었으니 어려움이 예상됐죠. 여기에 후반 21분에는 유현이 양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안성남과 권순형이 교체대기 중 권순형 카드를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현 대신 김근배 골키퍼가 들어갔는데 김근배는 팀 내 No.2 골키퍼. 강원에서 부동의 골키퍼는 언제나 유현이었고 작년 9월 유현이 부상당했을 때 김근배가 대신 1경기를 나선 적이있었죠. 리그 출장은 이번이 2번째. 경험이 부족한 골키퍼의 출장으로 다시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데 더 어려웠던 건 센터백 김봉겸 또한 쥐를 호소한 거죠. 더이상 교체 카드는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의무 트레이너가 달려가 침을 놓아 피를 내는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쥐는 계속 났고 통증을 참아가며 김봉겸을 뛰어야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42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살짝 왼쪽으로 빗겨간 자리에서 프리킥 찬스가 났습니다. 지난 전북전에 이미 그 자리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바 있던 김영후였기에 우리는 영후존이라며 골이 터질 것이라 믿었죠.

한데 정말 마법같은 기적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골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망을 향해 출렁. 강원의 역전골이 터지고 만 것이죠. 늘 자리에 앉아 기도세레머니를 펼치던 김영후도 이날만큼은 벤치에 있던 동료들에게 달려가 격한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죠.

경기 내내 힘든 고비가 많아 승점 3점을 손에 쥔다는 게 이렇게나 어렵구나, 했는데, 강원 선수들은 결국엔 그 난관은 이겨내고 11경기만에 승리를 하며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퍼플아레나에서.

서동현이 보여준 시건방춤 세레모니.

김영후, 정경호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서동현.

형님들, 저만 믿으세요~

김영후의 프리킥골.

역전골이 터지고 기도도 잊고 어딘가로 달려가는 김영후.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가쁨을 나누기 위해.

룸메이트 권순형과 격한 기쁨을 나누고 있는 김영후.

경기 종료 후 무실점으로 선방한데 감사드리고 있는 김근배 골키퍼. 왼쪽에 초점이 안맞은 사람은 김영후 입니다.^^

선수들을 격려 중인 김원동 대표이사.

나르사에게 감사 인사 드리고 있는 강원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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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컵대회 포함 8연패 중이었던 강원FC. 울산과의 홈경기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죠. 울산에게도 진다면 9연패인데, 그렇다면 올 시즌 최다연패라는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울산은 명가 중 하나였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강원FC는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올 봄 울산과 치렀던 강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에게 1골을 내주며 아깝게 패한바 있었거든요. 더구나 이제는 마케도니아와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바제와 리춘유도 영입한 만큼, 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도 어느 정도 잘 맞춰진만큼 자신감을 갖고 임했습니다.

전반 13분 이적생 고창현이 선제골을 넣었고, 대전에 있을 적부터 루니처럼 거칠게 달려드는 이 공격수를 강원의 수비진들은 막기가 힘든 것일까, 이 선수에게만 벌써 몇번 째 골을 허용하는 것일까, 생각했는데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강원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강해졌고 강원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후반 9분 왼쪽 풀백 강선규가 길게 올려준 공을 바제가 받고 그대로 골. 강원 이적 후 첫번째 골을 기록한 바제는 그대로 A보드를 넘고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그간 강원 선수들은 크리스천이 많아 기도하기에 바빴는데 팬들과 함께 하는 세레모니를 오랜만에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후반 1분. 김봉겸이 미드필드 오른쪽 진영에서 올려준 공을 김영후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받고 오른발 슈팅. 역전골이 터졌습니다. 올 시즌 김영후의 8번째 골. 마침 이날은 유병수도 골을 넣었는데요, 재밌는 건 김영후가 골을 넣을 때마다 유병수도, 또 유병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김영후도 골을 넣는다는 사실입니다. 저희끼린 전생이 둘이 아주 많이 사랑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이 아니었을까,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앞서니 뒷서거니 하며 원투펀치 할 이유가 없을텐데, 지난해 신인왕 경쟁 이후로 또 다시 득점 경쟁에 둔 두 사람. 이로써 김영후는 올 시즌 득점 4위로 껑충 올라갔고 유병수에 이어 국내 공격수 중 득점 2위에 오른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렇게 2-1로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다만 후반 39분 노병준의 도움으로 오르티고사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2-2로 마감했습니다. 후반 골키퍼 김영광이 위치선정 미스로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달려나왔는데 이때 바제가 골을 터뜨릴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려보냈습니다. 그게 두고 두고 아쉽더군요. 그래서 동점으로 끝났지만 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조금 우울했지만 그래도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팀 순위는 여전히 15위,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완벽히 살아남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동안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에 동점으로 끝난 울산전에 아쉽다는 표현을 더이상은 하지 않겠습니다.


에스코트 어린이들과의 기념촬영.

수원에서 이적 후 환벽하게 주전자리를 꿰찬 이상돈

슈팅 중인 바제.

노장 이을용의 투혼.

오른쪽 날개로 뛰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준 이창훈.

바제를 마크하기 위해 울산 수비진이 꽤나 힘들어했죠.

이렇게 바지까지 당기면서... 더 내려갔으면 큰일났을 듯.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

김영후의 역전골이 터지고 나서.

을용 형님과도 뜨거운 포옹을.

바제가 너무 격하게 껴안아서 영후가 정신을 못차렸답니다. ㅋ

아이쿠야. 좋을씨구.

바제의 첫번째 골은 이렇게 들어갔죠.

A보드를 넘고.

관중에게도 기쁨을 표하고.

강원에서 터진 나의 첫번째 골!

브라질(헤나토) 크로아티아(라피치) 마케도니아(바제) 중국(리춘유)의 국기와 대한민국 국기. 다국적 선수들의 모임이 된 강원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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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5월 5일 어린이날 열리는 강원FC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날인만큼 강원FC는 ▲특선영화 ‘이웃집 토토로’ 상영 ▲무한비상 그림-글짓기 대회 개최 ▲태권도 격파 비보이 퍼포먼스 ▲유소년 선수들 대 강원FC 선수들의 미니게임 등 어린이들의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 보호자가 동반하는 어린이는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대대적인 이벤트까지 내걸었죠.


어린이 관중을 잡기 위해 강원FC 사무국 전직원은 홈경기 일주일 전부터 강릉시내 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 앞으로 달려가 어린이날 홈경기 알리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강원FC는 어린이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그간 보여줬던 스킨십 마케팅에서 한 차원 더 발전된 ‘동심 마케팅’을 펼쳐 보였는데요, 덕분에 직원들에게도 꽤나 재밌는 시간들이었답니다. 강원도와 강원FC를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곰인 것에 착안, 동심을 자극하기 위해 곰돌이 캐릭터 인형을 준비했고요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이을용, 정경호, 김영후 등 강원FC 주전 선수들의 얼굴을 실사로 떠서 만든 마스크를 쓰고 나가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어린이들은 갑작스레 등장한 곰돌이 인형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을용, 정경호 등 선수 마스크를 쓴 직원에게는 사인을 요청했어요.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사인부탁을 하던 어린이들이 너무 귀여워 꼭 안아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강원FC의 깜짝 등장 ‘동심 마케팅’에 어린이들은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싸인해주는 이을용 선수? ㅋ


어린이날 강원FC 홈경기 보러 올 사람 손 드세요!


중앙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인기폭발 곰돌이 인형


아이들에게 둘러쌓인 곰돌이


강릉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도 이 인기는... ㅎ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에 즐거웠던 곰돌이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경호 선수입니다!

이을용 선수(?)에게 싸인받는 아이들. ^^;;

졸린 정경호 선수...

행복하게 미소짓고 있는 이을용 선수. ^^

곰돌아, 나 좀 봐줘!

최순호 감독(?)님과도 찰칵!

곰돌이 인형과도 기념사진

곰돌이와 손잡으려고 다가가는 아이들

5월 5일 어린이날 강원FC 홈경기 때 만나요!

정경호, 김영후, 이을용, 최순호 감독과 기념사진. ^^

강릉초등학교 어린이들

곰돌이 인형이 마냥 좋던... ^^

곰돌이 인형과의 즐거운 시간. ^^ 어린이날 강원FC 홈경기장은 더 재밌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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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경기장 밖에서 팬들과 만나기 위한 강원FC의 노력은 여전히 계속됩니다. ^^

강원FC 선수단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홈과 원정경기를 오가며 응원해주고 계시는 우추리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저녁 도배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먹으며 강원FC를 아껴주는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선수들을 보며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강원FC의 정신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



1등으로 도착한 최순호 감독님이 우추리 마을 주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계십니다. ^^


강원FC 선수들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작... ^^
 



저녁식사 후 시작된 가위바위보 게임. ^^


화기애애한 이준협, 정산, 양한빈, 김우경 선수 테이블이었습니다. ^^


정답게 장난치며 웃음꽃을 피웠던 까이용, 이창훈 선수 커플... ^^


강원FC 선수단은 떠나기 전 우추리 마을 분들을 위해 이렇게 사인을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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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3월 말이면 이제 본격적인 봄에 접어든 시간이 맞음에도, 강릉엔 여전히 눈이 내립니다. 산과 들과 거리와 도로는 눈으로 덮혔고, 경기장 내 그라운드 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여 잔디를 보기란 힘듭니다. 그래서 강원FC 관계자들은 더욱 조바심이 탈 수밖에 없답니다. 주말 홈경기마다 눈이 내리다 보니까요.

하여 오늘도 구단직원, 강릉시청 직원들, 서포터스 나르샤, 자원봉사자, 심판 분들 등 많은 분들이 나와서 선수들이 원활하게 눈을 치울 수 있도록 도왔답니다.


홈경기를 앞두고 눈이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홈 개막전에도 그랬죠. 경기 전날 저녁부터 강릉에는 눈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은 점점 늘어났고 개막전을 앞두고 걱정 또한 커져 가기 시작했죠. 내일도 눈이 오겠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야속하기만 했고요.

경기 당일날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보자 세상은… 세상에나! 흰 눈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경기장까지 가는 길, 도로에는 눈들이 소복이 쌓여있었고 그라운드 사정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면 개막전이 열릴 그라운드 위에는 초록 잔디 대신 잔뜩 쌓여있는 흰 눈만이 보일 뿐이었습니다.

영동지역에는 어느새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강릉종합경기장에는 마치 잔칫상의 백설기처럼 눈들이 수북이 쌓여만 갔습니다. 하기야,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홈 개막전은 분명 잔칫날이 분명했습니다. 때문에 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 내린 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축설(祝雪)이라 부르기엔 그 양이 조금 많았습니다. 이대로라면 개막 경기를 치르기란 불가능해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폭설이 쏟아질 것을 예상한 강릉시는 제설작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제설장비들이 속속들이 강릉종합경기장에 도착했고 제설작업을 위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을 비롯한 강릉시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어느새 강릉고등학교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서포터스 나르샤까지 합해보니 약 2백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운집해 있었습니다. 모두다 강원FC 홈 개막전을 위한 제설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눈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내리며 쌓여 갔지만 확실히, 눈이 쌓이는 속도보다 치우는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모두가 원활한 개막전을 위해 보여준 강릉시의 빠른 대처와 사람들의 정성 때문이었고, 이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개막경기를 제대로 치르기란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경기감독관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빠르게 눈을 치우고 있으니 경기를 진행시켜도 괜찮다”며 “강원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른 지역이었다면 경기가 열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감독관의 언급대로 힘을 모아 땀 흘려 눈을 치운 결과는 개막전 개최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아침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덕분에 약 1만여명에 달하는 강릉시민들은 손꼽아 기다려왔던 2010시즌 강원FC 홈 개막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합심하여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K-리그 시상식에서 시도민구단 최초로 창단 첫해 신인왕을 탄 영광의 주인공 김영후는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30분 전 쯤 잔디를 밟기 위해 그라운드에 섰을 때만 해도 잔디보단 눈이 더 많이 보였다. 한데 라커룸에서 미팅을 가진 후 몸을 풀기 위해 다시 그라운드로 나서자 그 많던 눈들이 싹 다 없어져 있어 깜짝 놀랐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추운 날씨 속에서도 눈을 치우기 위해 땀 흘린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죠.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모두다 강원FC를 아끼는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마음이 바로 ‘강원도의 힘’이 아니겠는가”라며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강원FC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 개막전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릉시 관계자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서포터스 나르샤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고요.

여전히 눈은 내리고 있지만 다행히 점점 눈발은 약해지고 있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나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으니, 내일도 경기는 원래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역시나, 훈훈한 팀 강원F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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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요즘 강원도에 연이어 폭설이 쏟아진 거, 다들 잘 알고 계시죠? 평생 본 눈을 지난 한달간 다 본 것 같습니다. 60cm나 쌓였다는 눈소식에도 별로 놀라지 않는 제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 하면서 웃기도 하고요. 며칠 전에는 강원FC 개막전을 앞두고 또 폭설이 쏟아졌지요.

당시 경기가 취소되면 어쩌나, 너무나 걱정을 했었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 초청공연도 그 이유 중 하나였죠.


그래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신다더니, 다행히 폭설 속에서도 경기를 치를 수 있었고 덕분에 브아걸 초청공연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얇은 옷을 입고 와서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도 끝까지 멋진 공연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아브라카타브라를 부를 때 가인양은 눈밭을 뒹굴면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역시 프로였고, 그래서 더 멋진 그녀들이었습니다.

설원 속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준 브아걸의 모습, 함께 보실까요?

다만 아쉬운 건 강원FC에 남편 조권이 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떠난 가인양에게... 그 말을 못 전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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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기 시작 전 선수 손을 잡고 들어서는 아이들을 ‘에스코트 키즈’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올 시즌 강원FC는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름 하여 “에스코트 어르신이 떴다!”

강원FC 선수들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에스코트 키즈가 아닌 에스코트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입장했습니다.

선수들을 에스코트 한 주인공은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주민들로 구성된 일명 ‘우추리 응원단’으로, 평균 연령이 70대인 K-리그 최고령 서포터스입니다.


우추리 응원단은 우추리 주민 213명 중 만 60세 이상 노인 27명을 포함한 35명이 핵심 단원입니다. 40세인 최돈관 총무가 우추리 응원단의 막내이며 최고령은 84세인 권태남 할머니입니다. 사실 진짜 최고령은 93살이신 고재환 촌장이신데요,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안타깝게도 경기장에 자주 나오시지 못합니다.

올 시즌 우추리 응원단은 지난 10월 3일 추석연휴 중 성남에서 열린 원정경기를 제한 강원FC의 전 경기를 관람, 응원하며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5월 16일 대구와의 홈경기 당시에는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으로 선수단을 감동하게 만들기도 했고요.

어디 그뿐인가요. 왕복 12시간이 넘게 걸리는 전남 광양까지 응원하러 오셨고요 지난 11월 1일에는 먼 제주도 원정길까지 함께 했습니다. 포항은 경상도 쪽 다른 지역과 달리 해안도로 덕을 봐 왕복 7시간만에 다녀왔다며 웃기도 하셨고요.

참 대단하신 열정이죠? 이렇듯 나이를 잊은 열정과 강원FC를 향한 아낌없는 사랑에 감동받은 강원FC 선수들은 우추리 응원단 할머니, 할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하게 됐습니다. 이날 대전전을 통해 우추리 응원단은 최고령 K-리그 에스코트 어른들로 기록되는 경사까지 맞이하게 됐지요. ^^

자, 그럼 그날의 역사적인 현장 한번 보실까요? ^^


선수들과 손 잡고 입장하기 위해 이동 중인 어르신들...


드디어 선수들이 나타났어요. ^^


입장이 시작되고... 보고 있던 제 가슴도 콩닥콩닥.


끝나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가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

세대를 초월한 강원FC 사랑. 그 사랑을 몸소 보여주시는 우추리 어르신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확실히 축구는 시대와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만국공용어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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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괴물은 역시 괴물인 것 같습니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전북현대와의 2009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기 때문이죠.

김영후는 “이번 전북전은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춘천 시민들에게 홈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는 날이니만큼 꼭 승리하고 싶어요”는 말로 운을 뗀 뒤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북과의 첫 대결이 있었던 6월 27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에요. 힘든 어웨이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프로 입단 이후 2번째로 멀티골을 터뜨렸기 때문이죠. 전북전과 관련해선 이처럼 기분 좋은 추억만 가득한데, 이번에는 홈에서 어린 시절 우상이던 이동국 선수와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무척 의미깊은 경기가 될 듯 하네요.”

김영후의 말에 따르면, 학창시절 포항에서 이동국이 뛰는 경기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동국의 나이는 20살을 갓 넘겼었고, 고로 27살인 지금의 김영후보다 훨씬 어렸다네요. 한데 이동국의 플레이는 약관을 막 넘긴 어린 선수의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축구선수로선 아직은 어린나이인데... 어떻게 저렇게 성숙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거지?”

김영후는 당시 대단한 충격이었다고 지금도 회상합니다. 지금 자신은 그때의 이동국보다 훨씬 더 많은 나이인데도, 전성기 시절 이동국이 보여줬던 플레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역시 K-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인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또한 김영후는 “현재 이동국 선수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데,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올 시즌 득점왕 레이스에서 이동국 선수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를 많이 지목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직은 스트라이커로서 부족한 점이 많아요.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와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겸손한 자평을 내놓았습니다.

뭐랄까요. 김영후에게서 느껴지는 마음의 여유가 참 좋았습니다. 더 잘하고 싶다며 발을 동동 구르기 보단, 노력하면 자연스레 얻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묵묵히 밭을 가는 소처럼 꿈을 위해 달리는 그 모습이 아주 많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내셔널리그에서 보낸 시간은 그에게 하늘은 참고 노력하는 자에게 길을 열어주신다는 진리를 알려준 것 같았습니다.

어린시절 우상이었던 이동국을 여전히 존경하고, 또 함께 뛰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던 김영후. 그 말처럼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던 그의 꿈도 이뤄질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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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에게는 눈물나는 9월이었습니다. 3연패입니다. 게다 6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한데, 승리의 신 니케는 참으로 멀리있는 것만 같습니다. 주전들은 지금 줄부상에 신음 중입니다. 피로골절 정경호, 아킬레스건 파열 김진일, 내측인대파열 김봉겸, 여기에 코가 부러져 한달 가량 보지 못하고 있는 이창훈까지.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에 중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바람에 남은 선수들은 그들의 몫까지 뛰어야합니다. 힘든 가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눈물나게 뜁니다. 밑에 사진 속 주인공은 크로아티아 용병 라피치입니다. 아깝게 헤딩이 실패하자 어쩔 줄 몰라하며 아쉬워하고 또 안타까워했습니다. 항상 먼 원정길도 마다않고 달려오는 강원FC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픈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걸음걸음에 박수를 아끼지 않고 서포팅을 멈추지 않고 또 때론 속상해하며 눈물짓는 강원FC 팬들. 그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 모습들을 렌즈에 담아봤습니다.

회심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비켜나가자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라피치.

온 힘을 다해 응원하는 모습들.

주먹도 불끈 쥐고...

필승을 위하여 외칩니다.

강원 없는 축구는 김영후 없는 강원이래요. ^^

온 팔 벌려 외칩니다. 나의 사랑, 강원!

응원덕분인지 지난 경기에서 윤준하는 11경기만에 골을 터뜨렸죠.

머플러를 휘날리며...

승리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간절히 기도하면 이뤄질거에요...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하지만 울지 마세요...

우리는 다시 일어설거니까요. 이 아이의 미소처럼 말이에요.

언젠가 강원FC 한 팬이 그랬습니다. 이기든 지든 나의 팀 강원FC라고요.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맙더라고요. 선수들 역시 잘 알고 있기에 곧 승리의 기쁨을 전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추석 명절에도 경기에 나설 강원FC 선수들이 가장 큰 명절 선물을 전해줄 거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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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에게는 눈물나는 9월이었습니다. 3연패입니다. 게다 6경기 연속 무승입니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한데, 승리의 신 니케는 참으로 멀리있는 것만 같습니다. 주전들은 지금 줄부상에 신음 중입니다. 피로골절 정경호, 아킬레스건 파열 김진일, 내측인대파열 김봉겸, 여기에 코가 부러져 한달 가량 보지 못하고 있는 이창훈까지.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에 중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바람에 남은 선수들은 그들의 몫까지 뛰어야합니다. 힘든 가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눈물나게 뜁니다. 밑에 사진 속 주인공은 크로아티아 용병 라피치입니다. 아깝게 헤딩이 실패하자 어쩔 줄 몰라하며 아쉬워하고 또 안타까워했습니다. 항상 먼 원정길도 마다않고 달려오는 강원FC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픈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걸음걸음에 박수를 아끼지 않고 서포팅을 멈추지 않고 또 때론 속상해하며 눈물짓는 강원FC 팬들. 그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 모습들을 렌즈에 담아봤습니다.

회심의 헤딩슛이 골문을 살짝 비켜나가자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라피치.

온 힘을 다해 응원하는 모습들.

주먹도 불끈 쥐고...

필승을 위하여 외칩니다.

강원 없는 축구는 김영후 없는 강원이래요. ^^

온 팔 벌려 외칩니다. 나의 사랑, 강원!

응원덕분인지 지난 경기에서 윤준하는 11경기만에 골을 터뜨렸죠.

머플러를 휘날리며...

승리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간절히 기도하면 이뤄질거에요...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

하지만 울지 마세요...

우리는 다시 일어설거니까요. 이 아이의 미소처럼 말이에요.

언젠가 강원FC 한 팬이 그랬습니다. 이기든 지든 나의 팀 강원FC라고요.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맙더라고요. 선수들 역시 잘 알고 있기에 곧 승리의 기쁨을 전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추석 명절에도 경기에 나설 강원FC 선수들이 가장 큰 명절 선물을 전해줄 거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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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예로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9월을 선인들은 결실의 계절의 시작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프로축구단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 9월은 봄과 여름 소중히 쌓아놓았던 승점을 바탕으로 서서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열매를 얼추 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강원FC와 울산현대에게 9월은 시련의 나날인 듯 싶습니다. 9월 2일 수원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을 때만해도 올 시즌 최고의 경기, 혹은 EPL 부럽지 않은 높은 수준의 경기였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넓게 윙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격의 공격, 강한 압박과 미드필드에서 보여주는 짧고 빠른 패스는 APT(실제 경기시간)을 높이는 효과를 낳았고 덕분에 관중들의 눈은 즐거웠습니다. 신생팀 답지 않은 저력이란 바로 강원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K-리그 누리꾼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죠.

울산 역시 지난 9월 6일 부산에 3-1로 앞서며 전통의 명가로서 위력을 다시금 보여주는 듯 하였지요. 그러나 9월 12일 인천전과 9월 19일 전남전, 이렇게 2경기 연이어 0-0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는 9월 27일 일요일 오후 7시 송암스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와 2009 K-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9월 들어 아직까지 승수를 쌓지 못한 강원FC와 울산현대에게는 사활을 걸어야만하는 경기입니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지워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강원FC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울산현대와 관련해 즐거운 추억을 갖고 있거든요. 지난 5월 24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라운드 경기에서 울산과 만났던 강원FC는 당시 4-3이라는 난타전 끝에 승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4-3이라는 짜릿한 승리가 준 힘은 실로 컸습니다.

이후 강원FC는 6월 21일 성남전 4-1 승, 6월 27일 전북전 5-2 승을 기록하며 창단 첫 3연승이라는 위업을 작성했거든요. 이것이 더 의미가 깊었던 까닭은 3경기 연속 4골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이는 그간 그 어느 구단도 작성하지 못했던 것으로서, 창단 첫 해인 신생팀이 이뤄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할 수밖에 없는 신기록입니다.

하나 더. 당시 울산전이 특별했던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공격루트의 활용, 그리고 성공에 있었습니다. 중앙수비수 곽광선, 왼쪽 날개 오원종, 왼쪽 풀백 전원근, 중앙미드필더 마사가 차례로 골을 기록하며 강원FC는 기존 김영후-윤준하로 대표되는 강원FC의 공격 조합에 의지하는 모습에서 전적으로 완벽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최대 강점은 어디서 터질 지 모르는 다양한 공격 루트”라던 최순호 감독의 호언처럼 현재 강원FC의 공격루트는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데, 그 시작이 바로 5월 24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8월 2일 춘천 홈 개막전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크로아티아 용병 라피치와 지난 8월 복귀 이후 복귀골(9월 6일 수원전)과 복귀 도움(9월 20일 대구전)을 연달아 쏘아올린 재팬 특급 마사, 지난 대구전에서 강원 이적 후 첫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곽광선(3골) 김봉겸(2골)에 이은 ‘골넣는 수비수’ 등장을 알린 이세인 등 기존 공격수 뿐 아니라 미드필더, 수비수들이 최근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원FC 선수단은 최순호식 화려한 공격축구의 진가를 깊이 드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강원FC의 울산과의 홈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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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강원FC 오빠들이 돌아왔다! 지난 7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의 리그 16라운드를 치른 지 약 2달 만에 다시 강릉시민들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찾아왔다.

강원FC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경남FC와 2009 K-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각 강원도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도민구단의 빅뱅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
서두에 밝혔듯 강원도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두 구단인 강원FC와 경남FC의 매치업은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게다 오렌지유니폼을 주 유니폼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렌지 충돌 혹은 오렌지 더비로도 불려도 좋을 정도로 올 시즌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대결 중 하나다.

지난 5월 10일 창원에서 경남과 만난 바 있는 강원FC는 당시 아쉽게 0-1로 경기를 마감해야만 했다. 그러나 당시의 패배는 경기 전날 무려 6시간이나 걸리는 긴 원정길에서 얻은 피로로 인한 안타까운 결과였다. 그런 가운데 이제는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강릉에서 경남을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의 아픈 기억을 되갚아줄 절호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올 시즌 홈에서는 단 2패만 허용하며 그 누구에게도 무릎 꿇지 않는 강원FC다. 상대 팀 경남 역시 잘 알고 있기에 지난 9일부터 태백서 짧은 전지훈련을 갖는 등 강원FC와의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는 모양세다. 이를 역으로 본다면 그만큼 강원FC의 상승세가 두렵다는 얘기인 터. 최근 3연승을 기록한 경남에게 강원은 이래저래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팀인 듯싶다.


아쉬운 무승부를 승리로 극복하자
강원FC는 지난 9월 2일 수원전에서 3-3이라는 난타전 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당시 무승부에 아쉽다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는 까닭인즉슨, 3-2 그러니까 축구에서 가장 재밌다고 할 수 있는 펠레스코어로 앞서 나가다 후반 44분 에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경기를 마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두를 노마크로 뒀던 수비진들의 실책이 다소 뼈아프나 이를 제하고는 모든 점에서 인상깊고, 또 완벽했던 강원FC였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었던, 더없이 깔끔했던 볼터치와 기막힌 위치선정으로 무려 2골 1도움을 기록한 김영후, 김영후의 킬패스를 그대로 멋지게 골로 연결시키며 비바 K-리그 베스트골에 선정된 재팬특급 마사, 75년생이라는 나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90분 풀타임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이을용, 수원의 왼쪽 라인을 무력화시키며 무서울 정도로 빠른 주력과 드리블을 선보였던 박종진,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을 오가며 환상적인 패싱력을 선보였던 곽광선, 마지막으로 데뷔전이라는 부담감을 떨치며 제2 골키퍼의 설움을 덜어냈던 김근배까지.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이들의 플레이에 감탄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경남전은 더욱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김영후, 득점왕을 향해간다!
최근 김영후가 보여주는 득점력은 그야 말로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최근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새 13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 이동국(15골)과 격차를 줄였으며 골과 도움을 고루 기록한 덕에 공격포인트 부분에서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별명처럼 ‘괴물’같은 기록이 아닐 수 없다.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6독일월드컵에서 대표로 뛰었던 정경호는 “신인이 10골 이상을 터드렸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며 김영후의 득점력에 혀를 내둘렀다.

올 시즌 출전한 20경기에서 20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괴물 공격수 김영후. 벌써 신인왕에 확실한 도장을 찍은 이상, 앞으로의 관심은 득점왕 수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1995년 노상래 이후 14년 만에 신인상과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신인 K-리거가 될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은 경남FC와의 리그 23라운드를 향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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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