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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경남징크스에 눈물흘린 강원FC 강원FC가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강원은 1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 경남FC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창단 후 지금까지 경남과의 4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패하며 4전 4패를 기록했었다. 다섯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강원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그 어느 때 보다 강했다. 경남전 첫승을 향한 강원 선수단의 의지는 경기 초반 그대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원정팀 강원은 경기 초반 부터 홈팀 경남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윤빛가람을 앞세운 경남 미드필드진이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자 강원은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하는 공격패턴을 앞세웠다. 강원의 경남 맞춤 공격.. 더보기
강원FC, 경남 징크스 깰 수 있을까? 강원FC가 창단 후 경남FC전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강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을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지난해 창단 후 강원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면 4전 4패를 기록중이다. 이에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작은 목표 중 한가지로 경남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최순호 감독과 강원 선수단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목표 달성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두 차례 모두 1-2로 아쉽게 패하며 경남전 첫 승 달성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경남이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된 후 시즌 초창기.. 더보기
강원FC가 인기구단이 된 비결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께서 언젠가 기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외국 구단 보면 연세가 지긋한 여자 직원들도 많아요. 어떤 사람들은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회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그 사람이 단지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겼다고 일을 못한다고 보는 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거죠. 졸업 후 바로 직장을 가졌다고 봅시다. 그러고 나서 4-5년 후에 결혼을 하고 2-3년 후에 아이를 가졌다고 볼 때, 7-8년 정도 경력을 가진 직장여성인 거죠. 그런데 기혼자라고 자의 반 타의 반의 이유로 회사를 떠났을 때, 그건 정말 귀한 인력을 손실하게 되는 거죠. 그 사람이 7-8년을 회사에서 있었다면, 이제는 정말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라는 건데, 전.. 더보기
경기장서 정화수 뿌리며 기도하던 할머니의 마음 지난 4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할머니-할아버지 서포터스로 유명한 우추리 어르신들도 멀리 강릉에서 수원까지, 긴 원정길에 동참하셨습니다. 4시간을 달려 수원에 도착했는데, 피곤하실 법도 한데 한 할머니께서 N석 제일 아래 계단까지 주춤주춤 내려오셨습니다. 그러더니 뭔가를 뿌리시더군요. 바로 소주였습니다. 할머니는 소주를 뿌리시고 한참동안 기도를 하신 뒤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 같던, 그 간절함 때문이었을까요. 강원FC는 그날 김영후의 멀티골에 힘입으며 수원을 2-1로 누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동안 원정에서는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원정 첫승의 감격은 남달랐습니다. 그날, 기뻐하던 선수들의 모습보단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또 기도하던 우추리 할머니의 모습이 더 기억.. 더보기
폭설속에 치러진 눈밭축구 강원vs서울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릉. 눈이 9cm 정도 쌓였고 그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워낙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제설작업만큼은 정말 베테랑인 강릉시의 빠른 대처로 그라운드에 쌓인 눈들은 얼추 치워졌고 영상의 날씨 덕분에 땅이 얼어있지 않았기에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그날 경기를 본 지인들은 제게 한국의 모스크바 강원FC, 라는 말과 함께 정말 멋진 분위기였다고 칭찬해주더군요. K-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눈밭축구. 경기까지 이겼다면 폭설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9천여명의 관객들에게 큰 선물을 준 셈이었겠지만 아쉽게도 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눈밭에서 구르고 넘어지고 그렇게 고생하던 선수들의 생각한다면 더 응원해주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죠. 더보기
EPL 부럽지 않았던 수원 vs 강원 경기 엎치락 뒷치락 하는 강원과 수원 때문에 빅버드를 찾은 관중들은 마지막까지 "달려!" "포기하지마!"를 외치며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어느 팀이 이길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가늠하지 못했을 만큼 참으로 흥미롭던 공방전이었습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에두의 공격이 시작됐고 강원 역시 김영후를 축으로 매섭게 달려들었습니다. 전반 8분 김영후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 하단을 맞으며 튕겨져 나가는데 아, 너무 아쉽더군요. 첫 득점은 강원 킬러 배기종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강릉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 동점골로 강원FC를 뼈아프게 했던 배기종은 이날도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강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죠. 그러나 강원에는 최근 급성장한 김영후가 있었습니다. 전반 29분 전원근의 패스를 받은 김영후는 침착하게 왼발로 차.. 더보기
광주상무, 군인정신으로 이뤄낸 극적인 무승부 6경기 연속 무패에 시름하던 광주상무가 강원FC를 만났습니다. 사실 시작 전만해도 홈관중의 어마어마한 응원과 열기를 등에 업은 강원의 승리로 점쳤었죠. 광주는 7연패라는 부끄러운 기록 앞에 무릎 꿇은 것이라 여겼습니다. 경기 전날 광주 선수들을 우연찮게 만났는데, 정말 강원을 꼭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시무시한 군인 특유의 정신력이 살짝 무섭기도 했고요. 그리고 역시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군요. 광주는 1-2로 지고 있던 후반 말미까지 공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패배하지 않겠다는 정신력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법같은 힘을 발휘했고, 광주의 소중한 골로 이어져 결국 후반 42분 광주는 2-2까지 따라 붙었죠. 강원FC 역시 마지막까지 공격의 공격을 계속.. 더보기
수원 볼보이 시절 꿈이룬 윤준하의 아름다운 성장 ‘강원루니’ 윤준하 수원전서 6호골 쏜다! 올 시즌 강원FC가 낳은 또 다른 슈퍼루키 윤준하가 오는 9월 6일(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시즌 6호골을 성공시키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사실 윤준하는 수원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남수원중과 수원고를 거치며 사춘기 시절 대부분을 수원에서 보냈기 때문입니다. 윤준하는 중고교 시절 수원삼성 홈경기 때마다 볼보이로 활동하며 훗날 K-리거로 성장할 자신의 모습을 그렸답니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에도 볼보이로 나서는 등 수원은 그의 학창시절 축구인생 전부를 지배했던 특별한 도시라고 하네요. 수원이 아시아클럽컵을 제패했을 당시에도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볼을 던져주었고, 2002년 월드컵 이후.. 더보기
영화 <국가대표> 강원FC의 또다른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됩니다. 한데 국가대표팀이라고 하기엔 뭔가 다들 불안 불안, 엉성하기만 하네요. 뭐 물론 미국서 알파인 스키 주니어 대표팀에 몸담았던 밥은 인재죠. 그러나 클럽 웨이터 출신의 홍철이나 고깃집에서 서빙과 돈관리만 도맡아하고 있던 재복, 곰인형 만드는 할머니와 바보 동생을 돌봐야하는 가장 칠구, 그리고 좀 많이 모자란 봉구를 살펴보면 말이 좋아 국가대표지, 국가를 대표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한 듯합니다. 게다 국가대표 코치라는 분은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출신이네요. 스키 점프(Ski Jump)의 스펠링을 몰라 스카이 점프(Sky Jump)로, 그것도 당당히 칠판에 적는 사람이 코치라뇨. 어쨌거나 그런 방종삼 코치의 지도 아.. 더보기
황선홍vs최순호, 최고공격수 출신 감독이 만났다! 7월 25일, 부산아시아드에 쓰나미가 몰려온다! 영화 ‘해운대’의 광고가 아니다. 오는 7월 25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17라운드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3번의 원정 경기에서 2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더 이상 원정에서 약한 팀이 아님을 과시하고 있는 강원FC가 이번에는 부산 원정에 나선다. 지난 라운드 서울에 아깝게 패했지만 정경호, 마사, 김봉겸 등 주전들의 공백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던 강원FC는 이번 부산 원정에서 부산의 하늘을 덮는 ‘오렌지 쓰나미’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글/플라이뭉치맨 정리/헬레나 이번엔 승자를 가리자! 양 팀은 지난 3월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당시 경기에서는 정성훈이 선.. 더보기
'괴물' 김영후의 천사표 마음씨 강원과 대전과의 리그 15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오른쪽 발목에 아이싱을 한 김영후가 나타났습니다. 한데 표정은 좋지 못했습니다. 경기결과 때문인 듯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2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내리 2골을 헌납하며 무승부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거든요. 그렇지만 김영후 개인에게는 참으로 의미 깊던 경기였습니다. 전반 36분 유현의 롱패스를 받은 김영후는 관록의 골키퍼 최은성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멋지게도 골로 성공시켰습니다. K리그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죠. 4경기 동안 무려 5골 1도움을 기록한 김영후입니다. 그것도 이동국과 함께 공격포인트 부문 1위(12)를 기록하면서 말이죠. 이로써 내셔널리그의 괴물공격수는 K-리그의 괴물 공격수로 새롭게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더보기
폭우속 혈투 강원vs대전 치열했던 현장속으로 비는 참 많이도 내렸습니다.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오락가락하며 오늘 경기가 하는 게 맞냐는 지인들의 전화로 풀로 충전했던 핸드폰은 어느새 밧데리가 한칸밖에 남지 아니했고요. 결국 비는 경기 시작 30분 전 조금 잦긴 했으나 역시나 많이 내렸고 그 때문에 평소 관중의 4분의 1 수준밖에 오지 않은 듯 했습니다. 그런데도 오랜만에 선수들은 반갑게 저를 맞아주더군요. 여전히 생글생글한 대전 통역 태우. 대전의 아들 우승제. 최은성 골키퍼와 언제 애기아빠가 될지, 좋은소식 있음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던 유재훈씨. 이제는 대학스타에서 프로선수로 다시 만난 박정혜. 4년 전 잠깐의 만남도 잊지 않고 여전히 예의바르게 인사해주곤하는 황지윤씨. 그리고 간만에 원피스에 깜짝 놀라던 철운이와 종진이. 대전에서 잠깐 운동한 경.. 더보기
강원 vs 대구, K리그 공격축구의 만남! 결과는? 올시즌 K리그에 막내구단으로 이름을 올린 강원FC. 개막전 첫승을 시작으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FC서울을 2-1로 누른데 이어 부산을 상대로 추가시간 중 동점골을 터뜨리며 초반 3경기 무승행진을 이어나가며 신생팀 답지 않은 강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 강원FC가 피스컵코리아 2R에서 대구FC를 만났다. 현역시절 남다른 스피드로 '총알'로 불리던 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대구. 지난 시즌 변병주 감독 특유의 공격축구로 인기몰이를 했던 대구와의 원정경기. 올 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대구를 상대로, 강원FC 최순호 감독은 실리 대신 모험을 선택했다.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던 것. 지난 3월 매 경기 선발로 나서던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최순호 감독은 신예들을 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