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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존박 어머니가 직접 전해준 존박의 한국사랑 '슈퍼스타K 2'에 출연 중인 존박이 출연 후 시카고 한인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를 최근 듣게 되었습니다. 듣는내내 존박은 슈퍼스타K 2 출연 이전부터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갖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존박은 “미국 음악시장에는 한국인 뿐 아니라 동양인이 적다. 그런 점에서 동양인 최초로 top24까지 갔다는 게 참 뿌듯하다”며 “한국인들이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습에 많이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더군요.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또 얼굴도 모르지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참으로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존박에게 많이 해줬대요. 그러면서 존박은 자신의 노래가 한국사람들에게서 자랑스러운 마음을 심어주었구나,.. 더보기
리그 1위 제주가 보여준 위엄 제주는 역시나, 강하더군요. 강원으로서 안타까운 건 전반 초반 너무 이른 실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무너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피치의 파울로 김은중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골을 내주고 말았죠. 그런데 불과 4분 뒤인 전반 8분 추가골을 허용하면서부터 경기는 더 어려워지고 말았습니다. 빠른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속수무책인 수비수들의 모습을 보며 굉장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악재가 겹쳐 넣을 수 있던 골들이 살짝 골대를 빗나가는 등 탄식을 내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습니다. 그때 그 찬스들이 골로 연결됐다면 마지막까지 해볼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전반을 0-3으로 마치고 심기일전하겠다며 후반에 들어섰는데 24초만에 .. 더보기
1위 제주에게 1-4 대패당한 강원FC 강원FC가 지난 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강원은 9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에게 4골을 허용하며 1-4로 크게 패했다. 지난 7월 17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5로 패한데 이어 제주에게 두 경기 연속 큰 점수차이로 패했다. 강원 선수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7월 17일 경기에서 0-5로 패한 빚을 되갚아 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통해 제주전을 준비했다. 김근배 골키퍼와 이상돈, 곽광선, 라피치, 박상진이 수비진영을 책임졌고 정경호, 리춘유, 권순형, 이창훈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김영후와 서동현이 호흡을 맞추며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홈 구장에서 제.. 더보기
최윤희님의 영면을 보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이해하다 행복전도사 최윤희님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시겠지만 자살로 생과 작별했고요 경찰에서는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유서를 읽어보면 최근 극심한 신체적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음이 밝혀졌습니다. 2년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렸고 또 한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 더보기
강원vs제주의 오렌지더비 아시나요? 강원FC가 강릉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강원은 오는 9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패를 기록중인 강원은 이번 홈 경기를 통해 연패의 사슬을 끊고 홈경기 승리를 노리고 있다. 강원의 이번 상대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제주. 당초 올 시즌 중하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는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부각되더니 중반 이후 줄곧 1위자리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승점 50점으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강원이 제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기는 쉽자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강원은 지난 해 제주와의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0승리를 거두며 제주.. 더보기
리그 1위 제주의 돈잔치가 씁쓸한 이유 스포츠조선에서 올해 20승으로 수당만 약 10억원 가까이 나갔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14위에 링크됐던 제주는 올 시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만 15승을 거뒀고요 홈에서는 불패신화를 만들었고요. 그 때문에 제주 원정경기는 타 클럽들에게는 지옥의 원정길로도 불려요. 보통 선수들은 하루 전날 해당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 입성하는데 제주 같은 경우는 2일 전에 가고요 경기가 끝나도 야간 경기일 경우 비행기가 없기 때문에 다시 또 1박을 해야합니다. 보통 3박 4일동안 제주도에 있어야하니 육지가 익숙한 선수들에게는 섬에 갇혀있다는 느낌마저 들게하고. 지옥의 원정길이 아닐 수 없겠죠. 알아보니 제주는 올해 매 경기 승리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수당을 3.. 더보기
K리그 팬이 본 존박의 애국가 논란 슈퍼스타K 2 Top4가 사직구장을 방문한다고 했을 때, 역시 대세는 야구, 그것은 진리,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축구보단 야구가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겠죠. 가슴 아프게도. 그래서 슈퍼스타K 2 제작진도 축구보다는 야구로 가자고 생각했겠죠. 재밌게도 슈퍼스타K 2는 현재 Top4이 남았고 프로야구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남은 팀이 4명입니다. 더구나 지난 일요일에는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고요. 부산 갈매기 롯데, 하면 사직구장의 뜨거운 열기가 떠오르죠. 프로야구 팀들 가운데 열혈 팬들이 가장 많이 운집하는 곳이 바로 사직구장 아니던가요. 게다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전 늘 애국가 제창 순서가 있습니다. K-리그에서는 성남을 제하곤 애국가 제창 순서가 없죠. 사라진 지 오래.. 더보기
골넣는 수비수 강원FC 곽광선 이야기 2009년 5월 24일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가 열렸던 문수축구경기장. 전반 17분 강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곽광선은 떠 있던 공을 향해 마법같은 발리슛을 쏘았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최순호 감독과 김영후가 찬사한 지난 시즌 강원FC 최고의 골. 축구관계자들 역시 이날의 골을 최고로 꼽았고 덕분에 곽광선의 울산전 골은 지난해 프로축구연맹과 비바 K-리그가 선정한 2009시즌 베스트골 Top3 안에 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강렬했던 순간이다. 물론 올 시즌에도 곽광선의 행보는 여전하다. 곽광선은 올해도 벌써 2골이나 터뜨리며 ‘폭풍박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곽광선, 그의 포지션은 DF.. 더보기
광양징크스에 울어버린 강원FC 강원FC가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1패를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3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치러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0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습니다. 안타까운 건 창단 이후로 단 한번도 광양 원정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죠.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중위권 도약을 꿈꿀 수도 있었지만 결국 10위권은 넘사벽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물론 경기를 앞두고 강원에게는 희망이 있었지요. 일단 전남 공격과 수비의 핵심 선수인 지동원, 슈바, 김형호가 결장했기 때문이었거든요. 하여 강원은 전남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였습니다. 원정 경기지만 충분히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다. 더군다나 상대팀.. 더보기
강원FC, 전남 원정무승 악연 끊을까? 강원FC, 전남 원정 무승의 고리를 끊어라 강원FC가 전남 광양전용구장 무승 고리를 끊기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강원은 오는 3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해 창단 후 전남과의 두 차례 원정 경기를 가졌던 강원은 두 경기 모두 패하며 광양 원정 2전 2패를 기록중이다. 아직 강원으로서는 광양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 더군다나 2패 모두 큰 점수차이로 패해 자칫 이번 경기까지 패할 경우 광양 원정 징크스가 생길 수도 있다. 강원 선수단은 올 시즌 전남과의 첫 맞대결에서 5-2 완승을 거둔 기억을 되새기며 이번 원정 경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컵대회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지만 당시 경.. 더보기
EPL 부럽지않던 R리그 강원vs수원 현장속으로 강원FC 2군과 수원삼성 2군의 R리그 마지막 대결이 강릉에 위치한 강남축구공원에 열렸습니다. 강원과 수원은 워낙에 만날 때마다 패스 위주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기대가 컸어요. 역시나 기대만큼 두 팀 모두 멋진 경기를 펼쳐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반 41분까지 2-1로 뒤지고 있다 후반 42분과 후반 44분에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축구에서 가장 재밌다는 3-2 펠레스코어로 경기가 마감됐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2007년 신인왕 출신의 하태균 선수가 보여준 폭풍 프리킥 골은 2군리그에서 보기엔 참으로 아까운, 정말 멋진 골이었습니다. 그 골장면을 담을 수 있어서 수원팬들에게는 의미있는 선물이 될 듯. ^^ 패기넘쳤던, EPL이 부럽지 않았던 환상의 R리그 강원FC vs 수원.. 더보기
최선의 의미 알려준 강릉시 잔디관리 직원들 AFC는 전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성남에 최후통첩을 보내왔습니다. 홈경기가 열리는 성남종합경기장에 알 사뱝(사우디아라비아)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를 제대로 치를만한 그라운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대회 규정에 따라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합니다. AFC는 일단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임을 확인할 최근 찍은 그라운드 사진과 보증서를 다음 달 4일까지 보내라고 성남에 요구했다고 합니다. 만약 경기감독관이 성남의 잔디 상태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몰수패가 선언돼 알 사뱝이 3-0으로 승리하게 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이 상태에 이르기 전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그 가운데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저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습니다... 더보기
춘천징크스에 울고 웃은 강원FCvs성남 강원FC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강원은 26일 오후 3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내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성남 일화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영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내리 두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춘천에서 치러지는 5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강원 선수들은 마지막 춘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춘천 홈 팬들에게 승리의 달콤함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역전패에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그러나 더욱 아쉬웠던 사실은 지난해 8월 인천과의 춘천 홈경기 개막전 이후 단 한번도 춘천에서 승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강원FC는 또 한번 춘천 징크스에 눈물 흘리며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 했다. 강원은 .. 더보기
축구행정가로 변신할 김병지를 기대한다 초등학교 시절, 신동엽이 나왔던 프로가 기억납니다. 제목은 이제 잊혀졌지만 신동엽이 작곡가와 출연해 주인공을 위한 곡을 만들어주는 프로였는데요, 한번은 김병지 선수가 출연을 한적이 있었죠. 꽁지머리 김병지~ 하면서 다소 촐싹스럽게 노래부르던 신동엽이 생각납니다. 지금 부인되시는 분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그 프로에 출연했던 거였는데요, 지나가던 시민들이 김병지 선수 부인에게 장미꽃을 한송이, 두송이 씩 주던 그 장면은 이제 15년도 더 지났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김병지 선수와 관련된 최초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뒤 기억하는 건 19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의 0-5 대패 속에서도 빛났던 선방입니다. 그리고 2002월드컵을 앞두고 무리한 드리블로 국가대표 제1골키퍼에서 2순위로 추.. 더보기
태풍과 폭우속에서도 2군선수들은 뛰어야한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참으로 길었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가을입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말은 살찌기 바쁜 가을이라고 하지만 이번 가을 역시 순탄치는 않네요. 태풍이 2번이나 왔다 갔고 장마를 방불케하는 집중 폭우에 정신이 없었죠. 자연이 주는 재해가 인재만큼 무섭다는 걸 깨달았고요. 그 때문에 살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생겼고요.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리그는 계속 됐고 경기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2군리그인 R리그는 더욱 그러했고요. 눈앞을 가리는 폭우 속에서도 경기를 진행시켜야했고 태풍이 몰려온다는 예보 앞에서도 실제로 공이 바람에 날리지 않는 이상 취소시킬 수는 없다며 심판의 휘슬 아래 선수들은 뛰어야했고요. 빡빡한 리그 일정 가운데 R리그는 매주 목요일마다 열립니다. 한 경기가 취소되.. 더보기
강원FC 홈경기에 노사연이 뜨는 이유는? 강원FC가 오는 9월 26일(일) 오후 3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내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일화와의 홈경기에 가수 노사연씨를 초청합니다. 1978년 ‘돌고 돌아가는 길’이란 노래로 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들어선 노사연씨는 1989년 세기의 히트곡이자 이제는 국민 애창곡 1위가 된 ‘만남’으로 국민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강원FC는 노사연씨를 초청했을까요? 노사연씨는 강원도 화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쳤으며 이후 춘천의 명문 춘천여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노사연씨의 이번 강원FC 방문은 학창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춘천에서 이뤄지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겠죠. 한데 노사연씨의 고향사랑도 남다르더라고요. 아시겠지만 노사연씨는 최근 SBS 주말.. 더보기
강원FC 선수들이 토요일 경기를 싫어하는 이유 얼마 전 강원FC 한 선수가 제게 그러더군요. “아. 저는 토요일 경기가 싫어요. 요즘은 경기가 일요일에 열렸으면 좋겠어요.” 보통의 K-리그 팬들은 한주동안 열심히 일한 뒤 주말에 쉬는 짬을 이용해 경기장에 나가 자신의 팀을 응원하고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그게 일주일 중 가장 큰 즐거움이고 그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 뒤 다시 학교로, 또 일터로 가는 거죠. K-리그 선수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걸음을 한 팬들에게 즐거운 축구, 이기는 축구를 보여주며 자신이 갖고 있는 혈기와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어하죠. 그래서 보통의 K-리그 선수라면 주말 경기에 익숙합니다.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죠. 한데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 경기를 원한다고 했을 때 다소 의아.. 더보기
카리스마 수원 윤성효감독도 팬들 앞에선 무너진다 또 한번의 마계대전이 추석연휴에 펼쳐졌습니다. 추석연휴에 열린AFC챔피언스리그 수원삼성과 성남일화의 8강 2차전에서 수원은 성남에 2-0으로 이겼으나 최종 스코어에서 패하며 아시아의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은 과거에 묻어야만했습니다.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후반기 수원의 대반격은 대단합니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수원은 8경기 연속 무승(1무 7패)을 달려야만 했고 월드컵을 앞두곤 꼴찌로 전반기를 마감해야만 했죠. 그러나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수원은 다시금 푸른 날개를 달았습니다. 어느새 7위까지 오르며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꿈을 다시금 불태우고 있습니다, FA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으며 이번 성남과의 AFC챔스 2차전 승리로 3연패의 사실까지 끊었습니다. 또 이적생 황재원은 어느새 팀에 녹아내렸고.. 더보기
세레모니, 팬과 함께해야 더 빛난다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강원FC는 후반에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날의 극적인 동점골이 되고 말았지요. 후반 19분 이상돈이 부산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리춘유가 골 에어리어 쪽으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도 득달같이 수비수 곽광선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습니다. 지난 8월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곽광선은 위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시즌 1호골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지난해에도 3골을 성공시키며 골넣는 수비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벌써 2호골을 기록하며 이쯤하면 대표팀의 이정수 못지 않게 공격적인 재능까지 갖춘 팔방미인 수비수라고 부를 수 있겠죠?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인해 동점골이 터졌고 이것은 이날 경기에서 분명 인상적인 장면이 분명했죠. 그러나 .. 더보기
금녀의집, 강원FC 숙소를 가다 강원FC 선수단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시장 최명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대지면적 2,731.11m2(717.26평)에 연면적 1,939.56m2(568.71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강원FC는 또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연습구장을 보유하게 됐고요. 강원FC는 주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이름을 따 ‘오렌지하우스’라 명명했으며, 현재 홈구장 중 하나인 강릉종합경기장 외관에 달린 엠블럼을 오렌지하우스에도 달았습니다. 덕분에 오렌지하우스는 벌써부터 강릉시민들 사이.. 더보기
무승부로 끝난 최순호-황선홍 감독간 대결 창단 이후 강원FC는 단 한번도 부산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총 3차례 맞붙었는데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죠. 부산의 강원전 무패를 최순호 감독 역시 모르진 않았죠. 그래서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이었던 이번 부산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고, 그래서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에 미리 부산에 내려가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하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전반전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양팀 모두 공수 양면에서 어느 한쪽이 우의에 점하고 있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강원FC와 부산이 기록한 슈팅은 각각 1개와 3개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확하게 말하면 휘슬이 울린지 46초만에 김근철이 양동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죠. 이후 부산의 .. 더보기
K리그 용병 아내로 살아가는 법 “내 인생에서 축구선수란 없었어. 당연히 축구선수가 내 남편이 될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랬는데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난 축구선수로 인해 내 삶이 달라졌고, 그래서 이런게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 베드라나. 마케도니아 태생인 그녀는 1988년 생으로 한국나이로 23살인 꽃다운 아가씨입니다. 아, 결혼을 했으니 아가씨라는 호칭은 쓰면 안되겠죠? 하지만 베드라나의 외모는 여전히 아름다운 아가씨 같습니다. 며칠 전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퇴근 후에 저녁 같이 먹자면서요. 그녀의 남편, 그러니까 여름이적시장에서 강원FC가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바제도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인줄 알았어요. 집 앞에서 만나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기로 하였는데, 스포티한 차림의 그녀만 혼자 나오더라고요. 둘만의 데.. 더보기
미래의 김영후 꿈꾸는 강원FC 유소년들 올해 강원FC에는 두가지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강남축구공원 내에 강원FC 선수단 숙소인 오렌지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또 한가지는 강릉지역 내에 강원FC 유소년클럽까지 창설하게 된 일입니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된 유소년클럽 회원 모집 과정에서 강릉지역 내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은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었습니다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은 모집 2일만에 정원이 초과됐지요. 강원FC는 유소년클럽 어린이들이 강원축구를 이끌어갈 강원FC 미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창단식에서 어린이들은 강원FC 선수들과 만났는데, 오늘 이 만남은 강원FC의 ‘얼굴’이자 ‘주역’이 될 유소년클럽 선수들의 꿈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선.. 더보기
강원FC 서동현이 밝힌 김영후가 미웠던 이유 서동현은 지난 9월 10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영후의 도움으로 이적 후 2호골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강원FC에 녹아내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투톱으로 함께 뛰던 김영후와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사실 그날은 비가 계속해서 내렸고 '레인메이커'라는 서동현의 별명이 생각났던 밤이었습니다. 특히나 비가 오면 특히 더 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기에 내심 서동현의 골을 기대하기도 했어요. 역시나, 강원의 레인메이커는 비만 만들지 않았죠. 멋진 골도 만들어냈습니다. ^^ 3-1로 이겼던 아름다운 밤. 골을 터뜨린 서동현에게는 더욱 특별했던 밤이었겠죠. 그리고 2호골을 터뜨리도록 도와준 김영후에게 고마움을 표한 밤이기도 했고요. 팀 동료로 함께 뛰는 이상 항상 김영후에게 고마워할 서동현이겠지만 그래도 .. 더보기
강원FC 선수단 숙소습격사건 강원FC 선수단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시장 최명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대지면적 2,731.11m2(717.26평)에 연면적 1,939.56m2(568.71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강원FC는 또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연습구장을 보유하게 됐고요. 강원FC는 주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이름을 따 ‘오렌지하우스’라 명명했으며, 현재 홈구장 중 하나인 강릉종합경기장 외관에 달린 엠블럼을 오렌지하우스에도 달았습니다. 덕분에 오렌지하우스는 벌써부터 강릉시민들 사이.. 더보기
골리앗 전북 이긴 다윗 강원FC의 저력 강원FC와 전북현대와의 K-리그 21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전주월드컵경기장. 많은 분들은 전북의 홈에서의 가뿐한 승리를 예상했죠.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사실상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전북과 아직 중하위권에 링크된 2살박이 강원과의 대결이었기 때문이죠. 경기 시작 전 배포된 출전선수 명단에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지금까지 리그경기마다 선발로 선발됐던 유현 골키퍼 대신 리그 출장기록이 고작 2경기에 불과한 초보 골키퍼 김근배가 나왔습니다. 미드필더에서는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 대신 권순형이 나왔고요. 이을용은 부상에서 회복한 복귀전이었습니다. 에닝요, 루이스, 이동국, 김형범, 로브렉 등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찬 전북은 아무래도 골리앗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강원FC 선수들은 다윗 같은 강건함이 있었습니다. 전반.. 더보기
강원-수원전이 형제더비로 불린 이유 강원FC와 수원삼성과의 K-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이상돈 선수에게 저는 웃으면서 "동생이랑 맞대결 펼치는 거 재밌을 거 같아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상돈 선수는 "왜 다들 그러죠? 다른 사람들에게는 재밌겠지만... 저희는..."라며 말끝을 흐리더더군요. 형제간에 우애가 좋은 사람을 많지만 이상돈-상호 형제들은 참 남다릅니다. 예전에 이상돈 선수는 어느 기자와의 대화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대요. 경기 중에 상호는 나에게 태클할 수 있겠지만, 나는 차마 못하겠다. 상호가 다칠까봐 걱정되고 겁이난다, 라고요. 이상호 선수는 예전에 저와의 인터뷰 도중 형에 대해 이렇게 말했죠. “축구부 훈련이 끝나면 항상 집에 와서 이 것 저 것 가르쳐줬어요. 그렇게 매일 형이랑 연습했어요. 저희 형이 정말 .. 더보기
잔디논란? K-리그 아닌 공무원들 마인드 문제다. 이제는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또다시 잔디 논란이 터졌습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란과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조광래 국가대표 감독이 기자회견 당시 한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패싱 게임을 풀어갈 수 없었다. 젊은 수비수들이 큰 위협 없이 잘 막아준 점은 괜찮았다.” 이청용도 출국 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잔디 사정이 좋지 않아 패스를 주고받는 것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선수 입장에서 그런 문제로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 경기를 보면서도 선수들의 태클을 시도할 때마다 잔디가 패이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박지성이 전반 중반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이란 수비를 제치면서 슈팅을 시도할 때도 잔디가 쑥, 파였고 슈팅이 끝난 후 박지성이 패인 잔디를 다시 톡톡 두드.. 더보기
수원선수들이 매력적인 이유 수원의 서동현이 강원FC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팬들을 위한 서동현 특유의 세레모니를 직접 볼 수 있겠구나, 였습니다. 박건하 코치를 향한 존경의 표시였던, 유니폼 깃을 세우던 그 세레모니는 참으로 유명했죠. 이밖에 팬들을 위해 그때 그때 유행하는 최신 댄스를 세레모니로 보여주며 즐거움을 줬던 선수가 강원FC에 온다는 사실은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역시나 서동현은 이적 후 첫골을 신고하던 지난 8월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한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줬습니다. 그가 보여줬던 시건방춤은, 혹자에게는 아니 브아걸의 언제적 노래인데 이걸 세레모니로 보여주냐는 의아암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으나, 강원FC 서포터스 이름이 나르샤라는 걸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팬들을 향한.. 더보기
수원팬들 보며 눈물흘린 서동현 한 남자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만 생각하며 성실하게 살았던 청년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선 어린 시절 꿈을 이뤘고 사랑하는 여자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의 새 아버지가 둘의 사랑을 반대했습니다. 그 남자는 당연히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그녀와 결혼까지 생각했고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는 생각해본 적조차 없었죠. 그런데 새 아버지의 반대는 심했고 그녀는 결국 새 아버지의 뜻대로, 아버지가 정해주신 남자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남자는 상처가 컸지요. 그렇지만 그녀와의 결혼이 자신의 꿈 전부가 아니었기에 마음은 아팠지만 깨끗이 잊기로 하고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훗날 그녀가 자신을 다시 보게 됐을 때, 누구보다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다시 묵묵히 자신의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