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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제

K리그 용병부인 올킬한 마리나를 아시나요? 강원FC에 새로운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마리나. 이번에 강원FC에 이적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델리치의 와이프입니다. 나이는 굉장히 착해요. 23살이 참으로 꽃다운, 어여쁜 나이이지요? 사실 전 마리나와 늦게 만났어요. 한국에 온지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 만나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그전부터 그녀에 관한 소문이 굉장했고 그래서 첫만남이 꽤나 기대되었답니다. 그 소문이 어떤 거냐고요? 굉장한 미인 부인이 등장했다는 소문이었습니다. 뭐 축구선수들 여자친구나 부인들은 워낙에 다들 미인이죠. 미스코리아 뺨칠 정도로 예쁜게 아니라 실제 미스코리아들도 많고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을 능가하는 미모의 소유자들도 많고. 그래서 저는 원래 다들 이쁘잖아, 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랬더니 그녀.. 더보기
광주FC, 강원FC를 롤모델 삼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FC)은 300만 강원도민의 뜨거운 열정 속에 2009년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2008년 4월 특정지역이 아닌 강원도라는 거도를 아우르는 이념 아래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고 이후 ▲법인설립 ▲도민주공모 ▲선수단 및 코치진 구성 ▲엠블럼 발표 등 창단을 위한 과정을 착실히 진행시켰습니다. 강원FC의 초대사령탑을 맡은 최순호 감독은 대한민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스타 공격수 출신으로 포항과 울산미포조선 감독 시절 ▲FA컵 3회 준우승 ▲K리그 1회 준우승 ▲내셔널리그 2회 우승 등 화려한 승자탑을 쌓으며 선수시절 못지 않게 지도자로서도 그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또 1983년 멕시코 4강신화의 주역 김상호 수석코치와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최진철과 서동.. 더보기
김영후vs유병수 대결 승자는? 강원FC, 인천 상대로 시즌 7승 도전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7승 사냥에 나선다. 강원은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창단 첫해인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7승을 거두며 승점 28점을 기록했었다.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강원은 6승으로 승점 26점을 기록중이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게 되면 지난해 기록했던 7승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승점 역시 자연스럽게 지난해 기록한 28점을 넘어서게 된다. 강원은 이번 맞대결 상대인 인천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 3패, 6득점 9실점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인천의 주 득점원인 유병수에게는 무려 5골이나 허용했다. 강.. 더보기
외국인 선수들의 모범, 강원FC 라피치 해마다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수많은 외국선수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K리그에 입성한다. 그러나 이들 중 성공적인 개척시대를 여는 선수들은 드물다. 그런 가운데 라피치의 K리그, 그리고 강원FC 적응기는 꽤나 대단하고 눈물겹다. 동료 선수들과의 팀워크를 위해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한국음식을 먹는 벽안의 수비수, 라피치. 그 노력을 알기에 우리는 라피치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4월 24일 수원과의 원정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3일 전 FA컵 대전한수원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부딪혀 코뼈에 실금이 갔죠.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라고 했지만 시야가 좁고 답답해 도저히 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뛰었어요. 코칭스탭들이.. 더보기
농촌봉사활동도 나가는 강원FC 강원FC 선수단이 다문화 가정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강원FC 선수들은 3년 전 베트남 이주여성 하티짱씨를 아내로 맞이한 안인근씨네 과수원(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312번지 위치)에서 배 수확 작업을 도왔어요. 선수들은 2명씩 한조로 나눠 가을을 맞아 수확시기에 들어간 배나무 140그루를 돌며 직접 배를 따고 운반하며 일손돕기에 땀을 쏟았습니다. 배, 감 등 과일 수확의 경우 인력 의존도가 높지만 현재 강원도 내 많은 영농 현장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적기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FC 선수단은 이번 다문화 가정 농촌봉사를 통해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며 다문화 가정의 행복한 농촌 만들기 운동에 동참했죠. 강원FC 서동현은 “그동안 강원FC는 해비타트 집짓기, 사랑의 일일찻집, 중증장애인 시설 봉사.. 더보기
강원vs제주의 오렌지더비 아시나요? 강원FC가 강릉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강원은 오는 9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패를 기록중인 강원은 이번 홈 경기를 통해 연패의 사슬을 끊고 홈경기 승리를 노리고 있다. 강원의 이번 상대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제주. 당초 올 시즌 중하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는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부각되더니 중반 이후 줄곧 1위자리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승점 50점으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강원이 제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기는 쉽자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강원은 지난 해 제주와의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0승리를 거두며 제주.. 더보기
세레모니, 팬과 함께해야 더 빛난다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강원FC는 후반에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날의 극적인 동점골이 되고 말았지요. 후반 19분 이상돈이 부산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리춘유가 골 에어리어 쪽으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도 득달같이 수비수 곽광선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습니다. 지난 8월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곽광선은 위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시즌 1호골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지난해에도 3골을 성공시키며 골넣는 수비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벌써 2호골을 기록하며 이쯤하면 대표팀의 이정수 못지 않게 공격적인 재능까지 갖춘 팔방미인 수비수라고 부를 수 있겠죠?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인해 동점골이 터졌고 이것은 이날 경기에서 분명 인상적인 장면이 분명했죠. 그러나 .. 더보기
무승부로 끝난 최순호-황선홍 감독간 대결 창단 이후 강원FC는 단 한번도 부산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총 3차례 맞붙었는데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죠. 부산의 강원전 무패를 최순호 감독 역시 모르진 않았죠. 그래서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이었던 이번 부산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고, 그래서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에 미리 부산에 내려가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하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전반전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양팀 모두 공수 양면에서 어느 한쪽이 우의에 점하고 있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강원FC와 부산이 기록한 슈팅은 각각 1개와 3개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확하게 말하면 휘슬이 울린지 46초만에 김근철이 양동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죠. 이후 부산의 .. 더보기
K리그 용병 아내로 살아가는 법 “내 인생에서 축구선수란 없었어. 당연히 축구선수가 내 남편이 될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랬는데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난 축구선수로 인해 내 삶이 달라졌고, 그래서 이런게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 베드라나. 마케도니아 태생인 그녀는 1988년 생으로 한국나이로 23살인 꽃다운 아가씨입니다. 아, 결혼을 했으니 아가씨라는 호칭은 쓰면 안되겠죠? 하지만 베드라나의 외모는 여전히 아름다운 아가씨 같습니다. 며칠 전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퇴근 후에 저녁 같이 먹자면서요. 그녀의 남편, 그러니까 여름이적시장에서 강원FC가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바제도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인줄 알았어요. 집 앞에서 만나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기로 하였는데, 스포티한 차림의 그녀만 혼자 나오더라고요. 둘만의 데.. 더보기
미래의 김영후 꿈꾸는 강원FC 유소년들 올해 강원FC에는 두가지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강남축구공원 내에 강원FC 선수단 숙소인 오렌지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또 한가지는 강릉지역 내에 강원FC 유소년클럽까지 창설하게 된 일입니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된 유소년클럽 회원 모집 과정에서 강릉지역 내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은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었습니다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은 모집 2일만에 정원이 초과됐지요. 강원FC는 유소년클럽 어린이들이 강원축구를 이끌어갈 강원FC 미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창단식에서 어린이들은 강원FC 선수들과 만났는데, 오늘 이 만남은 강원FC의 ‘얼굴’이자 ‘주역’이 될 유소년클럽 선수들의 꿈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선.. 더보기
강원FC 첫 국가대표 바제를 소개합니다 강원FC 10번 공격수 바제가 유로2012 예선전에 나서기 위해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마케도니아는 이번 유로2012 조별예선에서 러시아,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아일랜드공화국과 힘께 B조에 묶였습니다. 바제는 오는 9월 3일 슬로바키아와, 9월 7일에는 알메니아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맞대결을 펼칩니다. 바제는 2005년 11월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U-21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사령탑을 맡고 있던 미르사드 요누즈 감독이 2009년 마케도니아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는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거죠. 가장 최근에 나선 경기는 지난 6월 2일 루마니아와의 A매치며 현재까지 마케도니아 성.. 더보기
최순호 감독이 말하는 강원FC 부진원인 지난해 첫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2-1로 누르며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울산을 4-3 성남을 4-1 전북을 5-2로 이기며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 2년차에는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태풍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현재 강원FC의 순위는 15개 팀들 중 13위로 사실상 하위권입니다. 강원FC의 전반기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요. 최순호 감독님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순호 감독은 우선 ‘신인선수들의 K-리그 적응 실패’를 꼽았습니다. “기존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이적, 영입하기는 어려웠고 드래프트에서도 추첨을 통해 뽑았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결국 내셔널리그에 눈을 돌렸고 그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려고 .. 더보기
K-리그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FC서울 김진규 여러분들은 김진규 선수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부터 떠오르세요? 제게 있어 김진규 선수는 수비수로서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정확하고 파워있는 킥이 인상깊은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끔은 그 모든 장점들을 희석시켜버리고 마는 다혈질의 소유자이기도 했고요. 박주영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던 어린 캡틴은 어느새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거쳐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끄는 차세대 수비수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K-리그에서 김진규는 이따금씩 불같은 성격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과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등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언론, 팬들 할 것 없이 김진규 선수를 코너에 몰아세우곤 했고요. 물론 저는 김진규 선수가 퇴장당하는 경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랬.. 더보기
박지성 절친 정경호가 말하는 '격려'의 주장 리더십 박지성의 단짝 누군지 아십니까. 이제는 많이들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강원FC의 주장 정경호입니다.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2006독일월드컵까지, 함께 대표 생활을 하며 동갑내기 두 선수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박지성이 대표팀 주장이 되었을 때, 정경호도 강원의 주장이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단짝 아니랄까봐 주장완장도 같은 시기에 차고. 역시 궁합이 맞는 친구인듯합니다. 박지성이 소통과 낮춤의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 때 정경호는 강원 선수들을 어떻게 끌었을까요? 저는 정경호의 리더십을 격려의 리더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정경호가 생각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 과연 어떤 것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2010시즌 초,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강원FC의 주장은 이을용이었다. 극진하다는 표현이 맞.. 더보기
FC서울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강원FC 관련 글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title 강원아 진짜 미안하다...... name 김요한(앙★귀여워) date 2010/08/22 hit 416 vote 3 먼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원정와서 패배한후 쓸쓸이 돌아가는 강원팬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K-리그 구단중에서 정말 착하고 매너좋고 깨끗한 플레이를 하는 몇 안되는 구단+팬들입니다 맨날 우리랑 경기하면 1골 넣고 드러눕고 꾀병피우고 심판들 눈치나 살살 보는 더러운 개매너 플레이 펼치는 모 지방의 모 진상팀녀석들 과는 너무 대비되는 좋은 팀인데 말이죠 ㅋ 착하디 착한 강원아....정말 미안하다... 서울까지 원정와서 제대로 공격 펼치지 못하고 패배하고 피눈물을 뿌리면서 쓸쓸히 돌아가는 너무나 착한 강원 선수들, 그리고 .. 더보기
강원FC, 서동현의 빈자리가 컸던 서울전 지난해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진일, 윤준하의 연속골로 우승후보 서울을 눌렀던 신생 강원FC. 그날의 감동을 재연하고 싶었던 마음은 컸지만 서울은 강원을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의 유효슈팅은 무려 14개나 됐습니다. 그 중에서 골로 연결된 것은 단 2골. 강원의 골키퍼 유현신의 눈부신 선방도 한몫했지만 서울 선수들의 2% 부족한 결정력도 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반면 강원의 유효슈팅은 단 3개 뿐. 이날 공격수로 나선 김영후는 2개, 바제는 1개의 슈팅을, 공격형미드필더로 나선 안성남 역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죠. 상당히 아쉬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효슈팅이 14 대 3으로 약 5배 차이가 나는데요, 슈팅은 이보다 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더보기
승부떠나 스포츠맨십 보여준 FC서울 선수들 FC서울과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더위 속에 경기장을 찾은 FC서울 팬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날이었습니다. FC서울은 강원FC에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거든요. 시작은 전반 29분 정조국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조국의 크로스를 받은 최태욱은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는데, 그 골로 최태욱은 30-3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7월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최태욱은 등번호 33번을 달았습니다. 30-30클럽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등번호에 담은 거죠. 그 목표를 서울 이적 2경기만에 이뤘으니 참으로 대단하네요. 결승골은 최태욱의 선제골을 도운 정조국에게서 터졌습니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선수들은 아기 아빠가 된 정조국을 위해 요람 세레모니를 했는데요.. 더보기
장애인손 놓지 않던 중국선수 리춘유 강원FC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맞아 중국선수 리춘유를 영입했습니다. 이미 바제(마케도니아) 라피치(크로아티아) 헤나토(브라질)을 보유하고 있던 강원FC가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건 아시아쿼터제 덕분이었죠.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의 선수는 한명 더 영입이 가능한 3+1제가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리춘유는 중국이 2008년 자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유소년 시절부터 국가의 특별관리를 받던 엘리트 선수였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며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돼 훈련을 받았지만 아쉽게 올림픽 본선무대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아시안컵을 대비한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오성기를 가슴에 달게 됐죠. 사실 중국선수를 가까이서 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J리그 출신 일본선.. 더보기
강원FC 김영후가 밝힌 프리킥 100% 성공비밀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 김영후. 그간 K-리그에서는 신인왕 수상자들이 이듬해 부진한다하여 2년차 징크스 혹은 신인왕 징크스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김영후에게는 예외인가 봅니다. 벌써 10골을 넣으며 득점 4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강원FC가 리그 13위로 부진하지만 김영후만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팀이 살아났다면, 그의 득점행진은 더 가속되지 않았을까 해서요. 그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말하는 그는 정말 K-리그에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있을 수 없는 골이라며 놀랐습니다. 김영후의 역전 프리킥 골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현장에서 제가 찍은 영상.. 더보기
강원FC 퇴장1호 서동현, 그래도 보물인 이유 지난 8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골로 성공시키며 서동현은 강원FC 이적 후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한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골 세레모니. 그간 강원FC 선수들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데 우선이었는데 서동현은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가 씰룩씰룩. ^^ 알고보니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한 나르샤 세레모니였어요. 브아걸에서 활약 중인 나르샤가 추는 시건방춤을 따라춘 건데, 이적 후 첫골을 성공시킨 기쁨 속에서도 그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은 그 자세가 참 맘에 들더라고요. 골 넣으면 무조건 팬들 위한 세레모니를 하겠다고 상당히 많이 생각했나봐요. 잊지 않고 바로 팬들 앞으로 달려가 할 정도였으면 말 다한 거.. 더보기
꼴찌 강원FC가 만든 기적의 드라마 대전월드컵에서 열린 대전시티즌 대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 14위와 15위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경기로 꼴찌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만 ㅠㅠ 강원과 대전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답니다.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서동현이 골 에어리어에서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에 성공, 팀 1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깊은 골이었어요. 수원에서 강원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한 골이었거든요. 한데 상당히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다음 장면에 일어났습니다. 보통 강원FC 선수들은 선수들끼리 기뻐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서동현은 골을 넣자마자 바로 N석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더라고요. 엉덩이를 오른쪽-왼쪽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무슨 춤이냐고요.. 더보기
무더위에도 이웃위해 집지은 강원FC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 위치한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건축현장. 그곳에 강원FC 선수단이 모였습니다. 오전 9시 30분. 평소보다 서두른 덕분에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한 선수들은 임시 사무실에 모여 안전지침을 교육 받은 뒤 조별로 나눠 작업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의 참여. 김원동 대표이사는 선수들과 함께 작업현장에서 나서 기초공사 작업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강원FC 신인 김정주는 “국내 선수들 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 코칭 스태프 및 지원 스태프, 그리고 대표이사님까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팀 전체가 하나가 돼 이웃을 위해 땀 흘린다는 생각을 하니 더 보람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더보기
8연패 사슬끊은 꼴찌 강원FC 컵대회 포함 8연패 중이었던 강원FC. 울산과의 홈경기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죠. 울산에게도 진다면 9연패인데, 그렇다면 올 시즌 최다연패라는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울산은 명가 중 하나였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강원FC는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올 봄 울산과 치렀던 강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에게 1골을 내주며 아깝게 패한바 있었거든요. 더구나 이제는 마케도니아와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바제와 리춘유도 영입한 만큼, 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도 어느 정도 잘 맞춰진만큼 자신감을 갖고 임했습니다. 전반 13분 이적생 고창현이 선제골을 넣었고, 대전에 있을 적부터 루니처럼 거.. 더보기
신궁 김수녕이 스스로 천재라 믿은 이유는...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가 강원FC 선수단을 위한 특별강연회에 나섰습니다.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는 1989년과 199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속 금메달 등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을 따내, 타 종목 선수들조차 넘볼 수 없는 기록을 가진 신궁이기도 합니다. 양궁은 고도의 심리적 요인이 변수로 작용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며 수차례 세계 정상에 올랐던 김수녕 이사의 경험을 통해 강원FC 선수단은 프로선수로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을 떨쳐내며 승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 김수녕은 양궁 천재일까요?” 김 이사가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는데, 선수들 중 선뜻 나서 대답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더보기
시도민구단 중 처음으로 클럽하우스 지은 강원FC 강원FC가 드디어 셋방살이 신세를 면했습니다.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 근사한 클럽하우스를 지었거든요. ^^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시장 최명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대지면적 2,731.11m2(717.26평)에 연면적 1,939.56m2(568.71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또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연습구장을 보유하게 됐고요. 특히 2면의 연습구장은 시민들에게도 개방하여 뜨거운 축구열기를 가진 강릉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강원FC는 주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더보기
패배아픔에도 장애인위한 봉사활동한 강원FC 강원FC는 지난 주말 종료 10분 전에 무려 3골을 헌납하며 전북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로 8연패를 기록하게 됐고요 리그에서 꼴찌로 내려 앉았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정말 안타까운 경기였죠. 한데 그 경기를 마치고 강원FC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강원FC 선수단은 양양군 서면 논화리 183-1번지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시설 을 방문했는데요. 강원FC 구단은 매 시즌 50시간 이상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선수들에게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홈경기를 마치고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있었으나 또 다시 어려운 이웃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죠. 강원FC가 방문한 에는 자폐 및 뇌성마비 등 1급 장애인들 100여명이 생활 중인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강원FC 선수단은 장애인들을 위해 ▲.. 더보기
영화보다 더 극적이었던 강원vs전북 2-3대결 때론 스포츠가 영화보다 더 극적이라고 하죠. 강원FC와 전북현대와의 K-리그가 그랬습니다. 7연패를 달리고 있던 강원FC에게 전북현대는 꼭 잡아야할 산이었죠. 그리고 거의 잡은 듯이 보였습니다. 전반 35분 김영후 선수가 미드필더 왼쪽에서 너무나 멋지게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고 - 올 시즌 2번째 프리킥이었죠- 후반 3분에는 이창훈 선수가 페널리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후에도 강원FC는 공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리드를 잡는 듯이 보였습니다. 후반 30분까지 그랬죠. 문제는 오른쪽 수비수였던 이상돈 선수가 머리 부상으로 이정운 선수와 교체되어 나가면서 강원FC의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돈 선수가 교체아웃되기 바로 직전 로브렉 선수에게 골을 허용했고 7분 뒤.. 더보기
괴물 김영후가 밝힌 신인왕 수상의 비밀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의 주인공. MBC 축구드라마 실제모델인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3년간 절치부심하다 K-리그를 접수한, 인생역전의 사나이. 2009년 공격포인트 1위라는 기록에 걸맞은 괴물 공격수. 이제 겨우 K-리그 2년차에 접어든 아직은 신출내기이지만 김영후 선수를 수식하는 말들은,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의 존재가 그만큼 특별해졌다는 뜻이겠고 무게감이 점점 생겼다는 증거겠지요. 올 시즌에도 김영후 선수는 신인왕 징크스, 혹은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준수한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남전에는 K-리그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4월 수원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유병수, 이동국에 이어 K-리그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오르며 차근차근 정상을 .. 더보기
장애인과 춤추고 노래하는 감독님 보셨나요? 강원FC는 창단할 때부터 도민구단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도민을 위한 구단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매달 지역민들을 위해 선수단이 나서 봉사활동을 갖습니다. 년간 5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겠다고 최순호 감독님은 늘 말씀하시죠. 사실 지도자의 입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서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축구도, 봉사도, 소홀히할 수 없는게 바로 프로선수다, 라는 게 감독님이 내건 기치죠. 언젠가는 제게 나중에 내가 강원FC를 떠나더라도 이게 잘 정착되 매달 봉사활동하는 것이 '습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겉치레 혹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온 실천이라는 걸 깨달은 건 얼마 전 강원FC 선수들과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을 방문할 때였습니다... 더보기
중국의 리켈메 리춘유, K리그서 성공할 수 있을까? 강원FC가 중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리춘유(Lee Chunyu, 李春郁, 1986년 10월 9일 생, 만 23세)를 영입했습니다. 강원FC에는 벌써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 마케도니아 공격수 바제,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가 있습니다. K-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단 3명만 허용됩니다. 한데 어떻게 중국 선수를 또 영입하게 됐을까요? 바로 아시아쿼터제 덕분인데요, 선수의 국적이 아시아축구연맹 산하 국가 중 하나라면 1명 더 영입할 수 있는게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수원이 중국 수비수 리웨이펑을 둘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죠. 리춘유는 중국축구협회에서 2008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계획적으로 육성한 축구 영재로서, 2002년 U-17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이듬해 열린 U-17월드컵에서 중국대표팀으로 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