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수많은 외국선수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K리그에 입성한다. 그러나 이들 중 성공적인 개척시대를 여는 선수들은 드물다.
그런 가운데 라피치의 K리그, 그리고 강원FC 적응기는 꽤나 대단하고 눈물겹다. 동료 선수들과의 팀워크를 위해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한국음식을 먹는 벽안의 수비수, 라피치. 그 노력을 알기에 우리는 라피치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4월 24일 수원과의 원정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3일 전 FA컵 대전한수원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부딪혀 코뼈에 실금이 갔죠.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라고 했지만 시야가 좁고 답답해 도저히 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뛰었어요. 코칭스탭들이 염려했지만 전 괜찮다고 말했죠. 당시 팀은 승리가 절실히 필요했고 전 언제라도 희생할 준비가 되었으니까요. 2-1로 이기며 휘슬이 울리는 순간, 너무나 행복했고 그 경기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 그러고보니 9월 10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도 특별했어요. 우리가 3-1로 크게 이겼죠. 2달 만에 다시 뛰었던 경기였기에 제게는 더욱 특별했죠. 또 저의 ‘절친’ 로브렉과 만나 -비록 상대팀이었지만- 서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뛰었기에 잊을 수 없는 경기였어요.
강원FC에서 호흡이 잘 맞는 선수를 꼽는다면.
이건 말하기 힘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팀이니까요. 축구는 1명이 아닌 11명이 함께 뛰는 팀 스포츠에요. 단 한명의 ‘매직 플레이어’만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모두가 다 같이 잘해야 이길 수 있죠. 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기에 특정 선수의 이름을 거론할 순 없어요.
팀을 생각하는 남다른 마음이 느껴진다.
저는 강원FC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해요. 작년 7월 강원FC로 이적한 이후 와이프가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까지, 2달 동안 혼자 지냈어요. 아무 것도 모르고 한국 음식도 제대로 못 먹던 그때, 모든 강원FC 선수들이 나를 도와줬어요. 어떤 선수는 제가 한국 음식을 잘 못 먹는 걸 알고선 저를 위해 시내에 같이 나가 저녁을 함께 먹어주기도 했고요. 한국에 온지 6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턴 한국 음식을 잘 먹게 됐는데요, 그때 저를 도와줬던 선수들이 고마워 요즘도 자주 저희 집에 초대해서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해요. 모두다 제게는 고마운 친구들이니까요.
이곳에서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 성적에 실망한 팬들도 있지만 강원FC는 좋은 팀이에요. 내년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팀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게 저의 목표에요. 그리고 하나 더. 저는 축구를 돈 때문에 하지 않아요. 제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를 축구를 할 때 행복해요. 그리고 강원FC에서 뛰다 은퇴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팬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언제나 저희 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나타나서 응원해주는 서포터스 나르샤 회원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경기에 지더라도 할 수 있다고 외쳐주는 당신들의 모습은 K리그 최고에요. 나를 위해, 우리 팀을 위해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 저는 무척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런 가운데 라피치의 K리그, 그리고 강원FC 적응기는 꽤나 대단하고 눈물겹다. 동료 선수들과의 팀워크를 위해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한국음식을 먹는 벽안의 수비수, 라피치. 그 노력을 알기에 우리는 라피치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4월 24일 수원과의 원정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3일 전 FA컵 대전한수원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부딪혀 코뼈에 실금이 갔죠.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라고 했지만 시야가 좁고 답답해 도저히 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뛰었어요. 코칭스탭들이 염려했지만 전 괜찮다고 말했죠. 당시 팀은 승리가 절실히 필요했고 전 언제라도 희생할 준비가 되었으니까요. 2-1로 이기며 휘슬이 울리는 순간, 너무나 행복했고 그 경기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 그러고보니 9월 10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도 특별했어요. 우리가 3-1로 크게 이겼죠. 2달 만에 다시 뛰었던 경기였기에 제게는 더욱 특별했죠. 또 저의 ‘절친’ 로브렉과 만나 -비록 상대팀이었지만- 서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뛰었기에 잊을 수 없는 경기였어요.
강원FC에서 호흡이 잘 맞는 선수를 꼽는다면.
이건 말하기 힘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팀이니까요. 축구는 1명이 아닌 11명이 함께 뛰는 팀 스포츠에요. 단 한명의 ‘매직 플레이어’만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모두가 다 같이 잘해야 이길 수 있죠. 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기에 특정 선수의 이름을 거론할 순 없어요.
팀을 생각하는 남다른 마음이 느껴진다.
저는 강원FC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해요. 작년 7월 강원FC로 이적한 이후 와이프가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까지, 2달 동안 혼자 지냈어요. 아무 것도 모르고 한국 음식도 제대로 못 먹던 그때, 모든 강원FC 선수들이 나를 도와줬어요. 어떤 선수는 제가 한국 음식을 잘 못 먹는 걸 알고선 저를 위해 시내에 같이 나가 저녁을 함께 먹어주기도 했고요. 한국에 온지 6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턴 한국 음식을 잘 먹게 됐는데요, 그때 저를 도와줬던 선수들이 고마워 요즘도 자주 저희 집에 초대해서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해요. 모두다 제게는 고마운 친구들이니까요.
이곳에서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 성적에 실망한 팬들도 있지만 강원FC는 좋은 팀이에요. 내년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팀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게 저의 목표에요. 그리고 하나 더. 저는 축구를 돈 때문에 하지 않아요. 제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를 축구를 할 때 행복해요. 그리고 강원FC에서 뛰다 은퇴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팬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 부탁한다.
언제나 저희 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나타나서 응원해주는 서포터스 나르샤 회원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경기에 지더라도 할 수 있다고 외쳐주는 당신들의 모습은 K리그 최고에요. 나를 위해, 우리 팀을 위해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 저는 무척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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