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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의 꿈의 구장/Footballers

이영표 '절친' 파트너, 네벤 스보티치를 아시나요?


도르트문트에게 지난 시즌은 분명 잊고 싶은 시간일 것이다. 13위로 떨어진 성적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리그 최다실점(62점)이란 불명예가 문제였다. 그 때문에 2008-09시즌 새롭게 사령탑에 앉은 위어겐 클롭 감독은 새 방패 구입에 공을 들였다. 바통을 받은 클롭 감독이 가장 먼저 거금(350만 유로)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바로 네벤 스보티치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태생인 스보티치는 내전이 일어나기 2년 전인 1990년 가족과 함께 독일로 넘어왔다. 그러나 1999년 그의 아버지가 독일에서 일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바람에 난민 신세가 됐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스보티치 전화위복의 시작이다. “패싱력과 트래핑 능력이 뛰어나다. 정신력 뿐 아니라 축구를 향한 열망 또한 강하다.” 공원에서 공을 차고 놀던 스보티치를 발굴한 미국 U-17대표팀 핵어스 코치의 평이다. 2005U-17월드컵 개최 전 시민권을 획득한 스보티치는 미국 대표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고 이듬해 여름에는 마인츠05와의 계약에도 성공했다.

2006-07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2007년 5월19일, 스보티치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2007-08시즌 마인츠05는 2부리그로 강등됐으나 스보티치에게는 주전 확보의 기회가 됐고 ‘리그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와 함께 도르트문트로 배를 갈아탔다.

스보티치의 장점은 193cm의 신장에서 뿜어 나오는 제공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가담 능력이다. 2007-08시즌에도 이미 4골(33경기)을 터뜨렸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3골을 성공시키는 등 지난 시즌 기록을 능가할 태세다. 현재 초미의 관심사는 득점력까지 갖춘 이 만능 수비수가 어느 나라 국적을 택하느냐는 것이다. 일단 선수 본인은 독일 시민권을 원하고 있으나 미국이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만큼 스보티치가 매력적인 대형 수비수라는 방증이겠다.



지금까지 이영표와 함께 도르트문트의 플랫4를 책임지고 있는 젊은 수비수, 스보티치 이야기였다.

PROFILE
이름 네벤 스보티치
국적 미국
생년월일 1988년 12월10일
신체조건 193cm 88kg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포지션 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