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또다시 훈훈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강원FC는 지난 금요일 강릉시청 시장실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는데요, 그 금액이 자그마치 938만 7천원이나 되네요. ^^

지난 7월 5일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커피스토리에서 강원FC는 어려운 이웃돕기 ‘사랑의 일일찻집’ 자선행사를 열었습니다. 약 5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강원FC 팬들의 관심은 실로 뜨거웠습니다.


그날 최순호 감독과 서울에서 재활 중인 마사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은 직접 일일찻집 티켓을 팔고 커피를 나르고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일일찻집 중간에는 선수단 자선경매도 있었고요. 문주원 축구화가 10만원, 곽광선 축구화가 8만원, 권순형과 박종진의 티셔츠가 각각 5만원, 김영후 축구화가 15만원, 정경호 축구화가 20만원, 이을용 축구화가 26만원, 윤준하 축구화는 무려 33만원에 팔렸답니다.

한데 커피판매와 애장품 경매로 900여만원이라는 수익을 냈을까요?

아닙니다. 실제 수익을 제가 공개할 순 없지만 그보다는 적었는데요, 강원FC 선수단 전원은 그 수익금에다 각자 성금을 거뒀고 938만 7천원이라는 기부금은 바로 그렇게 하여 나오게 된 거랍니다.

그런데 그날, 선수들의 마음이 더 아름다웠던 건 말이죠, 모두가 다 똑같은 돈을 내지 않았다는데 있답니다. 아무래도 프로구단다보니 선수별로 연봉엔 차등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연봉이 높은 선수가 있는가하면 또 낮은 선수도 있지요. 그중에서 한달에 88만원만 받는 '연습생' 선수들도 있습니다. 각자 성의만 표하면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부담일 수밖에 없었겠죠. 그 선수들은 이 뿐이라며 무척이나 미안해하며 성금을 냈답니다.

한데 다른 선수들이 괜찮다며 내가 더 내면 된다며 그 위에 자신의 성금을 내고 또 다른 선수들은 내가 이만큼 낼게 하면서 내고 또 낸 덕분에 1000만원 가까운 거금이 모여지게 된 거랍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전 어쩜 저렇게 마음이 맑고 선할까, 하는 생각에 또 잘 자란 아들을 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선수들을 지켜보았답니다.

그날, 일일찻집에서는 또 얼마나 열심히 일했다고요. 현장에 있지 못한 분들은 대충 서빙만 하다 끝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요. 궁금하시면 제가 올린 그날의 영상들을 한번 클릭해보세요.

1000만원이라는 돈은 큰 액수인 건 사실이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어떻게 보면 크지 않은 돈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돈이 모이기까지 선수들이 흘린 땀과 정성, 또 그런 선수들을 위해 푼돈을 아끼지 않은 팬들을 생각한다면, 정말 아름다운 기부금이 아닐 수 없겠죠.

지금까지 K-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하는 곳. 강원FC였습니다.




구단용품 판매에 열중하고 있는 선수들. 유니폼 판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


팬들이 원한다면 서빙 중에 사진촬영도. ^^


역시나 열심히 물건을 파는 강원루니 윤준하군. ^^

나비넥타이를 하고 나타난 프린스 최순호 감독님. ^^

티켓 판매대에 나타난 을용 옹. ㅋ


감독님이 서빙하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요? ^^


서빙하느라 바쁜 선수들~


윤준하의 축구화 가격은?


외국인 선수 까이용도 열심히 싸인하고 서빙하고 대단했답니다. ^^


행사가 끝나고 선수단, 구단 프론트,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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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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