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레모니, 팬과 함께해야 더 빛난다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강원FC는 후반에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날의 극적인 동점골이 되고 말았지요. 후반 19분 이상돈이 부산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리춘유가 골 에어리어 쪽으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도 득달같이 수비수 곽광선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습니다. 지난 8월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곽광선은 위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시즌 1호골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지난해에도 3골을 성공시키며 골넣는 수비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벌써 2호골을 기록하며 이쯤하면 대표팀의 이정수 못지 않게 공격적인 재능까지 갖춘 팔방미인 수비수라고 부를 수 있겠죠?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인해 동점골이 터졌고 이것은 이날 경기에서 분명 인상적인 장면이 분명했죠. 그러나 .. 더보기 덕담 한 마디 월급쟁이 기자에게 외고를 써서 받는 원고비는 이른바 '꽁돈'이다. 작년 봄 원고비로 받은 몇십만원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샀었지. 새로산 카메라는 제법 마음에 들었고 그 중에서도 동영상 기능이 제일 마음에 들어찼다. 제법 신기하기도 해 취재갈 때마다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인터뷰를 마치면 선수들에게 나에 대한 코멘트를 아주 뻔뻔스럽게 부탁하곤 했는데, ^^; 그 동영상을 오랜만에 본 김에 이렇게 포스팅 한다. 불과 1년 만에 우린 참 많은 발전을 이뤄낸 듯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김두현 씨는 어느새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이청용 씨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기성용 씨는 한때 퍼거슨이 찜한 영보이로 이름을 날리지 않았던가. 우리 모두 무럭무럭 성장해서 지금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더보기 효자 박지성, '박지성 빌딩' 세운다 논현동에는 서태지 빌딩이, 강남 도산대로에는 박찬호 빌딩이 있습니다. 시세가는 모두 200억원을 호가합니다. 이렇듯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은퇴 후를 대비해 부동산, 주식, 창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테크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알게 된 소식입니다. 맨체스터Utd.의 신형엔진 박지성 선수도 최근 고향 수원에 ‘박지성 빌딩’을 짓는다고 하네요. 장소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박지성 길’에서 조금 떨어진 용인 근처입니다. 벌써 착공식도 했다네요. 그런데 이 빌딩은 자신의 노후가 아닌 부모님의 노후를 대비해 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 박지성 선수가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 36억짜리 집도 화제였죠.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자신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뒷바라지를 하고 계신 부모님을.. 더보기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런던에서도 버스로 약 4시간이나 걸려서 가야하는 맨체스터. 그렇지만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Utd.덕분에 우리에게는 어느새 친근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얼마 전 그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녁을 먹고 지인들과 “와, 여기가 박지성 선수가 사는 도시구나!”라며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구경하며 돌아다녔죠. 그런데 건널목을 건너던 중 맞은편에 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설마,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제 예상이 맞더군요. 야외에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처럼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그런 화장실이 아니라 뻥 뚫려 있어서-물론 가운데는 문으로 가렸지만요-어떤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다 보이는 그런 화장실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민망하고 어쩔.. 더보기 자연과 어우러진 풀햄 경기장 설기현 선수가 몸 담고 있는 클럽 풀햄의 홈경기장으로 알려진 크레이븐코티지. 지난 2일(한국시간)에는 맨체스터Utd.와의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죠. 전반 44분 P.스콜스가 PA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GA안쪽에 있던 박지성 선수가 헤딩으로 연결, 시즌1호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시즌1호골이 터진 크레이븐코티지는 여타 런던 클럽(아스날, 첼시)와 달리 수용인원이 24,510명 뿐인 작고 아담한 경기장입니다. 1904년에 완공됐으니 벌써 지은지 100년이 넘었네요. 경기장 가는 길 내내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줄 지어 서있었는데요, 위용이 느껴지더군요. 봄이 오면 짙고 푸른 나무 숲들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반겨주겠죠. 경기장 옆으로는 템즈강이 흐르더군요. 자연과 어우러진 경기장 풍경이 무척 아름다.. 더보기 런던에서 만난 설기현 선수 얼마전 런던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출발전부터 미리 계획표를 짜는 등 열심히 여행준비에 몰입했답니다. 그 목록 중에는 ‘꼭 방문해야만 하는 곳!’이라는 항목도 있었습니다. 그 중 1순위는 바로 풀햄의 홈구장 ‘크레이븐코티지 방문’이었죠. 다행히 풀햄 경기 티켓을 구하기는 쉬웠답니다. 경기 전날임에도 표가 많이 남아있었거든요. (현지 사람들 말론 런던클럽 중 아스날과 첼시에 밀려 인기가 없대요. ㅠㅠ 게다가 팀은 강등위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매표소 직원은 풀햄 목도리를 선물로 줬답니다. 그리고 좌석은 제일 좋은 자리(W석)로 끊었습니다. 설기현 선수를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바로 다음에 발생했습니다. 지인이 제 대신 카드로 계산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 카드가 맨체.. 더보기 칼링컵 결승장소 뉴웸블리 풍경 토트넘이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칼링컵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토트넘은 오늘 자정(한국시간)에 열린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죠. 토트넘은 전반37분 D.드로그바의 선제골로 0-1로 뒤졌지만 후반23분 웨인브리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베르바토프가 침착하게 성공, 1-1 무승부로 만들어놨죠. 결국 연장 2분 J.우드게이트의 헤딩골로(역시나 시작은 프리킥의 달린 J.제나스였습니다! ^^) 2-1로 앞서나갔고 그것은 그날의 결승골이 됐습니다. 1999년 리그컵(칼링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정상에 올랐으니 얼마나 기쁠까요. 하지만 그 장소가 ‘뉴웸블리 스타디움’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은 더 특별했을 것입니다. 뉴웸블리 스타디움은 지난 2000년 ‘축구의 성지’로 불린 웸블리구.. 더보기 박지성 선수 동생 '박원재'를 아시나요? 박원재. 그의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7 K-리그에서부터였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원과의 플레이오프전이었죠. 당시 그는 수원 홈에서 따바레즈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습니다. 결승골이었죠. 이어 그는 바로 열린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연속골을 뿜어내며 단번에 자신의 이름을 모두에게 알렸습니다.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아보지 못한 '중고 신인'은 그렇게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진정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청소년대표팀이요? 그런 거랑은 거리가 멀었어요. 고교선발에도 안 뽑혔는걸요. 전 팀에서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다른 잘하는 선수들 뽑혀 가는 거 구경만 하던 평범한 선수였죠.” 그렇지만 그는 늘 꿈꿨습니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볼을 .. 더보기 영국에서의 일주일 2003년 여름, 친구와 함께 했던 런던 여행. 런던 아이를 타고 빅벤 앞에서 사진을 찍고 타워 브리지를 지나 런던 브리지까지 노래를 부르며 갔던 기억. 대영 박물관을 포기한 채 혼자 아스날 하이버리 구장에 가서 베르캄프 유니폼을 사고 뿌듯해 했던 기억. 참 많은 기억들이 런던에 묻어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나와 친구를 찾았던 친구의 남자친구는 또 어땠고.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해주던 검정 캡이 상당히 독특했던 런던 경찰들.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열지 못해 나를 찜통더위로 몰고 갔던 2층 버스. 버킹엄 궁 앞 분수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던 연인들. 마지막 피날레에선 일어나서 신나게 춤추며 들었던 뮤지컬 맘마미아.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했는데 돌고 돌아서 나는 또 런던에 있게 됐구나. 여전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