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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그린 세상/청춘불패

김수환 추기경님 명동성당 떠나시는 날, 가슴아팠던 현장 모습들

김수환 추기경님의 5일 장이 끝나고 장례미사 있던 날. 역시나 많은 이들이 명동성당 앞에 운집했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지만 성당 밖에서 스크린으로 생중계 되는 장례미사 모습을 보며 약 2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장례미사를 드리며 서있었습니다.

추기경님이 이제 흙으로 돌아가는 날 새벽부턴 눈이 내렸죠. 세상의 모든 것을 하얗게 덮은 눈처럼 우리 마음에 평화와 사랑을 내려주신, 증오와 미움은 그렇게 곱게 덮어주신 추기경님은 이제 흙으로 돌아갔지만 우리는 그분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글/헬레나 사진/플라잉뭉치맨


성당 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서 서서 장례미사를 드렸습니다.

1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옥상 위에서 신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기자들.

신자들의 모습.

야외에서 생중계로 이렇게 볼 수 있었죠.

정진석 추기경님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취재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이 말씀이 왜 그리 마음을 아프게 하던지요.

이곳에도 기자들이...

명동성당 근처에는 모두 신자들이 자리잡은 채 장례미사를 드렸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사제들의 모습.

이곳에서 기자들이...

영성체 중인 신자들.

그리스도의 몸, 아멘.

이제 추기경님이 나오십니다.

경찰차의 호의 아래 나오실 준비를 했습니다.

모두들 두 손을 잡은 채 고인이 되신 추기경님을 기다렸죠.

관 속에 잠드신 추기경님이 계신, 바로 그 운구차량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그렇게 손을 내저으며 모두들 슬퍼했습니다.

전 이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나네요...

추기경님 사진을 보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

그렇게 생전 모습을 마음과 기억속에 담은 채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사랑하며 살게요. 혜화동 할아버지. 훗날 하늘에서 꼭 다시 만나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