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수요일 안산와~스타디움.
최종예선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록 0-0으로 끝났지만
승점 1점차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로서 한국은 올림픽 6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 선수는
예전같인 골결정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점점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니홈피 돌출발언 파문으로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기성용 선수는
이를 경기력으로 보답하고자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요.
소속팀 수원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올 시즌을 보답받고자 서동현 선수도
최전방에서 역시 저돌적으로 몰아부쳤죠.
올림픽팀이 배출한 스타 이근호 선수 역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보였으나
마지막 2%가 부족해 조금 아쉬웠고요
이제는 상병 마크를 단 김승용 선수는
전담 프리키커 답게 정확한 코너킥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해보였습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선수들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를 따냈기 때문인지
다들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요, 그들 말처럼
부족한 부분들은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하면 되니까요.
긴 레이스였습니다.
모두들 수고많았습니다.
지친 몸을 추스리고
내년에 다시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