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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의 꿈의 구장/축구가 있는 풍경

축구장에서 '텔미'추는 공군의장대

오랜만에 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날 기념으로 퍼플아레나까지 먼 걸음을 했죠. 바빴다는 핑계로 대전 홈경기를 그간 보러가지 못했는데 작년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사랑니의 고통을 무릅쓰고 달려갔습니다.

전반5분 에드손의 도움으로 황병주 선수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대전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추가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하프타임에는 공군의장대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공군의장대의 공연을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일단 그 장소가 축구장이라는 사실이 꽤나 재미났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난 이유는 따로 있었죠.

공연 도중에 갑자기 원더걸스의 ‘텔미’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 공군의장대에서 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더군요. 제복을 입은 공군들이 오른손으로 입을 살짝 가린 채 ‘어머나!’할 때는 관중들이 박장대소했답니다. 지켜보던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

약 15분 정도 진행된 공군의장대의 공연이 너무나 훌륭하였기에 원더걸스 노래가 나오는 부분은 조금 뒤로 가게 편집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시더라도 결코 지루하지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재밌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