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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의 꿈의 구장/World Football

효자 박지성, '박지성 빌딩' 세운다

논현동에는 서태지 빌딩이, 강남 도산대로에는 박찬호 빌딩이 있습니다. 시세가는 모두 200억원을 호가합니다.

이렇듯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은퇴 후를 대비해 부동산, 주식, 창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테크에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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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게 된 소식입니다. 맨체스터Utd.의 신형엔진 박지성 선수도 최근 고향 수원에 ‘박지성 빌딩’을 짓는다고 하네요. 장소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박지성 길’에서 조금 떨어진 용인 근처입니다. 벌써 착공식도 했다네요. 그런데 이 빌딩은 자신의 노후가 아닌 부모님의 노후를 대비해 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 박지성 선수가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 36억짜리 집도 화제였죠.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자신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뒷바라지를 하고 계신 부모님을 위해서 무엇을 못할 수 있겠습니까.

부상 후 ‘다시 예전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세간의 의문 속에서도 박지성 선수는 2007-08시즌 선발로 나선 9경기 모두 전승하여 ‘승리법칙’을 써내려갔습니다. (루니의 승리법칙은 깨졌음에도 불구하고요.) 퍼거슨 감독 역시 구단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주지 않는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2007-08UEFA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8강 1차전에서는 W.루니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 내 조력자로서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렇듯 그라운드 내에서는 늘 성실한 플레이로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만드는 박지성 선수가 그라운드 밖에서는 부모님을 위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군요. 박지성 빌딩은 효심으로 짓고 있다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듯 합니다.

성공과 부의 축적과 상관없이 언제나 지금처럼 변함없는 박지성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서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