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의 선제골과 박주영 선수의 PK골로 전반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주며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동점골이 터지자 하산 압델 파타는 유니폼까지 벗어 던지며 기쁨을 표현하더군요. 2골 모두 자신의 발끝에서 터졌으니 그럴 수밖에요. 때문에 경고 카드를 받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듯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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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후 나타난 우리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 고개를 푹 숙인 채 갔고 기자들 역시 그 마음을 이해하는지라 꼭 멘트가 필요한 선수들에게만 가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마지막에 나타난 박지성 선수는 대부분 기자들이 김남일 선수에게 몰린 틈을 타 조용히 가려했으나 결국 그를 발견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를 해야만 했지요.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박지성 선수의 인터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동영상을 확인해보세요. 마침 박지성 선수가 제 앞에 자리를 잡은 덕분에 정면에서 박지성 선수의 멘트를 딸 수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떠난 후 믹스트존을 나서려는데 요르단 축구협회 관계자 분께서 우리 한국 기자들에게 요르단 기념품을 선물로 나눠줬습니다. 제 재킷 왼쪽 깃에다가는 특별히 요르단 배지를 달아주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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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물을 주는 그 마음에는 감사했으나 2-2라는 스코어 때문에 씁쓸한 마음으로 경기장을 나섰습니다. 열심히 뛰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2골을 헌납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마음은 또 오죽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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