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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강원에서 만났는데 울 것 같은 표정이더라.”

제주 박경훈 감독이 언론사와의 인터뷰 중 한 이야기다. 박 감독이 지칭한 선수는 심영성이었다.

지난 8월 8일 강원FC 대 제주유나이티드 경기가 강릉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실 제주에게는 승리와 다름없는 무승부였다. 1-0로 뒤지고 있던 중 종료 1분 전 극적으로 PK를 얻어냈고 이를 자일이 성공시키며 달콤한 승점 1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후 박경훈 감독이 긴 한숨을 내쉬며 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심영성이 다가왔다.

박경훈 감독은 심영성의 손을 꼭 잡은 채로, 몸을 기울이더니 귓가에 대고 뭔가 깊은 이야기를 속삭였다. 그러더니 이내 목덜미를 잡고선 토닥토닥, 마치 심영성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안아주다 자리를 떴다.

 


심영성은 지난 6월 14일 임대 선수로 강원FC에 왔다. 불의의 교통사고 후 1년 넘게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던 심영성은 2011년 완벽하게 회복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자일, 마르케스, 산토스 용병 트리오는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했고 2년 차 배일환과 이적생 서동현은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침 제주 박경훈 감독과 강원 김상호 감독은 2007 U-17월드컵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한 배를 탄 깊은 인연이 있다. 김상호 감독은 젊고 감각있는 공격수를 원했고 박경훈 감독에게 심영성의 임대를 요청했다. 박 감독은 강원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선수나 구단 모두에게 윈윈될 거라는 생각에 심영성의 임대를 허락했다.

심영성은 2004년 성남에서 데뷔하여 2012년 현재까지 8시즌동안 106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한, K리그에서 잔뼈 굵은 공격수다. 2006년 U-19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득점왕(5골)에 오르며 샛별로 떠올랐고 2007년 U-20월드컵에서는 이청용, 기성용 등과 함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에 김상호 감독은 심영성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06년 성남에서 제주로 이적한 뒤 주전 공격수로 날개를 폈으나 2009년 12월 교통사고로 1년 넘게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시기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도 닥쳤으나 특유의 ‘뚝심’으로 인내하며 묵묵히 땀 흘렸다. 덕분에 2011년 6월 값진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5월 FA컵 32강전에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심영성 스스로에게도 강원에서의 임대생활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임대가 결정된 후 2주 후에 김상호 감독은 성적부임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자신을 불러준 감독이 떠난 자리에는 자신을 가르쳤던 감독이 들어왔다. 2004년 성남에서 데뷔한 심영성은 2006년 전반기까지 그곳에서 선수로 뛰었다. 당시 성남을 이끌던 지도자가 김학범 감독이다. 옛 은사를 강원에서 다시 만나게 되다니. 이것은 운명일까.

김학범 감독은 귀국 후 이틀만에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7월 11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고 나흘 후인 15일 춘천에서 홈경기 데뷔전을 맞이했다.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심영성은 후반 10분 정성민 대신 교체투입 되며 종횡무진 했으나 결정적인 찬스가 김영광에게 막히며 무위로 끝났다.

울산전 이후 심영성에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단 2경기에, 그것도 후반 35분 이후에 교체로 출전한 게 전부다. 뭔가 보여주기에 부족한 시간일 수 있다. 하나 팀은 냉정하다. 패하고 있는 경기에 교체투입한다는 것은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내주길 바라는 벤치의 기대도 실려있다. 아쉽게도 심영성은 그 경기들에서 단 1개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연패에 빠져있는 강원에게 현재 필요한 것은 종결자다.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승리로 끝나게 만드는 사람이다. 심영성은 ‘조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앞으로 기회가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영성은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자신의 축구인생이 그랬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 수술을 반복했고 병원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때 다시 축구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늘은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고난만 주는 법이잖아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그런 심영성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강원FC에서 절실히 필요로 했던 만큼 주장 김은중 형님을 도와 멋진 결과물들을 내놓겠습니다. 강원FC에서 새롭게 심영성의 부활 드라마를 쓰고 싶어요”라던 임대 확정 당시의 소감이 생각난다.

무릎뼈가 수십 조각 쪼개지며 모두가 선수생명은 이제 끝났다고 했지만 심영성은 보란듯이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나는 7전8기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그렇기에 긍정의 힘을 믿고 있는 이 선수가 후반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 감동의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게 후반기 펼쳐질 스플릿B를 맞이하는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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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포항전 또 무실점 수비로 웃는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만 만나면 기분 좋은 결과물을 냈던 강원 FC다. 이번에도 포항을 상대로 웃음을 되찾고자 한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2/3를 마친 가운데 1승 3무 16패로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러 있다. K리그 7경기 연속 패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10경기나 남아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로 아름다운 갈무리를 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포항을 만나게 되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2위 포항을 얕잡아 보는 건 아니다. 강원이 유독 포항과 겨룰 때마다 힘을 냈기 때문이다. 강원은 포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1승 1무 3패 3득점 7실점으로 뒤져있다. 그러나 최근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로 앞서 있다.

지난해 11월 7일 K리그 마지막 라운드 홈경기에서 서동현과 안성남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 4월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원정경기에서는 골키퍼 유현의 신들린 선방 속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맞대결에서 주목할 건 무패 행진이 아닌 무실점 행진이다. 포항은 K리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올 시즌에도 39득점(경기당 평균 1.95득점)으로 전북 현대(44득점)에 이어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따, 아사모아, 황진성, 노병준, 조찬호, 김재성 등 포항의 공격진은 화려할 뿐 아니라 실속도 있다. 무득점 경기는 2번 밖에 없으며 3득점 이상 경기도 5차례나 됐다. 그런 포항의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던 강원 수비진이다.

강원은 올 시즌 포항과의 첫 맞대결에서 비기면서 시즌 첫 승점을 땄다. 연패 행진도 마감했다. 당시 연패가 7경기였는데 재밌게도 강원의 현 주소와 딱 맞아 떨어진다. 반면 포항은 K리그 7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첫 무득점 경기로 마쳤다.

강원이 포항을 상대로 승점을 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전, 후반 시작 후 초반 10분 동안 집중력을 갖고 무실점 수비를 펼쳐야 한다. 강원은 최근 이른 시간에 실점하는 경향이 짙었다. 상대 선수들이 잘 한 것도 있으나 그 이전에 강원 선수들의 작은 실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역습 패턴으로 포항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포항은 23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실점이 1골을 넘는다. 최근 K리그 7경기에서 12골이나 허용했으며 무실점 경기는 1번 뿐이었다.

강원은 정경호가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와 전술 및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징계가 풀린 김진용도 돌아오면서 김영후, 서동현, 윤준하, 이정운 등과 함께 날카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권순형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강원의 주요한 득점 경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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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가 열린 지난 6월 11일 강릉종합경기장. 종료 5분 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일제히 만세를 부르며 외쳤다. “이겼다! 이겼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2군 선수들은 ‘형’들이 보여준 투혼과 선전에 박수 보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1군 선수들은 그런 ‘아우’들을 안아주며 “R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너희가 보내준 긍정적 에너지에 힘을 얻은 건 우리”라고 말했다.



이날 풀타임으로 활약했던 우측면 수비수 이상돈은 “아리랑을 부르고 ‘이겼다’를 외치다 얼싸안고 눈물 흘리는 팬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함께 뛰었던 다른 선수들 역시 “같은 마음”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경기 종료 후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강원FC 김상호 감독은 “끝까지 성원해준 강원도민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의 경기는 강원FC에게 꽤나 특별했다. 14경기 연속 무승(4무 10패) 기록과 창단 이후 계속 됐던 부산전 무승(3무 2패) 징크스를 동시에 깬 감격스런 날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달리고 있던 부산은 가도행진을 멈춰야만 했던 뼈아픈 날이었다.

약속의 땅, 태백
사실 부산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강원FC 1군 선수단은 지난 6월 1일 평창에서 진행된 프로축구연맹 워크샵을 마친 후, 태백으로 이동하여 6월 7일까지 담금질을 가졌다.

태백은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0도 안팎을 유지할 뿐 아니라 고산지대라는 특성 상 체력을 다지는데도 안성맞춤인 지역. 강원FC와의 인연도 특별하다. 강원FC는 창단 첫해였던 2009년 태백에서 여름 전지훈련을 가진 뒤 3연승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태백은 강원에게, 한마디로 약속의 땅인 셈이다.

이곳에서 김상호 감독이 선수단에 주문한 것은 ‘체력 다지기’와 ‘자신감 회복’. 김 감독은 이번 A매치 휴식기 동안 피지컬 코치와 함께 선수들이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썼다.

또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정신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개인별 면담을 통해 선수들이 패배로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찾는데 중점을 두는 등 태백전지훈련에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고
사실 승리를 위한 노력은 예서 다가 아니었다. 김상호 감독은 초반 승수달성에 실패하자 선수단 내 개혁을 실시했다. 패배의식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자극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오늘의 1군 선수가 내일의 2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서동현이 2군으로 내려갔고 R리그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던 이민규, 김은후, 정성민 등이 새롭게 1군에서 기회를 잡았다. 적당한 긴장감은 선수들의 마음 아래 잠들어있던 집중력과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1,2군간의 무한경쟁을 통해 승리를 향한 최적의 조합을 만들겠다는 김상호 감독의 복안은 성공적이었다.

한편, 서동현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이을용이 강원FC의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2009년 초대주장이었던 이을용은 다시 한번 완장을 차게 됐다. 그는 “뛰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쓰러지면 안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필요한 것이 바로 백전노장의 지혜. 확실히 사전수전 다 겪은 ‘큰 형님’의 날이 선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머리카락을 짧게 깎고 합숙에 들어갔고 포지션별로 모여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들도 선수들과 정기적으로 미팅을 가지며 ‘소통’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이 모든 것들은 선수단을 확실하게 하나로 모으는 응집력이 되어주었다.

이와 동시에 구단에서는 축구전문가들의 강연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동료를 믿고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부진탈출에 가장 필요한 것인 책망, 힐책이 아닌 우리가 함께 힘을 합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었기 때문이다.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렇듯 강원FC는 어려운 시간을 걸어야만 했지만 그 와중에도 팬들이 보내준 성원은 한결 같았다. 창단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강원FC를 응원하는 우추리 마을에서는 지난 4월 27일 선수들의 체력보강을 위해 특별보양식 ‘유황오리 백숙’을 준비하는 등 따뜻한 선수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또한 N석(홈)과 S석(원정)을 지키며 팀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승리였다. 이기려는 마음은 점점 강해졌고 결국엔 아름다운 결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상호 감독은 “강원FC의 목표는 1승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남은 구단들을 상대로 1번씩 이기고 싶다. 당장 앞에 놓인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길게 멀리 보며 뛰어야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기 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강원FC는 다시금 고삐를 바짝 죄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함께 하기에 남은 시즌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강원FC의 모습을 상상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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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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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8일. 강원FC는 K리그 15번째로 팀을 창단하며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죠. 그 시작을 함께 하셨던 최순호 감독님. 강원FC 초대감독으로서 횟수로 3년째를 함께 하였고 올해에는 6강에 들겠다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정규리그 무득점 4연패. 이 슬픈 현실 앞에서 강원FC는 꼴찌로 내려앉았고 지난 4월 3일 홈에서 대전에 3골을 내주며 패함과 동시에 최순호 감독님은 용단을 내렸습니다. 스스로 강원FC의 사령탑에서 내려오겠다고 하신거죠.

이제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고, 너무 빠른 결정이 아니었냐고 누군가는 물었지만 감독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26경기나 남았기에 내가 빨리 떠나야한다고.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변화의 시간을 가져한다고. 그래야 6강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컵대회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최순호 감독님은 마지막 고별경기를 가졌습니다. 2009년 3월 8일 강릉에서 가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화려한 시작을 보냈지만 2011년 4월 11일 강릉에서 가진 마지막 경기는 0-0으로 비기며 아쉬움 속에서 마쳤습니다. 

최순호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파인더에 담아보았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한데 이날은 최순호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들도 함께 찍었지요. 마지막 경기였기에.

이을용 선수가 주장완장을 차고.

박태웅의 슈팅은 이운재에게 막히고.

아쉬워합니다.

이적 후 강원에서 가진 첫경기였습니다.

강원의 새 감독에 오른 김상호 수석코치.

짠했습니다. 감독님을 위한 걸개는.

최순호 감독님의 페르소나 김영후.

그렇지만 골은 넣지 못했어요... ㅠㅠ

최순호 감독님과 김상호 신임감독님.

경기를 마치고 락커룸 앞에서 눈물 짓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감독님을 기다리고...

한명한명 안아주며 인사하시던 감독님.

ㅠㅠㅠㅠ

팬들에게 인사하는 감독님.

나르샤에게 인사하기 위해 가셨고...

이렇게 하트도 만들어주시고.

김원동 사장님과 포옹도 하시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하시는데... 감독님 코트를 드는 것도 제게는 마지막이라서 울고 말았습니다...

감독님의 마지막 기자회견.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서 저는 기자회견장에서 감독님을 보며 이렇게 펑펑 울었답니다. ㅠㅠ

저를 딸처럼 예뻐해주셨던 감독님와 사랑. 함께했던 시간 속에서 쌓았던 추억. 저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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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 전남 상대로 리그컵 2연승 노린다.

리그컵을 발판 삼아 부진 탈출을 노리는 강원FC는 오늘 6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러시앤캐시컵 2011' B조 2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 홈경기를 갖는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강원은 지난 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창훈의 측면 돌파와 권순형의 강력한 슈팅 등이 눈에 띄었으나 마무리 부족이 드러났고 후반 중반 이후 내리 3골을 내줬다.

출발이 좋지 않다. 하지만 올 시즌이 최악의 출발은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8경기에서 1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8경기 가운데 5경기가 무득점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실점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래도 K리그가 장기 레이스라는 걸 고려하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이번 리그컵 경기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강원은 앞서 리그컵에서 즐거운 경험을 했다. 3월 16일 리그컵 1라운드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5-0으로 크게 이겼다. 강원은 광주 전 대승으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남은 4경기에서 승점을 잘 쌓으면 8강 진출까지 넘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강원이 K리그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여지가 있다.

전남의 수비를 공략하라
이번 상대는 전남이다.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4패로 뒤져있다. 리그컵에서 2차례 만나 강원이 모두 졌다. 강원으로선 일단 수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6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이 16골이나 된다. 무실점 경기는 1번도 없었고 최소 2실점이었다. 전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남의 공격력은 예년과 비교해 더욱 날카로워졌다.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을 비롯해 인디오, 이종호, 웨슬리, 김명중, 공영선 등 재능 있는 선수들로 공격진이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제 궤도에는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치른 5경기에서 5골 밖에 넣지 못했다. 용광로 같은 화끈한 맛은 없어졌다.

강원으로선 전남의 수비를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전남은 올 시즌 리그컵 포함 2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1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다. 정해성 감독의 색깔이 잘 묻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남은 K리그와 리그컵을 2원화하고 있다. 3월 16일 리그컵 상주 상무 전에서도 이상호, 김형호, 안재준 등 주전 선수들을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이번 강원 전에서도 방대종, 코니, 이준기, 유지노 등이 수비 라인을 이룰 텐데 주전 수비 라인에 비해 견고함은 떨어진다.

강원은 리그컵 광주 전에서 5골을 터뜨렸다. 김영후(2골), 서동현, 권순형, 이창훈 등 공격진이 모두 골 맛을 봤다. 자크미치, 마사, 정경호 등 미드필더들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번 불이 붙으면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김영후는 지난 해 3월 28일 전남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전남과의 경기에 6차례 출장해 5골 3도움의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 이번 전남 전에서 도화선에 불이 잘 붙으면 다시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 승리가 절실한 강원 선수들의 강한 동기 부여가 불꽃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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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자책골' 강원, 제주전 패배... K리그 3경기 연속 0-1 패

강원 FC가 불운에 시달리며 K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2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백종환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기록했다.

강원은 K리그 3경기 연속 0-1 패배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최근 제주 전 3연패를 기록했다.



강원은 지난 16일 ‘러시앤캐시컵 2011’ 광주 FC 전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포백(4-Back) 수비에 박상진, 김진환 대신 오재석, 박지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광주 전에서 5골 만들어 낸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은 그대로 기용했다.

강원은 지난해 7월 17일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대패했던 걸 설욕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강원이 경기를 주도했고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좌우 측면 수비수인 오재석과 백종환은 적극적으로 올라와 팀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제주는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배기종이 다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강원의 공세에 크게 당황해 했다.

전반 중반 들어 제주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산토스와 신영록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강원은 다소 밀렸다. 전반 22분 신영록이 산토스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4분 제주의 프리킥 과정에서는 강원 선수들이 박현범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준하를 빼고 마사를 교체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미드필드 경쟁력을 키우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 섬세한 플레이를 키우고자 했다. 강원은 후반 11분 권순형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쉽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20분 마무리 강화를 위해 서동현을 빼고 부산 전에서 2골을 넣은 김영후를 조커로 기용했다. 그러나 2분 후 뜻하지 않은 실점을 했다. 김은중의 헤딩 슈팅이 백종환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강원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후반 29분 델리치 대신 이창훈을 내세웠다. 그러나 공세를 펼치고도 수비를 두껍게 한 제주의 골문을 여는데 끝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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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 감 잡은 강원, 이번엔 제주 잡는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강원 FC가 2연승에 나선다. 강원은 2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 후 경남 FC, 대구 FC에게 연이어 0-1로 졌던 강원은 지난 16일 '러시앤캐시컵 2011' B조 1라운드에서 광주 FC를 5-0으로 대파했다.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첫 승 신고가 2경기 빨랐다.



앞선 2경기에서 좋은 경기 내용을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해 패하며 사기가 저하됐던 강원으로선 이번 광주 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제주 전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마침내 터졌다
5골이었다. 전반 45분 동안 잠잠했던 광주 골문은 후반 45분 동안 다섯 차례나 골망이 출렁거렸다. 지난해 3월 28일 전남 드래곤즈 전 5-2 승리 이후 1년 만의 5득점을 터뜨렸고 창단 이래 최다 점수 차 승리였다.

강원은 시즌 전부터 공격력에 대해 높이 평가 받았다. 김영후, 서동현, 정경호, 이창훈 등 지난 시즌 막바지 강원의 오름세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건재했기 때문. 올 시즌 경남 전, 대구 전에서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주도권을 쥐고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정경호, 이창훈, 델리치의 측면 돌파가 위협적이었고 김영후, 서동현도 골문 앞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패스 마스터' 마사까지 영입하며 공격의 파괴력을 끌어 올렸지만 그 동안 골이라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래도 공격 전개 과정이 좋았던 만큼 일단 한 골만 들어가면 잠재된 공격의 파괴력이 되살아 날 것 같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광주 전에서 후반 6분 서동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4골이 더 터졌다. 김영후(2골), 서동현, 이창훈, 권순형 등이 고르게 골 맛을 봤고 마사, 델리치, 정경호, 자크미치 등도 공격에 크게 기여했다.

골이 들어가니 자신감이 넘친다. 한 번 불 붙은 화력은 매우 뜨거운 법이다. 강원 선수들은 '지난 2경기에서 잘 하고도 져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광주 전 대승으로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주 전 악몽 씻는다
강원의 연승 제물은 제주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지난 겨울 신영록, 강수일 등을 데려왔다. 그러나 미드필드의 중심이었던 구자철이 떠나 전력이 예년 같지 않다. 올 시즌 K리그에서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처럼 인상적이지 않았다. 3월 6일 부산 아이파크 전에서 2-1로 이겼지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의 도움을 받았다. 수비도 견고함이 많이 떨어지는 데다 차세대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가 징계로 뛰지 못한다.

더구나 제주는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경기를 가졌다. 김은중, 산토스, 박현범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나섰다. 이동 거리가 상당히 길고 비행 시간도 오래돼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클 수 밖에 없다. 강원도 주중 리그컵 광주 전을 치렀지만 오재석, 박지용을 쉬게 하고 김영후, 마사, 이창훈을 조커로 투입하는 등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최순호 강원 감독은 '제주 전을 대비해 광주 전에 로테이션 시스텝을 가동했다'고 말했다. 제주 전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것이다.

강원은 제주를 상대로 환희와 좌절이 교차한다. 2009년 3월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1-0으로 이기며 창단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2차례 맞대결에서 1-4, 0-5로 완패했다. 지난해 7월 17일 제주 원정 길에서 0-5로 대패했던 만큼 그 치욕을 이번 맞대결에서 설욕하겠다는 게 강원 선수들의 다짐이다. 제주는 지난 시즌 K리그 홈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첫 홈경기를 승리했다. 그런 제주에게 가장 최근 K리그 홈경기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강원이다. 강원은 2009년 11월 1일 시즌 마지막 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까이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강원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우선적으로 전반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전반 45분 동안 5골이나 내줘 승기를 일찌감치 빼앗겼다. 특히 2번 모두 이른 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 다녔던 만큼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 제주는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후유증이 클 수 밖에 없어 후반 들어 체력 소모가 심할 것이다. 강원이 이를 이용해 전반에 잘 버티다 후반에 승부수를 띄운다면 원정 첫 승의 꿈도 이뤄질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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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연패 탈출에 도전 강원FC가 연패 탈출에 나선다. 강원은 16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러시앤캐시컵 2011’ 1라운드 신생팀 광주FC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지난 5일 강릉종합경기장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개막전에서 0-1로 패한 뒤 13일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1로 아쉽게 졌다. “경기 내용은 좋았다”는 최순호 강원 감독의 말대로 강원은 대등하거나 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행보다. 강원은 지난해 성남일화, FC서울을 상대로 개막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에도 경기 내용은 알찼으나 수비진의 실책 등으로 아쉽게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절치부심한 만큼 이번 리그컵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또 하나의 징크스, 리그컵

강원은 ‘러시앤캐시컵 2011’ B조에 속했다. 지난해 성적에 따라 순번을 정해 짝수 번째 순번 팀들이 B조에 포함됐다. B조에는 강원을 비롯해 광주FC, 울산현대, 부산아이파크, 전남드래곤즈, 상주상무가 배정됐다. 조별 예선은 각 팀마다 1경기씩을 치르는 5라운드 방식으로 조 1,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강원과 리그컵은 그리 인연이 없다. 강원의 통산 리그컵 성적은 1승 8패 9득점 20실점이었다. 2009년과 2010년 모두 8강 진출은커녕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리그컵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컵은 K리그와 비교해 큰 메리트가 없다. 일부 팀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등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강원이 올 시즌 목표로 정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

하지만 1년의 시즌을 보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흐름을 잘 타느냐이다. 연패를 끊어 반전을 묘색해야하는 강원으로선 리그컵을 소홀히 대할 수 없는 이유다.

일단 골부터 터진다면
현재 강원은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김영후, 서동현, 윤준하, 정경호, 이창훈 등 지난해 시즌 막바지 강원의 오름세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이 대다수 잔류했던 터라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도 아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골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니다. 강원과 인천유나이티드가 무득점이고 전북현대, FC서울, 울산현대 등 우승 후보도 1골에 그치고 있다. 다들 경기 주도권을 쥐고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펼쳤음에도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현장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공격진의 심리적 부담감이 좀 있는데 골이 좀 터진다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원FC도 예외가 아니라는 얘기다. 일본인 출신 미드필더 마사는 대구 전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이후 여전히 명품 패스와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선보였다. 그가 뛴 다음부터 강원의 공격도 좀 더 세련됐고 빨라졌다. 정경호와 이창훈의 측면 돌파 능력은 여전히 저돌적이며 김영후, 서동현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위협을 주고 있다. 일단 첫 골만 터진다면 강원의 잠재됐던 공격 파괴력이 완벽히 되살아날 수 있다.

광주의 돌풍을 잠재워라
강원의 이번 상대는 올해부터 K리그에 참가하는 ‘막내’ 광주다. 김동섭, 박기동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광주는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2년 전 강원을 연상케 한다. 5일 대구와의 첫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으며 12일 수원전에서는 1-2로 졌지만 전반 25초 만에 김동섭의 골로 리드를 잡는 등 우승 후보를 괴롭혀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강원으로선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광주가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나 ‘K리그 형님’으로서 제대로 한 수를 가르쳐 줄 필요도 있다. 광주는 김동섭, 박기동이라는 재능 있는 공격수가 있으나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등 다소 단조롭고 투박한 축구를 한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스리백 수비도 그리 단단하지 않다. 무엇보다 선수들 대다수가 프로 경험이 부족해 경기 운영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 강원이 광주보다 앞서는 게 ‘K리그 3년차의 경험’이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은 매우 중요하고 경기력의 큰 요소다.

강원이 광주를 상대로 제대로 매운 맛을 보여주며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그리고 2009년 8월 2일 인천전 3-2 승리 이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경기에서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중인데 이를 마감할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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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와 일본의 대표적인 스포츠브랜드 미즈노와 2년간의 공식용품 후원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2011시즌 강원FC 유니폼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미즈노가 디자인한 이번 시즌 강원FC 유니폼의 컨셉은 ‘스포츠 테크놀로지’


이번 강원FC의 새 유니폼은 땀을 신속하게 외부로 방출, 땀으로 인해 유니폼이 달라붙는 현상을 방지하는 드라이사인언스 소재로 제작됐으며 원단 자체의 직지 또한 골지 스타일로 직조, 원단과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경량성을 자랑합니다. 원단 디자인 및 재단 시 근육의 움직임을 인체공학적으로 분석하여 동작에 맞춰 유니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들었으며 어깨, 허리, 겨드랑이 라인에는 메쉬를 사용, 통기성을 배가시켰습니다.


에어 쿨링 시스템(air cooling system) 또한 돋보입니다. 어깨로부터 바람이 들어와 등을 통해 허리로 빠져나가는 공기의 흐름으로 유니폼 내 환경을 조절하여 항상 쾌적한 유니폼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목에서 가슴 양쪽에 대각으로 내려와 있는 백색(홈 유니폼) 부분과 에어메쉬를 사용한 부분을 통한 공기의 흐름을 구조적으로 설계했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일본 내 미즈노 의류 생산시설에서 수많은 탑플레이어와 프로팀들을 지원하며 얻은 노하우로 만든 유니폼”이라며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제작한 이번 강원FC 유니폼은 경기력을 위한 테크놀로지 뿐 아니라 심미성까지 갖추고 있어 K리그 유니폼의 수준을 한단계 올려놓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즈노와의 협약식은 굉장히 의미가 큽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스포츠브랜드가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기 때문이죠. 강원FC 또한 K리그 시장의 파이를 넓히는데 일조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었던 유니폼발표회 시간이었습니다. 세련미가 넘칠 뿐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강원FC의 2011년 새 시즌 유니폼.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펄펄 날 선수들을 기대합니다. 6강, 문제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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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2011시즌 선전을 위해 박지용(DF, 前전남드래곤즈) 김은후(MF, 前전북현대) 남광현(MF, 前전남드래곤즈) 박태웅(MF, 前경남FC)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완료했습니다

2004년 전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박지용은 5시즌 동안 50경기 1도움을 기록한 중앙수비수입니다. 위치선정이 뛰어나며 1대 1 대인방어에 탁월한 센터백입니다. 담력과 근성도 갖춰 기존 라피치, 곽광선으로 대표되는 강원FC 중앙수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용


전북현대에서 이적한 김은후는 2007년 U-17대표팀과 2009년 U-19대표팀을 역임했던 유망주입니다. 축구팬들을 사이에서는 김의범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개명한 후 올 시즌부터 새롭게 김은후라는 이름으로 K리그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패싱력과 공간창출능력이 좋은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벌써부터 “자신의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주목해달라”며 강원FC 팬들에게 특별한 응원 메시지를 부탁했습니다.

김은후


박지용과 함께 전남에서 이적한 남광현은 중거리슈팅, 로빙패스가 돋보이는 중앙미드필더입니다. 박지성을 닮은 외모가 인상적인 남광현은 “앞으로 강원FC 중원의 핵으로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남광현


마지막으로 경남에서 이적한 박태웅은 뛰어난 활동량과 다부진 플레이로 무장한 홀딩미드필더. 중원에서의 압박이 좋아 “이을용 선수를 도와 강원FC의 허리를 든든히 책임지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태웅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증앙과 최전방에 집중한 영입으로 강원FC의 스퀴드가 더욱 탄탄해졌다. 2011년 일취월장할 강원FC를 기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강원FC.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몫이 중요합니다. 팀 리빌딩이 제대로 이뤄져 강원FC의 성장과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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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올해에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소파울 및 최소경고 1위를 기록하며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지요.

사실 저는 강원FC의 페어플레이상을 예상했답니다. ^^ 왜냐하면 올해에는 시즌 시작 전부터 페어플레이를 유난히 강조하며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그러면서 즐거운 축구를 하자고 약속을 했거든요.

지난 2월 20일 강원FC 팬미팅 겸 유니폼발표회가 열린 강릉실내체육관. 새롭게 강원FC 주장으로 임명된 정경호는 단상 위에 올라 강원FC 선수단을 대표해 페어플레이 준수 선서식을 가졌습니다.


“강원FC는 2010년 K-리그를 참가함에 있어 FIFA가 정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준수할 것을 모든 강원FC 선수들의 이름을 대신해 선서합니다. 하나, K-리그에 동반자의식을 갖고 서로 존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강원FC만의 아름답고 깨끗한 축구를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나, 경기장 안팍에서 페어플레이의 기본정신과 의미를 항상 생각하겠습니다. 하나, 강원FC가 페어플레이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2009 K-리그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구단다운 결정이었죠. 물론 페어플레이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행보는 예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올 초 강원FC는 훈련용 유니폼 및 트레이닝복 상의 뒷면과 쇼트 하단에 일제히 FIFA 페어플레이 마크를 새겼거든요.


이에 대해 최순호 감독은 “상대를 이겨야만 살아남는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반자적 의식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라며 “이는 연습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강원FC와 함께 연습경기를 치르는 팀들은 강원FC 훈련유니폼에 새겨진 페어플레이 마크를 보며 함께 그 정신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강원FC는 전지훈련 기간 동안 FIFA 페어플레이 마크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강원FC는 지난 1월 26일부터 약 3주 동안 쿤밍에 머무르며 베이징 궈안, 다롄 스더, 창사, 연변FC, 저장성 뤼청, 선전, 충칭 룽신 등 중국 슈퍼리그 산하 클럽들과 연습경기를 가졌지만 주변의 염려와 달리 매 경기 경고나 퇴장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감하며 성공적으로 전지훈련을 보냈습니다.

“상대팀들은 워밍업 시간부터 우리 훈련유니폼에 새겨진 페어플레이 마크를 보며 깜짝 놀랐을 것이다. ‘이게 뭐지?’하면서 말이다”라며 허허 웃던 최순호 감독은 “바로 그 점을 노렸다. 축구는 다른 종목보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유독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포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어린이들이 페어플레이기를 들고 나서는 것은 이 어린이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경기 내내 스포츠맨십을 준수하겠다는 뜻 아닌가. 그런 점에서 우리는 훈련유니폼에 새긴 페어플레이 마크를 통해 비록 연습경기일지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규칙을 준수하자는 캠페인일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순호 감독은 또 “강원FC 선수들에게 항상 동업자 의식을 갖고 심판 판정에 수용하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이제는 등 뒤에 새겨진 페어플레이 마크가 부끄럽지 않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기술이나 전술 뿐 아니라 지덕체가 정삼각형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게 바로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는 “지난해 강원FC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깨끗한 경기 매너와 심판 판정 수용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모범구단이었다”며 “올해도 이러한 정신을 지속, 승계하기 위해 혹시라도 나태해질지 모르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훈련유니폼과 일상용 추리닝에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를 새기게 됐다. 이는 곧 선수들에게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페어플레이 정신의 기본의미를 생각하며 생활하라는 의미에서다. 앞으로도 ‘역시 강원FC!'라는 호평이 이어질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주기 위한 강원FC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FIFA가 정한 룰 안에서 국제적인 감각의 축구를 구현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강원FC가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페어플레이에 신경쓰다 보면 승부를 놓치기 쉽다고 축구선수들은 생각해요. 그래서 심판 몰래 반칙을 해서라도 이겨야한다고 많은 선수들은 말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정정당당하게 룰을 지키면서 하는게 오히려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일단은 성적이 좋아야겠지요? ^^

팬들도 즐거워하는, 그러면서 스포츠맨십이 살아있는 그런 축구를 꿈꿉니다. 강원FC가 꼭 내년에는 그런 축구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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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10 K리그에서 강원FC의 활약을 정리하면?
올 시즌에 강원FC를 홈경기를 찾은 관중은 13만 8340명으로 평균관중은 약 9222명입니다. 매 홈경기마다 1만명의 관중이 변함없이 강원FC 경기장을 찾아와 주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올 시즌에도 강원FC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바제(15만불),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18만불),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12만불)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하며 투명한 구단경영을 계속 해왔습니다. 또 선수단은 매달 봉사활동을 하며 년간 50시간 이상 봉사활동이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땀을 흘렸고 다문화가정 일손돕기에도 나섰고 무주택자를 위해 집짓기 현장에도 나갔습니다. 또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와 닭갈비·막국수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자선경매에서 나섰고요.

이밖에 지난 7월에는 시도민구단 중에는 최초로, 그것도 창단 2년만에 클럽하우스를 개관했으며 지난 9월에는 유소년클럽을 창단했습니다. 강릉에서 시작했지만 강원FC는 향후 18개 시군 전역에 유소년클럽을 확대에 강원도 전역에 걸쳐 활성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원FC의 풀뿌리 축구는 곧 강원FC의 미래입니다. 이를 통해 강원FC를 대표할 유소년을 발굴, 육성할 것이며 이는 강원FC의 백년대계 사업이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찾았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이지만 초반에는 다소 부진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
아시겠지만 올 시즌 초 강원도에는 유난히 폭설이 잦았습니다. 특히나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강릉에는 4월 말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에서 훈련을 해야했고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날은 실외가 아닌 체육관 등에서 실내운동을 해야했습니다. 그 때문에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힘들었고 이것은 초반에 승수를 쌓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축구는 야외운동이고 따라서 훈련은 자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폭설 때문에 저희가 시즌 초반부터 고생을 많이 했죠.

시즌 막판에는 뒷심을 보여주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 이에 대한 평가?
올 시즌 강원FC는 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12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7승 7무 14패를 기록하며 13위로 시즌을 마감한 지난해보다는 향상된 성적입니다. 올 초 최순호 감독과 저는 한경기라도 지난해보다 더 많이 승리하겠다고 도민들과 약속을 한 바 있는데, 도민들의 성원 속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식기 때 저희는 수원에서 홍천 출신의 서동현 선수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를 비롯한 포지션별 필요한 선수들을 데리고 오며 리빌딩 과정을 거쳤고 이는 곧 성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후반기에 저희는 6승 3무 7패를 기록하며 승점 21점을 땄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들 수 있는 마지노선이 보통 12승 정도 됩니다. 후반기 같은 경기력을 전반기에도 보여줬다면 저희는 충분히 6강에 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는 내년 시즌의 기대와 희망을 봤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시즌 마지막으로 갈 수록 좋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실망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기며 3연승이라는 기쁨 속에서 시즌을 마쳤습니다. 내년 시즌을 더욱 밝게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기 운영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내년도 리그의 목표도 새롭게 잡으셨을 텐데 내년리그 전망은.
창단 초부터 도민들과 약속한 것이 바로 3년 안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였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강원FC도 3년 차에 듭니다. 약속을 지킬 시간이 다가온 것이죠. 다행히 팀의 에이스 공격수인 김영후 선수가 상무에 지원하는 대신 팀에 남겠다며 내년에도 함께 하게 됐고 지난 여름 이적한 서동현 선수 역시 이적 후에만 5골을 기록하는 등 김영후의 공격파트너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키퍼 유현 역시 K리그 최고의 선방을 자랑하며 내년에도 강원FC의 골문을 지켜줍니다. 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각 포지션 별로 필요한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신구조화를 이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반기에 들어서부터는 강원FC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며 쉽게 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내년이면 전력은 더욱 안정될 것이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후선수가 상무로 옮긴다는 얘기가 돌다가 내년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고 들었는데 내년도에도 많은 활약이 기대되있지요.
지난해 13골 8도움로 공격포인트 1위 기록, K리그 신인왕까지 수상한 김영후가 내년에도 강원FC에 남게 됐습니다. 김영후 선수는 내년 시즌은 팀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텐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상무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김영후 선수는 올 시즌에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14골을 넣으며 프로선수라면 겪기 쉬운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냈으며 내년 시즌 전망까지 밝혔습니다. 저희는 창단 초부터 3년 안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동료 선수들과 함께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팀에 남아 뛰겠다는 김영후의 의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강원의 오렌지 군단에 새롭게 참여가 선수들이 있지요. 어떤 선수들인지?
강원FC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서 강원도 출신 김오규 선수를 뽑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강릉에서 축구를 한 지역 인재를 1순위로 뽑으며 역시 강원FC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도민구단으로서 당연한 선택입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지역 인재들을 타도에 뺏길 수는 없는 거죠. 강원도 토박이인 김오규의 지명은 상징하는 바가 무척 큽니다. 지역과 밀착하는 강원FC의 마케팅과도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고요 강원도 내 축구 유망주들에게는 지역에서 열심히 한다면 프로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도 됐지요.

이밖에 강원FC는 강릉시청 출신의 스트라이커 장혁진(5순위) 주문진중-강릉농고-광운대를 거친 공격수 정성민(6순위)을 뽑았으며 번외지명으로는 이우혁(강릉 문성고) 문경주(동해 묵호고) 이신규(춘천고) 등 강원도 출신 선수들을 고루 영입하며 내년 시즌 장밋빛 미래를 위한 구상을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강원FC는 도민구단으로서 지역인재를 멋지게 키워내는 산실이 될 것입니다.

관람객의 동원면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지와 내년도 운영계획에 대해서도.
올 시즌 초 18개 시군에서 많은 분들이 강원FC를 향한 사랑의 실천은 연간회원권을 갖는 것이라며 연간회원권 갖기 운동에 동참하였고 덕분에 약 9000매 가량의 연간회원권이 팔리는 대단한 성공을 낳았습니다. 2009년(약 3000매)보다 2010년(약 9000매)에는 약 300프로 증가했지요. 연간회원권 구매자들은 진정 강원FC를 사랑하는 팬들이자 주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존 W석/E석/N석으로 나눠진 연간회원권 정책을 확대하여 로열석과 프리미어석이라는 차별화된 연간회원권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로열석 시즌권을 구매하는 204명의 특별회원에게는 무릎담요와 머그컵을 선물로 증정했으며 강원 매 홈경기 때마다 편히 관전할 수 있도록 음료와 다과 서비스를 무한 제공했습니다. 또 지정주차권과 로열석 회원들을 위한 전용 출입구도 함께 마련돼 보다 편하고 안락하게 강원 홈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또 프리미어석 시즌권 구매회원들에게는 앞치마와 머그컵을 선물로 증정하였으며 로열석 회원과 마찬가지로 경기 내 음료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했지요. 반응은 대단히 뜨거웠습니다. 이밖에 춘천 홈경기 5경기를 모은 스페셜 티켓 ‘호반패키지’ 역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지요. 내년에는 연간회원권 구매자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더욱 강화하여 연간회원권 판매량을 늘일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축구고향 강원FC의 힘을 보여줘야할 때인 것이지요.

강원FC가 지난해와 비교해 긍적적인 부분은?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창단 당시부터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구단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이를 위해 재정의 투명함을 가져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단 운영이 깨끗하고 투명해야겠죠. 지난해 크로아티아 수비수 스티페 라피치를 영입하면서 이적료와 연봉(각 20만달러)을 공개한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였습니다. K-리그 구단 사상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앞으로도 외국인 선수의 연봉을 공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하였고 올 시즌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바제(15만불),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18만불),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12만불)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하며 투명한 구단경영을 계속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선수 몸값 부풀리기 없이 실력과 구단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계획입니다.

실제 많은 구단들이 적자에 시달리는 가장 큰 이유에는 단기적인 성적내기에 급급해 팀 재정에 큰 부담을 안겨주는 선수들을 너도나도 영입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선수 영입․인건비가 구단 재정의 70~80%를 차지한다는 것이 큰 문제죠. 이러한 구단 운영의 투명함 덕분에 저희는 올 시즌 연봉협상도 잡음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독과 선수단이 구단 예산 중 인건비가 얼마큼 책정됐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연봉인상을 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강원FC는 모기업의 후원없는 도민구단으로 자생하기 위해 구단 경영의 투명성을 확정하고 저비용 고효율 정책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고 이는 다른 구단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창단초반 신생팀으로 돌풍 일으켰고 프로무대 15번째 구단으로 꾸준한 발돋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창단이후 지금까지 과정을 정리해 주시고 앞으로의 비젼도 함께 말씀.
창단 초부터 강원FC는 도민구단으로서, 지자체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지역발전을 극대함과 동시에 도민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구단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이러한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센터장 김종 교수)가 주관한 <2009 강원FC 직∙간접 지역경제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강원FC의 직∙간접 지역경제효과는 947억, 고용창출효과는 28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FC의 K-리그 참가는 강원도내 도소매, 의복, 인쇄,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문화오락서비스 등의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켰고, 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 강원도 화합,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평창2018 올림픽 홍보 등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효과까지 합산해본다면 전체 경제파급효과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로스포츠는 지역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도민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원도민과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부분에 가장 큰 중점을 뒀습니다. 일단 경기장에서 이기는 축구보다 페어플레이가 빛나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실제경기시간(APT)이 높은 경기의 경우 Top5가 모두 강원FC의 경기입니다. 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강원FC는 최소파울, 최소퇴장 경기를 펼치며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쉽이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팬들을 위한 노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계속됐습니다. 년간 50시간 넘게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했고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도민들이 강원FC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축구를 통해 강한 지역 연고의 응집력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강원FC는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도민과 함께 하는 행사도 많이 해 오셨는데 의미와 기억에 남는 행사는.
일단 지난 3월 7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K-리그 홈 개막전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폭설 속에서도 강원도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니 성공적인 개막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사실 개막전이 열리기 전날 저녁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당일 아침에도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영동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강릉종합운동장에는 아침부터 잔칫상의 백설기처럼 눈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눈이 내린다면 아무래도 경기가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였지요.

그러나 경기는 예정대로 잘 치루었습니다. 폭설이 쏟아질 것을 예상한 강릉시는 제설작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제설장비들이 속속들이 강릉종합경기장에 도착했고 제설작업을 위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어느새 강릉고등학교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서포터스 나르샤까지 합해보니 약 2백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운집해 있었습니다. 모두다 강원FC 홈 개막전을 위한 제설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경기감독관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빠르게 눈을 치우고 있으니 경기를 진행시켜도 괜찮다”며 “강원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른 지역이었다면 경기가 열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설대란을 예상한 시관계자들의 빠른 대처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회원들의 도움 등 이 모든 것들이야말로 바로 ‘강원도의 힘’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 7월 30일에 가진 강원FC 숙소 오렌지하우스 개관식이 기억에 납니다.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지난해 강원FC 선수단은 클럽하우스가 없어 약 1년가량 관동대학교와 경포대에 마련된 일반숙소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감수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렌지하우스 완공으로 시설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경기력 향상’과 약 5억원의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창단 2년차에 접어든 강원FC가 이렇게나 빨리 클럽하우스를 얻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컸습니다. K-리그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강원FC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기존 프로스포츠단과 차별되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지역민과의 일체감 형성 및 지역연고 정착 발전에 성공하며 국내 프로스포츠계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덕분에 ‘지역발전 극대화 경영모델’로서 구단운영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서 제5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스포츠 부분 최우수 마케팅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창단 초부터 이렇게 여러 지자체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강원FC는 많은 시도민구단의 귀감이 되며 발전할 수 있었고 오렌지하우스 개관은 강원FC가 한국축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의를 갖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2010 K리그에서 강원FC의 활약을 정리하면?
올 시즌에 강원FC를 홈경기를 찾은 관중은 13만 8340명으로 평균관중은 약 9222명입니다. 매 홈경기마다 1만명의 관중이 변함없이 강원FC 경기장을 찾아와 주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즌을 마쳤습니다. 올 시즌에도 강원FC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바제(15만불),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18만불),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12만불)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하며 투명한 구단경영을 계속 해왔습니다. 또 선수단은 매달 봉사활동을 하며 년간 50시간 이상 봉사활동이라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땀을 흘렸고 다문화가정 일손돕기에도 나섰고 무주택자를 위해 집짓기 현장에도 나갔습니다. 또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와 닭갈비·막국수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자선경매에서 나섰고요.

이밖에 지난 7월에는 시도민구단 중에는 최초로, 그것도 창단 2년만에 클럽하우스를 개관했으며 지난 9월에는 유소년클럽을 창단했습니다. 강릉에서 시작했지만 강원FC는 향후 18개 시군 전역에 유소년클럽을 확대에 강원도 전역에 걸쳐 활성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원FC의 풀뿌리 축구는 곧 강원FC의 미래입니다. 이를 통해 강원FC를 대표할 유소년을 발굴, 육성할 것이며 이는 강원FC의 백년대계 사업이 될 것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찾았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가이지만 초반에는 다소 부진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
아시겠지만 올 시즌 초 강원도에는 유난히 폭설이 잦았습니다. 특히나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강릉에는 4월 말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에서 훈련을 해야했고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날은 실외가 아닌 체육관 등에서 실내운동을 해야했습니다. 그 때문에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힘들었고 이것은 초반에 승수를 쌓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축구는 야외운동이고 따라서 훈련은 자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폭설 때문에 저희가 시즌 초반부터 고생을 많이 했죠.

시즌 막판에는 뒷심을 보여주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 이에 대한 평가?
올 시즌 강원FC는 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12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7승 7무 14패를 기록하며 13위로 시즌을 마감한 지난해보다는 향상된 성적입니다. 올 초 최순호 감독과 저는 한경기라도 지난해보다 더 많이 승리하겠다고 도민들과 약속을 한 바 있는데, 도민들의 성원 속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식기 때 저희는 수원에서 홍천 출신의 서동현 선수를 영입했고, 외국인 선수를 비롯한 포지션별 필요한 선수들을 데리고 오며 리빌딩 과정을 거쳤고 이는 곧 성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후반기에 저희는 6승 3무 7패를 기록하며 승점 21점을 땄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들 수 있는 마지노선이 보통 12승 정도 됩니다. 후반기 같은 경기력을 전반기에도 보여줬다면 저희는 충분히 6강에 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는 내년 시즌의 기대와 희망을 봤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시즌 마지막으로 갈 수록 좋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실망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기며 3연승이라는 기쁨 속에서 시즌을 마쳤습니다. 내년 시즌을 더욱 밝게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경기 운영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내년도 리그의 목표도 새롭게 잡으셨을 텐데 내년리그 전망.
창단 초부터 도민들과 약속한 것이 바로 3년 안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였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강원FC도 3년 차에 듭니다. 약속을 지킬 시간이 다가온 것이죠. 다행히 팀의 에이스 공격수인 김영후 선수가 상무에 지원하는 대신 팀에 남겠다며 내년에도 함께 하게 됐고 지난 여름 이적한 서동현 선수 역시 이적 후에만 5골을 기록하는 등 김영후의 공격파트너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키퍼 유현 역시 K리그 최고의 선방을 자랑하며 내년에도 강원FC의 골문을 지켜줍니다. 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각 포지션 별로 필요한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신구조화를 이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반기에 들어서부터는 강원FC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며 쉽게 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내년이면 전력은 더욱 안정될 것이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후선수가 상무로 옮긴다는 얘기가 돌다가 내년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고 들었는데 내년도에도 많은 활약이 기대되있지요.
지난해 13골 8도움로 공격포인트 1위 기록, K리그 신인왕까지 수상한 김영후가 내년에도 강원FC에 남게 됐습니다. 김영후 선수는 내년 시즌은 팀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텐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상무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김영후 선수는 올 시즌에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14골을 넣으며 프로선수라면 겪기 쉬운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냈으며 내년 시즌 전망까지 밝혔습니다. 저희는 창단 초부터 3년 안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동료 선수들과 함께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팀에 남아 뛰겠다는 김영후의 의지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강원의 오렌지 군단에 새롭게 참여가 선수들이 있지요. 어떤 선수들인지?
강원FC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서 강원도 출신 김오규 선수를 뽑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강릉에서 축구를 한 지역 인재를 1순위로 뽑으며 역시 강원FC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도민구단으로서 당연한 선택입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지역 인재들을 타도에 뺏길 수는 없는 거죠. 강원도 토박이인 김오규의 지명은 상징하는 바가 무척 큽니다. 지역과 밀착하는 강원FC의 마케팅과도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고요 강원도 내 축구 유망주들에게는 지역에서 열심히 한다면 프로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도 됐지요.

이밖에 강원FC는 강릉시청 출신의 스트라이커 장혁진(5순위) 주문진중-강릉농고-광운대를 거친 공격수 정성민(6순위)을 뽑았으며 번외지명으로는 이우혁(강릉 문성고) 문경주(동해 묵호고) 이신규(춘천고) 등 강원도 출신 선수들을 고루 영입하며 내년 시즌 장밋빛 미래를 위한 구상을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강원FC는 도민구단으로서 지역인재를 멋지게 키워내는 산실이 될 것입니다.

관람객의 동원면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지와 내년도 운영계획에 대해서도.
올 시즌 초 18개 시군에서 많은 분들이 강원FC를 향한 사랑의 실천은 연간회원권을 갖는 것이라며 연간회원권 갖기 운동에 동참하였고 덕분에 약 9000매 가량의 연간회원권이 팔리는 대단한 성공을 낳았습니다. 2009년(약 3000매)보다 2010년(약 9000매)에는 약 300프로 증가했지요. 연간회원권 구매자들은 진정 강원FC를 사랑하는 팬들이자 주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존 W석/E석/N석으로 나눠진 연간회원권 정책을 확대하여 로열석과 프리미어석이라는 차별화된 연간회원권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로열석 시즌권을 구매하는 204명의 특별회원에게는 무릎담요와 머그컵을 선물로 증정했으며 강원 매 홈경기 때마다 편히 관전할 수 있도록 음료와 다과 서비스를 무한 제공했습니다. 또 지정주차권과 로열석 회원들을 위한 전용 출입구도 함께 마련돼 보다 편하고 안락하게 강원 홈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또 프리미어석 시즌권 구매회원들에게는 앞치마와 머그컵을 선물로 증정하였으며 로열석 회원과 마찬가지로 경기 내 음료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했지요. 반응은 대단히 뜨거웠습니다. 이밖에 춘천 홈경기 5경기를 모은 스페셜 티켓 ‘호반패키지’ 역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지요. 내년에는 연간회원권 구매자들을 위한 팬서비스를 더욱 강화하여 연간회원권 판매량을 늘일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축구고향 강원FC의 힘을 보여줘야할 때인 것이지요.

강원FC가 지난해와 비교해 긍적적인 부분은.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창단 당시부터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구단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이를 위해 재정의 투명함을 가져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단 운영이 깨끗하고 투명해야겠죠. 지난해 크로아티아 수비수 스티페 라피치를 영입하면서 이적료와 연봉(각 20만달러)을 공개한 것도 바로 그 이유에서였습니다. K-리그 구단 사상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앞으로도 외국인 선수의 연봉을 공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하였고 올 시즌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바제(15만불),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18만불),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12만불)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하며 투명한 구단경영을 계속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선수 몸값 부풀리기 없이 실력과 구단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계획입니다.

실제 많은 구단들이 적자에 시달리는 가장 큰 이유에는 단기적인 성적내기에 급급해 팀 재정에 큰 부담을 안겨주는 선수들을 너도나도 영입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선수 영입․인건비가 구단 재정의 70~80%를 차지한다는 것이 큰 문제죠. 이러한 구단 운영의 투명함 덕분에 저희는 올 시즌 연봉협상도 잡음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독과 선수단이 구단 예산 중 인건비가 얼마큼 책정됐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한 연봉인상을 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강원FC는 모기업의 후원없는 도민구단으로 자생하기 위해 구단 경영의 투명성을 확정하고 저비용 고효율 정책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고 이는 다른 구단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창단초반 신생팀으로 돌풍 일으켰고 프로무대 15번째 구단으로 꾸준한 발돋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창단이후 지금까지 과정을 정리해 주시고 앞으로의 비젼도 함께 말씀.
창단 초부터 강원FC는 도민구단으로서, 지자체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지역발전을 극대함과 동시에 도민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구단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이러한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센터장 김종 교수)가 주관한 <2009 강원FC 직∙간접 지역경제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강원FC의 직∙간접 지역경제효과는 947억, 고용창출효과는 28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FC의 K-리그 참가는 강원도내 도소매, 의복, 인쇄,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문화오락서비스 등의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켰고, 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 제고, 강원도 화합,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평창2018 올림픽 홍보 등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효과까지 합산해본다면 전체 경제파급효과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로스포츠는 지역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도민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원도민과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부분에 가장 큰 중점을 뒀습니다. 일단 경기장에서 이기는 축구보다 페어플레이가 빛나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실제경기시간(APT)이 높은 경기의 경우 Top5가 모두 강원FC의 경기입니다. 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강원FC는 최소파울, 최소퇴장 경기를 펼치며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쉽이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팬들을 위한 노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계속됐습니다. 년간 50시간 넘게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했고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도민들이 강원FC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축구를 통해 강한 지역 연고의 응집력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강원FC는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도민과 함께 하는 행사도 많이 해 오셨는데 의미와 기억에 남는 행사는.
일단 지난 3월 7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K-리그 홈 개막전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폭설 속에서도 강원도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니 성공적인 개막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사실 개막전이 열리기 전날 저녁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당일 아침에도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영동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강릉종합운동장에는 아침부터 잔칫상의 백설기처럼 눈들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눈이 내린다면 아무래도 경기가 진행되기는 어려워 보였지요.

그러나 경기는 예정대로 잘 치루었습니다. 폭설이 쏟아질 것을 예상한 강릉시는 제설작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제설장비들이 속속들이 강릉종합경기장에 도착했고 제설작업을 위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모였습니다. 어느새 강릉고등학교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서포터스 나르샤까지 합해보니 약 2백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운집해 있었습니다. 모두다 강원FC 홈 개막전을 위한 제설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경기감독관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빠르게 눈을 치우고 있으니 경기를 진행시켜도 괜찮다”며 “강원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른 지역이었다면 경기가 열리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폭설대란을 예상한 시관계자들의 빠른 대처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회원들의 도움 등 이 모든 것들이야말로 바로 ‘강원도의 힘’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 7월 30일에 가진 강원FC 숙소 오렌지하우스 개관식이 기억에 납니다.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지난해 강원FC 선수단은 클럽하우스가 없어 약 1년가량 관동대학교와 경포대에 마련된 일반숙소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감수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렌지하우스 완공으로 시설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경기력 향상’과 약 5억원의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창단 2년차에 접어든 강원FC가 이렇게나 빨리 클럽하우스를 얻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컸습니다. K-리그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강원FC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기존 프로스포츠단과 차별되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지역민과의 일체감 형성 및 지역연고 정착 발전에 성공하며 국내 프로스포츠계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덕분에 ‘지역발전 극대화 경영모델’로서 구단운영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서 제5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스포츠 부분 최우수 마케팅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창단 초부터 이렇게 여러 지자체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강원FC는 많은 시도민구단의 귀감이 되며 발전할 수 있었고 오렌지하우스 개관은 강원FC가 한국축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의를 갖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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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거미손’ 유현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강원FC 골키퍼 유현은 지난 11월 13일(토) 12시 서울 가든호텔에서 1살 연상의 회사원 김영주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유현은 “대학교 2학년 때 아무 생각 없이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지금의 약혼녀를 만났다. 당시 손예진을 닮은 외모에 넋이 나갔다. 한마디로 첫눈에 반했다”며 “그렇지만 만나보니 마음이 더 아름다운 ‘운명의 여자’더라. 요즘 대세가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라는데 나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셈”이라며 웃었습니다.


또한 유현은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뛰고 있었을 당시 K리그 입성이 좌절되며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옆에서 많은 힘을 보내줬다”며 “K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갈 때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는 등 내 축구 인생에 있어 또 다른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현은 “앞으로도 묵묵히 뒷바라지할 약혼녀를 위해서라도 훌륭한 선수로서 또 듬직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답게 남다른 목표를 밝혔습니다.


결혼식장에는 강원FC 선수들이 함께 해 유현의 결혼을 축하해줬답니다. 그런데 하정헌은 1시 결혼식인 줄 알고 지각을 했지 뭐에요. 늦게 온 게 미안했던지 저보고 대신 식권을 받아달라는. ㅎㅎ 그 와중에 강원선수들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누가 1번을 뽑았는지 궁금해하고. 곽광선이 가장 궁금해하더군요. ^^


오랜만에 수원으로 이적한 박종진도 봤고요. 김근배, 정철운, 곽광선은 예쁜 여자친구들도 데리고 왔는데, 철운이가 저에게 자신의 애인을 소개시켜주는데, "아, 그 예쁜 여자친구라고 강원FC 구단직원들이 많이 얘기했는데..."했더니 근배, 철운, 광선이가 잘 이야기라고 여기 여자친구 3명있다고 해서 다들 웃었습니다.


그와중에 안성남 아들 주완이는 제 얼굴 알아보며 어찌나 예쁘게 웃던지. ^^ 유현 여자친구는 저보고 기사에 손예진 닮은 얼굴로 나갔다면서 엄청 민망해했고요 유현은 긴장한 표정으로 사람들과 인사나누더라고요. ^^


이건 유현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요, 2-2 소개팅 자리에서 원래 지금 부인이 될 사람은 친구의 파트너였대요. 그런데 유현이 맘에 들었는지, 그녀가 먼저 유현에게 연락을 했고 마음에 든다고 고백했다고. ^^ 용기있는 여자가 멋진 선수를 얻었으니. ㅎ


사실 저는 그녀를 2008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던 날 만난 적이 있답니다. 미포조선과 인천코레일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우연히 만났죠. 그날 경기에서 김영후가 골을 넣으며 승리했고 미포는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우승을 거두었답니다.

관중도 거의 없는 그곳에 혼자 앉아서 경기 취재를 하고 있는데 제 대각선 뒤쪽에 웬 예쁜 아가씨가 와서 경기를 봤어요. 딱 보는 순간 선수 여자친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맞았습니다. 전기리그 MVP가 유현이라 취재를 하게 됐는데 미포사무국장님이 유현 선수 약혼녀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이렇게 지금과 같은 인연으로 유현과 알고 지낼 지 몰라 그냥 사진 찍고, 참하고 예쁘게 생긴 분이구나, 했는데... 강원FC 마지막 홈경기장에서 유현 여자친구 분과 인사하며 결혼축하인사까지 먼저 해줄 사이가 됐으니. 참 신기해요. ^^


강원FC 선수들은 결혼식 단체사진을 찍으면서도 화이팅을 외쳤답니다. ㅎㅎ 강원FC 선수단 가운데서 처음으로 결혼한 유현. 예쁜 부인과 백년해로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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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2010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원은 오는 7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둔 강원은 오는 포항전을 앞두고 기세가 오른 상태다. 인천전을 통해 김영후, 서동현, 안성남 등 공격진이 고루 골 맛을 본 만큼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화려한 골 폭죽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강원은 포항과의 통산 전적에서 3패, 1득점 7실점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강원 선수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포항전 승리를 통해 포항전 첫 승과 창단 후 첫 3연승 달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나선다.

2010 강원, 2009 강원을 넘어서라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원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지난해 보다 1경기라도 더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원은 7승을 거두며 지난해 기록한 7승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오는 포항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경우 8승 달성으로 지난해 기록보다 1승더 올라서 시즌 초 밝혔던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순호 감독은 지난해 한 차례도 못이겼던 팀들에게도 승리를 챙기고 싶다는 작은 목표도 밝혔었다. 즉, 포항전 승리는 올 시즌 강원의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또한 지난달 27일 광주 상무, 3일 인천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강원은 올 시즌 첫 3연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

포항전 승리는 올 시즌 두 가지 목표달성 뿐 아니라 강원의 올 시즌 첫 3연승 달성이 걸린 경기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강원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지난 3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내리 세골을 몰아 넣으며 올 시즌 첫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마치며 유종의 미를 더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원, 살아난 공격력
강원FC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강원은 7월 24일 전북전 2득점 이후 현재 1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중이다. 전반기 정규리그에서 단 한차례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공격력이 몰라보게 달라진 것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 여름 강원에 합류한 서동현과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회복한 주장 정경호가 있었다.

그동안 강원은 주 득점원인 김영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상대팀들은 강원과의 대결에 앞서 김영후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며 김영후 봉쇄작전을 펼쳤고, 김영후의 발이 묶이면 강원의 공격력은 점감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김영후가 막힌다 하더라도 그를 대신해 상대팀의 골망을 흔들어 줄 파트너가 존재한다. 바로 서동현이 그 주인공이다.

서동현은 강원 합류 후 12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중이다. 4골이라는 수치상 나타나지 않는 기여도는 그 이상이다. 장신 공격수 서동현이 상대 골문앞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는 것 자체로 상대 수비진은 김영후와 서동현 두 공격수에게 분산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서동현의 가세로 김영후의 움직임이 한결 가벼워 진 것이다.

여기에 주장 정경호가 부상으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회복하며 강원 공격의 한 축을 지탱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9월 10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특유의 스피드와 정교한 슈팅력을 앞세우며 2골을 터트렸다.

지난 3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강원 공격진은 김영후, 서동현, 안성남이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 공격진은 지난 3월 20일 포항과의 첫 맞대결에서 모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패했던 아픔을 떠올리며, 오는 맞대결에서 포항 골문을 향해 대량 득점을 통해 그때의 빚을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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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창단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은 강원도민들의 남다른 애향심입니다. 보통 소속감이 끈끈한 대표적인 집단 중에 하나가 호남 향우회잖아요. 그런데 강원도민들의 고향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 마음은 고스란히 강원FC에도 투영이 됐는데요, 그래서 강원도 출신 선수들은 강원FC 내에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남다른 사랑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고향으로 돌아온 큰형님과 삼척의 아들 정경호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축구천재 서동현이 돌아오면서 강원FC 베스트 11에서 강원도 출신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네요.

강원도민들이 강원FC에서 보고 싶은 선수는 더 있는데요,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홍천 출신의 이영표와 태백 출신의 설기현입니다.

특히나 올해 설기현이 포항에 입단하며 K리그 입성하며 설기현을 향한 아쉬움이 더 커진 거 같아요. 내년에 강원FC 홈페이지에 설기현를 영입하는 글이 종종 올라오기도 하고요.

설기현은 태백 광부 출신 아버지와 강릉에서 과일을 팔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강원도민들이 그를 생각하는 마음은 더욱 애틋한 듯 합니다.

그랬던 설기현이 이번 주말 강원도를 방문합니다. 강원FC와 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죠. 벌써부터 설기현과의 맞대결에 많은 강원도민들이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강원도 출신 강원FC 선수들의 마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을용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4강신화를 함께 이뤘던 설기현을 드디어 K리그에서 만나게 된다”며 “많은 강원FC 팬들이 상대팀으로 강릉을 방문한 설기현의 등장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또 고향 후배와의 대결이니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정경호는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로 뽑히고 나서 많은 강원도민들이 강원도 출신인 나와 (이)을용이 형, (설)기현이형을 뜨겁게 응원해줬던 기억이 난다”며 “월드컵에서 강원도의 이름을 빛냈던 태극전사들이 이번 포항전에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부지게 말했고요.

마지막으로 서동현은 “강원FC로 이적하고 나서 홈경기 때마다 관중들이 보여주는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라곤 했다”며 “설기현 선배에게 K리그에서도 빛나는 구도 강원도의 축구열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고향 선배와의 즐거운 맞대결을 기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정경호가 제게 해준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을 때 강원도 출신 국가대표 선수라고 이을용, 정경호, 설기현을 향한 강원도민들의 응원이 대단했대요. 그래서 언젠가 고향에 팀이 생기면 꼭 같이 뛰길 바랬는데, 그때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번 주말 같은 경기장에서 만나 뛰게 됐으니 참 신기하지 않냐고 말이죠.

과연 이번 주말 강원도민들은 설기현의 플레이를 보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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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승수를 쌓는데 성공했고요 마지막 남은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데뷔시즌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작은 걸음일지라도 앞으로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겠죠.

강원은 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영후, 서동현, 안성남 등 공격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달 27일 광주 상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던 강원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에게는 정말로 특별했던 2연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인천 원정 경기에 나선 강원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 9분만에 인천 베크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이죠. 강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브루노가 패스한 공을 베크리치가 골문 정면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강원의 골망을 열였습니다. 이른 실점에 마음은 급해졌습니다. 좋지 않은 징조였죠.

전반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한 강원 선수단은 바로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인천의 촘촘한 수비진을 넘어서지 못한 강원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 6분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흐름을 끌어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창훈이 인천의 촘촘한 수비벽 속에서도 끝까지 골을 살려 인천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백종환에게 패스했고, 백종환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영후에게 올렸습니다.

역시나, 위치선정의 달인이자! 남다른 결정력을 갖고 있는 해결사 김영후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백종환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난 광주전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김영후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룬 강원은 불과 6분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12분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상돈이 인천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공을 서동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강원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습니다. 후반 19분 이창훈을 빼고 공격수 윤준하를 투입했고, 후반 23분에는 서동현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안성남을 투입했습니다.

강원 벤치의 교체카드는 그대로 적중하며 후반 40분 세번째 골로 연결됐습니다. 김영후가 인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안성남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남은 시간 동안 인천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강원 수비진은 인천 주 득점원인 유병수를 무득점으로 봉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유병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강원과의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5골을 기록했죠. 끝까지 유병수를 밀착마크하는데 성공한 라피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밤이었죠.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끈 김영후는 경기 MPV인 'Man of The Match'에 선정됐습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당시 김영후와 유병수는 강릉에서 올 시즌 첫대결을 펼친바 있는데요 당시 김영후가 1골을 기록하며 2골을 기록한 유병수에게 석패한 바 있습니다.

사실 그때도 굉장히 흥미진진했어요. 두 사람의 대결은. 김영후가 먼저 골을 성공시켰고 유병수가 이어 골을 넣더니 또 골을 거푸 기록하며 2골이나 성공시켰죠. 그런데 마침 강원의 하정헌이 PK를 얻어냈고 그걸 김영후가 차게 됐습니다.

이 PK를 성공시킨다면 유병수가 같은 2골을 기록하게 되는 건데, 김영후가 부담이 컸나봐요. 볼이 빗맞으며 실패하고 말았고 유병수의 승리로 끝났다는 기사들이 포탈싸이트를 도배했었죠. 본인 스스로도 유병수가 2골을 넣었으니 나도 2골을 넣어야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결국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었죠.

그래서 이번 인천 원정경기는 주변의 시선이나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뛰겠다고 했어요.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두고 장군멍군하던 김영후와 유병수의 대결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는 걸, 김영후 스스로도 알았으나 그것에 집착하다보면 본인의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죠.

역시나, 마음을 비우니 골이 터지네요. 이로써 올 시즌 14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세웠던 13골이라는 기록을 갱신하게 되었습니다. 올 초 작년보다는 골을 많이 넣고 싶다던 본인의 목표도 이뤘으니 김영후의 날이라고 불러도 좋을, 그런 날이었습니다.

사실상 득점왕은 유병수가 예약하게 됐지만, 득점왕 유병수에 뒤지지 않는 파괴력있는 플레이, 그리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김영후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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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선수단이 다문화 가정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강원FC 선수들은 3년 전 베트남 이주여성 하티짱씨를 아내로 맞이한 안인근씨네 과수원(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312번지 위치)에서 배 수확 작업을 도왔어요.


선수들은 2명씩 한조로 나눠 가을을 맞아 수확시기에 들어간 배나무 140그루를 돌며 직접 배를 따고 운반하며 일손돕기에 땀을 쏟았습니다.


배, 감 등 과일 수확의 경우 인력 의존도가 높지만 현재 강원도 내 많은 영농 현장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적기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FC 선수단은 이번 다문화 가정 농촌봉사를 통해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며 다문화 가정의 행복한 농촌 만들기 운동에 동참했죠. 


강원FC 서동현은 “그동안 강원FC는 해비타트 집짓기, 사랑의 일일찻집, 중증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소외 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의 손길을 펼쳤다고 들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땀 흘리는 것만큼 보람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원FC 이적 이후 동료 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며 그늘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다문화가정 농촌봉사활동을 나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강원도에는 다문화가정이 많아 도 차원에서도 이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관련 정책 수립에 힘을 써왔다”며 “강원FC의 이번 다문화가정 농촌봉사활동이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죠.


종이에 싸여진 배는 아래로 잡아당기는게 아니라 위로 올리면서 따는 거더라고요. 박스에다 조심조심 따서 놓았는데-무게가 있어서 절대로 툭 던지지 말라고 그러면 상한다고 하더군요-걔중에 군데 군데 썩은 배들은 칼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배 깎아 먹는 모습이 영농후계자들 같아서 연신 웃음보가 터졌지요.

그리고 키가 작은 선수들은 가지 위에 높게 달린 배가 안 따져서 키 큰 선수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때마다 장신 선수들은 이렇게 쉬운 걸 못따냐면서 놀리면서 대신 따줬고요.194cm의 거구 선수 양한빈은 190cm인 정산을 목마 태워 제일 높게 달린 배를 따게 도와주는 등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요.

뭐 그런 와중에 잔꾀를 피우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헤모 선수와 바모선수 ㅎㅎ- 다들 열심히 따더라고요. 특히 부모님이 과수원집을 하는 이상돈이 열심히 하더라고요. 어렸을 때 과수원에서 사과를 자주 따곤 했대요. 배는 처음 딴다고 했지만 사과 따던 가락이 있어서인가요. 제법 솜씨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곽광선도 정말 열심히 배따기에 열중했고, 그래서 다시 보게 되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답니다.조금이라도 쉬엄쉬엄하려고 수다 떠는 선수들에게는 안 따냐면서 얼른 따라고 구박을 하기도 했고요.

점심은 과수원집 어머니께서 해주신 시골국과 김치, 도라지무침, 고추, 잡채, 그리고 흰쌀밥. 선수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쌀밥 위에 김치와 잡채, 등 반찬등을 버물려서 국물과 같이 먹었고요 또 마침 감독님 생신이시라 깜짝 생일파티도 했고요.

배따기 봉사활동을 마치고 강원FC 선수단을 대표해 라피치는 “농촌 봉사활동은 처음 나갔는데, 아무리 봐도 농사 일이 축구보다 어려운 것 같다”며 “하루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해 농부들과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다 알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그들의 삶을 이해하게 된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멋진 소감을 밝혔답니다.


섹시하게 배따고 있는 헤나토.

싱글벙글 리춘유.

배밭에서 단체사진. ^^

이렇게나 배를 많이 땄어요.

선수들이 손에 손잡고 배박스를 나르고 있는 중입니다.

인간 배줄.. ㅎㅎ

장갑을 안끼고 있어서 손이 굉장히 아팠어요. 그런데도 웃고 있고.

가지고 온 배들을 하나 하나 확인 중.

너무나 기특했던 강원FC 선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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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강원은 1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 경남FC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창단 후 지금까지 경남과의 4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패하며 4전 4패를 기록했었다. 다섯번째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강원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그 어느 때 보다 강했다. 경남전 첫승을 향한 강원 선수단의 의지는 경기 초반 그대로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원정팀 강원은 경기 초반 부터 홈팀 경남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윤빛가람을 앞세운 경남 미드필드진이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자 강원은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하는 공격패턴을 앞세웠다.

강원의 경남 맞춤 공격 패턴은 전반 7분만에 효과를 나타냈다. 수비진영에서 한번에 전방으로 연결된 공을 서동현이 경남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받아 그대로 김영후에게 연결했다. 패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영후는 반대편을 향해 패스를 시도했지만 경남 수비 발에 맞으며 뒤로 흘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서동현이 달려들며 침착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경남의 골망을 출렁였다.


1-0 리드를 잡은 강원은 무리한 공격을 펼치기 보다는 경남 미드필더진들의 매서운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후 김영후, 서동현, 이창훈, 정경호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작전을 펼쳤다. 홈팀 경남은 용병 공격수 루시오를 앞세워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라피치의 벽에 막히며 쉽사리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용병 수비수인 라피치는 90분 내내 루시오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경남 공격의 한 축을 붕괴시켰다.

라피치를 앞세운 안정적인 수비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체 마무리한 강원은 후반 들어서도 계속되는 경남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경남전 첫 승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러나 쉽사리 열릴 것 같지 않던 강원의 골문이 후반 15분 서상민에 의해 열리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용래가 올린 크로스를 루시오가 강원 골문 정면에서 옆으로 흘려주자 서상민이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1-1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을 허용한 강원은 후반 18분 백종환과 이창훈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을용과 오원종을 투입하며 미드필드와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결승골을 노리는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교체 2분 뒤인 후반 20분 강원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정경호와 서동현이 경남 수비수 1명을 앞에두고 골문을 향해 달려갔다. 정경호는 수비수의 시선을 끈 후 자유로운 서동현에게 패스하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냈고, 서동현은 공을 받은 후 한 차례 접은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각도를 좁히기 위해 달려나온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강원은 이후 미드필드진을 앞세운 경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빠른 역습을 통해 경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는 아쉽게도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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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창단 후 경남FC전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강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을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지난해 창단 후 강원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면 4전 4패를 기록중이다. 이에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작은 목표 중 한가지로 경남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최순호 감독과 강원 선수단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목표 달성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두 차례 모두 1-2로 아쉽게 패하며 경남전 첫 승 달성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경남이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리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된 후 시즌 초창기의 막강한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특히 최근 제주, 서울과의 경기에서 연속 2-3 역전패를 당하는 등 침체된 분위기다.

올 시즌 경남과의 마지막 맞대결.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경남전 첫 승 달성이라는 목표는 내년으로 미뤄야만 하기에 강원 선수단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영후, 너 자신을 넘어서라
강원FC의 대표 스트라이커 김영후가 자신 스스로를 넘어서기 위해 경남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김영후는 지난해 K리그 신인으로서 30경기에 나서 13골을 기록하며 당당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영후는 지난해 기록한 13골 보다 많은 골을 터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시즌 초반 득점포가 침묵하며 자칫 2년차 징크스에 빠지지 않나 주위의 우려를 샀지만 김영후는 3월 28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K리그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침묵을 해소했다. 이후 지난해 못지 않은 골 감각을 자랑하던 김영후는 지난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13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13골과 동률이다. 한골만 더 기록하게 되면 자신이 지난해 기록한 K리그 골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영후는 경남전을 앞두고 지난해 기록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며 골 욕심을 내기 보다는 팀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김영후는 4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도움순위 1위를 기록중이다. 지난해에는 8도움이나 기록하기도 했었다. 골만 넣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동료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만능형 스트라이커다.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팀 승리를 위해 김영후는 경남 골문을 출렁여야 한다. 김영후의 골과 멋진 도움을 통해 강원이 창단 후 첫 경남전 승리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해본다.

돌아온 이을용
강원FC의 맏형 이을용이 돌아온다. 강원 미드필드진의 핵심 플레이어인 이을용은 발바닥 부상 등으로 지난 9월 10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 이후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약 한달여동안 재활에 힘써 온 이을용은 오는 경남과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다수 K리그 1~2년차의 새내기들로 구성된 강원에 있어 백전노장 이을용의 존재는 단순한 미드필더 1명 그 이상이다.

올 시즌 강원의 주력 미드필드 조합은 이을용과 권순형 카드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0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이을용-권순형 조합은 전북과의 중원 싸움에서 완벽히 승리하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을용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 상대 공격을 1차 저지하는 역할은 물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 정확하고 빠른 패스플레이로 강원의 정교한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한다. 이을용 한명의 가세로 강원은 수비진의 안정감과 공격진의 정교함이라는 두 가지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의외의 상황에 당황할 시 이을용은 자신의 노하우를 통해 동료들을 다독이며 그라운드위의 작은 사령탑 역할도 소화한다.

한달여만에 돌아온 이을용. 팀의 맏형으로서 강원의 경남전 첫 승 도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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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지난 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강원은 9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에게 4골을 허용하며 1-4로 크게 패했다. 지난 7월 17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5로 패한데 이어 제주에게 두 경기 연속 큰 점수차이로 패했다.

강원 선수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7월 17일 경기에서 0-5로 패한 빚을 되갚아 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통해 제주전을 준비했다. 김근배 골키퍼와 이상돈, 곽광선, 라피치, 박상진이 수비진영을 책임졌고 정경호, 리춘유, 권순형, 이창훈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김영후와 서동현이 호흡을 맞추며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홈 구장에서 제주에게 설욕을 기대했던 강원은 경기 초반 뜻하지 않은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상돈의 파울로 페널티 킥을 허용한 것이다. 제주는 김은중이 킥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강원은 첫 골을 내준 후 전열을 가다듬으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불과 4분 뒤인 전반 8분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역습상황에서 제주 산토스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에 이어 강원 진영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8분만에 두 골을 허용한 강원은 침착히 한 골씩 따라 잡겠다는 자세로 제주 골문을 향한 반격에 나섰다. 강원은 조금씩 제주 골문을 두드리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전반 23분 세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산토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네코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체 마친 강원은 후반 24초만에 추가골을 내주며 4골 차이로 벌어졌다. 후반 24초 구자철이 강원 진영 정면에서 왼쪽으로 패스한 공을 김은중이 받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4번째 골을 허용한 강원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3분 골키퍼 김근배를 유현으로 교체했고, 14분에는 이창훈을 빼고 윤준하를 투입했다. 이어 15분에는 리춘유를 빼고 김성균을 투입했다.

공격진에 윤준하와 김성균이 투입된 강원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제주와의 중원 싸움에 나섰지만 구자철, 박현범이 버티고 선 제주의 미드필드진은 쉽사리 주도권을 허용하지 않았다. 4골차이로 앞선 제주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원은 후반 종료 직전인 45분 제주 김호준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김영후가 성공시키며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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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강릉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강원은 오는 9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패를 기록중인 강원은 이번 홈 경기를 통해 연패의 사슬을 끊고 홈경기 승리를 노리고 있다.


강원의 이번 상대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제주. 당초 올 시즌 중하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주는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부각되더니 중반 이후 줄곧 1위자리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승점 50점으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강원이 제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기는 쉽자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강원은 지난 해 제주와의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0승리를 거두며 제주전 전승을 기록했었다. 비록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 7월 17일 경기에서 0-5로 패했지만 당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로 인해 팀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감안해야 한다.

강원 선수단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연패 탈출과 지난 7월 17일 패배에 대한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갚아줘야 할 빚
강원 선수단은 제주에게 올 시즌 꼭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바로 지난 7월 17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0-5 패배다.

강원은 이 경기 전까지 제주를 상대로 2전 2승을 거두며 승률 100%를 기록했었다. 지난 해 3월 8일 K리그 개막전 홈 경기에서 윤준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었고, 11월 1일 K리그 최종전 제주 원정 경기에서는 까이용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번 1-0 승리를 장식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7월 17일 경기에서는 제주에 내리 5골이나 허용하며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및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치러진 첫 경기였던 당시 강원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며 팀 조직력이 완벽하게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수비진영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봉겸, 새롭게 합류한 이상돈, 강선규 등이 가세해 전반기와 전혀 다른 4백 구성이었다.

결국 완성되지 못한 수비 조직력은 제주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에 5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제주전 완패는 강원 선수들 가슴속에 큰 상처로 남았지만 오히려 약이 됐었다. 일주일 뒤 치러진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강원 선수단은 제주전 실패를 교훈 삼아 한층 완성된 조직력을 선보이며 전북을 후반 중반까지 몰아 붙이는 등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었다.

이후 강원은 울산, 대전, 서울, 수원 등을 상대로 전반기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북-울산-서울-수원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위의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줬었다.

강원 선수단은 비록 제주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강팀이지만 홈 경기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고 강원만의 축구를 구사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제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팀 창단 후 최다 실점 및 최다 점수 패의 시련을 안겨줬던 제주. 강원 선수단은 이번 경기를 통해 그 빚을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다.

정경호, 주장의 이름으로
강원FC의 주장 정경호가 살아났다. 정경호는 지난 2003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03년 데뷔와 함께 38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으로 신인 답지 않게 첫 해 부터 당당히 주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이어 2005년 군 복무를 위해 광주 상무에 입대한 정경호는 축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2006 독일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군 전역 후 2007년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긴 정경호는 2009년 강원FC 창단과 함께 고향팀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경호는 고향 팬들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고향팀 강원FC에 입단했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11경기에 나서 단 2골에 그치는 등 자신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강원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한 정경호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정경호는 올 시즌 현재 21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물론 기록에 나타나는 수치는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하지만 선수의 기량을 단순히 기록에 나타나는 수치로만 판단할 수 없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다.

올 시즌 내내 강원 왼쪽 날개로 활약한 정경호는 비록 골과 도움 수치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왼쪽 측면 수비수, 중앙 공격수들과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원 공격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 공격 루트로 자리잡았다.

강원 왼쪽 날개로 완벽하게 자리 잡으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던 정경호는 지난 9월 10월 친정팀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강원의 3-1 완승을 이끌며 올 시즌 첫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지난 3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40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등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정경호가 주로 골을 넣는 스타일이 아닌 주변 동료들을 도와주는 스타일의 측면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정경호가 선보이는 고감도 골감각은 그가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완벽히 회복했음을 알리는 증거다.

오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김영후가 건재한 가운데 정경호의 득점포 마저 폭발한다면 강원은 리그 선두 제주를 격침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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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2군과 수원삼성 2군의 R리그 마지막 대결이 강릉에 위치한 강남축구공원에 열렸습니다.

강원과 수원은 워낙에 만날 때마다 패스 위주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기대가 컸어요. 역시나 기대만큼 두 팀 모두 멋진 경기를 펼쳐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후반 41분까지 2-1로 뒤지고 있다 후반 42분과 후반 44분에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축구에서 가장 재밌다는 3-2 펠레스코어로 경기가 마감됐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2007년 신인왕 출신의 하태균 선수가 보여준 폭풍 프리킥 골은 2군리그에서 보기엔 참으로 아까운, 정말 멋진 골이었습니다. 그 골장면을 담을 수 있어서 수원팬들에게는 의미있는 선물이 될 듯. ^^

패기넘쳤던, EPL이 부럽지 않았던 환상의 R리그 강원FC vs 수원삼성 경기를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수원 하태균 선수의 프리킥 골은 꼭 보시길.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비야, 카를로스 못지 않던 멋진 프리킥 골이었답니다!


박종진의 도움으로 수원의 하태균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강원이 PK 받을 때 상황입니다.


강원 헤나토의 PK 성공.


정말 예술적이었던! 수원 하태균의 프리킥 골.


수원의 키플레이어였던 하태균을 막으려고 육탄방어를 펼쳤던 강원 수비수 김봉겸.


강원이 역전골. 3-2 강원FC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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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강원FC는 후반에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날의 극적인 동점골이 되고 말았지요. 후반 19분 이상돈이 부산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리춘유가 골 에어리어 쪽으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도 득달같이 수비수 곽광선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습니다.

지난 8월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곽광선은 위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시즌 1호골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지난해에도 3골을 성공시키며 골넣는 수비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벌써 2호골을 기록하며 이쯤하면 대표팀의 이정수 못지 않게 공격적인 재능까지 갖춘 팔방미인 수비수라고 부를 수 있겠죠?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인해 동점골이 터졌고 이것은 이날 경기에서 분명 인상적인 장면이 분명했죠. 그러나 참으로 인상적인 풍경은 그 다음에 펼쳐졌습니다. 곽광선이 A보드를 넘고선 서포터스석까지 달려간 것이었죠. 멀리 부산에서 열린 원정경기까지 응원하러 와준 팬들과 함께 세레모니를 하는데, 멀리서 보던 제게도 참으로 흐뭇한 장면이더군요.

가까이서 보면 이날 팬들이 얼마나 기뻤는지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시죠?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이 회원보고 곽광선 여자친구라는 새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네요. ^^


사실 EPL를 볼 때마다 부러웠던 건 화려한 플레이나 최신식의 경기장이 아니었어요. 관중과 선수과 하나되는 그 특유의 경기장 분위기가  전 늘 부러웠죠. 골 장면이 잡힐 때마다 관중과 함께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저랬으면, 했는데요. K-리그 선수들도, 골 넣고 나면 늘 수줍기만 했는데 이제는 팬들을 먼저 생각하는 등 많이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팬과 하나되는 세레모니는, 역시나 그랑블루 서포터의 오직 하나뿐인 사랑, 수원 선수들이 제일 잘하는 듯 합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있으니 사랑받는 법도 잘 알고 있다는 거. 당연하겠죠? ^^


호세모따 골장면


다카하라 골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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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창단 이후 강원FC는 단 한번도 부산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총 3차례 맞붙었는데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죠. 부산의 강원전 무패를 최순호 감독 역시 모르진 않았죠. 그래서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이었던 이번 부산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고, 그래서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에 미리 부산에 내려가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점검하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전반전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양팀 모두 공수 양면에서 어느 한쪽이 우의에 점하고 있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강원FC와 부산이 기록한 슈팅은 각각 1개와 3개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확하게 말하면 휘슬이 울린지 46초만에 김근철이 양동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죠. 이후 부산의 공격은 거세게 시작됐습니다. 후반전에만 기록한 슈팅은 9개로 그중에서 유효슈팅이 6개나 됐지요. 다행히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선방으로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골 결정력 때문에 이기지 못했다며 아쉬워했죠.

부산이 결정력에 울었다면 강원FC는 결정력 때문에 웃었습니다. 강원FC는 후반에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날의 극적인 동점골이 되고 말았지요. 후반 19분 이상돈이 부산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리춘유가 골 에어리어 쪽으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도 득달같이 수비수 곽광선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습니다.

지난 8월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곽광선은 위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시즌 1호골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지난해에도 3골을 성공시키며 골넣는 수비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벌써 2호골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도 뽐내고 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최순호 감독은 부산을 상대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고 무승 사슬을 이번 시즌에 끊으려고 했지만 결국 다음해로 넘겨야한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던 중 황선홍 감독과 마주쳤고 두 감독님이 복도에서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니 참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그리고 대한민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었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감독으로 다시 만난다는 사실. 역사는 돌고 돈다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기에, 제게는 참 인상깊은 순간이자 장면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년 시즌, 강원FC는 부산을 상대로 무승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최전방을 책임졌던 두 감독이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경기는 끝났지만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입장하는 선수들,

서동현의 몸싸움.

볼을 향해 달려가는 안성남의 끈질김.

골을 터뜨리기 위해 바제가 보여줬던 악착같던 노력.

동점골이 터지는 순간.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던 곽광선.

프리킥을 얻어내며 동점골의 시발점이 되었던 이상돈의 투혼.

역전골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했던 바제.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서로를 격려했던 강원FC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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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올해 강원FC에는 두가지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강남축구공원 내에 강원FC 선수단 숙소인 오렌지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또 한가지는 강릉지역 내에 강원FC 유소년클럽까지 창설하게 된 일입니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된 유소년클럽 회원 모집 과정에서 강릉지역 내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은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었습니다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은 모집 2일만에 정원이 초과됐지요.

강원FC는 유소년클럽 어린이들이 강원축구를 이끌어갈 강원FC 미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창단식에서 어린이들은 강원FC 선수들과 만났는데, 오늘 이 만남은 강원FC의 ‘얼굴’이자 ‘주역’이 될 유소년클럽 선수들의 꿈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선수들은 어린이들 한명 한명에게 유소년용품을 나눠주며 강원FC에서 꼭 만나자고 말했지요. 그리고 이들 중에는 꼭 그 꿈을 이룰 소년이 나타나겠죠? ^^ 제 2의 김영후를 기대합니다.

유소년클럽 코치님들.

코치님께 착하게 인사중인 어린이들. ^^

코치님께 착하게 인사중인 어린이들. ^^

유소년 대표 선언 중.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들고 이동 중인 선수들.

김영후 선수.

환하게 웃고 있는 권순형 선수.

귀여우신 을용타님.

어린이에게 가방을 메어주고 있는 김영후 선수.

안성남 선수는 공을 주고요.

아빠 미소 짓고 있는 서동현, 이상돈 선수.

아이 컨텍 중인 라피치 선수.

기념품을 모두 받고.

신나하는 유소년클럽 어린이들.

히히, 좋아라. ^^

선수들과 찍는 단체사진. 저기 저 카메라를 봐.

헤어지기 전 권순형 선수와 사진촬영.

순형이 형이 나를 꼭 안아주네요.

김영후 선수와도 찰칵.

최순호 감독님을 빼놓을 순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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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서동현은 지난 9월 10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영후의 도움으로 이적 후 2호골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강원FC에 녹아내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투톱으로 함께 뛰던 김영후와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사실 그날은 비가 계속해서 내렸고 '레인메이커'라는 서동현의 별명이 생각났던 밤이었습니다. 특히나 비가 오면 특히 더 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기에 내심 서동현의 골을 기대하기도 했어요. 역시나, 강원의 레인메이커는 비만 만들지 않았죠. 멋진 골도 만들어냈습니다. ^^


3-1로 이겼던 아름다운 밤. 골을 터뜨린 서동현에게는 더욱 특별했던 밤이었겠죠. 그리고 2호골을 터뜨리도록 도와준 김영후에게 고마움을 표한 밤이기도 했고요. 팀 동료로 함께 뛰는 이상 항상 김영후에게 고마워할 서동현이겠지만 그래도 딱 한번 얄미웠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서동현과의 인터뷰 도중 알게 된 재미난 사실을 공개해드릴게요.

인터뷰 도중 서동현은 “지난 8월 14일 대전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어요. 굉장히 기뻤는데 슬프게도 1호 퇴장이 그보다 더 이슈가 되었네요”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죠. 서동현은“당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뿐 아니라 팬들에게까지 미안했습니다. 락커룸에서도 안절부절 못했는데 (김)영후 형의 프리킥 결승골 덕분에 지옥에서 천당으로 갈 수 있었어요. 페어플레이를 중요시하는 강원의 선수로 뛰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다짐했지요.

한데 서동현의 재미난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서동현은 인터뷰 도중 투톱 파트너로 활약 중인 김영후에게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는데요,“퇴장 당할 당시 영상을 보니 영후 형은 옆에서 물만 먹고 있던데요?”라며 “다음날 다들 나를 위해, 심지어 코치님까지 나서 변호해주고 있었는데 ‘형은 그 상황에서 물이 먹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너 몫까지 뛸 생각에 힘이 들어 물을 마셨다’며 째려보더라고요”라며 웃었습니다.

이어 서동현은 “이적 후 첫 골을 넣고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해 나르샤가 멤버로 활동 중인 브아걸의 시건방춤을 추었는데, 다들 예쁘게 봐줘서 고마웠어요”라며 “팬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홈에서는 2호 세레모니를 보여줄 예정이에요. 제 세레모니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즐겁게 돌아갔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도 드러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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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와 전북현대와의 K-리그 21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전주월드컵경기장. 많은 분들은 전북의 홈에서의 가뿐한 승리를 예상했죠.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사실상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전북과 아직 중하위권에 링크된 2살박이 강원과의 대결이었기 때문이죠.


경기 시작 전 배포된 출전선수 명단에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지금까지 리그경기마다 선발로 선발됐던 유현 골키퍼 대신 리그 출장기록이 고작 2경기에 불과한 초보 골키퍼 김근배가 나왔습니다. 미드필더에서는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 대신 권순형이 나왔고요. 이을용은 부상에서 회복한 복귀전이었습니다.


에닝요, 루이스, 이동국, 김형범, 로브렉 등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찬 전북은 아무래도 골리앗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강원FC 선수들은 다윗 같은 강건함이 있었습니다. 전반 15분 김영후의 패스를 받은 정경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첫골을 뽑아냈고 전반 41분 다시 한번 김영후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팀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서동현의 경우 이적 후 2호골이었고 성공적으로 강원FC에 녹아내린 모습으로 모든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강원FC의 공격은 후반들어서도 매섭게 계속됐고 후반 13분 김영후가 다시한번 정경호를 도왔고 정경호는 팀 3번째 골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멀티골을 올리며 친정팀에 뼈아픈 패배의 맛을 보게 했죠. 후반 42분 이요한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3-1. 전북에게는 시간이 부족했고 강원FC는 지난해 7월 이곳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2로 이겼던 기쁨을 다시 한번 재연했습니다.


무승부와 패배의 갈림길 속에서 오랜만에 원정에서 강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참으로 달콤했던, 그리고 아름다웠던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축구는 공이 굴러갈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 가 봅니다. 


입장하는 선수들.

정경호의 첫번째 골.

기뻐하는 주장.

동료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패스의 달인 권순형.

이날 경기의 수훈갑 정경호.

도움을 준 김영후와의 포옹.

라피치와도 함께.

이을용의 지시를 받으며.

나르샤의 열띤 응원.

멋졌던 나르샤.

정경호와 김영후의 시너지 효과!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정경호.

이렇게 좋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참으로 오랜만. ^^

팬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첫번째 골이 들어가던 순간의 장면.

질주본능 김영후.

김영후의 포효.

서동현의 팀 2번째 골.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르샤. ^^

영후, 동현 모두 수고했어!

이을용에게도 수고했다고 말씀하신 김원동 사장.

팬들에게 감사인사 중인 강원FC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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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10년 강원도의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좀처럼 비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밭에서 키우던 감자와 옥수수는 시름시름 앓아가기 시작했죠. 그 간절함을 알았기에 하늘이 보내주신 것일까요. 지난 7월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강원FC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예로부터 가뭄이 들 때면 하늘에 제사를 올려 은총의 단비를 청했던 기우사 레인메이커. 이제는 강원의 레인메이커라 불러달라며 이곳에 골 ‘단비’를 내려주기 위해 서동현, 그가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강원FC에 온 소감이 궁금하다.
7월 17일 제주전이 이적 후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팀을 생각하는 마음과 협동심이 뛰는 내내 제게도 많이 전달됐어요. 다들 매 경기 이겨야한다는 마음을 강하게 갖고 있더군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요. 팀이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잘할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이곳에 온지는 얼마 안됐지만 감독님, 선수들, 팬들 모두 너무 잘해주셔서 가족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고마운 마음은 앞으로 많은 골로 보답해야할 거 같아요.

벌써부터 김영후-서동현 투톱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가 봐도 (김)영후 형은 정말 골을 잘 넣는 공격수에요. 보면 아시겠지만 몸싸움에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꽤 전투적이죠. 그래서 영후 형의 움직임 덕분에 제게 기회가 오고 또 제가 움직이면서 영후 형에게 찬스를 주고 있어요. 만약 영후 형이 없었다면 저도 크게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영후 형의 존재로 인해 제가 더 많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8월 14일 대전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당시 세레모니가 화제였는데.
처음 강원에 와서 뽀삐뽀삐 세레모니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웃음), 그래도 서포터스 이름이 나르샤인만큼 나르샤를 위한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르샤가 활동하고 있는 브아걸의 시건방춤을 추게 된 거죠. 골이 터진 후 정신은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약속한 것인만큼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잊지 않고 췄죠.


그런데 첫 골 신고 후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어땠는가.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죄송했어요.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오히려 더 잘해줘서 고마웠어요. 특히 영후 형한테 가장 고마웠죠. 형 프리킥 덕분에 살았다며 고맙다고 했는데, 형은 그냥 웃기만 하더라고요.

선수로서 강원FC 홈경기장 분위기를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다른 팀 홈경기장을 가보면 선수가 골을 넣어도 서포터들만 흥이 나서 기뻐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강원FC 홈경기장에서는 모든 관중이 한데 어우러져 흥에 겨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에요. 그래서 지켜보는 저도 즐겁고 재밌어요.

이번 주말 친정팀이었던 수원을 만난다.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반드시 이기고 싶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많이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많이 부족한 선수임에도 좋게 생각해줘서 강원FC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가 될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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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가 강원FC 선수단을 위한 특별강연회에 나섰습니다.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는 1989년과 199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속 금메달 등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을 따내, 타 종목 선수들조차 넘볼 수 없는 기록을 가진 신궁이기도 합니다.

양궁은 고도의 심리적 요인이 변수로 작용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며 수차례 세계 정상에 올랐던 김수녕 이사의 경험을 통해 강원FC 선수단은 프로선수로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을 떨쳐내며 승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 김수녕은 양궁 천재일까요?”

김 이사가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는데, 선수들 중 선뜻 나서 대답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양궁을 시작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천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김수녕 이사는 “스스로 타고 났다고 생각하며 노력했고 성실함이 뒷받침되면서 다른 사람들도 나를 천재라고 생각하고 믿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는 ”운동을 잘하는 시기는 선수마다 다르게 오는 법“이라며 ”스스로 천재라고 믿으며 축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개인스포츠 양궁과 단체스포츠 축구라는, 종목은 달랐으나 먼저 운동을 시작해 세계 챔피언까지 올랐던 ‘선배’ 선수로서 김수녕 이사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었습니다. “스스로 천재라 믿으며 노력하라”던 강연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천재라고 믿지 않고 천재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어요. 양궁을 시작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저는 천재가 됐다고 생각해요. 양궁을 하기 전에는 학생이었고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 게 없었어요. 그러다 양궁을 시작했고 완벽하게 잘하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대회 챔피언이 되고 금메달을 땄지만... ‘천재일까?’ 생각하면 남이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늘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천재일지도 몰라라고요. ‘양궁을 잘해야지. 잘하려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는 게 천재가 되는 길이었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천재가 될 수 없겠죠.

잘할 수 있는 시기가 조금 늦을 뿐이지 지금부터 축구천재라고 생각하면 되요. 물론 생각만 하면 안되죠. 실제로 해야하죠. 축구천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노력해야죠. 제가 양궁의 천재라고 생각한 건, 어지럽기도 하고 빈혈도 좀 있고 A형이고 하지만... 지금은 여자 양궁선수들이 키가 커졌지만 당시만 해도 제가 딱 표준사이즈였어요. 양궁화살을 위한 기본 신체 사이즈가 있었는데 제가 그 표준사이즈 안에 들었던 거죠. 그래서 ‘아, 난 정말 양궁을 위해 타고난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누가 그렇게 얘기해주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타고 났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나는 프로선수다. 나는 축구천재다’라고 생각해보세요.“

김수녕 이사는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도 역설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양궁대표팀은 매주 주말마다 태릉선수촌 뒤 불암산에서 크로스컨트리 훈련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을 회상하며 김 이사는 “어지럼증이 자주 일던 내게는 힘든 훈련이었지만 올림픽을 2달 앞두고서는 마음을 바꿨다”며 “과녁을 향해 쏜 화살이 10점에 맞는 상상을 하며 산을 탔다”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올림픽 무대에서는 연습하던 것처럼 편하게 임할 수 있었고 금메달의 영광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하네요. 김수녕 이사는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땀을 흘려야하고, 그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자신이 갖춘 장점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뒤 잘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갖고 뛰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FC 김영후 선수는 “팀에서 주전 공격수로서 뛰며 페널티킥을 전담으로 찰 때가 많다. 그때마다 실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 할 것들만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많은 도움이 된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렇듯 축구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유익한 강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는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강원FC 선수들도 김수녕 이사가 선수로 뛰었던 전성기 시절처럼 심리적 불안요소를 걷어내고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위닝 멘털리티(winning mentality)로 중무장한다면, 후반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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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드디어 셋방살이 신세를 면했습니다.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 근사한 클럽하우스를 지었거든요. ^^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시장 최명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대지면적 2,731.11m2(717.26평)에 연면적 1,939.56m2(568.71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또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연습구장을 보유하게 됐고요. 특히 2면의 연습구장은 시민들에게도 개방하여 뜨거운 축구열기를 가진 강릉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강원FC는 주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이름을 따 ‘오렌지하우스’라 명명했으며, 현재 홈구장 중 하나인 강릉종합경기장 외관에 달린 엠블럼을 오렌지하우스에도 달았습니다. 덕분에 오렌지하우스는 벌써부터 강릉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강원FC 선수단은 클럽하우스가 없어 약 1년가량 관동대학교와 경포대에 마련된 숙소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감수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렌지하우스 완공으로 시설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강원FC는 ‘경기력 향상’과 약 5억원의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창단 2년차에 접어든 강원FC가 이렇게나 빨리 클럽하우스를 얻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K-리그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강원FC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기존 프로스포츠단과 차별되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지역민과의 일체감 형성 및 지역연고 정착 발전에 성공하며 국내 프로스포츠계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죠. 덕분에 ‘지역발전 극대화 경영모델’로서 구단운영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서 제5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스포츠 부분 최우수 마케팅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 오렌지하우스에는 선수단 숙소 및 회의실, 식당·의무실·샤워실 등 최신 시설을 갖췄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직원들과 클럽하우스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찍은 영상을 보여드립니다.

모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는 기업구단이 아닌, 시도민구단 중에는 최초로 짓게 돼 더욱 의미가 깊은 강원FC 클럽하우스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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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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