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거미손’ 유현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강원FC 골키퍼 유현은 지난 11월 13일(토) 12시 서울 가든호텔에서 1살 연상의 회사원 김영주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유현은 “대학교 2학년 때 아무 생각 없이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지금의 약혼녀를 만났다. 당시 손예진을 닮은 외모에 넋이 나갔다. 한마디로 첫눈에 반했다”며 “그렇지만 만나보니 마음이 더 아름다운 ‘운명의 여자’더라. 요즘 대세가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라는데 나야말로 시대를 앞서간 셈”이라며 웃었습니다.


또한 유현은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뛰고 있었을 당시 K리그 입성이 좌절되며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옆에서 많은 힘을 보내줬다”며 “K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갈 때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는 등 내 축구 인생에 있어 또 다른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현은 “앞으로도 묵묵히 뒷바라지할 약혼녀를 위해서라도 훌륭한 선수로서 또 듬직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답게 남다른 목표를 밝혔습니다.


결혼식장에는 강원FC 선수들이 함께 해 유현의 결혼을 축하해줬답니다. 그런데 하정헌은 1시 결혼식인 줄 알고 지각을 했지 뭐에요. 늦게 온 게 미안했던지 저보고 대신 식권을 받아달라는. ㅎㅎ 그 와중에 강원선수들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누가 1번을 뽑았는지 궁금해하고. 곽광선이 가장 궁금해하더군요. ^^


오랜만에 수원으로 이적한 박종진도 봤고요. 김근배, 정철운, 곽광선은 예쁜 여자친구들도 데리고 왔는데, 철운이가 저에게 자신의 애인을 소개시켜주는데, "아, 그 예쁜 여자친구라고 강원FC 구단직원들이 많이 얘기했는데..."했더니 근배, 철운, 광선이가 잘 이야기라고 여기 여자친구 3명있다고 해서 다들 웃었습니다.


그와중에 안성남 아들 주완이는 제 얼굴 알아보며 어찌나 예쁘게 웃던지. ^^ 유현 여자친구는 저보고 기사에 손예진 닮은 얼굴로 나갔다면서 엄청 민망해했고요 유현은 긴장한 표정으로 사람들과 인사나누더라고요. ^^


이건 유현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요, 2-2 소개팅 자리에서 원래 지금 부인이 될 사람은 친구의 파트너였대요. 그런데 유현이 맘에 들었는지, 그녀가 먼저 유현에게 연락을 했고 마음에 든다고 고백했다고. ^^ 용기있는 여자가 멋진 선수를 얻었으니. ㅎ


사실 저는 그녀를 2008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던 날 만난 적이 있답니다. 미포조선과 인천코레일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우연히 만났죠. 그날 경기에서 김영후가 골을 넣으며 승리했고 미포는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우승을 거두었답니다.

관중도 거의 없는 그곳에 혼자 앉아서 경기 취재를 하고 있는데 제 대각선 뒤쪽에 웬 예쁜 아가씨가 와서 경기를 봤어요. 딱 보는 순간 선수 여자친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맞았습니다. 전기리그 MVP가 유현이라 취재를 하게 됐는데 미포사무국장님이 유현 선수 약혼녀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이렇게 지금과 같은 인연으로 유현과 알고 지낼 지 몰라 그냥 사진 찍고, 참하고 예쁘게 생긴 분이구나, 했는데... 강원FC 마지막 홈경기장에서 유현 여자친구 분과 인사하며 결혼축하인사까지 먼저 해줄 사이가 됐으니. 참 신기해요. ^^


강원FC 선수들은 결혼식 단체사진을 찍으면서도 화이팅을 외쳤답니다. ㅎㅎ 강원FC 선수단 가운데서 처음으로 결혼한 유현. 예쁜 부인과 백년해로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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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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