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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FC)은 300만 강원도민의 뜨거운 열정 속에 2009년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2008년 4월 특정지역이 아닌 강원도라는 거도를 아우르는 이념 아래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고 이후 ▲법인설립 ▲도민주공모 ▲선수단 및 코치진 구성 ▲엠블럼 발표 등 창단을 위한 과정을 착실히 진행시켰습니다.

강원FC의 초대사령탑을 맡은 최순호 감독은 대한민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스타 공격수 출신으로 포항과 울산미포조선 감독 시절 ▲FA컵 3회 준우승 ▲K리그 1회 준우승 ▲내셔널리그 2회 우승 등 화려한 승자탑을 쌓으며 선수시절 못지 않게 지도자로서도 그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또 1983년 멕시코 4강신화의 주역 김상호 수석코치와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최진철과 서동명이 코치진으로 합류하여 힘을 실었습니다.

2009년 3월 8일 전석매진이라는 뜨거운 성원 속에 강원FC는 창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이후 강원FC는 3골 이상의 다득점을 7차례나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고 관중몰이에도 성공, 홈관중 20만명 돌파라는 경사까지 누렸지요. ▲득점 4위 ▲베스트팀 선정 2위 ▲관중동원 3위 ▲최소파울 및 경고 1위 등을 기록하며 찬란한 데뷔시즌을 보냈습니다.


구단의 마케팅도 화제였습니다. 강원FC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기존 프로스포츠단과 차별화되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친선 조기축구 ▲우추리 마을잔치 ▲에스코트 어르신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법을 배우며 데뷔 첫해 안정적으로 연고지에 뿌리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집짓기, 일일찻집, 연탄배달, 장애인시설 및 농촌 봉사활동 등 연간 50시간 이상 이웃을 위해 봉사했던 강원FC의 나눔정신은 지역민과의 일체감 형성에 높이 기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7월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의 이적료와 연봉(각 20만불)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2010년에도 바제, 헤나토, 리춘유의 연봉을 언론에 알려 내실있고 투명한 구단경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강원FC의 노력은 947억의 지역경제효과, 28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두어 객관적인 수치로도 입증됐으며 덕분에 창단 첫 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프로스포츠 부분 최우수 마케팅 대상이라는 영예까지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강원FC는 2009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김영후 신인상 ▲페어플레이상 ▲서포터스 나르샤 감사패를 수상하며 3관왕의 영광을 안았으며 같은 시기 대한축구협회는 “프로구단 지역 연고지 정착의 모범을 보이며 K리그 발전에 기여했다”며 김원동 대표이사에게 특별공헌상을 수여했습니다.

2010년 7월에는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선수단 숙소 ‘오렌지하우스’를 개관했습니다. 9월에는 강릉지역 유소년클럽을 창단했고 12월에는 깨끗한 경기 매너로 2년 연속 K리그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다.

이렇듯 강원FC는 프로구단 운영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 ‘강원도의 힘’을 전국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15번째로 창단한 막내구단 광주FC가 지역과 밀착하여 연고지 정착에 성공한 강원FC를 본받아 구단을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넉넉지 못한 재정 속에서도 저비용 고효율로 효과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쳤고, 그로 인해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강원FC의 정책은 -물론 경기력은 그보다 못해 아쉬웠지만 말입니다- 분명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FC 구단 관계자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창단 전부터, 그리고 창단식을 마친 지금까지, 자주 전화를 걸어 구단운영과 관련해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시네요. 강원FC 역시 짧은 역사 속에서 거둔 운영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부상조하는 아름다움이 K리그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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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10년 강원도의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좀처럼 비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밭에서 키우던 감자와 옥수수는 시름시름 앓아가기 시작했죠. 그 간절함을 알았기에 하늘이 보내주신 것일까요. 지난 7월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강원FC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예로부터 가뭄이 들 때면 하늘에 제사를 올려 은총의 단비를 청했던 기우사 레인메이커. 이제는 강원의 레인메이커라 불러달라며 이곳에 골 ‘단비’를 내려주기 위해 서동현, 그가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강원FC에 온 소감이 궁금하다.
7월 17일 제주전이 이적 후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팀을 생각하는 마음과 협동심이 뛰는 내내 제게도 많이 전달됐어요. 다들 매 경기 이겨야한다는 마음을 강하게 갖고 있더군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요. 팀이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잘할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이곳에 온지는 얼마 안됐지만 감독님, 선수들, 팬들 모두 너무 잘해주셔서 가족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고마운 마음은 앞으로 많은 골로 보답해야할 거 같아요.

벌써부터 김영후-서동현 투톱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가 봐도 (김)영후 형은 정말 골을 잘 넣는 공격수에요. 보면 아시겠지만 몸싸움에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꽤 전투적이죠. 그래서 영후 형의 움직임 덕분에 제게 기회가 오고 또 제가 움직이면서 영후 형에게 찬스를 주고 있어요. 만약 영후 형이 없었다면 저도 크게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영후 형의 존재로 인해 제가 더 많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8월 14일 대전전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당시 세레모니가 화제였는데.
처음 강원에 와서 뽀삐뽀삐 세레모니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웃음), 그래도 서포터스 이름이 나르샤인만큼 나르샤를 위한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르샤가 활동하고 있는 브아걸의 시건방춤을 추게 된 거죠. 골이 터진 후 정신은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약속한 것인만큼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잊지 않고 췄죠.


그런데 첫 골 신고 후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어땠는가.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죄송했어요.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오히려 더 잘해줘서 고마웠어요. 특히 영후 형한테 가장 고마웠죠. 형 프리킥 덕분에 살았다며 고맙다고 했는데, 형은 그냥 웃기만 하더라고요.

선수로서 강원FC 홈경기장 분위기를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다른 팀 홈경기장을 가보면 선수가 골을 넣어도 서포터들만 흥이 나서 기뻐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강원FC 홈경기장에서는 모든 관중이 한데 어우러져 흥에 겨워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에요. 그래서 지켜보는 저도 즐겁고 재밌어요.

이번 주말 친정팀이었던 수원을 만난다.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반드시 이기고 싶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많이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많이 부족한 선수임에도 좋게 생각해줘서 강원FC 팬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가 될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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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10번 공격수 바제가 유로2012 예선전에 나서기 위해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마케도니아는 이번 유로2012 조별예선에서 러시아,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아일랜드공화국과 힘께 B조에 묶였습니다. 바제는 오는 9월 3일 슬로바키아와, 9월 7일에는 알메니아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맞대결을 펼칩니다.

바제는 2005년 11월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U-21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사령탑을 맡고 있던 미르사드 요누즈 감독이 2009년 마케도니아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는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거죠. 가장 최근에 나선 경기는 지난 6월 2일 루마니아와의 A매치며 현재까지 마케도니아 성인대표팀에서 5경기 1골을 기록 중입니다.


바제는 “마케도니아 대표팀 선수들이 K-리그에 관심이 많다”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원FC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K-리그에는 동유럽 출신 선수들이 좋은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활약했던 마토가 대표적인 예이겠고요 라돈치치, 스테보, 로브렉 등 많은 동유럽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많은 연봉과 인기를 누렸고, 또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피치도 휴가를 받아 크로아티아에 돌아갔을 때면 아는 축구선수들이 K-리그 환경, 시스템, 대우, 조건 등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봐서 대답하느라 꽤나 머리가 아팠대요. ^^

지난 7월 강원FC에 입단한 바제는 입단 3경기 만인 지난 8월 7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강원FC에서 데뷔골을 신고했고 지난 8월 28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는 종료 2분 전 김영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완벽하게 K-리그에 적응한 모습입니다.



강원FC에게 이번 바제의 국가대표팀 발탁은 꽤나 의미가 깊습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강원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온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작년 초 골키퍼 정산 U-20대표팀에 잠깐 있었고, 양한빈이 현 U-20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어디까지 청소년대표팀입니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김영후가 올 시즌 10골을 터뜨리며 2년차 징크스를 깨고, 득점 4위에 올랐지만 아직까지도 대표팀과 연이 없습니다. 훈련멤버로 합류해도 좋을 법 한데,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런 가운데 바제가 비록 외국인 선수이지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강원FC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이제 국가대표팀을 배출한 클럽, 이라는 생각에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벌써부터 강원FC 응원곡을 흥얼흥얼 따라부르는 등 K-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 바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강원FC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마케도니아도 대표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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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첫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2-1로 누르며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울산을 4-3 성남을 4-1 전북을 5-2로 이기며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

2년차에는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태풍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현재 강원FC의 순위는 15개 팀들 중 13위로 사실상 하위권입니다. 강원FC의 전반기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요. 최순호 감독님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순호 감독은 우선 ‘신인선수들의 K-리그 적응 실패’를 꼽았습니다.

“기존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이적, 영입하기는 어려웠고 드래프트에서도 추첨을 통해 뽑았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결국 내셔널리그에 눈을 돌렸고 그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잘 적응을 하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했던 전반기였어요.”

두 번째 이유로 ‘부상선수로 인한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주전 수비수였던 김봉겸 등 장기 부상자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는 이을용 등 새로운 부상자들이 생기면서 제가 원하는 데로 팀을 이끌어가지 못했던 게 어려웠어요.”

최순호 감독은 마지막 이유로 ‘3월과 4월 강릉지역에 내린 폭설’을 언급했습니다.
“봄이 다가오기 전에 강릉에 폭설이 많이 온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3월과 4월에 굉장히 눈이 많이 내렸어요. 일주일에 1, 2번만 밖에서 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체육관이나 인조잔디에서 운동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죠. 저와 선수들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도 그런 경험이 있을 수 있는데 잘 감안해서 그 가운데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방법을 선택해야할 거 같아요.”

최순호 감독이 꼽은 전반기 베스트 경기는 4월 24일 수원원정경기였습니다. 김영후가 2골을 넣으며 2-1로 이겼는데요 최순호 감독은 “그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어요. 더 어려움에 빠질 수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행운도 찾아왔고 밖에서 지시하는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좋은 경기내용으로 승리할 수 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전반기 워스트 경기는 5월 5일 홈에서 열린 인천전을 꼽았습니다. 당시 강원FC는 아쉽게 2-1로 패하고 말았는데요 김영후가 1골 유병수가 2골을 넣으며 라이벌대결로서의 즐거움을 팬들에게 주었죠.

“선수들의 정신무장도 좋았고 홈경기라서 하고자하는 의지도 높았어요. 미안한 감정을 느낀게 하나 있다면 그때 김영후와 유병수의 경쟁이 관심의 대상이었죠. 마침 2-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하나 얻었는데 경기 시작 전 김영후가 이미 킥커로 선정됐지 그날 여러 상황으로 봐서 그 순간에 잠깐 고민했던 부분은 킥커를 교체할 것인가였어요.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만큼 좀 더 모험을 하자고 생각하고 안 바꾼 것이 감독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실패 하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많아요.”

최순호 감독이 뽑은 전반기 베스트 플레이어는 골키퍼 유현입니다. 지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25개의 유효슈팅 중 23개를 선방하며 경이적인 선방율을 보여줬죠.

“유현는 작년보다 훨씬 더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작년보다 우리팀이 올해 더 어려움을 겪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팀의 골키퍼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최순호 감독이 후반기 신경써서 보완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공격적으로 가는데 있어 힘과 스피드. 수비조직력이 필요하기에 이것을 보완하는데 신경쓰며 훈련했어요. 작년 같은 경우는 코너킥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서 득점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해요. 첫째, 키커의 부재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뒀고 후기부터는 그런 부분도 보완이 됐다고 생각해요.

득점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다 보니 그게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이렇게 경기를 하다가는 선수들이 너무 정신적으로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에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하자. 그렇게 하니 실점이 줄어들었어요 전력이 강하면 도전적으로 해도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할 때는 안정있게 팀을 운용하는 것도 필요해요. 수비에 대한 부분은 최진철 코치가 조직적인 훈련을 하기 때문에 전에 했던 것을 견고하게 하는 것으로 방법을 택했어요.

어떤 날은 경기 내용이 좋으면서 득점을 하지 못해서 지고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도 득점을 해서 쉽게 풀어나는 것이 축구인데 늘 안정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여러가지를 해야하고 내년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너무 전력이 왔다갔다 하는 굴곡의 차이가 없게 하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마지막으로 최순호 감독은 “우리는 다른 어떠한 팀보다도 훨씬 더 많은 팬을 갖고 있고 그들은 큰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큰 힘을 얻고 있는데 우리가 어려움을 겪어도 독려해주고 격려해주면 내년에는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울 때 같이 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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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여러분들은 김진규 선수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부터 떠오르세요? 제게 있어 김진규 선수는 수비수로서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정확하고 파워있는 킥이 인상깊은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끔은 그 모든 장점들을 희석시켜버리고 마는 다혈질의 소유자이기도 했고요. 

박주영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던 어린 캡틴은 어느새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거쳐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끄는 차세대 수비수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K-리그에서 김진규는 이따금씩 불같은 성격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과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등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언론, 팬들 할 것 없이 김진규 선수를 코너에 몰아세우곤 했고요.

물론 저는 김진규 선수가 퇴장당하는 경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퇴장 관련 기사와 그에 달린 팬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김진규 선수가 과했구나, 잘못했네, 라고 생각하곤 했답니다. 그러면서 김진규 선수를 바라보는 제 시선도 자연스럽게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삐뚤어진 채로 바라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강원FC와의 경기를 보면서, 후반 34분 김영후 선수가 근육경련으로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김진규가 달려오는 장면을 보며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선수가 왜 다가오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무슨 행동을 할지 궁금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비디오카메라를 꺼내 들었죠.


가장 먼저 달려왔던 김진규 선수는 누워있던 김영후 선수의 스타킹을 내리고선 꾹꾹 눌러줬습니다. 강원FC의무 트레이너가 왔을 땐 트레이너를 도와 김영후 선수의 왼쪽 다리를 같이 눌러주었고요 김영후 선수가 오른쪽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자 다시 오른쪽 다리를 들고 눌러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심판에게 건넸고요 그걸 받아 마시려다 마시지 못하고 강원FC 이창훈 선수에게 주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또 마시려나 싶었는데 뚜껑만 열어서 아디에게 주더군요. 아디가 마신 물을 다시 심판에게 줬던 김진규 선수는 가장 나중에 마셨습니다. 그때 김영후 선수는 전동카에 실려 그라운드를 막 빠져나가려고 할 때였고요.

김진규 선수가 그때 무슨 행동을 했는지 아세요? 더 마시고 싶었을텐데 그 물을, 떠나는 김영후 선수의 다리에 뿌려주더군요. 마지막까지 김영후 선수를 위해 김진규 선수가 했던 행동들은 지난 10년 간 K-리그에서 봤던 그 수많았던 경기들 중 가장 감동어린 장면이었습니다.

같은 팀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1-2로 이기고 있었지만 1골이면 따라갈 수 있기에 아직은 안심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그리고 폭염 속에 치러진 경기였기에 무척이나 지쳐 누군가를 신경써줄 여유가 없었음에도, 김진규 선수는 마지막까지 김영후 선수를 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성적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프로스포츠의 세계. 그 속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사전 속의 단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상대 선수를 함께 K-리그 발전을 위해 뛰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의식은 없는 것 같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김진규 선수는 그동안의 생각이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고마웠고 또 미안했습니다. 저 역시 김진규 선수를 고정관념이라는 틀 안에서 지켜봤으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제 지인 역시 제가 찍은 영상 속 김진규 선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쪽지를 보냈나봐요. 김진규 선수가 답쪽지를 보내줬는데 그것 역시 감동이라며, 그리고 혼자만 읽기엔 너무 아쉽다며 제게 보내줬어요.



김진규 선수의 쪽지 내용 중 '같은 선수들'이라는 표현이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제 지인은 강원 화이팅!으로 마무리짓는 센스가 무척 마음에 든다고 했고요. ^^ ) 그의 말처럼, 비록 소속팀이 다르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같은 선수들이라는 동료애가 있는 한, K-리그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혹시 다른 프로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감동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드라마틱한 경기를 볼 때마다 감동은 매 순간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경기 중에 펼쳐지는 건, K-리그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자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진규 선수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K-리그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린다고요. 앞으로 K-리그와 함께 성장할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그 말을 꼭 그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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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박지성의 단짝 누군지 아십니까. 이제는 많이들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강원FC의 주장 정경호입니다.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2006독일월드컵까지, 함께 대표 생활을 하며 동갑내기 두 선수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박지성이 대표팀 주장이 되었을 때, 정경호도 강원의 주장이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단짝 아니랄까봐 주장완장도 같은 시기에 차고. 역시 궁합이 맞는 친구인듯합니다.

박지성이 소통과 낮춤의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 때 정경호는 강원 선수들을 어떻게 끌었을까요? 저는 정경호의 리더십을 격려의 리더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정경호가 생각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 과연 어떤 것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2010시즌 초,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강원FC의 주장은 이을용이었다. 극진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깊은 사랑을 받았던 지난해, 이을용이 주장으로서 보여줬던 이미지가 워낙에 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장 이을용을 떠올리던 시간은 지극히 짧았고, 찬란했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우리는 정경호를 가리키며 말한다. 노란완장이 어울리는 남자, 그가 강원FC의 주장이라고.

지난 8월 14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2-1 값진 승리를 거뒀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전반기 때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 그대로 꽤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 많이 힘들었지만 월드컵 휴식기 동안 경기 중 노출됐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며 노력했죠. 후반기 첫 상대는 제주였는데 아쉽게 졌지만 이후 전북, 울산 등 좋은 팀들을 상대로 선제골도 넣고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도 시키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덕분에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죠. 대전전 승리를 기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간 주장으로서 선수들은 어떻게 독려했는지 궁금하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경기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주었죠. 지난해 갓 프로에 데뷔했던 선수들도 프로 2년차에 접어들면서 프로의식이 부쩍 성장했어요. 이제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스스로 잘 알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해요.

강원FC가 추구하는 축구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순호 감독님은 뚜렷한 축구철학을 갖고 계세요. 페어플레이와 팀의 균형을 많이 강조하세요. 특히 보복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시죠. 승리는 다른 팀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어요. 알다시피 강원FC는 창단 당시 기존에 프로에서 뛰던 선수들 보다 대학 선수들을 많이 뽑아 팀을 꾸렸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제는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는 등 최순호 감독님이 추구하는 틀이 멋지게 짜여진 것 같아요. 내년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강원FC만의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강원FC 팬들과 서포터스 나르샤에게 싶은 말이 있다면.
홈에서 경기할 때면 많은 관중이 오시기 때문에 힘이 나요. 그래서 홈에서만큼은 이기고 싶은 욕망이 정말 강해요. 제가 바라는 건 팀이 힘들고 어려울 때, 선수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펼치지 못할 때에도 박수치며 격려해주셨으면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원정경기 때도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나르샤분들께 참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경기에 나서는 선수 뿐 아니라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경기 때마다 ‘힘내라 정경호’라는 문구를 들을 때마다 오늘 꼭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요. 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까지 오신 분들과 강원FC를 아끼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강원FC 주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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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진일, 윤준하의 연속골로 우승후보 서울을 눌렀던 신생 강원FC. 그날의 감동을 재연하고 싶었던 마음은 컸지만 서울은 강원을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의 유효슈팅은 무려 14개나 됐습니다. 그 중에서 골로 연결된 것은 단 2골. 강원의 골키퍼 유현신의 눈부신 선방도 한몫했지만 서울 선수들의 2% 부족한 결정력도 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반면 강원의 유효슈팅은 단 3개 뿐. 이날 공격수로 나선 김영후는 2개, 바제는 1개의 슈팅을, 공격형미드필더로 나선 안성남 역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죠.

상당히 아쉬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효슈팅이 14 대 3으로 약 5배 차이가 나는데요, 슈팅은 이보다 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25대 4로 약 6배 차이를 보이고 있죠. 점유율 역시 61대 39로 서울의 우세였습니다.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울전 승리로 홈 연승행진을 이어나가겠다는 강원FC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죠. 그래서 저는 지난 대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장정지를 당한 서동현이 더욱 생각났습니다.

서울전에서 보여준 바제 + 김영후 투톱 보다는 지난 대전전에서 보여준 서동현 + 김영후 투톱 조합이 더욱 위협적이더군요. 활동량 많은 서동현이 전방에서 수비진을 흔들어주면 남다른 결정력을 갖고 있는 김영후가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다. 김영후 혼자 고군분투하던 모습이 아쉬웠던 강원FC 팬들에게는 정말 꿈에 그리던 장면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 이번에도 홀로 동분서주하던 김영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서동현이 더욱 생각났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김영후는 후반 34분 결국 근육경련을 일으키며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서동현이 있었다면 김영후를 대체해 그가 나올 수 있었겠죠. 서동현의 출장정지로 강원FC의 중앙공격수 카드는 김영후, 바제 둘 뿐이었고 바제는 후반 18분 이창훈과 교체된 상태라 강원으로서는 더이상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없던 막막한 상황이었죠. 결국 권순형이 들어갔는데요, 그래서 더 서동현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던 서울전이었습니다.

전반 32분 터진 곽광선의 동점골.

기뻐하는 바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바제도 노력했지만...

그보다는 김영후의 투혼이 더 빛났던 경기였죠.

김용대의 선방에 결정적 득점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김영후.

힘이 들었던지 특유의 메롱하는 표정을... 남들은 괴물이라고 하지만 전 김영후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해요! ^^

한때 서울의 캡틴이었던 을용 형님. 이제는 적으로 만났죠.

산신령의 출동. 수원전에도 이미 출몰한바 있는. ㅎ

중국 선수 리춘유.

결국 김영후는 후반 34분 교체되고 맙니다.

열심히 응원했던 나르샤.

탈의까지 하는 열정... ^^;;

바제의 골이 터졌다면... 하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정경호 주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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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FC서울과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더위 속에 경기장을 찾은 FC서울 팬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날이었습니다.

FC서울은 강원FC에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거든요. 시작은 전반 29분 정조국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조국의 크로스를 받은 최태욱은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는데, 그 골로 최태욱은 30-3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7월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최태욱은 등번호 33번을 달았습니다. 30-30클럽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등번호에 담은 거죠. 그 목표를 서울 이적 2경기만에 이뤘으니 참으로 대단하네요.

결승골은 최태욱의 선제골을 도운 정조국에게서 터졌습니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선수들은 아기 아빠가 된 정조국을 위해 요람 세레모니를 했는데요, 자신의 발로 결승골을 터뜨린 최태욱은 엄지손가락을 빨며 정조국 주니어를 위한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줬답니다.

최태욱, 정조국의 골마다 참으로 특별한 의미가 깃들어있었고, 그 골들 덕분에 홈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고 서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죠.

강원FC도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3-5-2로 전술을 바꿨지만 한 번의 미스로 서울에 골을 허용하며 지고 말았으니까요. 이날 경기를 이기면 2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다음주에 열리는 대구와의 홈경기 승리사냥이 좀더 탄력을 받았을텐데. 먼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응원하러 온 팬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서울 선수들에게 고마웠던 건, 경기를 이기고 있었음에도 시간 지연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볼을 돌리지 않고 패스하며 공격 위주로 마지막까지 경기에 임해준 것,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후반 말미 김영후가 쥐가 났을 때, 김영후를 마크하던 두 수비수가 한참동안 쥐가 난 다리를 눌러주며 도와주더군요. 김진규와 아디. 승부를 떠나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축구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몸소 보여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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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맞아 중국선수 리춘유를 영입했습니다. 이미 바제(마케도니아) 라피치(크로아티아) 헤나토(브라질)을 보유하고 있던 강원FC가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건 아시아쿼터제 덕분이었죠.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의 선수는 한명 더 영입이 가능한 3+1제가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리춘유는 중국이 2008년 자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유소년 시절부터 국가의 특별관리를 받던 엘리트 선수였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며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돼 훈련을 받았지만 아쉽게 올림픽 본선무대에는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6월 아시안컵을 대비한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오성기를 가슴에 달게 됐죠.

사실 중국선수를 가까이서 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J리그 출신 일본선수들은 자주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중국은 가까이 있음에도 그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까이서 보게 된 중국선수 리춘유는 굉장히 성실하고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다행히 같은 아시아권국가라 한국음식을 좋아하고요, 한류의 영향을 받은 덕에 한국영화, 한국음악, 한국 TV쇼 프로그램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음악이 좋다며 제 차에 탔을 땐 흥얼흥얼 따라부르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첫인상들로 가득했는데, 그런 리춘유가 저를 감동시키고 말았습니다. 바로 얼마전 1급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 <정다운 마을>을 방문했을 때였죠.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느낀 건, 그들의 영혼이 참 맑다는 것입니다. 맑기 때문에 낯선 이들을 봐도 그들에게 두려움과 경계란 없습니다. 그저 반가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희를 보면 늘 먼저 달려와 반갑다며 손을 잡고 인사하고 팔짱을 끼고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강원FC 선수들에게 이런 시설 자원봉사는 처음이 아니었기에 그들은 익숙하게 장애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리춘유는 이곳이 처음이었기에 다소 당황스러웠을 것 같아요. 더구나 말도 안통하니 더 그랬겠죠. 그래서 저는 리춘유를 따라다니며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지켜보았습니다.

한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요 리춘유는 자신을 잘 따르던 장애인의 손을 꼭 잡고 같이 걸어다니고 텔레비전을 시청했습니다. 채널을 바꿔달라며 손짓하자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에 통했던 덕에 열심히 채널도 바꿔주고 같이 비빔밥도 먹고 그날 하루 장애인의 좋은 친구가 되어줬답니다.

봉사활동 내내 장애인의 손을 놓지 않던 리춘유의 모습은 참 감동이었어요. 국적도, 언어도 달랐지만 나와 다른 사람일 뿐 틀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제게도 느껴졌거든요. 그 따뜻한 마음을 K-리그 팬들도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리춘유를 만나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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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 김영후. 그간 K-리그에서는 신인왕 수상자들이 이듬해 부진한다하여 2년차 징크스 혹은 신인왕 징크스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김영후에게는 예외인가 봅니다. 벌써 10골을 넣으며 득점 4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강원FC가 리그 13위로 부진하지만 김영후만은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팀이 살아났다면, 그의 득점행진은 더 가속되지 않았을까 해서요. 그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말하는 그는 정말 K-리그에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있을 수 없는 골이라며 놀랐습니다. 김영후의 역전 프리킥 골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현장에서 제가 찍은 영상을 한번 보실까요?



사실 그 자리에서 프리킥이 났을 때 저와 지인들은 "영후존이다!"하며 골이 터질 것 같다는 예상을 조금은 해봤어요. 바로 2경기 전이었던 7월 24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비슷한 위치에서 김영후는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거든요.

김영후는 올 시즌 3번의 프리킥을 차 3번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영광의 1번째 프리킥은 지난 5월 26일 전북과의 컵대회에서 터졌죠. 사실 지난해까지 김영후가 프리킥을 찬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킥력이 정확했던 일본 선수 마사 또는 중앙미들자원인 권순형 또는 이창훈이 번갈아가며 찼거든요.

한데 전북과의 컵대회에서 갑자기 김영후가 프리킥을 차게 됐어요. 그때만해도 강원FC에서 득점감각이 가장 좋았던 선수였기에 킥의 정확성보다는 김영후가 그간 보여줬던 '한방'에 더 무게를 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넣으면 좋은 거고 못 넣어도 뭐라 할 순 없겠지, 했는데. 세상에나.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크게 휘어지며 골키퍼 손이 닿지 않던 골망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지 뭐에요. 그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찍지 못한게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다행히 N석에 있던 어느 서포터 분이 찍으셔서 그때 GIF 파일을 올려드릴게요.




컵대회라서 중계카메라도 없었고, 이건 정말 이날 현장에 있던 몇 안되는 팬들의 머릿속에만 남을 듯합니다. 그래서 그 현장에 있던 제가 참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런 훌륭한 골을 직접 봤으니까요.

지난해 유병수와 신인왕 경쟁을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유병수는 무회전 프리킥을 잘 넣는다고 하여 은근슬쩍 김영후에게 이제는 무회전 프리킥을 좀 연마해보자고 농담을 건넨 적이 있는데, 부러 연습을 한 건 아니었음에도 올 시즌 김영후도 무회전 프리킥을 잘 성공시키고 있네요.

그래서 그에게 프리킥 성공 비결을 물어봤어요. 과연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김영후는 수비벽을 생각하며 얼마큼 휘어감아차야겠다, 식으로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골문을 향해 정확하고, 세게 차야겠다. 딱  그 생각만 한대요. 머리가 복잡하면 슈팅을 하는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러면 골의 정확성도 함께 떨어지게 되죠. 오히려 간단하게 생각하는게 프리킥을 성공시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런 프리킥을 차기 위해서는 킥력이 꽤나 강력하게 합니다. 그래서 발목강화훈련도 하고 따로 중거리슈팅 연습도 자주 하곤 하는데, 그게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지켜보는 저도 참 흐뭇합니다.

K-리그가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김영후 프리킥 동영상을 추천으로 날려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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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 8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골로 성공시키며 서동현은 강원FC 이적 후 첫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한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골 세레모니. 그간 강원FC 선수들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데 우선이었는데 서동현은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가 씰룩씰룩. ^^ 알고보니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한 나르샤 세레모니였어요. 브아걸에서 활약 중인 나르샤가 추는 시건방춤을 따라춘 건데, 이적 후 첫골을 성공시킨 기쁨 속에서도 그 세레모니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은 그 자세가 참 맘에 들더라고요. 골 넣으면 무조건 팬들 위한 세레모니를 하겠다고 상당히 많이 생각했나봐요. 잊지 않고 바로 팬들 앞으로 달려가 할 정도였으면 말 다한 거겠죠? ^^



그런데 후반 11분 서동현은 경고를 받았고 4분 뒤에 또 추가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강원FC 창단 이래 퇴장 받은 선수는 한명도 없었는데 서동현이 강원FC 퇴장 1호 선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데 두번째 경고가 좀 석연찮았죠. 서동현도 이해할 수 없었던지 심판에게 항의했습니다. 물론 다른 팀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강원FC에서는 처음 보는 장면이었답니다.



강원FC는 지난해 페어플레이상을 받은 구단입니다. 훈련용 유니폼 뒤에는 피파 페어플레이 마크를 새겨놓았어요. 연습 때도 페어플레이 정신을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하여 올 시즌에도 최소 파울 및 최소 경고를 받고 있었죠. 그간 퇴장 당한 선수도 없었고 심판 판정에 항의 하는 선수들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면 때론 심판 판정에 억울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순호 감독은 심판의 서로 간에 시합을 해석하는 기준이 다소 다를지라도 그라운드의 포청천이니만큼 심판 판정에 수용하라고 선수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판에게 억울함을 표하는 서동현의 모습은 다소 생경했습니다.



하지만 서동현의 퇴장이 숫적으로는 열세를 불러왔을지는 몰라도 강원FC 선수들에게는 이 경기만큼은 꼭 이겨야한다는 의지를 불태운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골키퍼 유현이 쥐가 나는 바람에 교체당했고 센터백 김봉겸 역시 쥐가 나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교체카드가 없어 뛰어야만 했습니다. 이런 악전고투 속에서 선수들은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었는데요 선수들은 경기 후 동료 서동현의 퇴장이 투지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언론과 팬들이 너무 나무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를 다독거렸습니다. 팬들 역시 그런 선수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심판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선수가 이제는 한두명은 있어야하지 않냐며 서동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서동현은 그의 별명 '레인메이커'처럼 현재 이적 이후 강원FC에게 득점 '단비'를 내려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톱 김영후에게만 집중되던 압박이 서동현의 이적 이후로는 분산이 되었거든요. 상대 수비진들은 골 결정력이 남다른 두 장신공격수를 분산하여 막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이 두 선수 모두에게 좀 더 넓고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준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엔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돼 김영후는 서동현 이적 후 3게임 연속골을 성공시켰고 서동현 역시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축구천재'의 부활을 선포했습니다.

강원FC에서 서동현이 보여주는 움직임은 마치 베르바토프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활동량은 남다르지만 쓸데없는 움직임은 적습니다. 볼을 향한 집중력은 강하며 슈팅 동작부터 패스하는 순간까지 보여주는 모습은 흡싸 축구를 예술로 승화시킨 사람 같습니다. 그의 동작이 발레리노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스트라이커의 계보 중 하나인 최순호 감독은 그런 서동현을 가리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역시 그를 향한 기대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강원FC로의 이적 후 첫 홈경기였던 지난 7월 24일. 전북전을 마치고 서동현을 우연히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그의 첫 홈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먼 강릉까지 팬클럽 '레인메이커'가 나들이를 왔더라고요. 상당히 피곤하였을텐데도 서동현은 멀리서 온 팬클럽과 저녁식사를 가졌는데, 밝고 소탈한 모습에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데 그 순간 서동현의 양쪽 종아리가 눈에 띄더라고요. 잔뜩 테이핑을 한 다리로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전북전 당시 교체 된 후 바로 스타킹을 벗었는데, 그때도 발목과 종아리를 꽁꽁 감아싼 테이핑이 한눈에 들어왔죠. 그런데도 경기 결과가 걱정되었는지 아이싱을 한 채 경기장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2-0으로 앞서다 2골을 내주고 또 다시 1골을 내주며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하는 순간에는 맨발로 일어선 채 그라운드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금세 강원FC를 내 팀처럼 생각하는 충성스런 마음이 느껴져서 보물 같은 선수가 강원FC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제 카메라는 오래도록 그를 향해 있었습니다.





김영후에 의존된 강원FC의 공격력에 서동현은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하여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골룸이 그랬듯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라고 끝없이 외치고 싶습니다. 경기 중 보여주는 플레이도, 팬들과 동료 선수, 그리고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너무 예쁘니까요.



참... 이적 후 첫 홈경기 때 단상 위에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때 사회자 분이 티아라의 보삐보삐 춤을 시키셨죠. 수원 선수 시절 이 춤을 추는 세레모니가 기억에 나서 시켰는데, 그 이후로 너무 자주 시키게 됐고... 그래서 서동현은 골 넣고 자기도 모르게 티아라 춤을 추면 어떡하냐면서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걱정을 한 이유는?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를 위한 나르샤 댄스를 춰야하는데 그러지 못할까봐라고 하니 팬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확실히 느껴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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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대전월드컵에서 열린 대전시티즌 대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 14위와 15위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경기로 꼴찌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겠지만 ㅠㅠ 강원과 대전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답니다. 전반 35분 리춘유의 프리킥을 서동현이 골 에어리어에서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에 성공, 팀 1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깊은 골이었어요. 수원에서 강원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기록한 골이었거든요. 한데 상당히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다음 장면에 일어났습니다.

보통 강원FC 선수들은 선수들끼리 기뻐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서동현은 골을 넣자마자 바로 N석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춤을 추더라고요. 엉덩이를 오른쪽-왼쪽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무슨 춤이냐고요?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이었답니다.

누군가는 한물 간 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그 세레모니에도 깊은 뜻이 숨어있었답니다. 강원 서포터스인 나르샤를 위해 나르샤가 활동 중인 브아걸의 춤을 춘 거거든요. 나르샤를 위해 나르샤의 춤을 춘다. 이 뜻이었죠. 첫번째 골은 꼭 나르샤에게 바치겠다는 깊은 의미가 숨어있던 특별한 골 세레모니였습니다.

그렇지만 전반 44분, 그러니까 종료 1분 전 대전의 한재웅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전반을 어렵게 마감하고 말았죠.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후반 시작하고 나서였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1분에 서동현이 경고를 받았고 4분 후에 또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10명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하는데 아직 후반 초반이었으니 어려움이 예상됐죠. 여기에 후반 21분에는 유현이 양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안성남과 권순형이 교체대기 중 권순형 카드를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현 대신 김근배 골키퍼가 들어갔는데 김근배는 팀 내 No.2 골키퍼. 강원에서 부동의 골키퍼는 언제나 유현이었고 작년 9월 유현이 부상당했을 때 김근배가 대신 1경기를 나선 적이있었죠. 리그 출장은 이번이 2번째. 경험이 부족한 골키퍼의 출장으로 다시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데 더 어려웠던 건 센터백 김봉겸 또한 쥐를 호소한 거죠. 더이상 교체 카드는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의무 트레이너가 달려가 침을 놓아 피를 내는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쥐는 계속 났고 통증을 참아가며 김봉겸을 뛰어야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42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살짝 왼쪽으로 빗겨간 자리에서 프리킥 찬스가 났습니다. 지난 전북전에 이미 그 자리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바 있던 김영후였기에 우리는 영후존이라며 골이 터질 것이라 믿었죠.

한데 정말 마법같은 기적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골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망을 향해 출렁. 강원의 역전골이 터지고 만 것이죠. 늘 자리에 앉아 기도세레머니를 펼치던 김영후도 이날만큼은 벤치에 있던 동료들에게 달려가 격한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죠.

경기 내내 힘든 고비가 많아 승점 3점을 손에 쥔다는 게 이렇게나 어렵구나, 했는데, 강원 선수들은 결국엔 그 난관은 이겨내고 11경기만에 승리를 하며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퍼플아레나에서.

서동현이 보여준 시건방춤 세레모니.

김영후, 정경호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서동현.

형님들, 저만 믿으세요~

김영후의 프리킥골.

역전골이 터지고 기도도 잊고 어딘가로 달려가는 김영후.

벤치에 있던 선수들과 가쁨을 나누기 위해.

룸메이트 권순형과 격한 기쁨을 나누고 있는 김영후.

경기 종료 후 무실점으로 선방한데 감사드리고 있는 김근배 골키퍼. 왼쪽에 초점이 안맞은 사람은 김영후 입니다.^^

선수들을 격려 중인 김원동 대표이사.

나르사에게 감사 인사 드리고 있는 강원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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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컵대회 포함 8연패 중이었던 강원FC. 울산과의 홈경기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죠. 울산에게도 진다면 9연패인데, 그렇다면 올 시즌 최다연패라는 수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울산은 명가 중 하나였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팀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강원FC는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올 봄 울산과 치렀던 강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에게 1골을 내주며 아깝게 패한바 있었거든요. 더구나 이제는 마케도니아와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바제와 리춘유도 영입한 만큼, 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도 어느 정도 잘 맞춰진만큼 자신감을 갖고 임했습니다.

전반 13분 이적생 고창현이 선제골을 넣었고, 대전에 있을 적부터 루니처럼 거칠게 달려드는 이 공격수를 강원의 수비진들은 막기가 힘든 것일까, 이 선수에게만 벌써 몇번 째 골을 허용하는 것일까, 생각했는데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강원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강해졌고 강원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후반 9분 왼쪽 풀백 강선규가 길게 올려준 공을 바제가 받고 그대로 골. 강원 이적 후 첫번째 골을 기록한 바제는 그대로 A보드를 넘고 서포터스 나르샤 쪽으로 달려가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그간 강원 선수들은 크리스천이 많아 기도하기에 바빴는데 팬들과 함께 하는 세레모니를 오랜만에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후반 1분. 김봉겸이 미드필드 오른쪽 진영에서 올려준 공을 김영후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받고 오른발 슈팅. 역전골이 터졌습니다. 올 시즌 김영후의 8번째 골. 마침 이날은 유병수도 골을 넣었는데요, 재밌는 건 김영후가 골을 넣을 때마다 유병수도, 또 유병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김영후도 골을 넣는다는 사실입니다. 저희끼린 전생이 둘이 아주 많이 사랑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이 아니었을까,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앞서니 뒷서거니 하며 원투펀치 할 이유가 없을텐데, 지난해 신인왕 경쟁 이후로 또 다시 득점 경쟁에 둔 두 사람. 이로써 김영후는 올 시즌 득점 4위로 껑충 올라갔고 유병수에 이어 국내 공격수 중 득점 2위에 오른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렇게 2-1로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다만 후반 39분 노병준의 도움으로 오르티고사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2-2로 마감했습니다. 후반 골키퍼 김영광이 위치선정 미스로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달려나왔는데 이때 바제가 골을 터뜨릴 수 있었지만 기회를 날려보냈습니다. 그게 두고 두고 아쉽더군요. 그래서 동점으로 끝났지만 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조금 우울했지만 그래도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팀 순위는 여전히 15위,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완벽히 살아남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 동안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에 동점으로 끝난 울산전에 아쉽다는 표현을 더이상은 하지 않겠습니다.


에스코트 어린이들과의 기념촬영.

수원에서 이적 후 환벽하게 주전자리를 꿰찬 이상돈

슈팅 중인 바제.

노장 이을용의 투혼.

오른쪽 날개로 뛰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준 이창훈.

바제를 마크하기 위해 울산 수비진이 꽤나 힘들어했죠.

이렇게 바지까지 당기면서... 더 내려갔으면 큰일났을 듯.

강원 서포터스 나르샤.

김영후의 역전골이 터지고 나서.

을용 형님과도 뜨거운 포옹을.

바제가 너무 격하게 껴안아서 영후가 정신을 못차렸답니다. ㅋ

아이쿠야. 좋을씨구.

바제의 첫번째 골은 이렇게 들어갔죠.

A보드를 넘고.

관중에게도 기쁨을 표하고.

강원에서 터진 나의 첫번째 골!

브라질(헤나토) 크로아티아(라피치) 마케도니아(바제) 중국(리춘유)의 국기와 대한민국 국기. 다국적 선수들의 모임이 된 강원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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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가 강원FC 선수단을 위한 특별강연회에 나섰습니다.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는 1989년과 1991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단체전 3연속 금메달 등 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을 따내, 타 종목 선수들조차 넘볼 수 없는 기록을 가진 신궁이기도 합니다.

양궁은 고도의 심리적 요인이 변수로 작용하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며 수차례 세계 정상에 올랐던 김수녕 이사의 경험을 통해 강원FC 선수단은 프로선수로서 겪게 되는 심리적 부담을 떨쳐내며 승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 김수녕은 양궁 천재일까요?”

김 이사가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는데, 선수들 중 선뜻 나서 대답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양궁을 시작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천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김수녕 이사는 “스스로 타고 났다고 생각하며 노력했고 성실함이 뒷받침되면서 다른 사람들도 나를 천재라고 생각하고 믿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는 ”운동을 잘하는 시기는 선수마다 다르게 오는 법“이라며 ”스스로 천재라고 믿으며 축구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개인스포츠 양궁과 단체스포츠 축구라는, 종목은 달랐으나 먼저 운동을 시작해 세계 챔피언까지 올랐던 ‘선배’ 선수로서 김수녕 이사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었습니다. “스스로 천재라 믿으며 노력하라”던 강연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천재라고 믿지 않고 천재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어요. 양궁을 시작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저는 천재가 됐다고 생각해요. 양궁을 하기 전에는 학생이었고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 게 없었어요. 그러다 양궁을 시작했고 완벽하게 잘하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대회 챔피언이 되고 금메달을 땄지만... ‘천재일까?’ 생각하면 남이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늘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천재일지도 몰라라고요. ‘양궁을 잘해야지. 잘하려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는 게 천재가 되는 길이었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천재가 될 수 없겠죠.

잘할 수 있는 시기가 조금 늦을 뿐이지 지금부터 축구천재라고 생각하면 되요. 물론 생각만 하면 안되죠. 실제로 해야하죠. 축구천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노력해야죠. 제가 양궁의 천재라고 생각한 건, 어지럽기도 하고 빈혈도 좀 있고 A형이고 하지만... 지금은 여자 양궁선수들이 키가 커졌지만 당시만 해도 제가 딱 표준사이즈였어요. 양궁화살을 위한 기본 신체 사이즈가 있었는데 제가 그 표준사이즈 안에 들었던 거죠. 그래서 ‘아, 난 정말 양궁을 위해 타고난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누가 그렇게 얘기해주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타고 났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나는 프로선수다. 나는 축구천재다’라고 생각해보세요.“

김수녕 이사는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도 역설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양궁대표팀은 매주 주말마다 태릉선수촌 뒤 불암산에서 크로스컨트리 훈련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을 회상하며 김 이사는 “어지럼증이 자주 일던 내게는 힘든 훈련이었지만 올림픽을 2달 앞두고서는 마음을 바꿨다”며 “과녁을 향해 쏜 화살이 10점에 맞는 상상을 하며 산을 탔다”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올림픽 무대에서는 연습하던 것처럼 편하게 임할 수 있었고 금메달의 영광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하네요. 김수녕 이사는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땀을 흘려야하고, 그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자신이 갖춘 장점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뒤 잘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갖고 뛰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FC 김영후 선수는 “팀에서 주전 공격수로서 뛰며 페널티킥을 전담으로 찰 때가 많다. 그때마다 실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 할 것들만 생각하며 경기에 임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많은 도움이 된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렇듯 축구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유익한 강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는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강원FC 선수들도 김수녕 이사가 선수로 뛰었던 전성기 시절처럼 심리적 불안요소를 걷어내고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위닝 멘털리티(winning mentality)로 중무장한다면, 후반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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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드디어 셋방살이 신세를 면했습니다.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 근사한 클럽하우스를 지었거든요. ^^
2008년 12월 18일 성공적으로 K-리그에 첫발을 뗀 강원FC는 출범과 동시에 강릉시청(시장 최명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릉시 노암동 산35번지 강남축구공원 내에 대지면적 2,731.11m2(717.26평)에 연면적 1,939.56m2(568.71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가 드디어 문을 열게 됐습니다.

또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연습구장을 보유하게 됐고요. 특히 2면의 연습구장은 시민들에게도 개방하여 뜨거운 축구열기를 가진 강릉시민들이 일상에서도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강원FC는 주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이름을 따 ‘오렌지하우스’라 명명했으며, 현재 홈구장 중 하나인 강릉종합경기장 외관에 달린 엠블럼을 오렌지하우스에도 달았습니다. 덕분에 오렌지하우스는 벌써부터 강릉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강원FC 선수단은 클럽하우스가 없어 약 1년가량 관동대학교와 경포대에 마련된 숙소에서 생활하며 불편을 감수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렌지하우스 완공으로 시설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강원FC는 ‘경기력 향상’과 약 5억원의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창단 2년차에 접어든 강원FC가 이렇게나 빨리 클럽하우스를 얻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K-리그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강원FC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기존 프로스포츠단과 차별되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지역민과의 일체감 형성 및 지역연고 정착 발전에 성공하며 국내 프로스포츠계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죠. 덕분에 ‘지역발전 극대화 경영모델’로서 구단운영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서 제5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프로스포츠 부분 최우수 마케팅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 오렌지하우스에는 선수단 숙소 및 회의실, 식당·의무실·샤워실 등 최신 시설을 갖췄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직원들과 클럽하우스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찍은 영상을 보여드립니다.

모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는 기업구단이 아닌, 시도민구단 중에는 최초로 짓게 돼 더욱 의미가 깊은 강원FC 클럽하우스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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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는 지난 주말 종료 10분 전에 무려 3골을 헌납하며 전북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로 8연패를 기록하게 됐고요 리그에서 꼴찌로 내려 앉았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정말 안타까운 경기였죠. 한데 그 경기를 마치고 강원FC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강원FC 선수단은 양양군 서면 논화리 183-1번지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시설 <정다운마을>을 방문했는데요. 강원FC 구단은 매 시즌 50시간 이상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선수들에게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홈경기를 마치고 분위기는 다소 침체돼있었으나 또 다시 어려운 이웃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죠.

강원FC가 방문한 <정다운마을>에는 자폐 및 뇌성마비 등 1급 장애인들 100여명이 생활 중인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강원FC 선수단은 장애인들을 위해 ▲시설 청소 ▲식사보조 도우미 ▲여가활동 등을 하며 새롭게 ‘희망’을 얻은 귀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뇌성마비 진단으로 거동이 불편한 한 장애인이 쓴 그동안 쓴 시를 모아 놓은 파일을 볼 때 더욱 그랬습니다. 다들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고요.

첫번째 희망. 없습니다. 왜냐구요? 우리 자신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 두번째 희망. 희망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세번째 희망. 희망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남몰래 태어나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태어날 때 희망도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세가지 희망>

그 분이 쓴 시입니다. 참 아름답죠? 그 뿐 아니라 “초능력이 있다면 성한 다리로 운동장을 달리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며 잠깐이라도 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구절을 읽으며 수비수 정철운은 “주어진 삶과 환경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원FC의 막내 김정주는 “건강하게 태어나 축구선수의 꿈을 이룬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고요.

강원FC 선수들에게는 나눔의 땀을 흘린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이었으나, 희망이라는 보물까지 얻어 가슴에 새길 수 있었던 참으로 특별했던 7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시들을 제게 보여주셨던 분.

세가지 희망이라는 자작시가 참 감동적이었어요.

서보성 선수를 참 좋아했던 아저씨.

이분은 이정운 선수를 좋아했고요.

사실 이 아저씨는 서보성 선수보다 이상돈 선수를 더 좋아해서 계속 손잡고 다녔어요. ^^

다정했던 라피치 선수.

라피치 선수와 바제의 환한 미소가 너무 아름답죠?

그 뒤에 의자에 앉아계신 분은 최순호 감독님!

즐거워보이는 라피치 선수,

얼마나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요. ^^

헤어지기 전 찍은 단체사진.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선수들과 찍고 싶어해서 이렇게 같이 찍었어요.

이분은 검정고시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까지 가셨대요.

선수들과 참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죠.

이때의 인연으로 저와도 일촌이 되셨답니다. ^^

그리고 저를 좋아해주셨던, 저와 결혼하겠다고 신이 나셨던 분... 저도 무지 신나보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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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때론 스포츠가 영화보다 더 극적이라고 하죠. 강원FC와 전북현대와의 K-리그가 그랬습니다. 7연패를 달리고 있던 강원FC에게 전북현대는 꼭 잡아야할 산이었죠. 그리고 거의 잡은 듯이 보였습니다. 전반 35분 김영후 선수가 미드필더 왼쪽에서 너무나 멋지게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고 - 올 시즌 2번째 프리킥이었죠- 후반 3분에는 이창훈 선수가 페널리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후에도 강원FC는 공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리드를 잡는 듯이 보였습니다. 후반 30분까지 그랬죠. 문제는 오른쪽 수비수였던 이상돈 선수가 머리 부상으로 이정운 선수와 교체되어 나가면서 강원FC의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돈 선수가 교체아웃되기 바로 직전 로브렉 선수에게 골을 허용했고 7분 뒤인 후반 37분 이번에는 에닝요 선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고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후반 46분 로브렉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3-2 펠레스코어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0-2로 지고 있다 2-3으로 역전하고 만 전북. 이쯤하면 전북극장이라 불러도 좋았고 전북팬들에게는 올 시즌 회자될 최고의 원정경기로 남겠더군요.

반면 이번 패배로 강원은 8연패의 수렁으로 가고야 말았고 다 잡은 대어를 놓친, 좀처럼 잠 못 이루지 못하게 만든 그런 뼈아픈 경기로 남고 말았고요. 사실 이번 전북전에서 전 강원의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료 10분 전까지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펼쳐보이며 전북을 농락시켰던 그때까지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남은 후반기, 해볼만하더라고요. 비록 이 패배로 리그 꼴찌를 기록하게 됐지만요.

아쉽지만 희망을 읽을 수 있던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스포츠는, 아니 축구는 영화보다 더 극적일 수 밖에 없나봐요.

오랫동안 못 이겨서 진지한 표정의 강원 선수들

김영후, 프리킥 골을 성공하고 나서.

넘 좋아하던 강선규, 이상돈 선수의 모습을 보며 흐뭇했어요.

서동현 선수도 와서 축하해줬죠.

이들 모두는 이적선수인데,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젠 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팀 2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창훈 선수.

언제나 그렇듯 과장된 리액션이 귀여운 주장, 정경호 선수. ㅋ

이상돈 선수는 역시나 이번에도 넘 좋아하고. ^^

한데 이을용 선수 완벽한 찬스에서 왼쪽으로 패스하다 심우연한테 막히고 말았어요. ㅠㅠ

서동현 선수의 가위차기 슛도 막혔고. ㅠㅠㅠ

안성남 선수의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비켜갔고...

너무나 아쉬워했던 안성남 선수.

바제 선수의 슈팅도 안타깝게 무효...

결국 2-3로 지게 되며 다들 좌절하고...

을용타는 일어날 기운도 없는 듯...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하던 순형선수.

골키퍼 유현선수를 위로해주던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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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의 주인공. MBC 축구드라마 <맨땅의 헤딩> 실제모델인 남자. 내셔널리그에서 3년간 절치부심하다 K-리그를 접수한, 인생역전의 사나이. 2009년 공격포인트 1위라는 기록에 걸맞은 괴물 공격수.

이제 겨우 K-리그 2년차에 접어든 아직은 신출내기이지만 김영후 선수를 수식하는 말들은,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의 존재가 그만큼 특별해졌다는 뜻이겠고 무게감이 점점 생겼다는 증거겠지요.

올 시즌에도 김영후 선수는 신인왕 징크스, 혹은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준수한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남전에는 K-리그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에 성공했고 4월 수원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유병수, 이동국에 이어 K-리그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오르며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K-리그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요, 김영후 선수를 만나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원했고, 김영후 선수도 꽤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어요. 그래서 이번 인터뷰 컨셉은 "무릎팍도사"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듯 하더라고요.

인터뷰 중간 작년 한해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 유병수 선수에 대해 질문을 던졌더니 영후 선수 다음과 같이 말하더라고요.

"솔직히 마지막까지 정말 확신을 못했고. 일단은 그때 유병수 선수가 막판에 정말 활약이 좋은 상태였고. 저는 막판에 좀 부진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확실히 이렇게 확정을 지을 수 없었고. 그런데 마지막에 플레이오프때 성남이랑 인천이랑 햇을 때 유병수 선수가 골을 못넣고 질 때. 그때는 조금 희망을 갖고 있었죠. 그때 만약 유병수 선수가 골을 넣거나 인천이 승리했거나 그랬으으면 저는 거의 포기를 했었을거 같아요."

"유병수 선수 보면 네 어색하죠. 솔직히 신인상 타기 전까지는. 조모컵 올스타전 갔을 때나 이럴때는 말도 많이하고 그래도 어느정도 좀 친하게 지냈었는데. 제가 신인왕을 타고나서부터 좀. 저도 좀 유병수 선수를 어색하게 대했던 것 같아요. 그 선수도 저를 그렇게 대했던거 같아요. 조모컵 때 거의 유병수 선수랑 제일 많이 얘기했던거 같은데. 다른선수들보다. (축구얘기만 했어요?) 할게 축구 얘기 밖에 없잖아요. 그냥 저희 강원FC랑 경기한거 그런 내용들을 얘기하고. 그래도 그런 경쟁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것 같고. 그 선수는 어리잖아요. 전 나이가 많고. 유병수 선수랑 저랑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대요. 닮았으면 뭐. 유병수 선수가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요?"

이건 2%에 불과하고요 나머지 98%는 아래의 영상을 클릭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들리는 제 목소리는 애교로 넘어가주세요. ^^ 김영후 선수의 이야기에 귀 기울려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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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는 창단할 때부터 도민구단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도민을 위한 구단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매달 지역민들을 위해 선수단이 나서 봉사활동을 갖습니다. 년간 5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겠다고 최순호 감독님은 늘 말씀하시죠.

사실 지도자의 입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서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축구도, 봉사도, 소홀히할 수 없는게 바로 프로선수다, 라는 게 감독님이 내건 기치죠. 언젠가는 제게 나중에 내가 강원FC를 떠나더라도 이게 잘 정착되 매달 봉사활동하는 것이 '습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겉치레 혹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온 실천이라는 걸 깨달은 건 얼마 전 강원FC 선수들과 중증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늘푸른마을>을 방문할 때였습니다. 그때 감독님은 팔을 걷어부치고 선수드과 같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시설을 청소하시더라고요. 이후 식사 시간에는 장애인의 식사 보조 도우미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중 하이라이트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노래자랑 시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생활 중인 장애인들은 노래방 기계에 맞춰 춤추고 노래부르는 걸 상당히 좋아하더라고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선수들은 한데 어울리지 못하고 뒤에서 쭈볏쭈볏 서있기만 했습니다. 장애인들이 와서 손을 잡고 같이 추자고 해도 같이 어울리지 못하더라고요.

한데 최순호 감독님께서 나서서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같이 노래를 부르시고 춤을 추시더라고요. 진심에서 우러나온 그 모습에 저는 정말 놀랐고 감동받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비록 팀 성적은 좋지 못하지만 이런 진정성을 가진 감독님이 이끄는 팀이라면 곧 부활할 것이고 모두의 귀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희망도 얻었고요.

이런 감독님, 여러분들은 혹시 보셨나요? 제게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을 안겨준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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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중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리춘유(Lee Chunyu, 李春郁, 1986년 10월 9일 생, 만 23세)를 영입했습니다.

강원FC에는 벌써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 마케도니아 공격수 바제,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가 있습니다. K-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단 3명만 허용됩니다. 한데 어떻게 중국 선수를 또 영입하게 됐을까요? 바로 아시아쿼터제 덕분인데요, 선수의 국적이 아시아축구연맹 산하 국가 중 하나라면 1명 더 영입할 수 있는게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수원이 중국 수비수 리웨이펑을 둘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죠.

리춘유는 중국축구협회에서 2008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계획적으로 육성한 축구 영재로서, 2002년 U-17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이듬해 열린 U-17월드컵에서 중국대표팀으로 뛰었습니다. 이후 2004년 U-19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친 축구 엘리트죠. 2007년에는 당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라토미르 쥬코비치 감독의 눈에 띄여 U-23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지난 6월 11일에는 가오홍보 감독이 이끄는 2011아시안컵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2004년 중국 슈퍼리그 산하 창사팀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리춘유는 2009년까지 창사에서 85경기 3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2010시즌 후반기에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3위에 랭크된 FC RAD로 이적하였으며 드디어 7월 21일 강원FC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178cm 70kg의 리춘유는 ‘중국의 리켈메’라는 별명답게 정확한 패스와 너른 시야로 공격의 활로를 탁월하게 뚫어주는 플레이메이커입니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킥력 또한 빼어나 그간 클럽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서 활약했습니다. 앞으로 강원FC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로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리춘유와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본 강원FC 선수들은 킥과 패스가 남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중입니다. 패스와 킥가 상당히 정확해, 특히나 코너킥에서 올려주는 볼의 정확성을 칭찬하더군요. 라피치 선수는 영입 전 테스트 기간 내내 제게 중국 미드필더 최고라며 온갖 미사어구로 칭찬을 했었는데, 이제 같이 뛰게 됐으니 꽤나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K-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쓰고 싶다”고 운을 뗀 리춘유는 “원래 포기나 좌절 따윈 모르는 성격이다. 즐겁고 재미난 강원FC만의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특히나, 수원의 리웨이펑처럼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네요. 여자친구는 지금 타이완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년 쯤에나 한국에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은 외국계 IT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좋은 직장이라서 직장을 포기하고 한국에 오기엔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합니다. 아직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가계에 보탬이 되야해서야 이유라네요. 그래도 구단에서 아파트를 구해주면 커피 마시러 오라며 활짝 웃는데, 그 모습이 너무 순박했습니다. 사실 구단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야해서 얼른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니 머뭇머뭇하면서 제 앞에서 티셔츠를 벗더라고요. 내가 누난데 뭐 어때, 했지만 꽤나 어색해했고 또 괴로운 모습이었어요. 미안. -.ㅜ

한편 지난해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를 영입하여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연봉을 밝혔던 강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바제와 헤나토의 연봉 또한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원FC는 구단 경영의 투명성 확보라는 기치를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에도 리춘유의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리춘유와의 계약기간은 2010년 7월 2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며 연봉은 12만불(월 1만불, 세금포함)입니다. 자유계약 선수이기에 이적료는 없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선진구단으로 가기 위한 초석은 투명하고 건전한 구단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강원FC는 외국인 선수 영입시 연봉 공개라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생명은 팬들이며 팬들의 알 권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참 멋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투명한 공개는 정말 칭찬받아야만 할 거 같아요.

어쨌거나 리춘유의 영입으로 노장 이을용의 공백을 어찌 메울까, 하던 강원FC의 고민이 해갈되는 듯합니다. 중원에서 공격의 활로만 제대로 열린다면 지난해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축구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중국의 리켈메 리춘유의 역할이 꽤나 중요하네요. 그는 과연 K-리그에서 성공한 대륙남이 될 수 있을까요? 기대하며 후반기를 지켜보렵니다.

이건 B컷. 어색하게 웃는 바람에 실패한 사진입니다. 뒤에서 백용선 선수가 스마일이라고 열심히 외쳤건만...ㅎ

한데 저랑 찍을 땐 더 어색하게 있었다는... 이 표정 좀 보세요.. ㅠㅠㅠㅠ 다음엔 좀더 친해지길 바랍니다.

옷을 갈아입기 전 어색하며 웃던... ㅎㅎ 리춘유.

자, 우리 한번 같이 사진 찍어볼까? 형. 난 지금 상태 멜롱이라 찍기 시른데. 흑흑.

잘생긴 리춘유와 용병 담당인 백용선 선수. 원래 백용선군은 잘생겼었는데.. 요즘 더운 여름날 훈련이 힘들다보니 오늘 사진이 잘 못나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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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새로운 선수들과 후반기 대반격을!
강원FC는 이번 여름휴식기 동안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새로이 영입했다.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바제(BLAZHE ILIJOSKI)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헤나토(RENATO MEDEIROS DE ALMEIDA)가 바로 그 주인공.

바제는 최전방에서부터 좌우날개,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공격수로, U-15대표팀을 시작으로 U-17, U-19, U-21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꾸준히 밟아왔다.

2005년 11월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A매치에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6월 2일 열린 루마니아와의 A매치에도 출장했다. 현재 마케도니아 성인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4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강력한 오른발 캐논슛이 위협적인 바제는 공간침투능력과 스피드가 탁월한 만큼 후반기 김영후의 파트너로 활약하며 기존 강원FC의 공격에 화력을 더해줄 전망이다. 한편 바제와 함께 영입한 헤나토는 드리블, 패스, 킥 3박자를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륜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안정되게 경기 템포를 조율하며 강원FC의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소임을 다할 예정이다.

바제(좌) 헤나토(우)

김원동 대표이사는 “본래 2011시즌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수정하여 팬들에게 조금 앞당겨 선보이게 됐다”며 “바제와 헤나토 두 선수의 실력이 출중할 뿐 아니라 의욕 또한 강하기에 빠르게 팀플레이에 녹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후반기에는 빠르고 힘있는 강원FC만의 신명나는 축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평했다.

돌아온 축구천재 서동현
강원도 홍천 출신의 서동현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박종진과 1-1 트레이드 조건으로 강원으로 이적한 서동현은 양평중-청평공고-건국대를 거쳐 2006년 수원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전반기까지 최근 5시즌 동안 100경기 21득점 6도움의 기록을 올렸다.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와 제공권에 강점을 보이는 서동현은 결정력과 활동량 또한 뛰어나 강원FC의 새로운 ‘해결사’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줄 전망이다. 서동현은 “강원도 홍천 태생인 만큼 강원도는 나의 ‘고향’이자 나에게 축구를 알려준 특별한 곳”이라며 “고향 팀인 강원FC에서 뛰게 된 만큼 마음이 설렐 뿐 아니라 기대도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동현은 또 “강원FC 팬들의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강원FC의 공격에 방점을 찍고 싶다. 또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헌신적인 선수가 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서동현(좌) 이상돈(우)

한편 강원FC는 이상돈을 수원에서 추가 영입했다. 밀성중-서울체고-울산대를 거친 이상돈은 2008년 울산에서 데뷔한 뒤 2010년 수원으로 이적, 3시즌 동안 21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이상돈은 “최순호 감독님 밑에서 새로운 축구를 배우게 돼서 설렌다”며 “강원FC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버래핑 시 정확한 크로스가 일품인 오른쪽 풀백 이상돈의 영입으로 강원FC는 수비진에도 힘이 실렸다.

수비라인 재정비
강원FC는 후반기 도약을 위해 수비라인에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가했다. 이정운(MF, 前강릉시청) 강선규(DF, 前대전시티즌) 백종환(DF, 前제주유나이티드) 김동민(DF, 前울산현대)이 새롭게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경수중-언남고-건국대를 거친 강선규는 2006년 러시아프리미어리그 루빈카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해외파’다. 2년 간 루빈카잔에서 뛰다 2008년 귀국, 대전시티즌에서 K-리거로 테이프를 끊었으며 당해 시즌 17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MF, 풀백, 센터백 모두 가능한 멀티형 수비자원이다.

백종환은 부평동중-부평고-인천대를 거쳐 2008년 제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전반기까지 3시즌동안 12경기에 나섰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가 인상적인 오른쪽 풀백이다.

강릉농공고 출신의 김동민은 2009년 울산현대에서 프로데뷔를 한 중앙수비수다. 서전트점프가 뛰어나 공중볼에 강하며 빠른 스피드를 이용, 효과적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지능형 수비수다.

이정운(좌) 백종환(우)

강릉시청에서 이적한 이정운은 황지중-강릉농공고-성균관대를 거쳐 2003년 전남에서 데뷔해 2005년까지 3시즌 동안 31경기 6득점을 올렸다. 주 포지션은 풀백이나 양발을 고루 잘 쓰기 때문에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윙포워드와 측면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해 앞으로 강원FC의 공수 양면에 있어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공수양면에 걸친 고른 영입으로 강원FC의 전력이 탄탄해졌다. 후반기 강원FC의 무한비상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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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황선홍 밴드로 요즘 인기몰이 중이신 최진철 코치. 무뚝뚝한 인상과 말 없는, 그러나 화가 날 때는 확 달아올라 그 화를 쉽게 잘 참지 못하는 다혈질 성격 때문에 제게는 늘 어려운 코치님이십니다.

그래서 처음 황선홍 밴드 CF가 나왔을 때, 헤드폰을 끼고 “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을 외치는 첫 번째 CF를 봤을 때만해도 평소 코치님 모습 그대로인 듯하여 제게는 큰 감흥이 오지 않은 그런 CF였습니다.

그런데 2탄이 곧 나왔어요. 발로 손을 두 번 올렸다 내린 뒤, 큰 박수를 치는 동작이 나오는 CF였는데요, 그 CF가 나온 뒤에 코치님과 단둘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코치님께서 “음치인 줄 알았는데 박치에다 몸치였다”며 CF를 찍던 당시의 고통을 몸소 재연하시더라고요. 처음에 그 동작을 배우는데 너무 어려웠다면서 계속해서 엉거주춤하는 자세로 배웠다고 하시는데, 그 모습이 절로 상상해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동작을 익힌 다음에는 CF촬영에 들어갔는데 반나절 동안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찍었다고 하네요. 찍고 난 코치님의 소감은...?

“팔이랑 다리가 아고고 너무 아파 죽는 줄 알았어.”

아무래도 다리를 들어 올리고 큰 박수를 반복해서 치는 동작이다 보니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컸죠. 축구를 할 때 쓰는 근육과는 다른 근육을 쓰다 보니 힘들었나봅니다.

그러나 코치님은 이내 씩 웃으면서 “그래도 축구만 하다 보니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서 재미있게 찍었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로부터 며칠 뒤 강원FC 선수단은 K-리그 심판 가이드라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K-리그 경기 영상을 심판들과 같이 보고 파울과 반칙, 경고 및 퇴장에 대한 심판들의 지침과 선수들이 지켜야할 룰에 대해 배웠는데, 교육이 끝나고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죠.

한데 선수들은 저녁 늦게까지 심판 교육을 받은 터라 꽤나 피곤했어요. 빨리 숙소로 돌아가 쉬고 싶은데 코치님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끝났겠지, 하는데 최진철 코치님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질문도 길었는데요, 마침 그때 앞자리에 앉아있던 어린 선수가 앉은 자리에서 다리와 손을 올렸다 내렸다하면서 CF 속 최진철 코치님을 흉내내더라고요. 그때 와, 하며 선수들이 웃었는데 코치님은 왜 선수들이 웃는지 그 이유를 아마도 몰랐을 겁니다. 물론 저도 웃음을 참지 못한 1인이었죠. ^^

그리고 얼마 전.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프로축구 2군리그인 R리그 경기가 열린 강릉축구공원. 오후 3시에 열리는 경기라 꽤나 더웠습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나와 준비를 한 터라 더위에 지쳤고, 짜증도 나기 시작했죠.

그런데 볼보이 자원봉사를 하게 된 한 학생이 최진철 코치님이 지나가자 CF속 춤 동작을 흉내내더라고요. 경기가 나가기 위해 웜업을 하는 시간은 다소 진지한 시간인데, 그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순간 웃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최진철 코치님이 “학생, 이리와 봐!”하며 버럭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순간 큭큭 웃던 선수들의 얼굴에선 긴장이 감돌았고, 문제의 그 학생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그 자리에 얼음처럼 서있었습니다.

“이리와 보라는 소리 안 들려!”

최진철 코치님이 다시 고함을 치셨습니다.

그 학생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표정으로 코치님 앞에 쭈뼛쭈뼛 걸어갔죠.

“아까 한 거 뭐야? 엉? 내가 보는 앞에서 다시 해봐!”

학생이 가만히 있자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내 말 안 들려? 다시 해보라고!”하셨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코치님의 화가 풀리지 않을 것 같았는지 학생은 천천히 아까 했던 동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리를 살짝 올렸다 내렸고 그때마다 손도 함께 올라갔다 내려갔죠.

한참동안 그 동작을 보시던 최진철 코치님은 여전히 화가 난 표정을 말씀하셨습니다.

“동작이 그게 아니잖아. 마지막에 큰 박수를 딱딱 쳐줘야한다고. 이렇게.”

그러시더니 큰 박수를 치시며 “알겠어? 이렇게!하시더라고요.

이번에도 웃음이 나왔지만 이대로 큰 소리로 웃었다간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이게 뭐냐며 야단을 맞을 것 같아 입을 가린 채 힘들게, 아주 힘들게 웃음을 참았답니다.

그날 경기가 끝나고 저와 선수들은 말했죠.

역시 최진철 코치님은 국가대표 출신이라 그런지 달라. 대인배야, 라고요.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 그대로, 은퇴 뒤에도 여전히 멋진 최진철 코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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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 선수단이 천안함 영결식을 앞두고 동해시 문화예술센터 야외공연장에 해군 제1함대 사령부에서 마련한 천안함 46용사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와 최순호 감독, 김상호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주장 정경호, 이을용, 김영후 등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까이용까지, 선수단 전원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함께 희생 장병들의 넋을 추모하며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원도 출신이자 20살로 강원FC 선수단 ‘막내’인 김정주 선수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희생 장병들도 많다고 알고 있다.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친구’이자 ‘형’이자 ‘아버지’ 같던 희생 장병 46명의 명복을 가족의 심정으로 빌겠다”고 말했습니다.

‘괴물’ 김영후 선수는 “대학 1학년 때 함께 운동하던 선배(故김도연)가 불의(不意)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곁에서 함께 있던 동료의 영면이 어떤 슬픔으로 다가오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희생 장병들의 가족과, 살아남은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농구, 야구 등 프로스포츠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강원FC가 분향소를 찾았는데요, 선수단이 훈련을 뒤로 한 채 분향소까지 찾은 이유는 강원도민의 가슴 아픈 희생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46명의 희생 장병 중에는 동해 출신의 故심영빈(26세, 동해 광희고 졸) 하사와 故장진선(22세, 동해 광희고 졸) 하사, 그리고 원주 출신의 故정범구(22세, 강원대) 상병 등 강원도민 3명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죠.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분단도’이다. 강원FC는 분단의 슬픔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강원도에 있기 때문에 작금의 아픔을 가슴 깊은 곳에서 느끼고 있는 중”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에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이번 강원FC 선수단의 천안함 46용사 합동분향소 조문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이렇듯 강원FC는 축구 뿐 아니라 축구 밖 세상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며 소통하고, 또 함께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사랑했던 청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영상과 사진을 제공해주신 제1함대 사령부에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이동 중인 선수들.


2줄로 서서 조문행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해군 관계자께서 감사인사를 전하려 나오셨습니다. 감사한 일이라뇨.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묵념. 그들과 그들 가족의 평화를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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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경기장 밖에서 팬들과 만나기 위한 강원FC의 노력은 여전히 계속됩니다. ^^

강원FC 선수단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홈과 원정경기를 오가며 응원해주고 계시는 우추리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저녁 도배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먹으며 강원FC를 아껴주는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선수들을 보며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강원FC의 정신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



1등으로 도착한 최순호 감독님이 우추리 마을 주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계십니다. ^^


강원FC 선수들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작... ^^
 



저녁식사 후 시작된 가위바위보 게임. ^^


화기애애한 이준협, 정산, 양한빈, 김우경 선수 테이블이었습니다. ^^


정답게 장난치며 웃음꽃을 피웠던 까이용, 이창훈 선수 커플... ^^


강원FC 선수단은 떠나기 전 우추리 마을 분들을 위해 이렇게 사인을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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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 1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강원FC 동계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동계훈련은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지요. 동계훈련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축구단의 일년농사를 좌우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동계훈련 기간은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시간이지요.

전술훈련, 연습경기, 체력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맞춰 선수들은 훈련 중입니다. 요즘은 체력훈련에도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한 시즌을 능히 소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하겠죠.


그래서 일주일에 2-3번씩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기초체력 쌓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요즘 계속되는 한파로 수은주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기 일쑤이지만 트레이닝장에서만큼은 추운 날씨를 느끼기 힘듭니다. 선수들의 열기가 워낙에나 강하기 때문이죠. 이렇듯 동계훈련의 기본이나 중심인 기초체력 다지기. 얼마나 열심히 웨이트트레이닝에 임하는지 한번 볼까요?

역기를 마치 장난감처럼 드는 선수네요. ^^

선배가 됐다고 신인 이동현 선수의 자세를 자상히 잡아주고 있는 K-리그 신인왕 김영후 선수.

역기를 빠르게 들어올리고 천천히 내리라고 가르쳐주고 있는 서동명 코치.

운동이 너무 힘들다며 괴로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다시 힘을 내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임하는 곽광선 선수.



이곳 저곳에서 다양하게 훈련 중이네요!


역기를 저렇게 자유롭게 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까요.


주장 정경호 선수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립니다.

누워서도 역기 드는 건 문제 없습니다~


팀 닥터도 선수들에게 바른 웨이트트레이닝 자세를 가르쳐줍니다.


최진철 코치님의 감시(?)를 받고 있는 신인 강민우 선수.


K-리그 신인왕 출신 김영후 선수도 열심히 하는군요.


카메라를 발견하고 씨익 웃는 정경호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ㅎ


가까이서 지켜 본 김영후 선수의 모습. 정말 열심히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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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09년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르며 K-리그에 15번째 닻을 올린 막내 구단 강원FC. 어느새 마지막 홈경기만을 남겨두며 2009년 첫 시즌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2009년 11월 최순호 감독이 강원FC의 첫 감독으로 부임됐고 내셔널리그와 대학출신 선수들 14명을 우선지명한 뒤 참가했던 첫 드래프트. 그때 4순위로 윤준하 선수를 뽑았는데, 그때만해도 윤준하 선수가 강원FC 공격의 기수로 앞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죠.

12월 첫 공개훈련이 있었고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른 후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1차 겨울전지훈련을 가진 후 제주도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을 가졌습니다. 당시 설 연휴도 없이 제주도에 갇혀(?) 윷놀이를 하며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었죠.


첫 포토데이 때 꽤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경험이 없던 터라 원래 포토데이에는 기자들이 이 정도 몰리는구나, 했다고 합니다. 그때 고참 정경호 선수가 이 정도 오면 진짜 많이 오는 거라면서 우리가 이 정도로 관심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해주기도 했고요.

역사적인 개막전. 개막전 첫 상대는 제주였는데요, 경기가 열리기 2일 전 주주들에게만 나눠준 초청 입장권이 매진됐고 덕분에 강원FC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는 사실을 미리 깨닫기도 했고요.

개막전에서 다들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교체로 들어간 윤준하의 결승골을 소중히 잘 지켜내 1-0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요. 다들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면서 첫 승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런저런 충고를 해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첫 승을 거둬 저도 놀랐답니다.

더 기뻤던 것은 시도민구단들 중에서 창단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최초의 팀이었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뭐든 최초는 영원히 가기 때문에 좋을 수밖에요. ^^

그 다음 상대는 FC서울. 개막전에서 전남을 6-1로 이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은 서울에게는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역시나 슈퍼신인 윤준하의 활약으로 2-1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상대는 부산아이파크.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순호 감독과 황선홍 감독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 경기에서도 종료 40초 전 윤준하가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 3월 한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홈경기 때면 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7월 4일 포항전까지 단 한 번도 홈에서 지지 않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건 당시 포항전도 팽팽하게 무승부로 가고 있던 중 종료 30초 전에 데닐손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는 사실이죠. 그 골만 잘 막았어도 홈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강원FC는 올 시즌 타 구단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팀명에서 알 수 있듯 강원FC는 특정 도시에 집중되지 않은 거도적인 구단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 시즌 중에 지역 내 다양한 팬들과 인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여 전지훈련 기간을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도민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겨울전지훈련을, 6월에는 춘천, 화천, 양구, 태백에서 여름전지훈련을 가졌지요. 도 전역을 아우르는 전훈과정 아래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대표이사도 함께하는 게릴라 홍보 캠페인도 화제였습니다. 홈경기 2~3일 전이면 구단 사장과 직원들이 거리로 나와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홈경기 알리기에 노력했지요. 2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강원FC는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붙여 이목을 끌었고요.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와 구단 프론트,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들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으로 도 내 조기축구회원들과 함께 친선축구 게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직접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부딪히며 땀을 쏟는 과정 속에서 흐르는 진솔한 ‘팬心’을 읽기 위해서였죠.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아무래도 봉사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6월 1일 강원FC 선수단은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건축현장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가했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어주기 위해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은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뙤약볕 아래서 망치질에 열중했지요.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측은 “프로구단 선수들이 시즌 중에 집짓기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며 “지역 내 서민들을 위해 어려운 걸음을 아끼지 않은 강원FC에 감동받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커피판매 행사! 7월 초에는 강릉에 한 커피전문점을 빌려 ‘사랑의 일일찻집’ 자선행사를 가졌습니다. 커피판매, 선수단 애장품 경매,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의 성금을 모아 938만 7천원을 마련해 강릉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후에 그 기부금은 강릉시지역아동센터 내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을 위해 소중히 쓰였다고 합니다.

인구도 적은 강원도가 올 시즌 수원, 서울에 이어 홈관중 3위라는 놀라울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기저에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했던 구단의 적극적인 스킨십 마케팅과 내 고장 내 팀이라는 주인의식으로 아꼈던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기존 구단의 관행들을 깨기 위해 노력했던 강원FC.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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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09년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르며 K-리그에 15번째 닻을 올린 막내 구단 강원FC. 어느새 마지막 홈경기만을 남겨두며 2009년 첫 시즌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2009년 11월 최순호 감독이 강원FC의 첫 감독으로 부임됐고 내셔널리그와 대학출신 선수들 14명을 우선지명한 뒤 참가했던 첫 드래프트. 그때 4순위로 윤준하 선수를 뽑았는데, 그때만해도 윤준하 선수가 강원FC 공격의 기수로 앞서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죠.

12월 첫 공개훈련이 있었고 12월 18일 창단식을 치른 후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1차 겨울전지훈련을 가진 후 제주도로 이동해 2차 동계훈련을 가졌습니다. 당시 설 연휴도 없이 제주도에 갇혀(?) 윷놀이를 하며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었죠.


첫 포토데이 때 꽤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프로경험이 없던 터라 원래 포토데이에는 기자들이 이 정도 몰리는구나, 했다고 합니다. 그때 고참 정경호 선수가 이 정도 오면 진짜 많이 오는 거라면서 우리가 이 정도로 관심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해주기도 했고요.

역사적인 개막전. 개막전 첫 상대는 제주였는데요, 경기가 열리기 2일 전 주주들에게만 나눠준 초청 입장권이 매진됐고 덕분에 강원FC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는 사실을 미리 깨닫기도 했고요.

개막전에서 다들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교체로 들어간 윤준하의 결승골을 소중히 잘 지켜내 1-0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요. 다들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면서 첫 승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런저런 충고를 해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첫 승을 거둬 저도 놀랐답니다.

더 기뻤던 것은 시도민구단들 중에서 창단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최초의 팀이었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뭐든 최초는 영원히 가기 때문에 좋을 수밖에요. ^^

그 다음 상대는 FC서울. 개막전에서 전남을 6-1로 이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은 서울에게는 무너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역시나 슈퍼신인 윤준하의 활약으로 2-1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상대는 부산아이파크.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출신인 최순호 감독과 황선홍 감독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 경기에서도 종료 40초 전 윤준하가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 3월 한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홈경기 때면 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7월 4일 포항전까지 단 한 번도 홈에서 지지 않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건 당시 포항전도 팽팽하게 무승부로 가고 있던 중 종료 30초 전에 데닐손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는 사실이죠. 그 골만 잘 막았어도 홈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강원FC는 올 시즌 타 구단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팀명에서 알 수 있듯 강원FC는 특정 도시에 집중되지 않은 거도적인 구단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 시즌 중에 지역 내 다양한 팬들과 인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여 전지훈련 기간을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도민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속초, 삼척, 고성, 강릉, 동해를 돌며 겨울전지훈련을, 6월에는 춘천, 화천, 양구, 태백에서 여름전지훈련을 가졌지요. 도 전역을 아우르는 전훈과정 아래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대표이사도 함께하는 게릴라 홍보 캠페인도 화제였습니다. 홈경기 2~3일 전이면 구단 사장과 직원들이 거리로 나와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홈경기 알리기에 노력했지요. 2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강원FC는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붙여 이목을 끌었고요.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와 구단 프론트,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들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으로 도 내 조기축구회원들과 함께 친선축구 게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직접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부딪히며 땀을 쏟는 과정 속에서 흐르는 진솔한 ‘팬心’을 읽기 위해서였죠.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아무래도 봉사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6월 1일 강원FC 선수단은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건축현장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가했습니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만들어주기 위해 최순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은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뙤약볕 아래서 망치질에 열중했지요.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측은 “프로구단 선수들이 시즌 중에 집짓기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며 “지역 내 서민들을 위해 어려운 걸음을 아끼지 않은 강원FC에 감동받았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잊지 못할 커피판매 행사! 7월 초에는 강릉에 한 커피전문점을 빌려 ‘사랑의 일일찻집’ 자선행사를 가졌습니다. 커피판매, 선수단 애장품 경매,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의 성금을 모아 938만 7천원을 마련해 강릉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후에 그 기부금은 강릉시지역아동센터 내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을 위해 소중히 쓰였다고 합니다.

인구도 적은 강원도가 올 시즌 수원, 서울에 이어 홈관중 3위라는 놀라울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기저에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했던 구단의 적극적인 스킨십 마케팅과 내 고장 내 팀이라는 주인의식으로 아꼈던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기존 구단의 관행들을 깨기 위해 노력했던 강원FC.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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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커피스토리에서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강원FC '사랑의 일일찻집'이 열렸다. 최순호 감독과 김상호, 최진철, 서동명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재활 치료중인 마사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 이번 일일찻집에서 선수들은 '일일서빙맨'으로 변신하여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일찻집의 아주 작은 스토리일 뿐이다. 찻집을 방문했던 팬들도 모르는 이야기가 이제 펼쳐진다. 사진/ 플레이뭉치맨 글/ 헬레나 & 플라이뭉치맨


그러나 일일찻집이 한참 진행중이던 그 때, 또 다른 곳에서 자신들의 맡은 일을 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박종진을 비롯해 이른바 강원의 'F4'로 불리는 김근배, 정철운, 이호, 정산. 그리고 강용, 이세인의 30대 꽃미남 부대들.

그러나 시작은 만만치 않았다. 한 장에 만원이라는 말에 지갑을 닫아버리는 손님. 여기서부터 고난은 시작되었으니...

"저기라도 들어가자!" "그래! 식사하신 다음에 커피 한 잔 좋잖아!" 선수들은 강문 해수욕장 근처의 한 횟집으로 들어가 홍보활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안녕하세요! 강원FC 꽃돌이들입니다!" 횟집에서 식사 중인 손님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해봤지만 큰 소득은 없었고...

"야야~ 넘어가자!" 서서히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 선수들. 결국 강문해수욕장을 넘어 이웃 경포대해수욕장까지 진출하는데.

"아 어떡하지..." "그냥 만원에 두 장 떨이로 팔아버리자" "아냐, 세 장에 만원!" 위기에 처한 걸어다니는 다비드당 김근배와 투멤남 정철운은 '떨이판매' 전략을 생각하지만...

"얘들아, 그러면 안 돼!" 뒤따라오고 있던 30대 젊은옵빠 강용, 이세인의 만류도 떨이전략은 포기하게 됐다. 역시나 살아온 세월만큼 연륜넘치는 두 선수.

결국 피서객들을 직접 상대하며 적극적으로 일일찻집 알리기에 나섰다.

행님~ 한장만 사주이소~~ 오렌지색 앞치마를 입은 선수들은 티켓판매를 위한 호객행위에 나서고... ㅎ

이렇게 굽신굽신. 해수욕장을 돌며 표팔기에 나서던 중...

웃고 있지만 마음은 점점 지쳐만 갔다. 그런데...

드디어 나타난 지.원.군! 바로 일일찻집을 방송홍보하기 위해 경포대에 출동한 구단 장비차량이었다. 보이는가! 저 늠름한 자태의 확성기가!

"도와주세요! 표가 안 팔려요! ㅠㅠ" "을용이형 오라그래요 을용이형!!" 너나 할거없이 구단 차량으로 달려간 선수들. 차량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몇몇 선수들은 방송홍보를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

해수욕장에서 마주친 아리따운 외국인 아가씨. 그러나 선수들은 이럴 때를 위해 영어를 배웠어야 했는데... 라고 아쉬워하며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아... 이걸 언제 다 팔지...

그때 이들에게 또 한 번 희망의 빛줄기가 내려왔으니. 해수욕장에서 강원FC 열혈 서포터가족을 만난 것이다.

저희 강원FC 형들 완전 사랑해요!!

열혈서포터의 등장에 차에서 홍보를 하던 선수들이 달려왔다. 확성기를 들고 홍보에 여념이 없던 정철운과

자신의 이름을 마킹한 유니폼을 들고 있다는 소식에 들뜬 박종진이 부리나케 달려왔다.

이들 가족은 가족 수대로 티켓을 사주면서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모처럼의 대량 판매(?)에 대박났다며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선수들은 이들 가족이 갖고 있던 유니폼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이 때, 구단 차량의 유리문이 열리고 새로운 지원군이 모습을 드러냈으니...

"많이 팔았어?" 그렇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강원FC의 '큰 형님' 이을용. 티켓 판매조 격려차 이렇게 친히 방문해주신 것이다.

아~~ 형~~~ 와줘서 완전 고마워요~~~

오랜만에 몸 좀 풀어봐야겠는데? 알다시피 방황의 시절 삐끼 경험이 있던 이을용 형님!

그렇게 지켜보면 긴장타니 고개 돌리시라우!

그는 팬들에게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며 팬서비스의 정석을 보여줬다. 옆에서 잘 배우고 있는 섹시한 아빠 이세인.

자. 이제 힘내서 잘들하라우!

형님의 격려에 힘이 난 강원FC의 개그맨 신현준. "아아, 날이면 날마다 열리는 찻집이 아닙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경포대 어르신들.

경포해수욕장에서 레저스포츠 가게를 운영하는 이 분들은 자신을 강원FC 주주라 소개하며 "홈에서 이기고 난 다음 날 선수단 전원이 찾아오면 보트를 공짜로 태워주겠다"고 선언해 선수들을 급흥분시켰다. ㅎ

그렇지만 지면 알짤 없어! 강원도의 힘을 보여줘!!

이날 제일 열심히 홍보활동을 한 강원FC의 '투멤남' 정철운. 이기적인 기럭지를 담지 못한게 다만 아쉬울 뿐.

일일찻집 하니까 와주세요~ 저 쪽에서 하거든요!

그 옆에서 박종진은 열심히 모래찜질을 도와주며 홍보를 거들었다. "누나, 덥죠? 냉커피 2잔 어때요?"

선수단 소개가 있으니 빨리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고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 선수들. 최선을 다한 홍보전이었기에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그래도 9장밖에 팔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강원FC 꽃미남 부대들.

"저기 가보자, 저기! 저기 내가 안다니까!" 그러나 끝까지 포기를 모르는 강원 선수들은 돌아오는 길에서도 표를 팔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축구만 열심히하는게 아니라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지역내 팬들을 위해 봉사하는 강원FC 선수들. 프로스포츠의 세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그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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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시,도민 구단 중 창단 시즌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유일무이한 구단인 강원FC가 2라운드 FC서울전에서 2-1를 기록하며 쾌속의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번 주 K-리그 베스트팀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전북(4점)에 2점 앞서며 리그 1위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원발 돌풍, 정말 대단하지요?

토요일 경기를 마친 후 짧은 하루 휴가를 누린 강원FC 선수단은 다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 마지막은 대망의 농구게임으로 장식하더군요. 한데 재미있는 사실은 축구공으로 농구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축구선수가 농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는데, 그 공이 축구공이라는 사실이 더 재밌었습니다.


강원FC 선수들의 농구 실력, 어디 한번 보실까요? ^^


농구하다 하하웃으며 배꼽 잡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속공에 리바운드, 그리고 3점슛까지. 정말 놀랐답니다. ^^


리바운드하기 위해 3명의 선수가 달려드는 모습!
처음과 마지막에는 최진철 코치와 이을용 선수가 깜짝 등장합니다. ^^


누가 선수 아니랄까봐 공을 향한 저 뜨거운 집착!! ^^


자세히 보다보면 농구를 꼭 핸드볼처럼 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ㅋ


강원FC 선수들과 함께 한 즐거운 농구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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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강원FC는 3월 1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김진일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2분 윤준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FC는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시즌 홈 개막전에서 1-0로 이긴데 이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FC서울까지 잡아 순풍에 돛단 듯 2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손에 쥐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FC서울과의 첫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한 베스트 11

전반 10분 강용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린 김진일.

나야 나, 김진일. 내가 넣었다고. ^^

형, 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귀순용사 을용이 형의 축하를 받는 선제골의 주인공 김진일.

후반 42분 역전골을 터뜨린 히어로 윤준하.

준하야, 경호형이다! 같이 뛰자. 혼자 먼저 가지말라고~~~

내래 뭐라 했습니까? 마카 다 이긴다고 하지 않았더래요?



윤준하의 결승골이 터진 순간!


멀리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원정응원을 온 강원FC 서포터스. 규모가 대단했다.


강원FC가 FC서울에 2-1로 이기다!

 
서포터스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 함께 기쁨 나누는 강원FC 선수들.

 
고개 숙인 채 들어가는 FC서울 선수들.


인터뷰 하는 내내 싱글벙글인 결승골의 주인공 윤준하.


트로피 들고 포즈도 취해보고


이렇게 많은 기자들 사이에 껴서 인터뷰도 하게 되고.


결승골을 도운 마사히로 역시 인터뷰를 안할 수가 없었다.


DMB에 나오는 강원 뉴스를 보고 있는 귀여운 강원 선수들. ㅋ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같이 저녁을 먹게 됐습니다. 저녁 식사 후 마침 DMB에서 강원FC 역전승 소식 뉴스가 나왔지요. 강원도 돌풍이라는 헤드와 함께. 뉴스에 나와요, 라는 말 한마디에 갑자기 선수들이 제가 있던 자리 쪽으로 몰려와 그 조그만 핸드폰 창을 통해 뉴스를 지켜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답니다.

김봉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는 장면에서는 저걸 못넣냐는 핀잔도 있었고, 강용 선수의 도움과 김진일 선수의 선제골이 터진 장면에서는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용이의 크로스라며 정경호 선수는 놀렸지요.


그리고 저와 지인들은 윤준하 선수에게 골 세레모니 연습이라도 했냐면서 농담을 던졌고요. 모두가 이겼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답니다. 역시나, 이긴다는 것은 그것도 땀 흘린 만큼 얻은 결과과 승리라는 사실은, 정말 이루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고 또 기분 좋은 그런 일이네요. ^^ 오랜만에 신나고 즐거운 축구를 보여준 강원FC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짧은 휴가 다들 푹 쉬고 강릉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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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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