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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대표팀

부상경계령 떨어진 올림픽대표팀 지난 27일 코트디부아르전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 교체아웃된 김승용 선수의 최종진단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7∼8번 갈비뼈 사이의 연골이 골절됐다는군요. 박성화 감독은 대체선수로 교체하는 대신 '집중치료'를 통해 김승용 선수를 올림픽 본선무대에 데리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4-4-2포메이션을 쓰고 있는 현 올림픽대표팀에서 왼쪽 윙 미드로 뛰고 있는 김승용 선수는 '주전'이자 전력의 '핵'이었습니다. 최전방 투톱인 박주영-이근호 선수와는 일찍이 고교시절부터 호흡을 맞췄죠. 이근호 선수와는 부평고 시절 동기로 당시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르며 '부평고 돌풍' 주역으로 빛난바 있습니다. 박주영 선수와는 2004년 U-19대표팀에서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아시아청소년대회 우승컵을 거머줬고 이듬해 U-20월.. 더보기
미래의 박지성 희망하는 어느 볼보이의 꿈 시작은 우연이었습니다. 이호진 선수를 인터뷰 하고 돌아오던 길, 눈으로 덮인 문학경기장에서 낯선 얼굴과 만났습니다. 인천에 입단한 신인선수냐고 묻자 고등학생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죠. U-15대표팀 순조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하여 시작됐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U-17 월드컵이 열렸잖아요. 형들이 16강 진출에 실패해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지난 해 못다 이룬 꿈을 제가 꼭 이뤄볼려고요. 큰 무대에 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사실 그간 한국 축구, 그중에서 16세 이하 대표팀은 유난히 세계 대회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간 세계 대회 진출에 성공한 것은 단 세 차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한 차례는 2007년 개최국 자격으로 한 자동 출전뿐이죠. 그 이유를 묻자 한참 동안 고민한 뒤 답하더군요.. 더보기
껍질을 깨고 나온 열아홉 소년 이청용 어린 시절 집 앞 마당에는 제 이름을 딴 나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늘 그 나무 앞에 저를 세워놓곤 했죠. “3cm나 자랐네? 우리 딸 다음 달에는 얼마나 더 자랄까? 빨리 나무만큼 커야지.” 그렇게 저는 나무와 함께 자랐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저의 성장을 대견스러워하셨고요.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은 무릇 그런 법이랍니다. 하지만 그땐 너무 어렸나봅니다. 그 마음을 채 헤아리지 못했으니까요. 혹시 2006년 3월 12일이 어떤 날이었는지 기억하시나요? 짐작컨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릴 수 있는 이는 아마도 무척 드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날은 K-리그 개막전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프레스 카드라는 걸 처음으로 들고 갔던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