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10번 공격수 바제가 유로2012 예선전에 나서기 위해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마케도니아는 이번 유로2012 조별예선에서 러시아,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아일랜드공화국과 힘께 B조에 묶였습니다. 바제는 오는 9월 3일 슬로바키아와, 9월 7일에는 알메니아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맞대결을 펼칩니다.

바제는 2005년 11월 마케도니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A매치에 데뷔했습니다. U-21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 사령탑을 맡고 있던 미르사드 요누즈 감독이 2009년 마케도니아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는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거죠. 가장 최근에 나선 경기는 지난 6월 2일 루마니아와의 A매치며 현재까지 마케도니아 성인대표팀에서 5경기 1골을 기록 중입니다.


바제는 “마케도니아 대표팀 선수들이 K-리그에 관심이 많다”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원FC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K-리그에는 동유럽 출신 선수들이 좋은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활약했던 마토가 대표적인 예이겠고요 라돈치치, 스테보, 로브렉 등 많은 동유럽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많은 연봉과 인기를 누렸고, 또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피치도 휴가를 받아 크로아티아에 돌아갔을 때면 아는 축구선수들이 K-리그 환경, 시스템, 대우, 조건 등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봐서 대답하느라 꽤나 머리가 아팠대요. ^^

지난 7월 강원FC에 입단한 바제는 입단 3경기 만인 지난 8월 7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강원FC에서 데뷔골을 신고했고 지난 8월 28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는 종료 2분 전 김영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완벽하게 K-리그에 적응한 모습입니다.



강원FC에게 이번 바제의 국가대표팀 발탁은 꽤나 의미가 깊습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강원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온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작년 초 골키퍼 정산 U-20대표팀에 잠깐 있었고, 양한빈이 현 U-20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어디까지 청소년대표팀입니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김영후가 올 시즌 10골을 터뜨리며 2년차 징크스를 깨고, 득점 4위에 올랐지만 아직까지도 대표팀과 연이 없습니다. 훈련멤버로 합류해도 좋을 법 한데,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런 가운데 바제가 비록 외국인 선수이지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강원FC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이제 국가대표팀을 배출한 클럽, 이라는 생각에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벌써부터 강원FC 응원곡을 흥얼흥얼 따라부르는 등 K-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 바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강원FC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마케도니아도 대표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첫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2-1로 누르며 파란을 일으킨데 이어, 울산을 4-3 성남을 4-1 전북을 5-2로 이기며 3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FC.

2년차에는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태풍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현재 강원FC의 순위는 15개 팀들 중 13위로 사실상 하위권입니다. 강원FC의 전반기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요. 최순호 감독님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순호 감독은 우선 ‘신인선수들의 K-리그 적응 실패’를 꼽았습니다.

“기존 프로팀에서 선수들을 이적, 영입하기는 어려웠고 드래프트에서도 추첨을 통해 뽑았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결국 내셔널리그에 눈을 돌렸고 그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잘 적응을 하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했던 전반기였어요.”

두 번째 이유로 ‘부상선수로 인한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주전 수비수였던 김봉겸 등 장기 부상자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는 이을용 등 새로운 부상자들이 생기면서 제가 원하는 데로 팀을 이끌어가지 못했던 게 어려웠어요.”

최순호 감독은 마지막 이유로 ‘3월과 4월 강릉지역에 내린 폭설’을 언급했습니다.
“봄이 다가오기 전에 강릉에 폭설이 많이 온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3월과 4월에 굉장히 눈이 많이 내렸어요. 일주일에 1, 2번만 밖에서 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체육관이나 인조잔디에서 운동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죠. 저와 선수들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도 그런 경험이 있을 수 있는데 잘 감안해서 그 가운데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방법을 선택해야할 거 같아요.”

최순호 감독이 꼽은 전반기 베스트 경기는 4월 24일 수원원정경기였습니다. 김영후가 2골을 넣으며 2-1로 이겼는데요 최순호 감독은 “그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어요. 더 어려움에 빠질 수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행운도 찾아왔고 밖에서 지시하는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좋은 경기내용으로 승리할 수 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전반기 워스트 경기는 5월 5일 홈에서 열린 인천전을 꼽았습니다. 당시 강원FC는 아쉽게 2-1로 패하고 말았는데요 김영후가 1골 유병수가 2골을 넣으며 라이벌대결로서의 즐거움을 팬들에게 주었죠.

“선수들의 정신무장도 좋았고 홈경기라서 하고자하는 의지도 높았어요. 미안한 감정을 느낀게 하나 있다면 그때 김영후와 유병수의 경쟁이 관심의 대상이었죠. 마침 2-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하나 얻었는데 경기 시작 전 김영후가 이미 킥커로 선정됐지 그날 여러 상황으로 봐서 그 순간에 잠깐 고민했던 부분은 킥커를 교체할 것인가였어요.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만큼 좀 더 모험을 하자고 생각하고 안 바꾼 것이 감독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실패 하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이 많아요.”

최순호 감독이 뽑은 전반기 베스트 플레이어는 골키퍼 유현입니다. 지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25개의 유효슈팅 중 23개를 선방하며 경이적인 선방율을 보여줬죠.

“유현는 작년보다 훨씬 더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작년보다 우리팀이 올해 더 어려움을 겪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팀의 골키퍼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최순호 감독이 후반기 신경써서 보완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공격적으로 가는데 있어 힘과 스피드. 수비조직력이 필요하기에 이것을 보완하는데 신경쓰며 훈련했어요. 작년 같은 경우는 코너킥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서 득점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해요. 첫째, 키커의 부재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뒀고 후기부터는 그런 부분도 보완이 됐다고 생각해요.

득점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다 보니 그게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이렇게 경기를 하다가는 선수들이 너무 정신적으로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도 감독의 역할이에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하자. 그렇게 하니 실점이 줄어들었어요 전력이 강하면 도전적으로 해도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할 때는 안정있게 팀을 운용하는 것도 필요해요. 수비에 대한 부분은 최진철 코치가 조직적인 훈련을 하기 때문에 전에 했던 것을 견고하게 하는 것으로 방법을 택했어요.

어떤 날은 경기 내용이 좋으면서 득점을 하지 못해서 지고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도 득점을 해서 쉽게 풀어나는 것이 축구인데 늘 안정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여러가지를 해야하고 내년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너무 전력이 왔다갔다 하는 굴곡의 차이가 없게 하는 경기를 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마지막으로 최순호 감독은 “우리는 다른 어떠한 팀보다도 훨씬 더 많은 팬을 갖고 있고 그들은 큰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큰 힘을 얻고 있는데 우리가 어려움을 겪어도 독려해주고 격려해주면 내년에는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울 때 같이 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여러분들은 김진규 선수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부터 떠오르세요? 제게 있어 김진규 선수는 수비수로서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정확하고 파워있는 킥이 인상깊은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끔은 그 모든 장점들을 희석시켜버리고 마는 다혈질의 소유자이기도 했고요. 

박주영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던 어린 캡틴은 어느새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거쳐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끄는 차세대 수비수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K-리그에서 김진규는 이따금씩 불같은 성격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과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등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언론, 팬들 할 것 없이 김진규 선수를 코너에 몰아세우곤 했고요.

물론 저는 김진규 선수가 퇴장당하는 경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퇴장 관련 기사와 그에 달린 팬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김진규 선수가 과했구나, 잘못했네, 라고 생각하곤 했답니다. 그러면서 김진규 선수를 바라보는 제 시선도 자연스럽게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삐뚤어진 채로 바라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강원FC와의 경기를 보면서, 후반 34분 김영후 선수가 근육경련으로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김진규가 달려오는 장면을 보며 상당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선수가 왜 다가오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무슨 행동을 할지 궁금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비디오카메라를 꺼내 들었죠.


가장 먼저 달려왔던 김진규 선수는 누워있던 김영후 선수의 스타킹을 내리고선 꾹꾹 눌러줬습니다. 강원FC의무 트레이너가 왔을 땐 트레이너를 도와 김영후 선수의 왼쪽 다리를 같이 눌러주었고요 김영후 선수가 오른쪽 다리의 고통을 호소하자 다시 오른쪽 다리를 들고 눌러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심판에게 건넸고요 그걸 받아 마시려다 마시지 못하고 강원FC 이창훈 선수에게 주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또 마시려나 싶었는데 뚜껑만 열어서 아디에게 주더군요. 아디가 마신 물을 다시 심판에게 줬던 김진규 선수는 가장 나중에 마셨습니다. 그때 김영후 선수는 전동카에 실려 그라운드를 막 빠져나가려고 할 때였고요.

김진규 선수가 그때 무슨 행동을 했는지 아세요? 더 마시고 싶었을텐데 그 물을, 떠나는 김영후 선수의 다리에 뿌려주더군요. 마지막까지 김영후 선수를 위해 김진규 선수가 했던 행동들은 지난 10년 간 K-리그에서 봤던 그 수많았던 경기들 중 가장 감동어린 장면이었습니다.

같은 팀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1-2로 이기고 있었지만 1골이면 따라갈 수 있기에 아직은 안심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그리고 폭염 속에 치러진 경기였기에 무척이나 지쳐 누군가를 신경써줄 여유가 없었음에도, 김진규 선수는 마지막까지 김영후 선수를 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성적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프로스포츠의 세계. 그 속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사전 속의 단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상대 선수를 함께 K-리그 발전을 위해 뛰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의식은 없는 것 같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김진규 선수는 그동안의 생각이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고마웠고 또 미안했습니다. 저 역시 김진규 선수를 고정관념이라는 틀 안에서 지켜봤으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제 지인 역시 제가 찍은 영상 속 김진규 선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쪽지를 보냈나봐요. 김진규 선수가 답쪽지를 보내줬는데 그것 역시 감동이라며, 그리고 혼자만 읽기엔 너무 아쉽다며 제게 보내줬어요.



김진규 선수의 쪽지 내용 중 '같은 선수들'이라는 표현이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제 지인은 강원 화이팅!으로 마무리짓는 센스가 무척 마음에 든다고 했고요. ^^ ) 그의 말처럼, 비록 소속팀이 다르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같은 선수들이라는 동료애가 있는 한, K-리그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혹시 다른 프로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감동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드라마틱한 경기를 볼 때마다 감동은 매 순간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경기 중에 펼쳐지는 건, K-리그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자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진규 선수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K-리그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린다고요. 앞으로 K-리그와 함께 성장할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그 말을 꼭 그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박지성의 단짝 누군지 아십니까. 이제는 많이들 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강원FC의 주장 정경호입니다.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2006독일월드컵까지, 함께 대표 생활을 하며 동갑내기 두 선수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박지성이 대표팀 주장이 되었을 때, 정경호도 강원의 주장이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단짝 아니랄까봐 주장완장도 같은 시기에 차고. 역시 궁합이 맞는 친구인듯합니다.

박지성이 소통과 낮춤의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이끌 때 정경호는 강원 선수들을 어떻게 끌었을까요? 저는 정경호의 리더십을 격려의 리더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정경호가 생각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 과연 어떤 것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2010시즌 초,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강원FC의 주장은 이을용이었다. 극진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깊은 사랑을 받았던 지난해, 이을용이 주장으로서 보여줬던 이미지가 워낙에 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장 이을용을 떠올리던 시간은 지극히 짧았고, 찬란했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우리는 정경호를 가리키며 말한다. 노란완장이 어울리는 남자, 그가 강원FC의 주장이라고.

지난 8월 14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2-1 값진 승리를 거뒀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전반기 때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 그대로 꽤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 많이 힘들었지만 월드컵 휴식기 동안 경기 중 노출됐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며 노력했죠. 후반기 첫 상대는 제주였는데 아쉽게 졌지만 이후 전북, 울산 등 좋은 팀들을 상대로 선제골도 넣고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도 시키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덕분에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었죠. 대전전 승리를 기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간 주장으로서 선수들은 어떻게 독려했는지 궁금하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경기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주었죠. 지난해 갓 프로에 데뷔했던 선수들도 프로 2년차에 접어들면서 프로의식이 부쩍 성장했어요. 이제는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스스로 잘 알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해요.

강원FC가 추구하는 축구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순호 감독님은 뚜렷한 축구철학을 갖고 계세요. 페어플레이와 팀의 균형을 많이 강조하세요. 특히 보복행위를 하지 말라고 하시죠. 승리는 다른 팀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어요. 알다시피 강원FC는 창단 당시 기존에 프로에서 뛰던 선수들 보다 대학 선수들을 많이 뽑아 팀을 꾸렸으니까요. 그렇지만 이제는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는 등 최순호 감독님이 추구하는 틀이 멋지게 짜여진 것 같아요. 내년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강원FC만의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강원FC 팬들과 서포터스 나르샤에게 싶은 말이 있다면.
홈에서 경기할 때면 많은 관중이 오시기 때문에 힘이 나요. 그래서 홈에서만큼은 이기고 싶은 욕망이 정말 강해요. 제가 바라는 건 팀이 힘들고 어려울 때, 선수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펼치지 못할 때에도 박수치며 격려해주셨으면 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원정경기 때도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나르샤분들께 참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경기에 나서는 선수 뿐 아니라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경기 때마다 ‘힘내라 정경호’라는 문구를 들을 때마다 오늘 꼭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요. 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까지 오신 분들과 강원FC를 아끼는 모든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강원FC 주장이 되겠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해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진일, 윤준하의 연속골로 우승후보 서울을 눌렀던 신생 강원FC. 그날의 감동을 재연하고 싶었던 마음은 컸지만 서울은 강원을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의 유효슈팅은 무려 14개나 됐습니다. 그 중에서 골로 연결된 것은 단 2골. 강원의 골키퍼 유현신의 눈부신 선방도 한몫했지만 서울 선수들의 2% 부족한 결정력도 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반면 강원의 유효슈팅은 단 3개 뿐. 이날 공격수로 나선 김영후는 2개, 바제는 1개의 슈팅을, 공격형미드필더로 나선 안성남 역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죠.

상당히 아쉬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효슈팅이 14 대 3으로 약 5배 차이가 나는데요, 슈팅은 이보다 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25대 4로 약 6배 차이를 보이고 있죠. 점유율 역시 61대 39로 서울의 우세였습니다.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울전 승리로 홈 연승행진을 이어나가겠다는 강원FC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죠. 그래서 저는 지난 대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장정지를 당한 서동현이 더욱 생각났습니다.

서울전에서 보여준 바제 + 김영후 투톱 보다는 지난 대전전에서 보여준 서동현 + 김영후 투톱 조합이 더욱 위협적이더군요. 활동량 많은 서동현이 전방에서 수비진을 흔들어주면 남다른 결정력을 갖고 있는 김영후가 공격의 마침표를 찍는다. 김영후 혼자 고군분투하던 모습이 아쉬웠던 강원FC 팬들에게는 정말 꿈에 그리던 장면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 이번에도 홀로 동분서주하던 김영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서동현이 더욱 생각났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김영후는 후반 34분 결국 근육경련을 일으키며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서동현이 있었다면 김영후를 대체해 그가 나올 수 있었겠죠. 서동현의 출장정지로 강원FC의 중앙공격수 카드는 김영후, 바제 둘 뿐이었고 바제는 후반 18분 이창훈과 교체된 상태라 강원으로서는 더이상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없던 막막한 상황이었죠. 결국 권순형이 들어갔는데요, 그래서 더 서동현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던 서울전이었습니다.

전반 32분 터진 곽광선의 동점골.

기뻐하는 바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바제도 노력했지만...

그보다는 김영후의 투혼이 더 빛났던 경기였죠.

김용대의 선방에 결정적 득점기회가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김영후.

힘이 들었던지 특유의 메롱하는 표정을... 남들은 괴물이라고 하지만 전 김영후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해요! ^^

한때 서울의 캡틴이었던 을용 형님. 이제는 적으로 만났죠.

산신령의 출동. 수원전에도 이미 출몰한바 있는. ㅎ

중국 선수 리춘유.

결국 김영후는 후반 34분 교체되고 맙니다.

열심히 응원했던 나르샤.

탈의까지 하는 열정... ^^;;

바제의 골이 터졌다면... 하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정경호 주장의 모습.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FC서울과 강원FC와의 K-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더위 속에 경기장을 찾은 FC서울 팬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날이었습니다.

FC서울은 강원FC에 2-1로 이기며 홈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거든요. 시작은 전반 29분 정조국의 발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조국의 크로스를 받은 최태욱은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는데, 그 골로 최태욱은 30-3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7월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최태욱은 등번호 33번을 달았습니다. 30-30클럽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를 등번호에 담은 거죠. 그 목표를 서울 이적 2경기만에 이뤘으니 참으로 대단하네요.

결승골은 최태욱의 선제골을 도운 정조국에게서 터졌습니다. 선제골을 터뜨리고 선수들은 아기 아빠가 된 정조국을 위해 요람 세레모니를 했는데요, 자신의 발로 결승골을 터뜨린 최태욱은 엄지손가락을 빨며 정조국 주니어를 위한 멋진 세레모니를 보여줬답니다.

최태욱, 정조국의 골마다 참으로 특별한 의미가 깃들어있었고, 그 골들 덕분에 홈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고 서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죠.

강원FC도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3-5-2로 전술을 바꿨지만 한 번의 미스로 서울에 골을 허용하며 지고 말았으니까요. 이날 경기를 이기면 2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다음주에 열리는 대구와의 홈경기 승리사냥이 좀더 탄력을 받았을텐데. 먼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응원하러 온 팬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서울 선수들에게 고마웠던 건, 경기를 이기고 있었음에도 시간 지연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볼을 돌리지 않고 패스하며 공격 위주로 마지막까지 경기에 임해준 것,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후반 말미 김영후가 쥐가 났을 때, 김영후를 마크하던 두 수비수가 한참동안 쥐가 난 다리를 눌러주며 도와주더군요. 김진규와 아디. 승부를 떠나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축구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몸소 보여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는 돌아오는 일요일인 7월 19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2009 K-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대전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 이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한 최순호 감독이 이번에는 또 어떤 마법 같은 드라마를 강원팬들 앞에 펼쳐놓게 될지 그 결과가 자못 기다려지는 바이다. 글/플라이뭉치맨 정리/헬레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강원FC는 FC서울과 관련해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리그 2라운드 경기가 바로 그것. 강원FC의 첫 원정경기였던 당시, 강원FC는 김진일, 윤준하의 골을 앞세워 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그날의 승리가 더욱 의미가 깊었던 것은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졌던 까닭이다. 강원이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의 전초를 알린 반면, 서울은 이후 가진 5경기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2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휘청거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소를 바꿔 홈에서 서울을 맞이하게 된 지금, 강원FC의 선수들은 다시 한 번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돌풍의 정점을 찍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드디어 ‘위치선정의 달인’ 본색을 드러낸 김영후, 공격포인트 4위를 달리며 김영후와 함께 영혼의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원 루니’ 윤준하, K-리그 신 통곡의 벽으로 군림 중인 ‘골 넣는 수비수’ 곽광선 등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강원도의 힘 앞에 무릎을 꿇어라!
또 한 가지, 이번 경기를 기다리는 강원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몇 가지 중요한 요인들이 있다. 일단 서울은 올 시즌 강원, 경남, 광주, 산동 루넝 등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팀들을 상대로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의 상황 또한 지난 2라운드 때와 너무나도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2라운드 당시 서울은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지방과 동남아를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 위에 있었다. 덕분에 강행군이 주는 피로에 지쳐 있던 서울 선수들은 강원의 빠른 패스워크와 압박에 당황하며 승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서울은 또다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일요일(19일) 강원과의 원정 경기를 마치면 컵대회 8강(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24일)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지금 귀네슈 감독의 머릿속에는 기성용, 김치우 등 주전급 선수들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했다 낭패를 본 2라운드 경기의 악몽이 떠오르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는 아디의 공백 또한 서울에게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라운드 당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아디가 이번에는 15라운드 부산전 퇴장으로 이번 1경기까지 결장하게 됐다. 많은 점에서 지난 2라운드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강원의 비밀병기인 강원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더해진다면 승리는 ‘강원의 것’이 될 수밖에 없다.

Key Player

No. 6 안성남

이을용, 마사 등 강원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음에도 최근 강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에는 안성남의 힘이 크다. 본디 포지션은 윙포워드지만 복귀 이후로는 이을용과 마사의 공백을 메우고자 중앙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한마디로 본업이 아닌 겸업임에도 안성남의 진가는 매 경기마다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상대의 패스를 정확히 차단, 1차 저지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공간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등 공수 양면에서 탁월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성남은 어김없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경기를 지배할 것이 분명하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강원FC는 3월 1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김진일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2분 윤준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FC는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시즌 홈 개막전에서 1-0로 이긴데 이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FC서울까지 잡아 순풍에 돛단 듯 2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손에 쥐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FC서울과의 첫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한 베스트 11

전반 10분 강용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린 김진일.

나야 나, 김진일. 내가 넣었다고. ^^

형, 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귀순용사 을용이 형의 축하를 받는 선제골의 주인공 김진일.

후반 42분 역전골을 터뜨린 히어로 윤준하.

준하야, 경호형이다! 같이 뛰자. 혼자 먼저 가지말라고~~~

내래 뭐라 했습니까? 마카 다 이긴다고 하지 않았더래요?



윤준하의 결승골이 터진 순간!


멀리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원정응원을 온 강원FC 서포터스. 규모가 대단했다.


강원FC가 FC서울에 2-1로 이기다!

 
서포터스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 함께 기쁨 나누는 강원FC 선수들.

 
고개 숙인 채 들어가는 FC서울 선수들.


인터뷰 하는 내내 싱글벙글인 결승골의 주인공 윤준하.


트로피 들고 포즈도 취해보고


이렇게 많은 기자들 사이에 껴서 인터뷰도 하게 되고.


결승골을 도운 마사히로 역시 인터뷰를 안할 수가 없었다.


DMB에 나오는 강원 뉴스를 보고 있는 귀여운 강원 선수들. ㅋ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같이 저녁을 먹게 됐습니다. 저녁 식사 후 마침 DMB에서 강원FC 역전승 소식 뉴스가 나왔지요. 강원도 돌풍이라는 헤드와 함께. 뉴스에 나와요, 라는 말 한마디에 갑자기 선수들이 제가 있던 자리 쪽으로 몰려와 그 조그만 핸드폰 창을 통해 뉴스를 지켜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답니다.

김봉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는 장면에서는 저걸 못넣냐는 핀잔도 있었고, 강용 선수의 도움과 김진일 선수의 선제골이 터진 장면에서는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용이의 크로스라며 정경호 선수는 놀렸지요.


그리고 저와 지인들은 윤준하 선수에게 골 세레모니 연습이라도 했냐면서 농담을 던졌고요. 모두가 이겼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답니다. 역시나, 이긴다는 것은 그것도 땀 흘린 만큼 얻은 결과과 승리라는 사실은, 정말 이루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고 또 기분 좋은 그런 일이네요. ^^ 오랜만에 신나고 즐거운 축구를 보여준 강원FC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짧은 휴가 다들 푹 쉬고 강릉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챔피언결정전은 늘 빅매치일 수밖에 없겠지만 근래 들어 이보다 더 큰 빅매치는 없을 듯 합니다. 12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FC서울과 수원삼성과의 경기가 바로 그랬죠.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최다 관중인 3만9011명이 몰렸으니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방증이겠죠.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잔뜩 몰려들어 푸드코드에서 식사하는 데만 40분의 시간이 걸렸답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상대적으로 빅매치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서울이 수원에 다소 밀리는 듯한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골이 모든 것을 말하죠. 전반 21분 기성용 선수가 왼쪽 코너킥 라인에서 찬 공을 아디가 솟구쳐 골대 오른쪽을 향해 밀어 넣었습니다. 수원 수비수들과 이운재 선수 모두 손 놓고 있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손써볼 틈도 없이 선제골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승기는 서울이 잡은 듯 했죠. 중앙에선 조원희 선수가 전방에선 에두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중원에서 패스미스가 계속 됐고 볼배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에두-신영록 투톱이 할 수 있는 건 없었죠. 에두는 계속해서 움직이며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듯 했지만 신영록 선수는 안타깝게도 의욕만 앞서는 듯 하더군요.

한골을 헌납한 뒤 수원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고 전반 내내 수원의 플랫4는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해 오랜만에 출전한 이정수 선수는 다행히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된 수비력을 펼치더군요. 옆에 있던 전남 송정현 선수는 이정수 선수를 가리키며 후반전에는 더욱 나아진 움직임을 선보일 것이라 평하더군요.

후반 들어 서울은 데얀을 뺀 뒤 이을용 선수를 투입하며 4-4-2에서 4-5-1로 전형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수원은 배기종, 이관우, 최성현을 차례로 투입시키며 적극적으로 ‘공격 앞으로’을 외쳤죠. 그 덕분이었을까요. 후반 34분 마토의 헤딩슛을 서울 김호준 골키퍼가 쳐냅니다. 그리고 튀어 나온 공을 곽희주가 재차 넣어 극적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리하여 1-1 무승부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혈투는 끝이 났죠.

경기 종료 후 양팀 감독과 양팀 수훈선수인 곽희주 선수와 기성용 선수의 공식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이날 기성용 선수가 제일 마지막에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요, 많이 힘들었는지 벽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앉아 있더군요. 옆에 있던 구단 프론트는 열심히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고요. 남은 마지막 힘을 쏟아내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니 기운이 없을 수 밖에요. 괜히 안쓰럽더군요. 그런데 그 와중에 차범근 감독은 “이청용은 전반 잠깐 반짝했지만 기성용은 나중에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죠.

잠시 후 기성용 선수에게 차범근 감독의 혹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담담히 오늘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더군요. 하나 속은 꽤나 쓰렸을 듯합니다. 후반 89분  자신이 시도했던 중거리슛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자, 이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는 일요일 2차전에서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갈리게 되는군요. 어느 팀이 마지막 순간 웃을지 무척 궁금하고 또 기대가 큽니다.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오늘 현장에서 건진 따끈따끈한 영상, 편집해서 올려드립니다. ^^






경기장에 3시간 동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오리털 파카와 목도리, 장갑을 챙겨가지고 왔지요.

기자들에게는 치킨과 라면이 제공됐답니다.

그런데 기자들에게 나눠준게 또 하나 더 있었어요. 뭘까요?

바로 바로 소녀시대 포스터! 이걸 왜 나눠줬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ㅋ 후배는 완전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더군요. ㅋ

K리그 우승컵입니다. 작년부터 이 모델을 사용하죠. K리그 엠블럼을 상징해서 만든 우승컵입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관중이 참 많이 왔어요.

건너편에도 관중이 정말 많더라고요.

줌 기능을 이용해서 찍어보니... 역시 많군요.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도 많았어요. 정신없이 깃발 흔들며 응원 중입니다.

중무장한 꼬마도 보였어요. 어찌나 FC서울을 열심히 응원하던지요.

이렇게 아들과 같이 온 어머니도 보였습니다. 유니폼을 나란히 입고 응원하는 모자의 모습이란. ^^ 저도 부럽더군요.

FC서울 구단에서 팬들에게 빳빳한 종이를 나눠줬는데 이렇게 접으면 부채가 되더군요. 잡고 흔들면 소리가 났어요. 아이디어 굿~

나눠준 종이를 펴면 요렇습니다.

출전선수 명단. 정규리그와 컵대회 멤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었죠.

FC서울에서 깃발섹션을 펼쳐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종이가 아니고 깃발임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수원 그랑블루는 역시나 언제나처럼 멋진 카드섹션을. ^^

그랑블루가 '패륜송'을 부르자 '메롱'이라 적힌 판넬을 들더군요. ㅋ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박주영 선수에게 중국은 여러모로 특별한 나라입니다.

그가 청소년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을 기록했던 나라가 바로 중국이죠. 당시 그는 2004년 2월 중국 후베이에서 열린 스타스컵 일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1-0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처음이라는 건 늘 그렇듯 언제나 특별합니다. 박주영 선수는 아마 잊었겠지만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학교 앞 PC방에서 우연히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제게 스타스컵 일본전 당시 결승골이 터지던 장면을 보여줬죠. 미니홈피 게시판에 있던 동영상이었습니다. 당시 무척 작은 프레임 탓에 제대로 움직임이 다 보이진 않았으나 길게, 그림처럼, 또 시원하게 골문을 향해 들어가던 그 골의 궤적만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2004년 5월 어느 봄날이었죠.

그리고 그해 여름, 그는 아시아컵을 앞두고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당시 국가대표에 소집돼 파주NFC에서 함께 훈련을 받던 어린 선수로는 김진규 선수, 골키퍼 차기석 선수가 있었죠. 대표팀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2번의 친선경기를 가졌습니다. 첫 번 째 경기는 7월10일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바레인과의 경기였죠.

그날은 박주영 선수의 생일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고교시절부터 축구천재로 소문난 이 청년이 20살 생일에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죠. 그도 내색은 안했지만 조금은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경기 후 만난 박주영 선수는 아무 말 없이-그때는 기자들을 피하던 시절이 아니었답니다-참으로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죠. 당시 그의 어머니도 제 옆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후반 교체로라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그래서 속상해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죠.

다들 아시겠지만 당시 훈련멤버 중 아시안컵에 가지 못한 선수는 단 1명입니다. 바로 박주영 선수죠.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경기가 끝나고 아시안컵 명단이 발표됐는데, 함께 훈련을 받았던 선수들 중 유일하게 박주영 선수만 그 명단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본 프레레 감독은 박주영 선수에 대해 "훅 불면 날아버릴 것 같다"고 그때부터 생각했나보죠.

당시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을 승리로 마친 대표팀에게 휴가가 주어져 선수들은 모두 집으로 갔지만 대구가 집인 그는 그대로 파주NFC로 가 숙소에서 홀로 잤습니다. 사실 20살이라는 나이는 뭐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젊은 나이지만, 반대로 작은 실패에도 쉽게 상처받고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게다 홀로 탈락했다는 사실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박주영 선수의 어머니는 열심히 하면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국가대표의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아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괜찮다며 오늘은 그냥 파주NFC에서 혼자 자겠다고 말했죠. 아이러니하게도 그해 여름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열렸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온 가을, U-19아시아선수권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U-19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게 0-3 대패를 당했지만 이어 열린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준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습니다. 백지훈 선수가 전반 선취골을 올렸으나 후반 인저리타임에 일본의 만회골이 터졌습니다. 다시 연장 후반 7분 박주영 선수가 역전골을 터뜨렸으나 그의 라이벌 히라야마가 8분 뒤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결국 승부차기로 결승진출국을 가르게 됐습니다. 한국의 첫번째 키커는 당연히 박주영 선수였습니다. 한데 이게 웬일입니까. 실축을 하고 맙니다.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그는 그 자리에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죠. 일본 키커가 준비하자 자리로 돌아온 박주영 선수는 다른 선수와 어깨에 어깨를 거는 대신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과 한국 키커 6명이 번갈아가며 킥하던 순간 내내 말이죠. 다행히 차기석 선수가 일본의 킥을 2번 선방했고 이어 나선 김진규 오장은 선수 모두 PK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4번 째 키커 정인환 선수가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키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모두 달려 나왔습니다. 3PK1. 한국의 승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박주영 선수는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하고 있더군요. 자신의 실축이 흐름을 바꿀까봐, 그래서 준결승 문턱 앞에서 패배를 맛볼까봐 심히 걱정됐나봅니다. 그 와중에도 그는 두눈을 감은 채 정신없이 기도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주장 김진규 선수가 어깨를 치며 우리가 이겼다고 말해줬고 그제야 그도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었습니다. 2008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일찌감치 준비된, 정예멤버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유럽 유수 클럽 유스팀에서 훈련을 받은 영재들이라는 이야기도 들렸고요. 바디 밸런스도 상당히 좋은 듯했습니다. 당시 3-4위전이 먼저 열리고 이어 결승전이 열렸는데 당시 중국 선수들은 3-4위전을 보기 위해 관중석에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본 중국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보다 체격조건이 더 좋은 듯했습니다.

4년 전이지만 여전히 선연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전반 37분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린 그 순간 말입니다. 당시 전 골대 오른쪽 코너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렌즈 속 중국 선수들이 그냥 너무 쉽게 휙휙 넘어지더군요. 박주영 선수는 그 선수들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며 부드러운 드리블을 선보이며 한다미로 '농락'했지요. 취재 중에 웃기는 또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때 힘없이 쓰러지던 중국 선수들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본 순간, 정말 웃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사진기자 선배들도 쟤네들 왜 저러냐면서 웃었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7분 뒤 후방으로 빠져있던 박주영 선수가 김승용 선수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골에어리어 안을 파고들었고 오른발 터닝슛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도 골이었습니다. 연속골은 그에게 특별했나봅니다. 늘 하던 기도 세레모니를 하던 그는 이번에 양 손을 넓게 벌린 뒤 하늘을 향해 올리더군요. ‘영험하신’ 박주영 선수 등장하셨다는 모 사진기자 선배의 말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결국 홀로 2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겨준 그는 MVP와 득점왕(6골)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참고로 결승전에서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준 상대는 다름 아닌 중국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골 없는 스트라이커’라는 비난을 한 몸에 받던 박주영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는 역시 큰 경기에 강했고 아프리카의 검은 사자 카메룬을 상대로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그의 발끝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지금의 부활은 분명 올림픽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무더위 속에서 체력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향한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더욱이 김승용 선수는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고 이근호 선수(또는 신영록 선수)만 고군분투한다고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죠.

역시 박주영 선수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중국’입니다. 어느새 이탈리아와의 다음 경기가 기다려지는군요.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지난 27일 코트디부아르전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 교체아웃된 김승용 선수의 최종진단이 나왔습니다. 오른쪽 7∼8번 갈비뼈 사이의 연골이 골절됐다는군요.

박성화 감독은 대체선수로 교체하는 대신 '집중치료'를 통해 김승용 선수를 올림픽 본선무대에 데리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4-4-2포메이션을 쓰고 있는 현 올림픽대표팀에서 왼쪽 윙 미드로 뛰고 있는 김승용 선수는 '주전'이자 전력의 '핵'이었습니다. 최전방 투톱인 박주영-이근호 선수와는 일찍이 고교시절부터 호흡을 맞췄죠. 이근호 선수와는 부평고 시절 동기로 당시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르며 '부평고 돌풍' 주역으로 빛난바 있습니다. 박주영 선수와는 2004년 U-19대표팀에서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아시아청소년대회 우승컵을 거머줬고 이듬해 U-20월드컵에서도 발을 맞췄습니다. 게다 이들의 호흡은 소속팀 FC서울에서도 계속 됐죠. 이처럼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과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함께 뛰었던 김승용 선수의 부상은 많은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일단, 올림픽이 얼마남지 않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입니다. 우리보다 전력이 한 수 위인 팀을 상대로 할 때, 승산은 '약속된 플레이가 얼마나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있습니다. 때문에 김승용 선수처럼 부상으로 인해 전력 이탈 상황이 발생할 시에는 제대로 된 조직력을 갖추기가 힘들어지죠. 결국 '전력강화'에서 시나브로 '전력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용 선수가 시합을 앞두고 기적적으로 완쾌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지만 이또한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하므로 걱정은 여전히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김승용 선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역시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몸입니다. 훈련 도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태클 등으로 인한 부상 위험은 언제고 있습니다. 올림픽대표팀 코칭 스태프들 역시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한 전력누수를 심히 걱정하는 눈치입니다. 오늘도 훈련을 지켜보고 있던 중 김진규 선수가 넘어진 뒤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들 걱정스런 시선으로 그를 지켜봤는데,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이더군요. 덕분에 모두들 한숨을 휴, 내쉬었죠.



현재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볍고 경쾌합니다. 파주NFC에서 훈련이 계속될 수록 점점 올림픽대표팀 특유의 색깔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올림픽 공인구에도 어느새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가장 몸상태가 좋을 때 조심해야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부상은 바로 한껏 올라올대로 올라온 컨디션에 고무돼, 마음을 푹 놓고 있을 때 갑자기 찾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잘 차려진 밥상 앞에서 이제 한 숟가락만 뜨면 될 상황입니다. 한데 바로 그 순간 부상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탈락하게 된다면 그것은 스스로 뿐 아니라 올림픽대표팀 전체에게도 손해이자 슬픔입니다. 따라서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부상을 조심하고 또 조심하며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향한 장도에 올랐으면 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골을 터뜨린 라돈치치의 ‘원맨쇼’로 인천Utd.가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에게 2-1로 승리했습니다. 온드라스와의 친선경기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온드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과 조에 묶여 있습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죠.



인천Utd.는 3-4-3 전형으로 나섰습니다. 라돈치치를 중심으로 방승환과 보로코과 날개공격수로 뒤를 받쳤습니다. 스피드가 좋은 전재호(왼쪽)와 파워 넘치는 이준영(오른쪽)은 윙미드로 중앙에는 박창현과 주장 노종건이 나왔고요, 안현식-안재준-김영빈 젊은 수비수들이 플랫3를 구성했습니다.

온드라스는 4-4-2 전형으로 맞섰습니다. 사무엘 카바예로(Samuel Caballero)와 퀴아롤 아르주(Quiarol Arzu)가 플랫4 수비를 이끌었습니다. 양 풀백으로는 에릭 노랄레스(Erick Norales)와 다비드 몰리나(David Molina)가 나섰죠. 중앙 미드필더로는 마빈 산체스(Marvin Sanchez) 조지 카를로스(Jorge Claros)가, 윙 미드로는 에밀 마르티네스(Emil Martinez) 리조베르토 파딜라(Rigoberto Padilla)가 선발됐습니다. 최전방은 라몬 누네즈(Ramon Nunez) 카를로스 파본(Carlos Pavon)이 맡았죠.

10번 누네즈와 8번 파딜라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며 전방과 중원에서 쉬지 않고 스위칭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때문에 경기 초반에는 이들이 위치한 오른쪽 측면에서 모든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와일드 카드 중 하나인 7번 마르티네스의 키핑력과 개인기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기로 인천 선수들을 따돌리며 끝까지 볼을 살리는데 왜 그가 와일드 카드로 선발될 수밖에 없는지, 십분 이해가 가더군요. 마치 온드라스의 ‘다비드 실바’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4번 카바예로는 지난 4월 포항 홈에서 열린 장춘야타이와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는 선수입니다. 184cm 84kg라는 체격조건에서도 알 수 있듯 타고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중앙에서 거대한 '벽'처럼 온드라스를 지키고 있더군요. 라돈치치 역시 힘 하나는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카바예로는 그보다 더 강하게 보였습니다. 라돈치치와 부딪혀서 흔들림 없던 카바예로의 모습은 사실 조금 무섭기도 했답니다. 외려 인천 선수들이 부딪힐 때마다 툭, 튕겨져 나가더군요. 경기 종료 후 라돈치치는 이에 동의한다며 한국 수비수들보다 힘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아, 참고로 카바예로 역시 와일드 카드입니다.

또 다른 와일드 카드 중 하나인 9번 파본은 움직임이 최전방에서만 국한됐는데, 이렇다 할 위력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한데 장외룡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파본을 위협적인 선수로 거론하더군요. 베이징올림픽 조별예선에서 또 다른 '무기'를 선보일지 모를 일이죠.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듯 합니다.

후반에 온드라스는 파본-누네즈 전방 투톱 대신 14번 제퍼슨 베르날데스(Jefferson Bernardez) 11번 루이스 로다스(Luis Rodas)를 투입시켰습니다. 또 전방과 중원을 아우르며 왕성하게 뛰던 오른쪽 윙 미드 파딜라 대신 17번 다비드 알바레즈(David Alvarez)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후반 거의 끝날 무렵 마르티네스가 결국 다리를 잡고 쓰러지더군요. 쥐가 난 듯했습니다. 경기 내내 가장 열심히 뛰었던 탓이겠지요. 결국 6번 에릭 노랄레스(Erick Norales)와 교체되며 나갔습니다. 참, 마르티네스가 쥐가 나자 인천의 김영빈이 다리를 잡고 쥐를 풀어줬는데 이를 지켜보고 있던 관중들은 승부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풍경이라며 박수를 쳤답니다. 김영빈이 PA 안에서 위험한 태클로 온드라스에게 PK를 줬는데 그 PK를 성공시킨 선수가 마침 마르티네스였죠.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기'를 누른 마르티네스에게 '사심'을 버리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김영빈은 많은 박수를 받을 만 했습니다.

하프타임 때 만난 박성화 감독, 이근호, 오장은, 김진규는 모두 약속이라고 한 듯 “측면을 노린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하더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까닭이 온드라스의 풀백들은 뒷공간을 수차례 놓치는 등 돌아 들어가는 공격수들을 좀체 막지 못했답니다. 인천의 2골 모두 오른쪽 사이드에서 보르코가 올려준 크로스에서 시작됐죠. 올림픽대표팀에서는 그 역할을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이 능히 해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뭐, 문제는 언제나처럼 최전방 공격수들이 해결을 짓느냐, 못 짓느냐겠지요. 그런 점에서 박주영 이하 대표팀 공격수들이 어깨가 무거울 듯합니다.



참,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라돈치치가 결승골을 넣고 유니폼을 벗는 ‘누드’ 세레모니를 펼쳐 보였습니다. 그 덕분에 경고를 받았는데요, 최명용 주심이 노란 카드를 집어 들자 90도로 꾸벅 숙여 인사를 하더군요. 라돈도 어느새 한국 사람 다 됐나봅니다. ^^;

이날, 경기 후 주차장으로 가던 중 인천 여고생들의 사인세례를 받는 라돈의 모습을 봤답니다. ‘미운오리’ 또는 '말썽꾸러기' 취급받던 그의 지난날이 떠올라 괜시리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ㅜ



아, 마지막으로 안현식-안재준의 신인 수비수들의 선전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안현식의 대인마크 능력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육상선수 출신답게 빠른 스피드도 인상적이었지만 지능적으로 수비를 마크하는 모습은 정말 최고더군요. 반면 김영빈은 아직 덜 다듬어진 ‘옥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비수로의 보직변경이 쉽지는 않겠지만 좀 더 가다듬어야할 듯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메트로섹슈얼의 대명사 베컴이 한국에 왔습니다. 삼일절 빅매치로도 불렸던 FC서울과 LA갤럭시와 경기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모두의 눈을 즐겁게 했지요.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베컴은 90분 내내 중앙미드필드 진영을 넓게 뛰어다니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환상적인 오른발로 코너킥과 프리킥, 페널티킥 모두를 보여주기도 했고요. 경기 후 갖은 기자회견에서 어느 기자 분은 “박지성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을 던졌죠. 베컴도 한때 맨체스터Utd.의 멤버였으니까요.


베컴은 “좋은 선수다. 그가 뛰는 경기를 본 적도 있다. 맨체스터Utd.는 아무 선수나 있는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컴의 칭찬 때문이었을까요? 박지성 선수는 그날 열린 풀험과의 경기에서 시즌1호골을 성공시켰답니다. ^^

어쨌거나 2월29일과 3월1일, 2일에 걸쳐 베컴을 따라 다니며 그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미처 베컴을 보지 못한 팬들을 위해 ‘베컴과 함께 했던 1박2일’을 공개합니다. 재밌게 감상하세요. ^^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개구진 웃음이 참 인상적이었던 김두현 선수가 드디어 결혼을 했습니다. 영원히 소년으로만 제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던 그가 드디어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네요.

그전까지 제게 김두현 선수는 가까이 하기엔 참 어려운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짧은 인터뷰는 그간 가지고 있던 그의 이미지를 한번에 깨뜨린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죠.

K-리그 MVP까지 수상한 선수라면 조금 어깨에 힘이 들어갈 법도 했지만 그는 언제나 먼저 인사하고 웃어주던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을 때면 늘 제게 먼저 알려주는 고마운 선수였지요. 빨리 기사 쓰면 더 좋지 않냐는 이유 때문이었으니까요. ^^

그런 그가 결혼을 한다며 제게 청첩장을 건네줬습니다. 꼭 와서 도장 찍고 가라는 협박성 멘트와 함께요. 축구를 취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리버리하던 그 시절, 저를 도와주던 그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장까지 달려갔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김두현 선수는 언제나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줬습니다. 축하해줘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요.

그에게 축하 악수를 건네는데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김두현 선수의 손이 땀으로 축축히 젖어있었거든요. 그래서 씩 웃으며 물어봤죠. "A매치 때도 긴장 잘 안하면서 오늘은 왜 이렇게 긴장하세요? 손이 땀으로 가득해요." 그러자 그는 절대 아니라며 변명했답니다. "아니에요. 긴장해서 그런게 아니라요 요기 안이 너무 더워서 그래요."

그렇지만 다들 짐작하시겠죠? 식장 내부는 전혀 덥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두꺼운 코트를 입고 있었지만 땀 한방울 나지 않았거든요. 역시, 김두현 선수는 긴장을 한  것 같습니다. ^^

국가대표 출신 선수답게 그의 결혼식에는 수많은 축구스타들이 참석해 결혼식을 축하해줬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빛났던 사람은 오늘의 주인공 김두현 선수와 정혜원 씨였죠. 반짝반짝 빛나던 그들의 모습처럼 앞으로 함께 걸을 길도 그렇게 오래도록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두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김두현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부대기실에서 만난 신부 정혜원 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두현 선수 팬들도 축하하러 왔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부 쪽 친지께서 평소 팬이었다며 신랑 김두현 선수를 꽉 안아주셨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가 되서 나타난 조재진 선수.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명보 코치도 결혼식장에 나타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냐고요? 바로 고종수 선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범석 선수도 휴가 기간을 맞이해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동원 선수가 왜 이렇게 웃고 있냐고요? 제 얼굴을 못 알아본게 미안하다며 요렇게 웃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객으로 참석한 김은중 선수는 사인하기 바뻤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면 박주영 선수는 전화하기 바뻤고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옆에 자리잡은 김진규 선수 모습도 보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명보 코치는 고종수 선수와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늠름한 모습으로 입장하고 있는 신랑 김두현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버지 손을 꼭 잡고 들어서는 신부 정혜원 씨의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랑, 신부 맞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소가 아름다웠던 신부 정혜원 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지하게 주례사를 듣고 있는 두 사람. 

사용자 삽입 이미지
6년의 사랑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꼭 잡은 두 손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축가는 홍경민 씨와 유리상자가 불렀답니다. 사진 속 모습은 홍경민 씨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회자는 만세삼창 대신 입맞춤을 시켰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랑 신부의 행진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찍기 전 분주한 모습의 선수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사진 찍기 3초 전부터는 다들 멋있군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라운드에서 보던 모습과는 조금 색다른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촬영을 위한 신랑 신부의 입맞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두현 선수, 정혜원 씨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11월 21일 수요일 안산와~스타디움.
최종예선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록 0-0으로 끝났지만
승점 1점차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로서 한국은 올림픽 6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 선수는
예전같인 골결정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점점 감각을 회복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니홈피 돌출발언 파문으로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던 기성용 선수는
이를 경기력으로 보답하고자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요.


소속팀 수원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올 시즌을 보답받고자 서동현 선수도
최전방에서 역시 저돌적으로 몰아부쳤죠.


올림픽팀이 배출한 스타 이근호 선수 역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보였으나
마지막 2%가 부족해 조금 아쉬웠고요


이제는 상병 마크를 단 김승용 선수는
전담 프리키커 답게 정확한 코너킥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해보였습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선수들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올림픽 진출'이라는 목표를 따냈기 때문인지
다들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요, 그들 말처럼
부족한 부분들은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하면 되니까요.

긴 레이스였습니다.
모두들 수고많았습니다.


지친 몸을 추스리고
내년에 다시 시작합시다.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07 K-리그 올스타전이 8월 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아침부터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졌고 그 때문에 행사가 시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경기 시작 전 비는 언제나 그랬냐는 듯 멈췄고 시원한 날씨 속에서 올스타전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상암에는 2만5,832명의 관중들이 찾았고 37명의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은 그 성원에 힘입어 평소 K-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재미난 모습들을 많이 연출했죠. 박주영 선수와 김남일 선수가 경기 끝나기 전 깜짝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이근호 선수는 돌파 도중 넘어지는 실수로 우리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올스타전 MVP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닐손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늘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 못 온 분들을 위한 동영상입니다. 재밌게 보세요. ^^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