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의 꿈의 구장/함께해요 K-리그 썸네일형 리스트형 K리그에서도 강남스타일은 열풍! 웨슬리의 강남스타일은? K팝이 열풍이라는데, 이는 K리그에서도 그대로 통용되는 듯하다. 강원FC의 브라질 공격수 웨슬리의 노트북만 봐도 그렇다. 그의 노트북에는 K팝 MP3와 뮤직비디오가 한 가득이다. 그것도 모자라 가사까지 외워 부른다. 한국어를 배운 적 없는 브라질리언이지만 노래 가사 따라 부르기는 어려운 일이 아닌가보다. 웨슬리는 올 초까지 태양과 현아의 노래에 푹 빠졌다. I need a girl과 트러블메이커를 흥얼흥얼, 그것도 한국어로 따라 부르더니 요즘은 씨스타의 러빙유가 좋다면서 아이폰에 저장된 그녀들의 노래를 들려준다. 태양은 랩과 스타일이, 현아는 남다른 댄스실력이 맘에 든단다. 씨스타의 노래는 운동 전에 들으면 힘이 난다나? 그런 웨슬리가 최근에 푹 빠진 노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웨슬리 역시 대세의 흐.. 더보기 탈꼴찌 위해 7골이나 터진 강원vs전남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16위로 3주를 있어야한다. 달아나려는 자와 추격자간의 혈전이었다. 팽팽한 줄다리기 같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전남의 손을 들어주었다. 강원FC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전반 5분 지쿠가 그림같은 프리킥을 터뜨리며 먼저 달아난 뒤 주도권은 강원이 잡았다. 그러나 하석주 신임감독 부임 이후 한결 단단해진 전남은 전반 31분 플라비오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플라비오는 3분 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2-1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강원의 의지는 강렬했다. 전반 38분 지쿠가 다시 한번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2-2로 따라붙었다. 지쿠는 마법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전반에만 2골을 쏘아올리며 .. 더보기 R리그 경찰청전에서 만난 K리그 스타들 그간 K리그 선수들은 군입대를 앞둘 때 거의 대부분 상무 축구단의 문을 두드렸다. 정해진 수순과도 같았다. 그러나 김두현은 달랐다. 2010년 가을 경찰청 축구단에 원서를 내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K리그 MVP, 국가대표, 프리미어리거 등 화려한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 잘나가던 K리그 김두현의 뒤를 이어 2010년 겨울에는 국가대표 출신의 염기훈과 2006년 염기훈과 함께 신인왕 경쟁에 나섰던 배기종, 그리고 2009년 K리그 신인왕 출신의 김영후가 경찰청에 입대했스타의 경찰청행은 파격이라는 단어 말고는 더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상무팀은 K리그에 참가하기 때문에 비록 군팀이지만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한데 경찰청 축구단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R리그와 내셔널리그선수권대회 등에.. 더보기 단두대매치가 된 강원 vs 전남의 만남 6경기째 승리가 없다. 그러나 최하위만은 면하겠다는게 강원FC의 각오다. (이렇게 쓰고 보니 슬프다는. ㅠㅠ) 강원FC은 25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29라운드를 마친 현재 강원FC는 승점25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전남은 강원에 승점1이 앞선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스플릿 그룹B 진출을 앞두고 최하위를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플래시백 - 전남 0-0 강원(3/4 광양) 올시즌 개막경기에서 맞붙은 두 팀이었으나 0-0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 팀 입장이었던 전남이 의욕적이긴 했다. 전남은 전방에 사이먼을 포진했고 준족의 한재웅, 심동운 등에게 공격 지원의 역할을 맡겼다. 전남은 이날 15개의 슈팅을 .. 더보기 꼴찌강원, 용광로축구 포항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포항전 또 무실점 수비로 웃는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만 만나면 기분 좋은 결과물을 냈던 강원 FC다. 이번에도 포항을 상대로 웃음을 되찾고자 한다. 강원은 13일 오후 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2/3를 마친 가운데 1승 3무 16패로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러 있다. K리그 7경기 연속 패했다. 그러나 아직 시즌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10경기나 남아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로 아름다운 갈무리를 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포항을 만나게 되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2위 포항을 얕잡아 보는 건 아니다. 강원이 유독 포항과 겨룰 때마다 힘을 냈기 때문이다. 강원은 포항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1승 1무 3패 .. 더보기 윤기원 선수 소식, 골키퍼 스트레스를 돌아보게 하다 “어떡해. 불쌍해. 남일 같지가 않아. 눈물나네요.” 윤기원 선수의 자살 소식. 비보를 접한 강원FC 골키퍼는 저와의 통화 중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됐지요. 골키퍼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강원FC는 5월 5일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부산에 0-2로 패했습니다. 부산의 2번째 골은 실수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공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나왔다가 놓쳤고 그대로 골문이 비워진 상태에서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그날 유현 선수는 새벽 4시까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실수로 팀이 패했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요. 개인적인 가정사 때문인지, 축구선수로서 지낸 시절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강원FC 골키퍼들은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로서의 .. 더보기 경남 최진한 감독, 데뷔전 승리현장은 어땠을까 지난해 가을 조광래 감독이 A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게 되고 김귀화 감독대행이 이끌었던 경남. 그런 경남이 2011시즌을 앞두고 진주 출신의 최진한 감독 체제로 변신을 꾀했습니다. 최진한 감독이 조광래 유치원으로 불리던 경남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잘 바꿔놓았을까요. 동계훈련이라는 두어달의 시간은 부족한 게 아닐까요. 여러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최진한 감독은 감독 데뷔전이었던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윤빛가람의 논스톱 왼발 결승골에 힘입어 0-1로 첫승을 낚았습니다. 경기 종료 후 최진한 감독은 마치 강릉종합경기장이 홈구장이라도 된 듯 잔디 위에서 주먹을 쥐며 포즈를 취한 채 한참이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최진한 감독을 보고 있으니... 더보기 신인선수에게 가장 힘든 건 무엇일까 인기인들이 일반인을 만날 때 가장 많이 하는 게 뭘까요? 바로 사인해주기죠. 유명한 사람,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다가가서 말하죠. “사인해주세요”라고요. 오늘은 강원FC 선수들이 펜을 든 날입니다. 2011시즌을 맞아 새로운 선수들이 강원FC 식구가 되었고 새로 꾸려진 선수들의 사인볼을 새롭게 제작해야했습니다. 그렇기 위해선 모든 선수들의 사인을 새로 받아야했죠. 기존 선수들은 이미 자기만의 사인이 있어 30초 만에 사인을 멋지게 종이 위에 남기고 식당을 향해 갔습니다. 그러나 회의실에는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바글바글댔어요. 모두가 올해 입단한 신인선수들이었죠. 한번도 사인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 이 어린 선수들은 펜을 들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 더보기 프로축구 동계훈련 어떻게 시작할까 프로축구단의 동계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은 11월, 꿈의 결승전까지 밟았던 팀들은 12월에 리그를 마치고 선수들은 근 한달 간 꿀맛같은 휴식을 누렸지요. 정말 지난 1년간 이 한달간의 폭풍휴가만 기다리며 뛰었던 선수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 친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평소 참았던 음주가무도 살짝 하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고. 다들 알차게 이 시간을 보냈지요. 그래도 모두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와중에도 매일 같이 개인훈련을 하며 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유지, 관리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하다보니 아무래도 팀에서 할 때만큼 체계적이지는 못하였죠. 다들 몸상태가 망가지지 않게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지요. 그래서 동계훈련 시.. 더보기 광주FC, 강원FC를 롤모델 삼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FC)은 300만 강원도민의 뜨거운 열정 속에 2009년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2008년 4월 특정지역이 아닌 강원도라는 거도를 아우르는 이념 아래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고 이후 ▲법인설립 ▲도민주공모 ▲선수단 및 코치진 구성 ▲엠블럼 발표 등 창단을 위한 과정을 착실히 진행시켰습니다. 강원FC의 초대사령탑을 맡은 최순호 감독은 대한민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스타 공격수 출신으로 포항과 울산미포조선 감독 시절 ▲FA컵 3회 준우승 ▲K리그 1회 준우승 ▲내셔널리그 2회 우승 등 화려한 승자탑을 쌓으며 선수시절 못지 않게 지도자로서도 그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또 1983년 멕시코 4강신화의 주역 김상호 수석코치와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최진철과 서동.. 더보기 K리그 시상식 뒷풍경은 어땠을까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바로 K리그 시상식에서 말이죠. 한 시즌동안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팬들을 기쁘게 했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이니만큼 저도 기대가 컸답니다. 일찍 도착하여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박용호 선수 등장. 벌써 알고 지낸지 10년이라서 반갑게 인사하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아름다운 도령 한면이 한복 자락을 휘날리면서 걸어오더라고요. 바로 포항의 캡틴 김형일 선수였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서 쳐다보니 다시 한복자락 휘날리며 제가 있던 자리까지 와서 언제나 그렇듯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더라고요. 인사성도 바른 착한 선수 김형일씨. 웬 한복이냐고 묻자 씨익 웃으며 답하더라고요. "새신랑인데 한복 입어야지요"하면서. 이번 시상식장의 베스트드레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침 훈련소.. 더보기 12월 봉사활동, K리그서 보기 힘든 이유는 훈훈한 소식이 한국으로 날아왔습니다. 볼턴의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팀 동료들과 함께 뜻깊은 봉사활동을 가졌다네요. 이청용은 주장 케빈 데이비스, 게리 케이힐 등 볼턴 선수들과 함께 볼턴 왕립 병원의 소아병동을 찾아 환아들에게 직접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며 기쁨과 웃음을 주었다고 합니다. 전 맨유만 이런 특별한 활동을 하는 줄 알았는데 볼턴도 그렇더라고요. 이야기를 듣자하니 소아병동 방문은 볼턴 구단의 정기적인 봉사활동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선수들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병원을 방문하여 어린이 환자들에게 선물을 주는데,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하는 물건들 위주로 준다네요. 영국에서는 워낙에 축구가 인기가 많다 보니 지역 클럽 프로선수들은 그야말로 슈퍼스타입니다. 그런 슈퍼스타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가 있.. 더보기 용병들도 아는 한국의 형동생문화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는 동안 배우는 것들은 참 많은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형-동생’ 문화입니다. 지난해 강원FC에 있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왜 나보다 어린 선수들은 내게 형이라고 하지 않고 마사라고 이름을 부를까?” 친하게 지내던 다른 선수에게 은근슬쩍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대요. 물론 한국어로. ^^ 아시겠지만 마사의 부인은 한국인이었고 그 때문인지 강원FC에 입단했을 때에도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어눌하다며 팬들이나 기자들이 있는데에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답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어를 말하는 걸 잘 보면 약간 경상도 사투리 같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보니 좋게 보면 귀여워보이고 나쁘게 보면 좀 바보 같아 보이죠. 마.. 더보기 용병부인들에게는 신기한 한국문화는?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 클럽으로 이적할 때, 혈혈단신으로 입성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결혼을 한 상태라 와이프와 함께 한국에 오죠. 아이가 있는 경우도 많은데, 외국 아이들은 다들 인형같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외국 선수들 아기들은 팬들 뿐 아니라 선수들 사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죠. ^^ 어쨌거나 솔로인 선수들은 여자친구를 대동해 동거를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렇지만 외국 선수들은 굉장히 결혼을 빨리 하고, K리그는 여러 해외 클럽들을 다니며 이름을 알리다 20대 중후반 쯤 되는 나이에 들어오게 되니 열에 아홉은 결혼을 한 상태이지요. 저는 여자다 보니 외국인 선수들의 부인들과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동서고금과 국적을 막론하고 여자라는 같은 ‘성’이 주는 유대감은 굉장.. 더보기 K리그 훈련 분위기는 왜 엄해야만 하는 걸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날리고 있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참으로 인상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선수들의 생활과 훈련 태도와 자세, 경기에 임하는 분위기가 K리그와는 많이 다르다. 이곳 선수들은 훈련, 경기, 생활 모든 면에서 더 즐겁게 생활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분위기가 즐거워지면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해진다. 하지만 여기는 진지하면서도 즐겁다.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하면서도 웃고 있다.” 이청용의 말대로, 한국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풍경이겠죠. 하지만 그건 선수들의 과거 그림자가 K리그까지 따라온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파르타식으로, 혹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서만 운동하던 그들의 중고교시절 말입니다. 아파도 감독이 뛰라면 뛰어야했죠. 부상으로 쉬어야하지만 전력.. 더보기 K리그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연말은 늘 바쁜 법이겠지만 매년 11월과 12월은 제게 특히나 바쁜 달입니다. 매주마다 약속이 잡혀있는데요, 문제는 이게 죄다 결혼식이라는 것입니다. 축구는 리그가 깁니다. 야구 팬들은 가을에도 축구하자고 외치지만 축구 팬들은 겨울에도 축구하자고 외치죠. 챔피언결정전이 12월 한겨울에 열리기 때문인데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과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시즌은 보통 11월에 끝납니다. 그래서 저의 11월과 12월은 보통 사람들과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리그가 11월에 끝나면 선수들은 그때부터 줄줄이 결혼을 하기 시작하거든요. 11월에만 3번의 결혼식을 뛰었고 12월에는 5번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모두 축구선수들과 축구관계자들의 결혼식이에요. 그리고 저가 슬픈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보기 원정와서 춤까지 춘 포항의 괴짜 오까야마 지난해 아시아쿼터제를 활용해 영입한 재일교포 3세 수비수 오까야마. 1997년 J1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8년까지 리그통산 268경기에 출장한 관록있는 수비수입니다. 지금까지 거쳐간 클럽들로는 요코하마 마리노스(1997년~2000년) 세레소 오사카(2001년) 가와사키 프론탈레(2002년~2004년) 아비스파 후쿠오카(2005년) 가시와 레이솔(2006년) 베갈타 센다이(2007년~2008년)가 있는데요 클럽 네임만 봐도 J리그에서 보여줬을 그의 활약상이 절로 그려집니다. 제가 오까야마를 기억하는 건, 작년 10월 강원의 포항 원정경기에서였습니다. 그때 강원FC에는 마사라는 J리거가 있었는데요, 오까야마가 경기 시작 전 잔디를 밟으러 나왔을 때 마사랑 굉장히 이야기를 나누.. 더보기 심판은 부상선수에 어떻게 대처할까 부상선수와 관련된 부분은 심판에게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압니다. 특히 이기고 있는 팀이 부상을 빙자한 지연행위를 빈번하게 행하고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침대축구... 다들 아시죠?- 더욱 그렇습니다. 매 경기마다 심판은 부상선수를 신속하게 처리해야하는데요. 이게 대한 경기 규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심은 부상선수를 처리할 때 다음의 절차를 따라야합니다. -주심의 견해로 볼 때 선수가 가벼운 부상이라면 아웃 오브 플레이가 될 때까지 플레이를 계속한다. -만일 주심의 견해로 선수가 심각한 부상이라면 플레이는 중단된다. -부상선수에게 질문한 후, 주심은 한명 또는 최대 두명의 의료진이 부상을 평가하고 선수의 안전과 경기장 밖으로 신속한 이송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오도록 허가할 수 있다. 아! 이때 중요한.. 더보기 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오규를 만나다 9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년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기도에 목숨을 걸자던 최순호 감독님 문자가 생각나 혼자 웃으며 호텔까지 갔지요. 그런데 이런게 바로 ‘뽑기운’이라고 해야겠죠? 1순위에서 3번째로 뽑는 순서가 적힌 구슬을 잡았는데, 글쎄 그게 1번이지 않겠어요. 1순위 중의 1순위를 강원FC가 뽑을 수 있었답니다. 지난해는 제주가 1순위 중 가장 먼저 지명권을 얻었는데요, 1번이 나오자마자 제주 테이블에서 질렀던 환호성을... 여전히 잊을 수 없습니다. 어찌나 부러웠던지요. 어쨌거나 다들 전체 1순위가 누가 될지 궁금했는데요, 강원FC는 관동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오규를 뽑았습니다. 김오규는 성덕초-강릉중-강릉농고-관동대를 거친 강.. 더보기 K리그 홈경기는 어떻게 준비할까. 모든 것을 알려주마!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어진 팀들에게는 오늘 오후 3시에 열리는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입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매주 계속되는 경기에 지쳤고, 이노무 시즌 언제쯤 끝나나, 했는데.. 사람 맘이 참 간사한게 막상 끝난다고 하니까 아쉽네요. 벌써부터 매주 경기를 보지 못할 생각을 하려니, 뭔가 빠진 듯한 주말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없이 쉬고 싶다고 외칠 때는 언제고요. ^^ K리그 팬들이 궁금한 것 중 하나가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할까입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는 경기 준비, 뭐 4시간 정도 쯤에 와서 준비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몇 시간만 좀 움직이면 준비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들이 많죠. 그냥 무심결에 넘어가는 것들, 예를 들어 화장.. 더보기 여자루니 여민지가 밝힌 깜짝 이상형은 누구? 슈퍼스타K2’ 대망의 결승전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자 축구스타 여민지 선수도 존박을 응원해 화제입니다. 지난 10월 1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슈퍼스타K2’를 관람한 여민지 선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당시 최종 우승자는 “일편단심 존박”이라는 깜짝 발언으로 시선을 모은 바 있습니다. 여민지 선수는 2010 U-17여자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부트(득점왕),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 남녀축구 사상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스타 중의 스타이죠. 따라서 여자축구계의 젊은 ‘재능’인 여민지 선수가 존박을 '슈퍼스타K2' 최종 우승자로 꼽았기에 세간의 관심은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었죠. ‘슈퍼스타K2’ 관.. 더보기 리그 1위 제주의 돈잔치가 씁쓸한 이유 스포츠조선에서 올해 20승으로 수당만 약 10억원 가까이 나갔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14위에 링크됐던 제주는 올 시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만 15승을 거뒀고요 홈에서는 불패신화를 만들었고요. 그 때문에 제주 원정경기는 타 클럽들에게는 지옥의 원정길로도 불려요. 보통 선수들은 하루 전날 해당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 입성하는데 제주 같은 경우는 2일 전에 가고요 경기가 끝나도 야간 경기일 경우 비행기가 없기 때문에 다시 또 1박을 해야합니다. 보통 3박 4일동안 제주도에 있어야하니 육지가 익숙한 선수들에게는 섬에 갇혀있다는 느낌마저 들게하고. 지옥의 원정길이 아닐 수 없겠죠. 알아보니 제주는 올해 매 경기 승리시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수당을 3.. 더보기 광양징크스에 울어버린 강원FC 강원FC가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1패를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3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치러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0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습니다. 안타까운 건 창단 이후로 단 한번도 광양 원정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죠. 이 경기에서 이겼다면 중위권 도약을 꿈꿀 수도 있었지만 결국 10위권은 넘사벽이 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물론 경기를 앞두고 강원에게는 희망이 있었지요. 일단 전남 공격과 수비의 핵심 선수인 지동원, 슈바, 김형호가 결장했기 때문이었거든요. 하여 강원은 전남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였습니다. 원정 경기지만 충분히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다. 더군다나 상대팀.. 더보기 축구행정가로 변신할 김병지를 기대한다 초등학교 시절, 신동엽이 나왔던 프로가 기억납니다. 제목은 이제 잊혀졌지만 신동엽이 작곡가와 출연해 주인공을 위한 곡을 만들어주는 프로였는데요, 한번은 김병지 선수가 출연을 한적이 있었죠. 꽁지머리 김병지~ 하면서 다소 촐싹스럽게 노래부르던 신동엽이 생각납니다. 지금 부인되시는 분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그 프로에 출연했던 거였는데요, 지나가던 시민들이 김병지 선수 부인에게 장미꽃을 한송이, 두송이 씩 주던 그 장면은 이제 15년도 더 지났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김병지 선수와 관련된 최초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뒤 기억하는 건 19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의 0-5 대패 속에서도 빛났던 선방입니다. 그리고 2002월드컵을 앞두고 무리한 드리블로 국가대표 제1골키퍼에서 2순위로 추.. 더보기 태풍과 폭우속에서도 2군선수들은 뛰어야한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참으로 길었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가을입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말은 살찌기 바쁜 가을이라고 하지만 이번 가을 역시 순탄치는 않네요. 태풍이 2번이나 왔다 갔고 장마를 방불케하는 집중 폭우에 정신이 없었죠. 자연이 주는 재해가 인재만큼 무섭다는 걸 깨달았고요. 그 때문에 살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생겼고요.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리그는 계속 됐고 경기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2군리그인 R리그는 더욱 그러했고요. 눈앞을 가리는 폭우 속에서도 경기를 진행시켜야했고 태풍이 몰려온다는 예보 앞에서도 실제로 공이 바람에 날리지 않는 이상 취소시킬 수는 없다며 심판의 휘슬 아래 선수들은 뛰어야했고요. 빡빡한 리그 일정 가운데 R리그는 매주 목요일마다 열립니다. 한 경기가 취소되.. 더보기 카리스마 수원 윤성효감독도 팬들 앞에선 무너진다 또 한번의 마계대전이 추석연휴에 펼쳐졌습니다. 추석연휴에 열린AFC챔피언스리그 수원삼성과 성남일화의 8강 2차전에서 수원은 성남에 2-0으로 이겼으나 최종 스코어에서 패하며 아시아의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은 과거에 묻어야만했습니다.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후반기 수원의 대반격은 대단합니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수원은 8경기 연속 무승(1무 7패)을 달려야만 했고 월드컵을 앞두곤 꼴찌로 전반기를 마감해야만 했죠. 그러나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수원은 다시금 푸른 날개를 달았습니다. 어느새 7위까지 오르며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꿈을 다시금 불태우고 있습니다, FA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으며 이번 성남과의 AFC챔스 2차전 승리로 3연패의 사실까지 끊었습니다. 또 이적생 황재원은 어느새 팀에 녹아내렸고.. 더보기 세레모니, 팬과 함께해야 더 빛난다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강원FC는 후반에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날의 극적인 동점골이 되고 말았지요. 후반 19분 이상돈이 부산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리춘유가 골 에어리어 쪽으로 올려보냈습니다. 그리도 득달같이 수비수 곽광선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 골을 성공시키고 말았습니다. 지난 8월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곽광선은 위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시즌 1호골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지난해에도 3골을 성공시키며 골넣는 수비수의 반열에 올랐는데, 벌써 2호골을 기록하며 이쯤하면 대표팀의 이정수 못지 않게 공격적인 재능까지 갖춘 팔방미인 수비수라고 부를 수 있겠죠?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인해 동점골이 터졌고 이것은 이날 경기에서 분명 인상적인 장면이 분명했죠. 그러나 .. 더보기 K리그 용병 아내로 살아가는 법 “내 인생에서 축구선수란 없었어. 당연히 축구선수가 내 남편이 될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랬는데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난 축구선수로 인해 내 삶이 달라졌고, 그래서 이런게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 베드라나. 마케도니아 태생인 그녀는 1988년 생으로 한국나이로 23살인 꽃다운 아가씨입니다. 아, 결혼을 했으니 아가씨라는 호칭은 쓰면 안되겠죠? 하지만 베드라나의 외모는 여전히 아름다운 아가씨 같습니다. 며칠 전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퇴근 후에 저녁 같이 먹자면서요. 그녀의 남편, 그러니까 여름이적시장에서 강원FC가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바제도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인줄 알았어요. 집 앞에서 만나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기로 하였는데, 스포티한 차림의 그녀만 혼자 나오더라고요. 둘만의 데.. 더보기 미래의 김영후 꿈꾸는 강원FC 유소년들 올해 강원FC에는 두가지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하나는 강릉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강남축구공원 내에 강원FC 선수단 숙소인 오렌지하우스가 문을 열었고 또 한가지는 강릉지역 내에 강원FC 유소년클럽까지 창설하게 된 일입니다.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2주 간 진행된 유소년클럽 회원 모집 과정에서 강릉지역 내 학부모들과 어린이들은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었습니다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은 모집 2일만에 정원이 초과됐지요. 강원FC는 유소년클럽 어린이들이 강원축구를 이끌어갈 강원FC 미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창단식에서 어린이들은 강원FC 선수들과 만났는데, 오늘 이 만남은 강원FC의 ‘얼굴’이자 ‘주역’이 될 유소년클럽 선수들의 꿈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요. 선.. 더보기 골리앗 전북 이긴 다윗 강원FC의 저력 강원FC와 전북현대와의 K-리그 21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전주월드컵경기장. 많은 분들은 전북의 홈에서의 가뿐한 승리를 예상했죠.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사실상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전북과 아직 중하위권에 링크된 2살박이 강원과의 대결이었기 때문이죠. 경기 시작 전 배포된 출전선수 명단에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지금까지 리그경기마다 선발로 선발됐던 유현 골키퍼 대신 리그 출장기록이 고작 2경기에 불과한 초보 골키퍼 김근배가 나왔습니다. 미드필더에서는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 대신 권순형이 나왔고요. 이을용은 부상에서 회복한 복귀전이었습니다. 에닝요, 루이스, 이동국, 김형범, 로브렉 등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찬 전북은 아무래도 골리앗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강원FC 선수들은 다윗 같은 강건함이 있었습니다. 전반..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