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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그린 세상/마감일기

4월에 내리는 눈, 함께 보실래요? 처음 강릉에 왔을 때, 강릉 사람들은 제게 이렇게 말했죠. 요상한 날씨 때문에 갸우뚱 거릴 날이 많을 거라고요. 1월과 2월은 여느 지역 부럽지 않게 따뜻하지만, 그래서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다고 생각하지만, 3월과 4월에는 뺨을 에는 바람 때문에 겨울보다 더 괴롭다고 생각하는 곳. 그곳이 바로 강릉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시나 3월의 바람은 12월 가장 추운 어느 날의 바람보다 저를 더 괴롭혔고 대관령 주위는 낮과 밤을 막론하고 늘 갑자기 눈이 쏟아지더군요. 때문에 늘 엉금엉금 조심운전을 해야하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저는 아름다운 설경에 감탄하며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누르기 바빴습니다. 4월에 내리는 눈과 그 눈이 빚어낸 절경. 꿈에서만 볼 수 있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공개합니다. 더보기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이 새벽에 또 눈물을 흘린다. 내 옆에 계실 때 더 많이 찾아뵙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용돈도 쥐어드릴걸. 고모 말대로, 왜 난 한번도 본 적 없는 동남아시아 어린이 돕는데만 혈안이 되었던 것일까. 나의 사랑과 관심과 손길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내 할아버지였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한달의 시간이 흘렀고, 나는 매일 꿈에서라도 보고 싶다고 말하지만 아직 할아버지는 내 꿈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으셨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이렇게 눈물이 흐른다. 할아버지가 보고싶다. 이제는 다시 만나지 못할 내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 아주 많이 그립다... 더보기
덕담 한 마디 월급쟁이 기자에게 외고를 써서 받는 원고비는 이른바 '꽁돈'이다. 작년 봄 원고비로 받은 몇십만원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샀었지. 새로산 카메라는 제법 마음에 들었고 그 중에서도 동영상 기능이 제일 마음에 들어찼다. 제법 신기하기도 해 취재갈 때마다 찍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인터뷰를 마치면 선수들에게 나에 대한 코멘트를 아주 뻔뻔스럽게 부탁하곤 했는데, ^^; 그 동영상을 오랜만에 본 김에 이렇게 포스팅 한다. 불과 1년 만에 우린 참 많은 발전을 이뤄낸 듯해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김두현 씨는 어느새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이청용 씨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기성용 씨는 한때 퍼거슨이 찜한 영보이로 이름을 날리지 않았던가. 우리 모두 무럭무럭 성장해서 지금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더보기
신문사의 오후 더보기
프레스블로그 5월 MP후보가 됐어요. ^^ http://www.pressblog.co.kr/module.php?mn=notice&idx=123 여기로 들어가시면 투표하기가 있습니다. 거기를 꼬옥 누르면 후보들이 있는데요, 제가 쓴 글은 '군대 간 동생이 주고 간 통장 하나' 입니다. 글 읽고 좋으시면... ^^ 더보기
지난 3월, 내 책상 위 풍경 지난 3월 마감 중에 도피하는 차원에서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이제야 정리해서 올립니다. ^^ 정대세 선수 배경화면이 중간에 토레스로 바뀌었지요. ㅋ 지금도 배경화면은 여전히 토레스랍니다. 딱히 토레스를 좋아라하는 건 아니고요 아이콘이 왼쪽에 있는 관계로 인물을 오른쪽에 몰아놓고 찍은 사진을 찾아봤는데 딱 이 사진만 그렇더라고요. 이유는 이렇게 단순했습니다. ^^; 더보기
회사로 꽃과 케이크가 왔어요 기사 쓰느라 우울한 나를 위해 누군가 장미꽃 바구니와 케이크를 보내줬네요. 제 탄생화 장미와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바나나 초코쉬폰 케이크를 보내준 그분의 센스에 박수를. ^^ 그렇지만 누군지 몰라요. 흑흑. ㅠㅠ 힘내라는 메시지만 있을 뿐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은 없습니다. 그래도 고맙습니다.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졌어요. 만날 꽃만 받으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좋습니다아. 더보기
집으로 가는 길 잡지를 만든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한다. 일요일 밤 11시에 모든 기사를 털었지만 아직까지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10일 내내 모든 사람들이 가이드북 작업에 달려들었는데 아무래도 그 때문에 과부하가 걸린 듯하다. 더구나 이번 마감에도 디자이너는 홀로 모든 걸 다 맡아서 해야 했다. 벌써 2달 째 혼자서 모든 디자인을 책임진거다. 게다가 이번엔 가이드북까지 맡아서 해야 했으니 체력이 바닥날 법도 하다. 기자들 역시 가이드북 작업에 매달리느라 기사 마감이 다들 늦었다. 그로 인해 디자인 작업도 늦게 끝났고. 그래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던 새벽 1시 반 기사 수정도 끝났고 해서 모든게 끝난 줄로만 알았다. 하여 룰루랄라 노래 부르며 드디어 마감이 끝났다고 포스팅까지 했건만... 아아, 마감은 아.. 더보기
4월호 마감후기 #1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군요. 기러기 아빠들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이러다 흉흉한 소식이라도 들리면 어떡하지요. 걱정이네요. 도대체 영어가 뭐길래요. 우리나라에 닥친 영어광풍 때문에 고생하는 이 땅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남의 일 같지 않군요. #2 화이트데이였습니다. 마감과 겹쳐 하루종일 틀어박혀 글만 써야했지만 나름 좋은 일 많았답니다. 분홍색 상자에 담긴 키티 사탕을 준 후배가 있었는가 하면 제가 좋아하는 초콜렛과 사탕이 종류별로 들어있는 아주 큰 유리병도 받았습니다. 제가 무지 무지 좋아하는 바닐라라떼와 빼빼로 2개는 덤이었죠. 아, 그리고 자작곡도 받았답니다. 모두 다 고맙습니다아. ^-^ #3 2007-08챔피언스리그 샬케04와 바르셀로나의 8강전 프리뷰 쓰는데.. 더보기
헬레나는 지금 마감 중 마감 중일 때, 초폐인의 모습을 달리는 헬레나의 모습입니다. 한번은 마감임박 당시 저랑 친한 만화가님께서 급작스럽게 방문하는 바람에 추리한 몰골로 추리닝을 입은 채 컴퓨터 앞에 있던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감추고 싶었던 모습을 들켜버리고 말았죠. ^^; 그 분께서는 선물이라며 화이트 보드 위에다 쓱쓱 뭔가 그린 뒤 가셨답니다. 후에 보니 제 캐리커쳐였습니다. 하하 ^^ 그렇지만 취재현장에서는 대략 이런 모습이랍니다. 경기 후 염기훈 선수와 짧게 인터뷰할 때 모습입니다. 녹음용 MP3 플레이어를 자주 잃어버리는 탓에 요렇게 목에 걸고 녹음하죠. 이때만해도 염 선수는 무명이었죠. 교통사고 후 첫 복귀전이 대전과의 경기였는데 저는 이 선수가 신인왕을 탈 거라고 시즌 초부터 짐작했었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