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으로 그린 세상/마감일기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이 새벽에 또 눈물을 흘린다.
내 옆에 계실 때 더 많이 찾아뵙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용돈도 쥐어드릴걸.
고모 말대로, 왜 난 한번도 본 적 없는 동남아시아 어린이 돕는데만 혈안이 되었던 것일까.
나의 사랑과 관심과 손길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내 할아버지였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한달의 시간이 흘렀고, 나는 매일 꿈에서라도 보고 싶다고 말하지만 아직 할아버지는 내 꿈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으셨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이렇게 눈물이 흐른다.
할아버지가 보고싶다.
이제는 다시 만나지 못할 내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
아주 많이 그립다...

'마음으로 그린 세상 > 마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에 내리는 눈, 함께 보실래요?  (155) 2009.04.10
덕담 한 마디  (87) 2008.06.12
신문사의 오후  (0) 2008.06.07
프레스블로그 5월 MP후보가 됐어요. ^^  (67) 2008.05.06
지난 3월, 내 책상 위 풍경  (253) 2008.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