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이 직장인들에게 좋은 이유는 월급날이 있기 때문이죠. 얼마 전 강원FC 막내 선수에게, 인사성 바른 마음이 참 예쁜 선수에요, 연락이 왔어요. 월급이 10만원이 적게 들어왔다고 굉장히 걱정스런 목소리로 제게 이야기하더라고요.
프로선수에게 10만원은 큰돈이 아닐 거 같죠? 큰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프로선수들도 있을 거예요. 어쩜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선수에게는 굉장히 큰돈이었답니다.
그 선수는 연봉이 1200만 원 뿐인, 번외지명 선수였거든요. 그 선수의 월급은 100만원. 거기서 숙소생활 및 급식비가 20만원 빠지게 되면 매달 통장에 찍히는 액수는 겨우 80만원에 불과해요. 그런데 10만원이나 적게 들어왔으니 80만원을 쪼개 용돈, 핸드폰비, 적금으로 사용하던 계획이 어그러지게 된 거였죠.
나중에 알고 보니 중요한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훈련에 임해 벌금을 받게 됐더라고요. 그래서 벌금이 빠졌는데, 그걸 깜빡했던 거죠. 어쨌거나 10만원이 덜 들어와서 적금과 핸드폰비를 줄일 순 없으니 용돈을 줄여야했다고 한 달간 긴축재정으로 살아야한다며 배시시, 웃는데 그 모습이 왜 그렇게 슬퍼보이던지요.
K-리그 각 팀에는 번외지명으로 온 선수를 정확하게 세어보건 아니지만 대략 5명에서 10명 사이 정도 있는 듯 합니다. 다들 80만원 월급을 받고 뛰고 있으니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88만원 세대인 거죠. 팀이라는 이름하에 함께 뛰고 있지만 동료라고 불리는 선수 누군가는 억대 연봉을 받으며 아파트 전세 값과 맞먹는 차를 끌고 다니고요 한번 놀 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 원을 써도 아깝지 않다며 근사하게 ‘턱’도 내고요.
하지만 어디 이게 프로에서만의 이야기겠어요. 고개를 돌려 보면 지금의 세상이 그런 걸요. 저 역시 공부 열심히 하고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며 꿈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어린 시절 그렸던 아름다운 세상이 제게도 펼쳐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벌써부터 은퇴 후 삶에 대해 걱정돼 적금, 펀드, 연금 등을 점점 늘리고 있어요. 결혼할 때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만 집구하는 책임을 전가할 순 없다는 생각도 들어 전세 값에 보태 쓸 돈들을 더 마련하고 있어요. 아직은 예쁜 핸드백 보면 혹하고, 새로 화장품이 나왔다고 하면 일단 써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한 아가씨인데 말이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이제는 모든 걸 아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은 속상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취업을 못한 제 친구는 제게 그러더라고요. 그것 역시 자신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 내지는 철없는 투정처럼 들린다고 말이지요.
제 친구는 여전히 취업문을 통화하기 위해 바늘구멍으로 돌진하는 낙타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냥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는 형편이라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해서 한 달에 백만 원 남짓 벌고 있으니 그녀 역시 이 시대가 낳은 88만원 세대겠지요.
그렇습니다. 이 땅의 많은 20대, 30대가 꿈을 뒤로 한 채 힘들게 한 달을 벌어 힘겹게 한 달을 벌어 사는 88만원 세대라는 이름 아래 살고 있습니다.
든든한 후원군, 소위 말해 ‘빽’도 없고 외모가 잘난 것도 없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남다른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 그들.
단지 열심히 할 수 있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믿어주는 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또 때론 세상을 향해 원망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분노하며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허각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남성 평균키보다는 10cm도 넘게 작았을 뿐 아니라 덩치도 푸짐해 비주얼로써는 꽝이었습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엔 외모에서부터 부족함이 느껴졌죠.
정규학력은 중졸. 이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고 하지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듯했고 어머니는 오래전에 집을 떠나 아버지 밑에서 자라야만 했고요.
저는 허각을 보며 2번 놀랐습니다. 슈퍼스타K2 라이벌 미션에서 존박에게 밀려 떨어졌을 때 “괜찮아요. 저는 주인공을 빛내주기 위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던 허각의 모습을 보며 한 대 쾅, 하고 머리를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각의 삶은 늘 1등과는 거리가 멀었고, 가진 것보다는 못 가진 게 더 많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을 것이라 체념하던, 그런 삶이었죠. 그러한 일상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내가 뭐 그렇지, 혹은 내 인생이 뭐 그렇지,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쉽게 잊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게 더 많아서, 도전보다는 포기에 더 익숙한 듯 한 느낌을 받아서, 저는 무척 슬펐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놀란 건요, 심사위원들과의 심층심사에서였습니다. 허각은 가끔 행사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번다고 했었고 여기 나오기 전에 진짜 하던 일은 무엇이냐고 물어봤지요. 허각은 덤덤한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키더군요.
저 위에 달린 환풍기를 가는 일을 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때도 머리에 충격이 쿵, 하고 오는 듯했습니다.
88만원 세대였습니다. 허각은. 꿈을 잊기 쉬운 힘든 날 속에서도 노래를 불렀고 가수의 꿈을 가슴에 새겨 놓았고, 그렇게 슈퍼스타K2 문을 두드렸던 것이지요.
그때 생각했어요. 허각, 만약 네가 우승한다면, 넌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 희망의 이름이 될 거야, 라고.
그게 여름이었고, 가을 막바지에 이르러 허각은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고 말았습니다. 윤종신이 그랬죠. 애절함만큼은 허각을 따라올 자가 없다고. 그간의 삶이 노래에 투영됐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허각 스토리에 눈물 흘리며 그 늦은 밤 허각의 이름을 문자로 보낸 것이겠죠. 그렇게 한 표 한 표가 쌓인 덕에 허각은 우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겠죠.
사실 가창력을 뺀 허각이라는 사람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 그는 모든 것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입니다. 그가 잘하는 건 노래하나 뿐이었지만 외모가 잘나지 못하여 그 어떤 기획사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죠. 결국 노래를 뺀 허각으로 살아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3D 업종에서 일하며 꿈에서 자꾸만 멀어져야만 했죠.
우리는 허각을 통해 반전드라마를 꿈꿨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평균 이하의 그가 꿈을 이룬다는 건 허각 본인의 꿈을 이루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니니까요. 우리는 허각을 통해 88만원 세대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습을 봤습니다. 그래서 허각의 성공은 곧 우리의 성공으로 다가왔던 거죠.
꿈을 향한 열정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어린 시절 마음먹은 것처럼 뭐든지 이루고 무엇이든 가질 수 있습니다. 허각의 우승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고 허각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의 88만원 세대는 허각의 우승을 보며 자신의 삶에서도 반전드라마가 가능하다고 믿게 됐습니다.
허각처럼 타고난 재능과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그를 지지하며 문자투표로 독려해줬던 사람들이 나타난 것처럼, 내 삶에도 그런 나를 인정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포기 대신 희망을 떠올리며 88만원 세대들은 다시 꿈을 꾸며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허각의 우승은 우리에게 그러한 가르침을 던져 주었습니다.
프로선수에게 10만원은 큰돈이 아닐 거 같죠? 큰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프로선수들도 있을 거예요. 어쩜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 선수에게는 굉장히 큰돈이었답니다.
그 선수는 연봉이 1200만 원 뿐인, 번외지명 선수였거든요. 그 선수의 월급은 100만원. 거기서 숙소생활 및 급식비가 20만원 빠지게 되면 매달 통장에 찍히는 액수는 겨우 80만원에 불과해요. 그런데 10만원이나 적게 들어왔으니 80만원을 쪼개 용돈, 핸드폰비, 적금으로 사용하던 계획이 어그러지게 된 거였죠.
나중에 알고 보니 중요한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훈련에 임해 벌금을 받게 됐더라고요. 그래서 벌금이 빠졌는데, 그걸 깜빡했던 거죠. 어쨌거나 10만원이 덜 들어와서 적금과 핸드폰비를 줄일 순 없으니 용돈을 줄여야했다고 한 달간 긴축재정으로 살아야한다며 배시시, 웃는데 그 모습이 왜 그렇게 슬퍼보이던지요.
K-리그 각 팀에는 번외지명으로 온 선수를 정확하게 세어보건 아니지만 대략 5명에서 10명 사이 정도 있는 듯 합니다. 다들 80만원 월급을 받고 뛰고 있으니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88만원 세대인 거죠. 팀이라는 이름하에 함께 뛰고 있지만 동료라고 불리는 선수 누군가는 억대 연봉을 받으며 아파트 전세 값과 맞먹는 차를 끌고 다니고요 한번 놀 때는 수십만 원에서 수백 원을 써도 아깝지 않다며 근사하게 ‘턱’도 내고요.
하지만 어디 이게 프로에서만의 이야기겠어요. 고개를 돌려 보면 지금의 세상이 그런 걸요. 저 역시 공부 열심히 하고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며 꿈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어린 시절 그렸던 아름다운 세상이 제게도 펼쳐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벌써부터 은퇴 후 삶에 대해 걱정돼 적금, 펀드, 연금 등을 점점 늘리고 있어요. 결혼할 때 배우자가 될 사람에게만 집구하는 책임을 전가할 순 없다는 생각도 들어 전세 값에 보태 쓸 돈들을 더 마련하고 있어요. 아직은 예쁜 핸드백 보면 혹하고, 새로 화장품이 나왔다고 하면 일단 써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한 아가씨인데 말이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이제는 모든 걸 아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끔은 속상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취업을 못한 제 친구는 제게 그러더라고요. 그것 역시 자신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 내지는 철없는 투정처럼 들린다고 말이지요.
제 친구는 여전히 취업문을 통화하기 위해 바늘구멍으로 돌진하는 낙타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냥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는 형편이라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해서 한 달에 백만 원 남짓 벌고 있으니 그녀 역시 이 시대가 낳은 88만원 세대겠지요.
그렇습니다. 이 땅의 많은 20대, 30대가 꿈을 뒤로 한 채 힘들게 한 달을 벌어 힘겹게 한 달을 벌어 사는 88만원 세대라는 이름 아래 살고 있습니다.
든든한 후원군, 소위 말해 ‘빽’도 없고 외모가 잘난 것도 없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남다른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 그들.
단지 열심히 할 수 있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믿어주는 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또 때론 세상을 향해 원망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분노하며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허각이 더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남성 평균키보다는 10cm도 넘게 작았을 뿐 아니라 덩치도 푸짐해 비주얼로써는 꽝이었습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엔 외모에서부터 부족함이 느껴졌죠.
정규학력은 중졸. 이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고 하지만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듯했고 어머니는 오래전에 집을 떠나 아버지 밑에서 자라야만 했고요.
저는 허각을 보며 2번 놀랐습니다. 슈퍼스타K2 라이벌 미션에서 존박에게 밀려 떨어졌을 때 “괜찮아요. 저는 주인공을 빛내주기 위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던 허각의 모습을 보며 한 대 쾅, 하고 머리를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각의 삶은 늘 1등과는 거리가 멀었고, 가진 것보다는 못 가진 게 더 많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을 것이라 체념하던, 그런 삶이었죠. 그러한 일상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내가 뭐 그렇지, 혹은 내 인생이 뭐 그렇지, 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쉽게 잊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게 더 많아서, 도전보다는 포기에 더 익숙한 듯 한 느낌을 받아서, 저는 무척 슬펐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놀란 건요, 심사위원들과의 심층심사에서였습니다. 허각은 가끔 행사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번다고 했었고 여기 나오기 전에 진짜 하던 일은 무엇이냐고 물어봤지요. 허각은 덤덤한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키더군요.
저 위에 달린 환풍기를 가는 일을 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때도 머리에 충격이 쿵, 하고 오는 듯했습니다.
88만원 세대였습니다. 허각은. 꿈을 잊기 쉬운 힘든 날 속에서도 노래를 불렀고 가수의 꿈을 가슴에 새겨 놓았고, 그렇게 슈퍼스타K2 문을 두드렸던 것이지요.
그때 생각했어요. 허각, 만약 네가 우승한다면, 넌 많은 젊은이들에게 있어 희망의 이름이 될 거야, 라고.
그게 여름이었고, 가을 막바지에 이르러 허각은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고 말았습니다. 윤종신이 그랬죠. 애절함만큼은 허각을 따라올 자가 없다고. 그간의 삶이 노래에 투영됐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허각 스토리에 눈물 흘리며 그 늦은 밤 허각의 이름을 문자로 보낸 것이겠죠. 그렇게 한 표 한 표가 쌓인 덕에 허각은 우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겠죠.
사실 가창력을 뺀 허각이라는 사람 하나만을 놓고 봤을 때 그는 모든 것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입니다. 그가 잘하는 건 노래하나 뿐이었지만 외모가 잘나지 못하여 그 어떤 기획사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죠. 결국 노래를 뺀 허각으로 살아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3D 업종에서 일하며 꿈에서 자꾸만 멀어져야만 했죠.
우리는 허각을 통해 반전드라마를 꿈꿨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평균 이하의 그가 꿈을 이룬다는 건 허각 본인의 꿈을 이루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니니까요. 우리는 허각을 통해 88만원 세대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습을 봤습니다. 그래서 허각의 성공은 곧 우리의 성공으로 다가왔던 거죠.
꿈을 향한 열정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어린 시절 마음먹은 것처럼 뭐든지 이루고 무엇이든 가질 수 있습니다. 허각의 우승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고 허각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의 88만원 세대는 허각의 우승을 보며 자신의 삶에서도 반전드라마가 가능하다고 믿게 됐습니다.
허각처럼 타고난 재능과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그를 지지하며 문자투표로 독려해줬던 사람들이 나타난 것처럼, 내 삶에도 그런 나를 인정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포기 대신 희망을 떠올리며 88만원 세대들은 다시 꿈을 꾸며 세상으로 돌아갑니다.
허각의 우승은 우리에게 그러한 가르침을 던져 주었습니다.
'문화다방 > TV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스타K2를 낳은 슈퍼 부모님들 (140) | 2010.11.03 |
---|---|
슈퍼스타K2 속 또다른 슈퍼스타 이야기 (140) | 2010.10.30 |
슈퍼스타K2 진짜 우승은 엠넷이었다 (84) | 2010.10.25 |
슈퍼스타K 2 존박 어머니가 직접 전해준 존박의 한국사랑 (35) | 2010.10.11 |
K리그 팬이 본 존박의 애국가 논란 (116) | 201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