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경호 선수의 딸 예진양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강원FC 선수단과 함께 가서 축하해줬는데요, 지난 주말 경남FC에 패한 뒤라 선수단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 가게 된 거라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프로선수들인지라 자신들의 부족했던 플레이를 반성하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안하겠다 다짐했다며 이내 밝은 표정을 짓더군요. 하기사, 진 경기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아직 시즌 중이라 다른 팀 선수들은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정조국 선수가 약혼녀 김성은씨랑 함께 와서 축하해주더라고요. 인상깊었던 것은 입장할 때 뽑았던 번호표가 있었는데, 김성은씨의 번호를 경호 선수 딸 예진이가 뽑았다는 거. 그래서 선물을 받으러 나갔는데 뭔가 하나 보여줘야 선물을 준다고 하여 곰세마리를 열창했답니다. 한데, 음치가 아니더라고요! 관련 영상은 아래 있습니다. ^^



김성은씨가 부른 곰세마리... ^^ 예쁘게 잘 부르시더군요.




딸 예진이와 한바퀴 돌며 인사하던 정경호 선수 부부.




미혼인 선수들은 기혼인 선수들과 함께온 아기들에게도 너무 많은 관심을 보였답니다.
다들 결혼하고 싶은 눈치더라고요. 다들 얼른 하셈. ^^




우리 강원의 댄스황제 문병우 선수의 돌잔치 쇼쇼쇼~!
완전 웃겨서 제 목소리가 많이 삽입됐는데 짜증나도 참아주세요. ^^


이세인 선수와 예쁜 딸... 엄마랑 닮아서 저희는 다행이라고 했지요. ㅎ

돌잔치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던 포토그래퍼 정산군.

식사가 빨리 나오지 않아 칼에다 화풀이 중인 호야. ㅎ

사실 정경호 선수도 지난 5월 말에 얻은 왼쪽 정강이 피로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금이 간 뼈가 잘 안붙는다네요. 경기에 나서고 선수로 뛰는 아빠의 모습으로 딸 예진이의 돌잔치를 열고 싶었을텐데 말이죠.

그렇지만 내색없이 웃으며 후배 선수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내년 시즌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 부활할 정경호 선수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동료 선수들의 돌잔치에 참석해 축하해준 강원FC 선수단의 가족같은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던 오후였습니다. 정경호 선수의 금지옥엽 외동딸 예진양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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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