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광주잡고 홈경기 2연승 가자! 창단 첫 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강원FC가 8월 30일 오후 7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상무와 2009 K-리그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6승 5무 7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인 강원FC에게 이번 광주전은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강원FC 선수들은 홈에서의 멋진 승리로 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춘천을 찾은 팬들에게 인천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겠다며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글/플라이뭉치맨 정리/헬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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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지난 주말 휴식 라운드를 맞이한 강원FC 선수단은 강릉에서 발을 맞추며 앞으로 전개될 순위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대학축구의 강호로 꼽히는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최고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한편 반가운 소식들도 들려왔다. 강원FC의 숙소와 연습구장으로 활용될 강릉축구공원의 잔디구장이 개장되면서 선수들이 보다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연습할 수 있게 되었고 지난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던 마사는 착실히 훈련을 소화하는 가운데 예전의 경기력을 점차 되찾고 있는 중이다. 강원의 승리를 위한 조건들이 차근차근 갖춰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에겐 이제 경기장에서 짜릿한 승리를 즐길 일만 남았다.
이번엔 다르다
양 팀은 지난 4월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7라운드 경기에서 한 차례 격돌했다. 당시 강원은 윤준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지만 아쉽게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많은 것이 변했다. 당시 광주는 리그 1위를 질주하며 강원FC와 함께 ‘오렌지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그 기세가 상당히 꺾인 모습이다. 7월 4일 전북전 2-3 패배 이후 벌써 6연패의 수렁에 빠진 광주다. 특히 주전과 비주전 간의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엔 6강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들어라!
강원FC에게 최근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광주는 더 없이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다. 지난 전남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공격포인트 1위로 올라선 김영후는 득점왕 경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이며 오원종, 안성남, 이창훈, 박종진 등 양 날개를 맡고 있는 선수들이 정교한 크로스로 지원사격에 나설 것이다. 중원에서는 ‘큰 형님’ 이을용과 프로 무대 적응을 끝낸 권순형,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마사가 경기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라인에서는 마토의 뒤를 이을 크로아티아산 ‘통곡의 벽’ 라피치와 곽광선이 호흡을 맞추며 특급수문장 유현이 그 뒤를 받칠 것이다.
이제 더 높이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접전이 이어질 2009 K-리그. 승리의 여신은 이제 강원을 향해 미소를 보낼 것이다. 광주를 상대로 승리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 강원FC 전사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Key Player
No.06__MF__안 성 남
이을용, 마사 등 강원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음에도 최근 강원이 좋은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기저에는 무엇보다 안성남의 역할이 컸다. 중앙MF에서 공격수, 그리고 이제는 날개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내고 있는 안성남은 강원FC의 진정한 ‘멀티플레이어’다.
지난 전남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측면 돌파 후 직접 득점에까지 성공하며 그야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 4월 있었던 광주와의 원정 경기를 숙소에서 지켜봐야 했던 한을 이번경기에서 제대로 풀어보겠다는 기세다. 최순호 감독으로 하여금 다양한 공격 조합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의 재능이 이번 광주와의 홈경기에서는 어떤 마법과도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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