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15승3무)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수원이 FC서울에 0-1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FC서울은 전반에 터진 이승렬의 결승골 덕분에 컵 대회 7경기만에 첫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수원전 5연패의 사슬까지 함께 끊었죠. 지난 경기에서 귀네슈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 출전정지를 받은 까닭에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선수들에게는 '힘'으로 작용, 마지막까지 수원에 1골로 허락하지 않는 뒷심을 발휘하게 만들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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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선수들의 슈팅은 끝없이 이어졌지만 지독히도 운이 따라주지 않더군요. 또 무엇보다 FC서울의 두 선수, 수문장 김호준과 센터백 김진규이 너무 잘했습니다. 그들의 몸을 날리는 선방이 있었기에 FC서울은 실점하지 않았죠. 경기 후 만난 김호준 선수는 “너무 기분 좋아요. 오늘 최고에요”라고 말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더군요.
FC서울 주전 이청용 선수는 “그동안 킥으로 시작되는 공격에서 주로 당했는데 오늘은 그 부분을 보안했습니다. 덕분에 경기력에서 밀리지 않았고 볼 점유율면에서도 저희가 더 높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수원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기에 우리가 이를 끊고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컸고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 더 많이 집중했습니다”라고 덧붙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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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늘은 후반전에 통증을 호소하며 풀썩풀썩 쓰러지는 선수들이 다른 때부터 많았답니다. 덕분에 추가시간이 무려 '7분'이나 주어졌죠. 지금껏 제가 본 수많은 경기들 중에서 가잔 길었던 추가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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