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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겨울에 더 운치가 느껴지는 그런 나라다. 흐린 하늘과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들은 런던의 겨울과 묘하게 어울린다. 바람은 차지만 뺨을 도려내는 한국의 그것만큼 시립지는 않다. 덕분에 따뜻한 목도리와 두툼한 겉옷이 함께 한다면 꽤 오랫동안 거리를 누빌 수 있다. 혼자 거리를 쏘다닐 때 귓가에는 바람과 함께 악센트가 강한 영국 영어가 함께 실려 온다. 알아듣는 단어보단 해석조차 하기 힘든 단어들이 대부분이기에 이곳에서 난 온전한 이방인이다. 외로워서 아름다운, 11월의 어느 날 만난 템즈강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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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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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런던에서도 버스로 약 4시간이나 걸려서 가야하는 맨체스터. 그렇지만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Utd.덕분에 우리에게는 어느새 친근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얼마 전 그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녁을 먹고 지인들과 “와, 여기가 박지성 선수가 사는 도시구나!”라며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구경하며 돌아다녔죠.



그런데 건널목을 건너던 중 맞은편에 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설마,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제 예상이 맞더군요. 야외에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처럼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그런 화장실이 아니라 뻥 뚫려 있어서-물론 가운데는 문으로 가렸지만요-어떤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다 보이는 그런 화장실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민망하고 어쩔 줄 모르겠던데 맨체스터 시민들에게는 일상과도 같은 풍경이었나봐요. 다들 그저 갈 길만 갈 뿐 전혀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이 화장실을 보지 못할 블로거들을 위해 저는 급하게 카메라를 꺼내 찍었답니다. ^^ 박지성 선수가 사는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었답니다. 나중에 A매치 뛰러 박지성 선수가 오면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헤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나가던 버스 뒷편을 찍어봤습니다. 뭔가 느껴지시나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 번호가 참 눈에 띄는 곳에 적혀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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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에는 런던아이를 연상시키는 관람차도 있습니다.
전 혼자 탔답니다. 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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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친구와 함께 했던 런던 여행.
런던 아이를 타고
빅벤 앞에서 사진을 찍고
타워 브리지를 지나
런던 브리지까지
노래를 부르며 갔던 기억.

대영 박물관을 포기한 채
혼자 아스날 하이버리 구장에 가서
베르캄프 유니폼을 사고
뿌듯해 했던 기억.



참 많은 기억들이 런던에 묻어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나와 친구를 찾았던 친구의 남자친구는 또 어땠고.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해주던 검정 캡이 상당히 독특했던 런던 경찰들.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열지 못해 나를 찜통더위로 몰고 갔던 2층 버스.
버킹엄 궁 앞 분수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던 연인들.
마지막 피날레에선 일어나서 신나게 춤추며 들었던 뮤지컬 맘마미아.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했는데
돌고 돌아서 나는 또 런던에 있게 됐구나.



여전히 나는 혼자고 연약한 마음을 가진 탓에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드린다.
병약한 나를 돌봐주시는 내 아버지, 하느님께.

사실 이젠 여기서 더 얼마나 버텨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감이 서지 않아
판단력 상실로 모든 것이 가물가물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기도하며 버텨내야지.

잔인한 리얼리티만이 나를 반기고 있는 시간이지만
영국에서 웃었던 그때의 나처럼
그렇게 밝고 명랑하고 또 씩씩하게 이겨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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