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에 해당되는 글 5건

영국은 겨울에 더 운치가 느껴지는 그런 나라다. 흐린 하늘과 세월이 느껴지는 건물들은 런던의 겨울과 묘하게 어울린다. 바람은 차지만 뺨을 도려내는 한국의 그것만큼 시립지는 않다. 덕분에 따뜻한 목도리와 두툼한 겉옷이 함께 한다면 꽤 오랫동안 거리를 누빌 수 있다. 혼자 거리를 쏘다닐 때 귓가에는 바람과 함께 악센트가 강한 영국 영어가 함께 실려 온다. 알아듣는 단어보단 해석조차 하기 힘든 단어들이 대부분이기에 이곳에서 난 온전한 이방인이다. 외로워서 아름다운, 11월의 어느 날 만난 템즈강의 풍경이다.










신고

'여행일기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템즈강의 겨울  (117) 2008.11.25
영국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부부  (119) 2008.11.23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117) 2008.03.12
영국에서의 일주일  (6) 2007.12.27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신고

'여행일기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템즈강의 겨울  (117) 2008.11.25
영국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부부  (119) 2008.11.23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117) 2008.03.12
영국에서의 일주일  (6) 2007.12.27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전날 밤, 내일 오후에는 요코하마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죠. 그래서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 가는 지하철에 올라탔습니다.

지상으로 뚫는 지하철을 타고 가던 도중 펼쳐진 강과 하늘과 너른 들판은 참으로 예뻤습니다. 야구장에서 오후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도 살짝 보였죠. 이어폰 사이로 흘러나오는 유희열이 새롭게 선보인 음악, ‘여름날’이 참 어울리는 그런 여름날의 어떤 오후였습니다.


모도가치 주카가이 역에서 내려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있던 비석들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던 중 고양이 아저씨를 만났고 그 아저씨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고양이만 찍는다는 고양이 사진사 야베를 만나게 됐지요. 그리고 야베 덕분에 그날 저녁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 근처에서 불꽃축제, 그러니까 일본어로는 ‘하나비’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일본의 불꽃축제는 어떨까, 라는 궁금한 마음에 따라갔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스고이를 연발하는 일본 사람들 틈에서 저역시 참 멋지고 아름답다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죠. 알고 보니 매년 여름이면 도쿄 이곳 저곳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는 군요. 보통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주말에 몰린다고 하니 이즈음 도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미리 알아보고 가세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건 일단 8월 초마다 도쿄만 하루미 부두에서 개최되는 불꽃축제입니다. 도에이 오에도센 가치도키역에서 약 3분만 걸으면 불꽃놀이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고하니 참고 하세요.

이 밖에 스미다가와(7월 마지막 토요일, 도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도쿄 메트로 긴자센 도에이 아사쿠사센 아사쿠사역에서 도보 2분) 에도가와(8월 초, 음악과 어우러진 불꽃축제, 게이세이혼센 에도가와역에서 도보 15분) 등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양이 사진만 찍는 포토그래퍼 야베입니다.
제게 아름다운 여름밤을 알려준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신고

'여행일기 > A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상적인 일본 불꽃축제 현장  (149) 2008.08.05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런던에서도 버스로 약 4시간이나 걸려서 가야하는 맨체스터. 그렇지만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Utd.덕분에 우리에게는 어느새 친근한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얼마 전 그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녁을 먹고 지인들과 “와, 여기가 박지성 선수가 사는 도시구나!”라며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구경하며 돌아다녔죠.



그런데 건널목을 건너던 중 맞은편에 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설마,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제 예상이 맞더군요. 야외에 화장실이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처럼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그런 화장실이 아니라 뻥 뚫려 있어서-물론 가운데는 문으로 가렸지만요-어떤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가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다 보이는 그런 화장실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민망하고 어쩔 줄 모르겠던데 맨체스터 시민들에게는 일상과도 같은 풍경이었나봐요. 다들 그저 갈 길만 갈 뿐 전혀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그 와중에도 이 화장실을 보지 못할 블로거들을 위해 저는 급하게 카메라를 꺼내 찍었답니다. ^^ 박지성 선수가 사는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었답니다. 나중에 A매치 뛰러 박지성 선수가 오면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헤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나가던 버스 뒷편을 찍어봤습니다. 뭔가 느껴지시나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 번호가 참 눈에 띄는 곳에 적혀 있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체스터에는 런던아이를 연상시키는 관람차도 있습니다.
전 혼자 탔답니다. ㅠㅠ 흑흑.




신고

'여행일기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템즈강의 겨울  (117) 2008.11.25
영국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부부  (119) 2008.11.23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117) 2008.03.12
영국에서의 일주일  (6) 2007.12.27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2003년 여름,
친구와 함께 했던 런던 여행.
런던 아이를 타고
빅벤 앞에서 사진을 찍고
타워 브리지를 지나
런던 브리지까지
노래를 부르며 갔던 기억.

대영 박물관을 포기한 채
혼자 아스날 하이버리 구장에 가서
베르캄프 유니폼을 사고
뿌듯해 했던 기억.



참 많은 기억들이 런던에 묻어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나와 친구를 찾았던 친구의 남자친구는 또 어땠고.
나를 보며 반갑게 인사해주던 검정 캡이 상당히 독특했던 런던 경찰들.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열지 못해 나를 찜통더위로 몰고 갔던 2층 버스.
버킹엄 궁 앞 분수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았던 연인들.
마지막 피날레에선 일어나서 신나게 춤추며 들었던 뮤지컬 맘마미아.


언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했는데
돌고 돌아서 나는 또 런던에 있게 됐구나.



여전히 나는 혼자고 연약한 마음을 가진 탓에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드린다.
병약한 나를 돌봐주시는 내 아버지, 하느님께.

사실 이젠 여기서 더 얼마나 버텨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감이 서지 않아
판단력 상실로 모든 것이 가물가물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기도하며 버텨내야지.

잔인한 리얼리티만이 나를 반기고 있는 시간이지만
영국에서 웃었던 그때의 나처럼
그렇게 밝고 명랑하고 또 씩씩하게 이겨내야지.
신고

'여행일기 >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이 아름다운 템즈강의 겨울  (117) 2008.11.25
영국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부부  (119) 2008.11.23
맨체스터에는 이런 화장실도 있다  (117) 2008.03.12
영국에서의 일주일  (6) 2007.12.27
블로그 이미지

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