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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

플레이오프 진출이 처절한 시민구단 지난해 대전이 보여준 뒷심은 무서웠다. 전반기를 11위(2승7무4패)로 마친 대전은 후반기 ‘8승5패’라는 확 달라진 승률로 6위를 차지하며 6강PO 막차에 올라탔다. 경남 역시 후반기부터 ‘항서매직’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는데, 공격트리오 까보레(18골) 뽀뽀(10골) 정윤성(6골)이 연달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덕분에 정규리그 4위로 일치감치 6강PO행을 결정지었다. 기실 넉넉지 못한 예산 때문에 A급 용병, 혹은 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하기 어려운 시민구단이다. 그러나 그런 형편 속에서도 시민구단들은 특유의 뚝심과 조직력으로 매 시즌 예상을 뒤엎는 성적들을 올렸다. 리그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인천(6위) 경남(7위) 대구(11위) 대전(12위)은 나란히 랭크돼 있다. 올해도 시민.. 더보기
무명에서 보석으로 거듭난 K-리그 선수는? 올 시즌 새롭게 팀 내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름 앞에 놓이던 ‘만년 유망주’ ‘벤치멤버’ 혹은 ‘No.2’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간 주전 경쟁에서 밀려 ‘2인자의 그늘’ 아래 뛰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쏟은 땀은 결국 배반하지 아니했고 올 시즌 저마다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 내 ‘옥석’으로 거듭났다. K리그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다다른 지금, 지난해까지는 마냥 평범한 ‘돌’로만 여겼던 이들 중 비로소 ‘옥돌’로 인정받은 선수들이 여럿 눈에 보인다. 노력으로 갈고 닦아 스스로 빛을 내는 이들로는 과연 누가 있을까. 새로운 공격 선봉대 2008시즌 수원의 ‘독주 체제’를 예견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일단,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로 지난 시즌 고비를 넘지 못했다는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