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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혜

폭우속 혈투 강원vs대전 치열했던 현장속으로 비는 참 많이도 내렸습니다.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오락가락하며 오늘 경기가 하는 게 맞냐는 지인들의 전화로 풀로 충전했던 핸드폰은 어느새 밧데리가 한칸밖에 남지 아니했고요. 결국 비는 경기 시작 30분 전 조금 잦긴 했으나 역시나 많이 내렸고 그 때문에 평소 관중의 4분의 1 수준밖에 오지 않은 듯 했습니다. 그런데도 오랜만에 선수들은 반갑게 저를 맞아주더군요. 여전히 생글생글한 대전 통역 태우. 대전의 아들 우승제. 최은성 골키퍼와 언제 애기아빠가 될지, 좋은소식 있음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던 유재훈씨. 이제는 대학스타에서 프로선수로 다시 만난 박정혜. 4년 전 잠깐의 만남도 잊지 않고 여전히 예의바르게 인사해주곤하는 황지윤씨. 그리고 간만에 원피스에 깜짝 놀라던 철운이와 종진이. 대전에서 잠깐 운동한 경.. 더보기
위기의 대전, 상승세 강원 잡을 수 있을까? 강원FC가 오는 7월 12일 일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과 2009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통해 강원FC는 리그 일정의 정확히 절반을 소화, 진정한 의미의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 실질적인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하여 ‘리그 6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겠다는 게 대전전에 임하는 강원FC 선수단의 굳은 각오다. 글/플라이뭉치맨 정리/헬레나 대전에 관한 즐거운 추억 강원FC는 지난 4월 22일 피스컵코리아 조별예선에서 대전과 한 차례 겨룬 기억이 있다. 결과는 이성민과 정경호의 골을 앞세운 강원의 3-0 완승이었다. 당시 2골을 넣으며 활약한 정경호는 현재 정강이 피로골절로 잠시 재활 중이지만 스쿼드에 누수화는 없다. 외려 더 튼튼하고 강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당시.. 더보기
36도 폭염 속 120분간 계속된 축구경기 8월 16일 오후 2시. 안동시민운동장. "지금 35도가 넘었다지?" "이 더운 날에 애들은 어떻게 뛴다냐." 여기저기서 걱정스런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상청에서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하는데 연세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축구부원들은 경기장에 들어서야만 했습니다. 2007 험멜코리아 추계연맹전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서였죠. 혹시 '워터타임'이라고 아시나요? 이날 대학연맹 측에서는 폭염 속에서 90분간 뛰어야할 선수들의 탈진을 우려해 전, 후반 각각 25분에 약 1분 가량 물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걸 '워터타임'이라고 부르더군요. 90분 경기로 승부가 가려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0-0 무승부였기 때문에 결국 연장전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안동의 하늘은 참으로 무심했습니다. 선수들에게 참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