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자 박주영' 박은선의 부활을 기다리며 2003년 10월15일 전국체전 여고부 축구 결승전이 열린 정읍공설운동장. 사람들의 눈동자는 한곳을 향해 있었다. 그리고 그 소실점의 끝에는 박은선이 있었다. 열일곱 어린 나이로 아시아선수권과 여자월드컵을 접수한 여고생 골잡이의 움직임에 사람들은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05동아시아선수권. 박은선은 감각적인 힐킥으로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던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며 원년대회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안겼다. 박은선이 가장 화려하게 빛나던 시절이었다. 당시 세상은 그녀에게 ‘천재’, ‘여자 박주영’이라는 호칭을 쉬이 허락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하나 그게 마지막이었다. 우리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던 박은선과 만난 순간은. 무엇이 그녀를 힘들게 했을까 박은선의 A매치 출전이 또 무산됐다.. 더보기 미래의 박지성 희망하는 어느 볼보이의 꿈 시작은 우연이었습니다. 이호진 선수를 인터뷰 하고 돌아오던 길, 눈으로 덮인 문학경기장에서 낯선 얼굴과 만났습니다. 인천에 입단한 신인선수냐고 묻자 고등학생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죠. U-15대표팀 순조와의 인터뷰는 그렇게 하여 시작됐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U-17 월드컵이 열렸잖아요. 형들이 16강 진출에 실패해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지난 해 못다 이룬 꿈을 제가 꼭 이뤄볼려고요. 큰 무대에 나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사실 그간 한국 축구, 그중에서 16세 이하 대표팀은 유난히 세계 대회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간 세계 대회 진출에 성공한 것은 단 세 차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한 차례는 2007년 개최국 자격으로 한 자동 출전뿐이죠. 그 이유를 묻자 한참 동안 고민한 뒤 답하더군요.. 더보기 대한축구협회에는 뉴하트 '은성'이 있다 얼마 전 자료조사 중 무척 재미있는 사진을 찾았습니다. 1974년에 발간된 월간축구를 뒤적이던 중 당시 대표팀에서 뛰던 선수들의 사진을 보게 됐죠. 그런데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뉴하트의 ‘은성’이 사진 속에 있었거든요. 배우 지성을 닮은 어느 선수의 모습에서 은성의 향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낯선 선수에게서 은성의 향기를 맡게 될 줄이랴. 그것도 약 35여 년 전 사진에서 말이죠. 아래 사진을 보세요. 어느 선수를 말하는지 아시겠죠? ^^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 선수의 이름을 맞출 수 있으신가요? 바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십니다. 김호곤 전무는 대전시티즌 김호 감독, 울산현대 김정남 감독과 함께 1970년대 한국축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입니다. 80년대 이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