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에게로 와 꽃이 된 월드챔피언, 김연아 얼음 위에 선 김연아를 본 순간, 김춘수 시인의 명시 이 떠올랐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오늘 오전 우리가 만난 김연아가 그랬다. 매혹적인 흑장미는 어느새 강렬한 레드로즈로 다시 나타났고, 소녀에서 여인으로 만개한 그 개화에 하염없이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진행된 2009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기술점수 63.19 , 프로그램 구성점수68.40)을 받아 합산 207.71점을 기록했다. 지금껏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꿈의 200점을 김연아가 드디어 돌파했다. 그녀의 손과 발 끝으로 이룬 쾌거였다. 검정색 드레스에 알알이 박힌 보석들은 ‘죽음의 무도’를 출 때마다 .. 더보기 이전 1 ··· 347 348 349 350 351 352 353 ··· 5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