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강원은 5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개막전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0-1로 패했다.

경남을 상대로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던 강원은 개막전 승리와 경남전 첫 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남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지난 시즌 막바지 3연승 행진을 포함 창단 후 첫 4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물도 기다리고 있었다.



강원은 초반부터 지난 동계훈련에서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선보였다. 미드필드 플레이가 강점인 경남을 상대로 허리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경기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특히, 3년째 호흡을 맞춰온 이을용-권순형 조합은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120% 수행했다.

경기 주도권을 쥔 강원은 전반 중반들어 거칠게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창훈이 시도한 크로스가 경남 수비에 맞고 흐르자 페널티 박스 앞에서 서동현이 통쾌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바로 1분 뒤인 전반 24분에는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이창훈이 중앙으로 패스하자 달려들던 권순형이 논스톱 패스로 왼쪽 측면으로 연결했다. 이를 주장 정경호가 받아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며 과감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경남 김병지 골키퍼가 몸을 던지며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창훈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라피치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원바운드 되며 경남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강원으로서는 한 차례 폭풍같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적인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경남이 예상치 못한 선제골이 터졌다. 경남 정다훤이 강원 진영 왼쪽 측면 돌파에 이어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내준 강원은 후반들어 더욱 공세적인 전술로 경남을 압박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기록한 경남이 후반 들어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자 강원은 쉽사리 골 찬스를 만들어낼 수 없었다. 결국 최순호 감독은 후반 11분 이창훈을 빼고 델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영에 변화를 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던 이창훈이 빠지고 왼발잡이인 델리치가 투입되자 주장 정경호가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고, 델리치가 왼쪽 측면에 위치했다.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델리치는 순간적인 돌파와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선보였다. 특히, 상대 수비를 앞에 세워두고 발목의 유연성을 이용해 선보이는 크로스는 정확하게 동료 공격수들에게 연결됐다.

델리치 투입 후 공격에 숨통이 트인 강원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델리치의 정확한 크로스를 김영후가 받아 경남 수비수를 등진 체 터닝슛을 시도했다. 크로스 연결, 공을 받아 낸 김영후. 그리고 이어진 김영후의 과감한 터닝슛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러나 김영후의 슈팅은 아쉽게도 경남 수비진에 막히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 중반을 지나자 강원 벤치는 과감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8분 수비형 미드필더 이을용을 빼고 공격수 윤준하를 투입한 것이다. 홈 경기에서 절대 질 수 없다는 최순호 감독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교체였다.

공격수 숫자를 늘린 강원의 공세가 계속되자 경남은 최전방 공격수 루시오를 제외한 전원이 진영을 뒤로 물리며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강원은 후반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피치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경남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며 동점골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강원은 경남에게 0-1로 패하며 경남전 첫 승 사냥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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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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