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와 전북현대와의 K-리그 21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전주월드컵경기장. 많은 분들은 전북의 홈에서의 가뿐한 승리를 예상했죠.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사실상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전북과 아직 중하위권에 링크된 2살박이 강원과의 대결이었기 때문이죠.
경기 시작 전 배포된 출전선수 명단에는 조금 놀라웠습니다. 지금까지 리그경기마다 선발로 선발됐던 유현 골키퍼 대신 리그 출장기록이 고작 2경기에 불과한 초보 골키퍼 김근배가 나왔습니다. 미드필더에서는 중국 국가대표 리춘유 대신 권순형이 나왔고요. 이을용은 부상에서 회복한 복귀전이었습니다.
에닝요, 루이스, 이동국, 김형범, 로브렉 등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찬 전북은 아무래도 골리앗같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강원FC 선수들은 다윗 같은 강건함이 있었습니다. 전반 15분 김영후의 패스를 받은 정경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첫골을 뽑아냈고 전반 41분 다시 한번 김영후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팀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서동현의 경우 이적 후 2호골이었고 성공적으로 강원FC에 녹아내린 모습으로 모든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강원FC의 공격은 후반들어서도 매섭게 계속됐고 후반 13분 김영후가 다시한번 정경호를 도왔고 정경호는 팀 3번째 골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멀티골을 올리며 친정팀에 뼈아픈 패배의 맛을 보게 했죠. 후반 42분 이요한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3-1. 전북에게는 시간이 부족했고 강원FC는 지난해 7월 이곳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2로 이겼던 기쁨을 다시 한번 재연했습니다.
무승부와 패배의 갈림길 속에서 오랜만에 원정에서 강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참으로 달콤했던, 그리고 아름다웠던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축구는 공이 굴러갈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 가 봅니다.
입장하는 선수들.
정경호의 첫번째 골.
기뻐하는 주장.
동료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패스의 달인 권순형.
이날 경기의 수훈갑 정경호.
도움을 준 김영후와의 포옹.
라피치와도 함께.
이을용의 지시를 받으며.
나르샤의 열띤 응원.
멋졌던 나르샤.
정경호와 김영후의 시너지 효과!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정경호.
이렇게 좋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참으로 오랜만. ^^
팬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첫번째 골이 들어가던 순간의 장면.
질주본능 김영후.
김영후의 포효.
서동현의 팀 2번째 골.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르샤. ^^
영후, 동현 모두 수고했어!
이을용에게도 수고했다고 말씀하신 김원동 사장.
팬들에게 감사인사 중인 강원FC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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