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강원FC를 사랑하는 도민들에게 아직 따뜻한 봄소식을 전하지 못한 요즈음입니다. 축구와 강원FC를 향한 도민들의 열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올해에는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보자고 다짐하며 시즌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그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스런 마음이 앞섭니다. 하지만 이것은 더 크게 자라기 위한, 하나의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FC는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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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원도민들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서둘러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둘러서 다른 계획을 세운다면 모든 것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창단 첫해였던 지난해 우리는 좋은 시작을 했고 지금은 그 안에서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하겠지만 지금 잘 되지 않는다고 조급해하며 서두르지는 않겠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 반성하고 행동을 수정하며 아픔을 통해 비로소 성숙하게 됩니다. 저는 현재 강원FC가 바로 그 계단을 밟고 있는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꼭 승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강원FC가 되겠습니다.
유현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강원FC가 바로 그 시간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금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강원FC는, 그리고 저는 결코 쓰러지지도, 또 무너지지도 않겠습니다. 외로이 골대 앞에 서 있는 순간에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골을 내주는 순간에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고개를 숙일 때에도 “괜찮아, 괜찮아!”라고 외치며 격려해주십니다.
지금의 이 고마운 마음은 기필코 승리로 갚겠습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저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돌아보지 않고 승리만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저의 이러한 각오가 기쁜 승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뜨겁게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영후
전남과의 홈경기를 앞두며 저는 지금으로부터 꼭 일년 전 그때가 생각났습니다. 2009년 4월 11일은 지금처럼, 아마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날이겠죠.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던 영광의 날이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만큼 저 역시 강원도민들 앞에서 멋지게 데뷔골을 신고하는 날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3월이 지나가도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은 점점 부담감으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전에서 데뷔골을 넘어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을 남겨줬습니다. 그때의 그 뿌듯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이번 전남과의 홈경기에 임합니다. 오늘만큼은 더 치열하게 달리고 또 달려 데뷔골보다 더 멋진 골을 도민들에게 꼭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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