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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세상 떠난 문필기 할머니가 밝힌 참혹했던 위안부 생활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시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필기 할머니께서 3월5일 아침 7시 45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지난 1월 지돌이 할머니를 떠나 보낸지 채 100일도 안됐는데 이렇게 또 한 분의 할머니를 가슴에 묻은 채 보내는군요.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1925년 6월18일 경남 진양군 지수면 승내리에서 태어난 문필기 할머니는 1943년 가을 18살의 나이에 동네 아저씨의 말만 믿고 따라 나섰다가 중국 만주 위안소에서 2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할머니가 하신 말씀 그대로를 나눔의집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도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마을에서 일본인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50대의 아저씨가 공부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곳에 보내 .. 더보기
어느새 800회 맞은 일본대사관 앞 정기수요시위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0.1도. 추운 날씨 때문에 아침부터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리는 날이었거든요. 게다가 800차를 맞는 날이기도 했고요. 시위에 참가하는 할머니들께서 고생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시위가 시작되자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영하 5.1도더군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수요시위에 참가했습니다. 800회를 맞이한다는 소식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시위가 800회를 맞이하는 동안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16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목소리를 높이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설 연휴기간 중에는 나눔의 집에서.. 더보기
일본군위안부 희생자 할머니들, 힘내세요! 2008년 1월 2일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 제 794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2008년 새해 첫 정기수요시위기도 했지요.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체감온도는 여전히 영하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일본군위안부 희생자 할머니들은 어김없이 일본대사관 앞을 찾았지요. 그리고 할머니들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함께 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는 할머니들의 낮은 목소리가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까닭인지 생각보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정기수요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외국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이곳까지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13명의 일본군위안부 희생자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할머니들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