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더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축구기자가 본 아내가 결혼했다는 학생시절, 박문성 SBS축구해설위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 마침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신기한 연 덕분에 차를 얻어탈 수 있었다. 박문성 위원은 축구계에 먼저 몸 담은 선배로서 이런저런 조언을 내게 해줬는데, 갑자기 이야기 중 “아내가 결혼했다, 라는 책 봤어요?”라는 질문을 내게 툭 던졌다. 아내가 결혼했다고? 워낙 책과는 담 쌓으며 살았던 지라 소설책의 제목인지도 몰랐다. 책 중간 중간 축구 이야기가 참 맛깔스럽게 녹아있다며 내게 권해줬는데, 제목 때문인지 기분 참 이상했다. 아니 묘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다음날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봤는데 하루 만에 독파했던 기억이 난다. 책을 덮기엔 다음 내용이 궁금해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었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