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K리그와도 인연이 깊었던 앙드레 김 선생을 추억하며 K-리그 시상식이 열렸던 2007년 12월의 어느 날. 당시에는 베스트 11에 선정된 선수들을 언론에 미리 공개할 때였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발표하는 선수는 신인상 뿐이었죠. 그해 신인상 경쟁자는 수원의 하태균과 지금은 포항으로 간 대전의 김형일이었습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겠지만 수원의 하태균이 받게 됐고요 당시 하태균이 부상으로 일찍 리그를 마감했기 때문에 그해 시즌 거의 전경기를 선발로 출장했고 6강 플레이오프까지 뛰었던 김형일은 아쉬운 마음을 쉽게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남자였던 김형일은 씩 웃으면서 “내년 시상식 때는 꼭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나타날 게요”라고 말했습니다. 2004년부터 K-리그 시상식에서는 각 포지션 별 베스트 11 선수들이 앙드레김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