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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용병들도 아는 한국의 형동생문화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는 동안 배우는 것들은 참 많은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형-동생’ 문화입니다. 지난해 강원FC에 있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왜 나보다 어린 선수들은 내게 형이라고 하지 않고 마사라고 이름을 부를까?” 친하게 지내던 다른 선수에게 은근슬쩍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대요. 물론 한국어로. ^^ 아시겠지만 마사의 부인은 한국인이었고 그 때문인지 강원FC에 입단했을 때에도 한국어를 굉장히 잘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어눌하다며 팬들이나 기자들이 있는데에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답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어를 말하는 걸 잘 보면 약간 경상도 사투리 같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보니 좋게 보면 귀여워보이고 나쁘게 보면 좀 바보 같아 보이죠. 마.. 더보기
K리그 용병 아내로 살아가는 법 “내 인생에서 축구선수란 없었어. 당연히 축구선수가 내 남편이 될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랬는데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난 축구선수로 인해 내 삶이 달라졌고, 그래서 이런게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 베드라나. 마케도니아 태생인 그녀는 1988년 생으로 한국나이로 23살인 꽃다운 아가씨입니다. 아, 결혼을 했으니 아가씨라는 호칭은 쓰면 안되겠죠? 하지만 베드라나의 외모는 여전히 아름다운 아가씨 같습니다. 며칠 전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퇴근 후에 저녁 같이 먹자면서요. 그녀의 남편, 그러니까 여름이적시장에서 강원FC가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바제도 함께 하는 저녁식사 자리인줄 알았어요. 집 앞에서 만나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기로 하였는데, 스포티한 차림의 그녀만 혼자 나오더라고요. 둘만의 데.. 더보기
(독점) 강원FC, 박지성 옛동료 영입했다! 강원FC는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스티페 라피치(STIPE LAPIC, 만26세)를 영입했다. K-리그 공식등록명은 ‘라피치’로, 배번은 18번으로 결정되었다. 라피치는 186cm 83kg의 건장한 하드웨어를 지닌 중앙수비수로, 2008-09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2009-10시즌 유로파리그(前 UEFA컵) 출전티켓을 획득한 크로아티아 1부리그 슬라벤 벨루포(Slaven Belupo)팀에서 활약하였다. 2000-01시즌 크로아티아의 명문팀 하이두크 스플리트(Hajduk Split)에서 1군무대에 데뷔한 라피치는 2001-02시즌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 2002-03시즌까지 뛰었다. 특히 PSV 아인트호벤 시절 당시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이영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는 등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 더보기
2008년 K리그 최고공격수는 에두! “킬러가 없다.” 2004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수원은 3년 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차범근 감독은 결정적 ‘한방’으로 팀을 구원하는, 외인 특급 골잡이의 부재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004년 K리그 최초의 외국인 MVP 수상자 나드손 이후 이따마르, 산드로, 올리베라, 실바 등 많은 용병들이 빅버드를 찾았지만 이들 중 기대에 부흥한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아픈 기억의 절정은 2005년 챔피언결정전에서였다.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수원은 상대 ‘특급 골잡이’ 모따에게 2골을 허용했고, 모따의 ‘환상쇼’에 힘입어 성남은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수원은 상대 ‘특급 골잡이’ 모따에게 2골을 허용했고, 모따의 ‘환상쇼’에 힘입어 성남은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었다.차범근 감독의.. 더보기
에릭 선수의 어여쁜 딸, 사라 에릭 선수의 첫 골이 드디어 터졌군요. 후반 49분 주승진 선수의 힐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지점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얼마전 데닐손 선수를 무척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때 요즘 대전이 골 때문에 배고플 것 같다고 그 이유가 무엇이냐며 걱정스럽게 물었지요. (다른 기자들은 데닐손 선수 자신이 고민해야할 문제 아니냐며 비웃었지만 ㅠㅠ 저는 데닐손 선수를 무척 좋아한지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제 대답은 외국인 선수들이 작년 너희들(데닐손, 슈바, 브라질리아)처럼 제 몫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였습니다. 그런데 에릭 선수가 드디어 골을 터뜨리며 청신호를 밝혔네요. ^^ 4월19일 성남전에서 대전은 0-3으로 패했습니다. 2006년 후기리그 개막전에.. 더보기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데얀을 아십니까? 2007시즌 초입에 박이천 당시 인천 감독 대행은 10번 선수를 가리키며 “저 친구가 6개월 후 모두를 놀라게 만들 것”이라 자신했다. 그가 바로 데얀이다. 데얀은 2006시즌 인천에서 활약했던 바조가 향수병 증세를 호소하며 마케도니아로 돌아간 후 그 대안으로 영입됐다. 등번호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김치우와 최효진이 이적해 측면 공백을 메우는 게 시급한 일인데, ‘왜 하필 스트라이커를 뽑았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이 잇달아 제기됐다. 이는 인천의 내부 사정을 간과한 주장이라는 게 머잖아 밝혀졌다. 인천은 당시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2005K리그 준우승 멤버 방승환 라돈치치의 위력이 반감되는 징후가 나타나 주력 킬러를 새로 들이지 않고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천의 선.. 더보기
K-리그 브라질 삼총사 데닐손, 루이지뉴, 두두 2008K리그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채 일주일도 안 남았으니 말이에요. 이번 시즌에도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옮기는 대이동을 했습니다. 뽀뽀와 까보레, 따바레즈처럼 한국을 떠나 새로운 리그에서 새출발을 시작한 선수들이 있었는가 하면 더 좋은 조건 하에 다른 팀으로 옮긴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선수들은 후자입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 덕분에 타 팀에서 열렬한 구애를 보냈고 그 덕분에 올시즌부터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시작하는 외국인 선수들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브라질 삼총사 데닐손, 루이지뉴, 두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분석글이다 보니 편하게 말을 놓겠습니다.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 승리를 부르는 브라질 탱크, 데닐손 3월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 더보기
자연과 어우러진 풀햄 경기장 설기현 선수가 몸 담고 있는 클럽 풀햄의 홈경기장으로 알려진 크레이븐코티지. 지난 2일(한국시간)에는 맨체스터Utd.와의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죠. 전반 44분 P.스콜스가 PA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GA안쪽에 있던 박지성 선수가 헤딩으로 연결, 시즌1호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시즌1호골이 터진 크레이븐코티지는 여타 런던 클럽(아스날, 첼시)와 달리 수용인원이 24,510명 뿐인 작고 아담한 경기장입니다. 1904년에 완공됐으니 벌써 지은지 100년이 넘었네요. 경기장 가는 길 내내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줄 지어 서있었는데요, 위용이 느껴지더군요. 봄이 오면 짙고 푸른 나무 숲들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반겨주겠죠. 경기장 옆으로는 템즈강이 흐르더군요. 자연과 어우러진 경기장 풍경이 무척 아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