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콘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아온 ‘쌕쌕이’ 정재권의 이중생활 그는 다시 돌아오겠노라는 약속 없이 훌쩍 떠난 사람이다. 기약조차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1992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를 거쳐 8년간 K리그에서 뛰었지만 그 마지막은 고요했고 또 쓸쓸했다. 정재권, 그는 그렇게 은퇴식조차 없이 조용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로부터 7년의 시간이 흘렀다.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시작을 알린 벚꽃과 함께 ‘쌕쌕이’ 정재권의 귀환 소식이 들려왔다. 평일에는 한양대학교 축구부 코치로, 주말에는 K3리그 서울Utd. 선수로 뛰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정재권을 만났다. 서울Utd. No.24 정재권 한양대학교 코치실에 들어서자 너른 창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그 사이로 쏟아지는 햇볕 아래 정재권이 서 있었다. “전혀 안 변한 듯하다”고 첫인사를 건네자 정재권은 “아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