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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내리는 눈, 함께 보실래요? 처음 강릉에 왔을 때, 강릉 사람들은 제게 이렇게 말했죠. 요상한 날씨 때문에 갸우뚱 거릴 날이 많을 거라고요. 1월과 2월은 여느 지역 부럽지 않게 따뜻하지만, 그래서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다고 생각하지만, 3월과 4월에는 뺨을 에는 바람 때문에 겨울보다 더 괴롭다고 생각하는 곳. 그곳이 바로 강릉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시나 3월의 바람은 12월 가장 추운 어느 날의 바람보다 저를 더 괴롭혔고 대관령 주위는 낮과 밤을 막론하고 늘 갑자기 눈이 쏟아지더군요. 때문에 늘 엉금엉금 조심운전을 해야하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저는 아름다운 설경에 감탄하며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누르기 바빴습니다. 4월에 내리는 눈과 그 눈이 빚어낸 절경. 꿈에서만 볼 수 있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들을 공개합니다. 더보기
O형 아가씨, 눈보라 뚫고 헌혈하다! 새벽부터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는 눈이 정말 정신없이 내렸습니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실로 오랜만에 또 제대로 눈보라를 보게 됐죠. 그런데 저는 그 눈보라를 뚫고 그곳에 갔답니다. 어디냐고요? 바로 ‘헌혈의 집’입니다. 지난 밤 전국적으로 혈액이 부족해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이 중단된다는 뉴스를 봤거든요. 수혈용인 적혈구 농축액은 2.1일분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A형과 O형 혈액형이 0.6일치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심각한 소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마침 제 혈액형이 O형이더군요. 집에 앉아 뉴스를 보며 “큰일났군”이라 말하며 혀를 끌끌 차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헌혈의 집으로 달려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지요. 물론 고민은 있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