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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경희대 사건으로 돌아본 노동자의 삶 경희대 패륜녀 사건으로 때 아닌 사이버 세상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에 고마운 건, 노동자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겨울 ‘고려대 폐지전쟁’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 단어를 클릭하기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 폐지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폐지수거와 관련해 전쟁이라는 격한 단어를 쓴 게 아닐까, 하는 -지금 보면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시절, 학교에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나, 대동제와 정기전 등의 큰 행사가 끝나고 나면, 학교는 쓰레기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워낙에 재학생 수도 많았고, 또 외부 손님들도 많았고, 또 무엇보다 치우는 사람들보다 버리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더보기
K-리그 연습생, 88만원세대의 또 다른 이름 ‘88만원 세대’를 아는가. 여기서 88만원은 비정규직 전체 평균 임금인 119만원에 20대 평균 소득 수준 비율인 74%를 곱한 수치를 뜻한다. 그러나 88만원 세대는 88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청년 비정규직만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20대의 불안한 현실을 상징한다. 또 K리그 연습생들의 고단한 삶을 투영하고 있다. K리그의 88만원 세대들 지난해 2008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은 자’는 91명이었다. 드래프트 전체 신청자의 31.3%에 불과한 수치다. 그 중 28명은 번외로 지명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006년부터 신인선발 드래프트제를 다시 도입했다. 번외지명은 6라운드까지 선수를 선발한 뒤 이뤄진다. 순위 외 선발이기 때문이다. 2006년에는 12명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