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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아시안게임 축구 동메달, 금보다 빛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이란과의 3-4위 전에서 극적으로 4-3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겨 아직은 소년 때를 채 벗지 못한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데,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고 있던 저에게도 그들의 어떤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는지 느껴지더군요. 오랜만에, 축구를 보면서 울컥, 했습니다. 1-2로 뒤지며 시작한 후반 2분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던 캡틴 구자철은 “금메달이 뭔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했고 힘들었다. 왜 금메달에 연연했는지 모르겠다. 금메달은 우리를 심적으로 지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더군요. 3일 전에 연장 혈투를 치렀기에 체력적으로는 열세였고 중동 징크스라는 악재까지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2분 뒤 이란에게 3번째 골을 허용하자 .. 더보기
홍명호 감독은 왜 승부차기의 달인 김승규를 교체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UAE에 0-1로 패했습니다. 90분까지 0-0 무승부였고 결국 연장까지 가야만 했던 혈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습니다. 슈팅 수 24대 9가 될 정도로 한국의 공격을 지배했지만 사실 단순히 결정력 부족이라고 말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박주영의 그 힐패스는 너무 아쉬웠죠. ㅠㅠㅠ) UAE 골키퍼 후사니가 그야말로 신들린 선방을 보였기 때문이죠. 아시아의 야신이 재림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홍명보 감독은 반전을 위한 교체카드를 아꼈죠. 후반 22분 조영철 대신 서정진 투입했고 연장 전반 3분 홍철을 빼고 김민우를 투입했습니다. 이렇게 연장 전후반 15분이 거의 끝나는 듯했습니다. 그런.. 더보기
무명에서 보석으로 거듭난 K-리그 선수는? 올 시즌 새롭게 팀 내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름 앞에 놓이던 ‘만년 유망주’ ‘벤치멤버’ 혹은 ‘No.2’라는 수식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간 주전 경쟁에서 밀려 ‘2인자의 그늘’ 아래 뛰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쏟은 땀은 결국 배반하지 아니했고 올 시즌 저마다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 내 ‘옥석’으로 거듭났다. K리그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다다른 지금, 지난해까지는 마냥 평범한 ‘돌’로만 여겼던 이들 중 비로소 ‘옥돌’로 인정받은 선수들이 여럿 눈에 보인다. 노력으로 갈고 닦아 스스로 빛을 내는 이들로는 과연 누가 있을까. 새로운 공격 선봉대 2008시즌 수원의 ‘독주 체제’를 예견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일단, 확실한 해결사의 부재로 지난 시즌 고비를 넘지 못했다는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