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원FC 경기를 보는 많은 분들은 그럽니다. "저 오른쪽 윙포워드는 누구야?"라고요. 어느샌가 강원의 오른쪽 날개로 자리를 굳힌 하정헌 선수.

올 시즌 입단한 신인선수죠. 지난 5월 2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골을 근사하게 장식하기도 했답니다.

빠르고 강한 슈팅, 돌아설 때의 움직임, 강한 압박 속에서도 끝까지 공을 살리는 키핑력 등 공격자원으로서 그가 가진 재능은 참 많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쪽 공격 상황에서의 인플레이를 위해, 넘어지면서도 공을 살리고 패스 하는 그 끈기와 집착, 그리고 열정은 존경의 박수를 보내게 만듭니다. 지난 5월 5일 인천전에서 PK를 얻어냈던 당시가 대표적인 예이겠지요. 수비 태클에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서 또 다시 드리블하다 수비 반칙을 얻어내며 PK를 얻어냈던 그때, 넘어지면서도 보여줬던 근성은 참으로 대단했지요.

요즘 하정헌 선수가 대세인지라 지난 1월 1일 선수단 설악산 등반 당시 수건으로 머리 위로 쏟아지던 눈을 막던 당시 사진을 공개합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이렇게 귀여운 선수랍니다.

아, 눈이 하염없이 쏟아지는구나. 수건을 쓰면 얼굴이 덜 추울까나.

왜 자꾸 사진 찍으세요. 찍지 마세요.

아이참, 쑥스럽게.

고구마를 먹으면서 정상에서 고독을 즐기고 있는 그... ^^

5월 2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후. 멀티골로 화려하게 장식했죠!

경기 종료 후 조금은 지친 모습이지만 잔디 위에선 에너지 넘치게 뛰는 하정헌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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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가 K-리그 팬들이 뽑은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에 선정됐습니다.

다음스포츠와 축구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지난 9월 4일부터 16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2009년 K-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공격수는 누구일까’라는 설문조사에 1,236명의 네티즌 중 약 47.9%에 달하는 605명의 지지를 받아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그렇다면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김영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2009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한 것 같아요”라며 배시시 웃던 김영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목표는 항상 높게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셔널리그에 있는 동안에도 언젠가는 K-리그에서 활약할 제 모습을 그리며 뛰었죠. 올 시즌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를 밟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는데 벌써 13골이나 넣어 시즌 시작 전 목표로 삼았던 10골을 초과달성했네요. 한데 지난 8월 조모컵 한일올스타전 대표 발탁에 이어 이번에는 가장 인상적인 공격수 1위에까지 뽑히다니… 전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영후의 소감은 한마디로 “행복하다”였습니다. “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정말로 그가 느끼는 행복한 마음이 제게도 전달됐기 때문이죠.

2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김영후는 13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에 올라있습니다. 골과 도움 모두에 능한 ‘킬러’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 4골 차로 앞서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말하더군요.


“학창 시절 이동국 선수가 뛰는 경기를 포항에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어요. 당시 슈팅, 위치선정, 돌파력 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좋은 공격수가 되기 위해선 이동국 선수가 가진 장점들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K-리그에서 가장 존경하는 공격수에요.”

‘경쟁자’라는 생각보단 ‘롤모델’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는 게 김영후의 답변이었죠. 사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스트라이커 이동국에 대한 평이 극명하게 갈리죠. 하지만 김영후는 “자신이 갖지 못한 장점들을 두루 갖춘 공격수”라며 존경의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1995년 노상래 현 전남 코치의 신인왕 & 득점왕 동시 석권에 이어 14년만에 깨질 기록에 대한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신인왕과 득점왕 중에 어느 상이 가장 탐나냐는 질문을 요즘 들어 자주 받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로 마음을 비웠습니다. 집착은 플레이를 무디게 만드는 ‘독’과 같은 것이니까요.”

시즌 초반 지나친 신인왕 욕심이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고백과 함께 말이지요.

김영후는 “지금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오직 강원FC의 승리 뿐입니다. 최근 팀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생각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겠습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김영후는 참으로 맑은 사람입니다. 욕심과 자만을 경계하며 늘 정도의 길만 걸으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신은 손을 내미는 법이라는 믿음과 함께 말이지요. 꼭 거창한 타이틀 달지 않아도 그는 참으로 멋진 선수고, 그래서 저는 김영후가 참으로 좋습니다. 존경할 수밖에 없는 선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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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강원FC 오빠들이 돌아왔다! 지난 7월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의 리그 16라운드를 치른 지 약 2달 만에 다시 강릉시민들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찾아왔다.

강원FC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경남FC와 2009 K-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각 강원도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도민구단의 빅뱅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
서두에 밝혔듯 강원도와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두 구단인 강원FC와 경남FC의 매치업은 도민구단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게다 오렌지유니폼을 주 유니폼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렌지 충돌 혹은 오렌지 더비로도 불려도 좋을 정도로 올 시즌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대결 중 하나다.

지난 5월 10일 창원에서 경남과 만난 바 있는 강원FC는 당시 아쉽게 0-1로 경기를 마감해야만 했다. 그러나 당시의 패배는 경기 전날 무려 6시간이나 걸리는 긴 원정길에서 얻은 피로로 인한 안타까운 결과였다. 그런 가운데 이제는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강릉에서 경남을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의 아픈 기억을 되갚아줄 절호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올 시즌 홈에서는 단 2패만 허용하며 그 누구에게도 무릎 꿇지 않는 강원FC다. 상대 팀 경남 역시 잘 알고 있기에 지난 9일부터 태백서 짧은 전지훈련을 갖는 등 강원FC와의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는 모양세다. 이를 역으로 본다면 그만큼 강원FC의 상승세가 두렵다는 얘기인 터. 최근 3연승을 기록한 경남에게 강원은 이래저래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팀인 듯싶다.


아쉬운 무승부를 승리로 극복하자
강원FC는 지난 9월 2일 수원전에서 3-3이라는 난타전 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당시 무승부에 아쉽다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는 까닭인즉슨, 3-2 그러니까 축구에서 가장 재밌다고 할 수 있는 펠레스코어로 앞서 나가다 후반 44분 에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3으로 경기를 마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두를 노마크로 뒀던 수비진들의 실책이 다소 뼈아프나 이를 제하고는 모든 점에서 인상깊고, 또 완벽했던 강원FC였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었던, 더없이 깔끔했던 볼터치와 기막힌 위치선정으로 무려 2골 1도움을 기록한 김영후, 김영후의 킬패스를 그대로 멋지게 골로 연결시키며 비바 K-리그 베스트골에 선정된 재팬특급 마사, 75년생이라는 나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90분 풀타임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이을용, 수원의 왼쪽 라인을 무력화시키며 무서울 정도로 빠른 주력과 드리블을 선보였던 박종진,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을 오가며 환상적인 패싱력을 선보였던 곽광선, 마지막으로 데뷔전이라는 부담감을 떨치며 제2 골키퍼의 설움을 덜어냈던 김근배까지.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이들의 플레이에 감탄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경남전은 더욱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김영후, 득점왕을 향해간다!
최근 김영후가 보여주는 득점력은 그야 말로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최근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새 13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 이동국(15골)과 격차를 줄였으며 골과 도움을 고루 기록한 덕에 공격포인트 부분에서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별명처럼 ‘괴물’같은 기록이 아닐 수 없다.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6독일월드컵에서 대표로 뛰었던 정경호는 “신인이 10골 이상을 터드렸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며 김영후의 득점력에 혀를 내둘렀다.

올 시즌 출전한 20경기에서 20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괴물 공격수 김영후. 벌써 신인왕에 확실한 도장을 찍은 이상, 앞으로의 관심은 득점왕 수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1995년 노상래 이후 14년 만에 신인상과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신인 K-리거가 될 수 있을지 모두의 시선은 경남FC와의 리그 23라운드를 향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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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과 대전과의 리그 15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오른쪽 발목에 아이싱을 한 김영후가 나타났습니다. 한데 표정은 좋지 못했습니다. 경기결과 때문인 듯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2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내리 2골을 헌납하며 무승부로 아쉽게 경기를 마쳤거든요.

그렇지만 김영후 개인에게는 참으로 의미 깊던 경기였습니다. 전반 36분 유현의 롱패스를 받은 김영후는 관록의 골키퍼 최은성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멋지게도 골로 성공시켰습니다. K리그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죠.


4경기 동안 무려 5골 1도움을 기록한 김영후입니다. 그것도 이동국과 함께 공격포인트 부문 1위(12)를 기록하면서 말이죠. 이로써 내셔널리그의 괴물공격수는 K-리그의 괴물 공격수로 새롭게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팀적으로 봤을 땐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많다며, 기록은 중요치 않다는 말과 함께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인터뷰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냐고, 경기장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운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부탁을 제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선수의 심적 상태가 가장 우선인지라 저는 알겠다고 답했죠. 참으로 속 깊은 선수더군요. 개인기록에 기뻐하기 보단 팀을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씨가 그랬습니다. 그러나 비단 그날만 그랬던가요.

지난 7월 2일 포항전 당시 김영후는 후반 16분 포항 골키퍼 김지혁과 부딪히며 이마에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급히 지혈을 했지만 거즈 사이로 피는 계속해서 배어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김영후는 후반 39분 윤준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을 1-1 동점으로 이끌었습니다. 물론 49분에 데닐손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투혼을 발휘하던 김영후의 모습은 저와, 또 그날 경기장을 방문했던 우리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병원으로 달려간 김영후는 무려 16바늘이나 꿰매야했습니다. 지난 3월 25일 성남과의 컵대회에선 조병국과 헤딩경합 도중 왼쪽 이마가 찢어지는 바람에 5바늘이나 꿰맸는데 말이죠. 왼쪽 오른쪽 할 것 없이 성한 곳 없는, 어느새 상처들이 훈장처럼 가득한 이마가 되고 말았네요. 응급실에 들어가 상처를 꿰매기 전 김지혁과 만난 김영후가 가장 먼저 했던 말은 바로 괜찮냐는 말이었습니다. 충돌 후 기절했던 김지혁의 상태가 염려스러웠던 거죠. 김영후는 “난 괜찮다. 너도 괜찮냐”는 김지혁의 대답에 안심한 뒤 응급실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3월 25일 성남전 당시 부상 모습.

그러고 보니 비슷한 상황이 지난 6월 27일에도 있었네요.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김영후는 전반 41분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슈팅하는 장면에서 충돌하고 맙니다. 한데 그 충격으로 권순태는 기절한 채 경기장을 나서야만 했죠. 이날 강원은 화끈한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5-2 대승을 거뒀습니다. 당시 김영후는 4월 11일 전남전에 이어 또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모두의 주목을 받았죠. 기자들이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 인터뷰이로 김영후를 지목한 건 당연한 결과였고요.

2골을 터뜨린 소감을 묻자 김영후는 “먼저 2골을 넣었다는 기쁨보다 다쳐서 나간 권순태 선수의 상태가 걱정되는 마음이 큽니다”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상대 선수의 안부를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씨를 보며 저는 역시 김영후구나, 라고 생각했고요. 이번에도 김지혁의 상태를 체크하는 김영후의 모습을 보며 그의 고운 심성에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그에게 감동받았던 건 바로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포항전 다음날인 7월 5일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강원FC 선수단이 사랑의 일일찻집을 여는 날이었습니다. 일일찻집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알려주기 위해 선수들이 점심을 먹던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마침 김영후가 보이기에 괜찮냐고 묻자, 머리가 조금 아프다고 하더군요. 여느 때 같으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괜찮아요, 라고 말할 법한데 오늘은 아프다고 말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조금이 아닌 제법 아픈 것처럼 보였습니다. 김영후는 새벽 즈음 마취가 풀리는 바람에 통증으로 인해 도통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워낙에 피도 많이 흘렸던 탓도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식사 후 머리가 아프다며 고개 숙인 채 있던 김영후.

팬들을 위해 상처를 보여달라고 하자 그래도 웃으면서 보여주더군요. 이런 순박한 모습이 저는 참 좋습니다. ^^

그에게 그럼 팬들에게 인사만 드리고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넌지시 얘기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어떻게 그렇게 해요. 선수들 다 같이 참여하는 행사인데. 이거 한다고 상처에 무리 가는 것도 아니니까 끝까지 참여할래요”라고, 참으로 다부지게 말하더군요. 어느새 프로선수로 거듭난 김영후였습니다. 때문에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조금만 고생하세요, 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죠.

아픈 몸을 이끌고 나선 김영후는 그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일했답니다. 커피를 나르고 구단용품을 판매하고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미소로 화답하면서 말이죠. 머리가 아프다는 말에 두통약을 챙겨왔지만 “참을 수 있는 걸요. 괜찮아요” 라는 말과 함께 팬들에게 달려가는 그 모습에서, 저는 다시 한 번 감동받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이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에 말이죠.

요렇게 사인도 해주고

팬들과 함께 정답게 사진촬영에도 응하고... ^^

자신의 기념티를 입고선 요렇게 커피를 나르고 구단용품을 팔았죠. 괴물공격수라는 별명답지 않게 평소엔 이렇게 귀엽답니다. ^^

늘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기에 저는 아직 김영후를 온전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어쩜 이건 김영후가 가진 달란트의 일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하나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앞으로도 김영후는 더 많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는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 먼저 감사하는 고운 심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는 또 얼마나 많은 감동을 우리에게 안겨줄까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강원FC의 ‘귀여운’ 괴물공격수 김영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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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가 오는 7월 12일 일요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시티즌과 2009 K-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통해 강원FC는 리그 일정의 정확히 절반을 소화, 진정한 의미의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 실질적인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하여 ‘리그 6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겠다는 게 대전전에 임하는 강원FC 선수단의 굳은 각오다. 글/플라이뭉치맨 정리/헬레나

대전에 관한 즐거운 추억
강원FC는 지난 4월 22일 피스컵코리아 조별예선에서 대전과 한 차례 겨룬 기억이 있다. 결과는 이성민과 정경호의 골을 앞세운 강원의 3-0 완승이었다. 당시 2골을 넣으며 활약한 정경호는 현재 정강이 피로골절로 잠시 재활 중이지만 스쿼드에 누수화는 없다.


외려 더 튼튼하고 강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당시만 해도 시즌 초반이라 K-리그 경험이 생경했던 대학 및 내셔널리그 출신 선수들은 어느덧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전사로 거듭났다. 더욱이 선수들은 여전히 홈에서의 대승을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기에 이번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역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라운드 전통의 강호 포항을 상대로 시종일관 밀리지 않는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재미있는 축구’의 진수를 보여 준 강원FC는 이날 대전에게도 짜임새 있는 조직력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지난 경기 페널티킥 유도 상황에서 보여준 빠르고 촘촘한 패스플레이가 이뤄진다면 대전에게 있어 강원FC는 한마디로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을 것이다.

승리는 강원의 것
이날 경기의 상대팀 대전시티즌은 3승 5무 5패로 현재 리그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대전은 김호 감독의 퇴진으로 팀 분위기가 꽤나 어수선하다. 혹자는 오히려 이것이 팀 내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된 듯하다며 김 감독 퇴임 이후 가진 리그 경기에서 거둔 1승 1무의 성적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최순호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대개 팀이 위기일 때 잘 뭉치고 좋은 경기를 한다. 그러나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최근 대전이 거둔 호성적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라 전망했다.

난제는 또 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을 가했고 구성에 많은 변화가 생기므로 인해 현재까지 완성된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강원FC와 비슷하게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전북에게 무려 4골이나 허용하며 무너졌다는 점은 그 방증이다.

도민구단과 시민구단의 자존심대결
이날 경기는 도민구단을 대표하는 강원FC와 시민구단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시티즌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선수들 간의 대결 또한 주목할 것들 중 하나이다. 반 니스텔루이를 지향하는 두 골잡이 김영후와 박성호의 맞대결, ‘강원 루니’ 윤준하와 ‘계룡산 루니’ 고창현의 ‘루니 맞대결’, 숭실대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두 젊은 수비수 곽광선과 박정혜의 맞대결, 그리고 양 팀의 캡틴이자 정신적 지주인 두 기둥, 이을용과 최은성의 맞대결 등 여러 흥미로운 대결들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ey Player
No. 9 김영후
내셔널리그의 괴물에서 K-리그의 괴물로! 수면 아래서 잠자던 괴물이 드디어 깨어났다. 강원FC의 괴물 공격수 김영후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연속 공격포인트를 터트리며 물오른 공격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현재 이동국과 함께 K-리그 공격포인트 1위(11)에 오르는 영광까지 안았다. 내셔널리그를 평정하고 청운의 꿈을 안고 K-리그에 입성한 김영후는 적응의 시간을 거침과 동시에 차분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김영후가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면서 팀을 또 다시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자못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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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강원FC는 지난 주말 열린 2009 K-리그 10라운드에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솔직히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강원FC는 대구FC와의 경기에서 4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는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가장 중요한 승리를 손에 쥐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북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승리한 부산이 베스트팀이 더 가깝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베스트팀은 강원FC의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강원FC가 파울이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파울 30개을 범했으며 경고카드 4장을 받게 되면서 3.5점을 감점당한 반면, 강원은 8개의 파울과 단 1장의 경고카드만을 받으며 0.5점을 감점 당하는데 그쳤다.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다. 강원FC는 창단이후 가진 13경기(리그 9경기+컵대회 4경기)에서 단 11장의 경고카드만을 받았다. 경기 도중에도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최순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릴 때에만 벤치에서 일어나 그라운드로 다가간다. 한마디로 남다른 페어플레이 정신이 돋보이는 강원FC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강원FC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협하는 것들이 있으니, 동반자 정신을 망각한 상대팀의 거친 파울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주말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강원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다. 사건의 발단은 후반 22분경 윤준하가 볼 트래핑 후 턴 하는 과정에서 윤여산의 겨드랑이에 팔이 낀 채 넘어진 장면에서 시작됐다. 당시 윤준하는 교체되지 않고 남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경기 이후 팔이 상당히 부풀어 오르는 등 오랜 시간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파울이 상대 수비의 다소 고의적인 의도가 섞인 파울이었다는 점에 있다. 당시 장면을 찍은 위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상대 선수가 넘어지는 순간 마치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신랑 팔꿈치를 잡듯 윤준하의 겨드랑이를 강하게 팔짱 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 선수가 팔을 부러뜨리겠다는 고의적인, 혹은 악의적인 생각으로 부러 그런 파울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파울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윤준하는 현재 강원FC의 공격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 강원FC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윤준하의 안부를 묻는 걱정스러운 글이 올라왔고, 급기야 구단 측에서 윤준하의 현재 상태를 설명하는 공지사항을 올리기까지 했다. 다행히 골절 혹은 탈구가 아닌 염좌로 판명이 났기에 강원FC 팬들은 자신들이 제일 아끼는 공격수 한 명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윤준하의 안부를 걱정하는 강원 팬들의 머릿속에는 또 한 명의 선수가 떠오를 것이다. 개막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안성남이 그 주인공이다. 안성남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시작 15분여 만에 상대 문전에서 거친 태클에 쓰러졌고 3분 후 윤준하와 교체되고 말았다.


당시 안성남이 부상을 입었던 상황이 찍힌 위의 사진을 보면, 공이 아닌 선수의 다리를 보고 들어 온 ‘위협적인 태클’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서형욱 MBC해설위원이 “파울을 선언해도 상대팀이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 할 정도로 거친 태클이었지만, 당시 주심은 인플레이를 외쳤고 강원 벤치 속에서도 별다른 항의가 없었기에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었다.

그러나, 그 한 순간의 태클로 인해 내셔널리그 무대를 평정한 뒤 프로선수로서의 부푼 꿈을 안고 K-리그 데뷔전에 나섰던 안성남은, 경기를 다 마치지도 못한 채 ‘전반기 아웃’이라는 끔찍한 진단을 받고 말았다.

축구에서 파울은 필요악과도 같은 존재이다. 때론 파울이 너무 적은 수비수가 무능한 선수로 평가받기도 하는 것. 그것이 축구와 파울의 상관관계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이다. 축구장에서 우리는 그 선을 ‘페어플레이’라 부른다.
경기 시작 전 선수입장 때 괜히 국제축구연맹(FIFA)의 페어플레이기가 선두에 서는 것이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상대하는 상대팀 선수는 ‘적’이기도 하지만, 또한 축구라는 지상 최고의 스포츠를 함께하는 ‘동지’이기도 하다.

점점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K-리그, 뜨거워지는 열기만큼 동업자 정신 또한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글/ 플라이뭉치맨 감수/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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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