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마옴속의 아버지, 최윤겸 감독님께 그날 저녁이 생각나요. 저녁 식사 후에 선생님은 저를 어딘가로 데리고 가셨죠. 숙소 뒷편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는 찰나에 선생님의 보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 선생님께서는 이걸 보여주시기 위해 저를 여기까지 데리고 가신 거였더군요.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선생님을 올려다보며 웃었습니다. “저게 그 비바 K-리그에 나왔던 그 토끼들이군요.” “그렇죠. 참 예쁘죠?” “네. 선생님이 직접 먹이 주시면서 키우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렇죠. 얘네들이 어느덧 새끼까지 낳고 이렇게 늘었네요.” “자식처럼 잘 키우셨어요.” “그런데 내 자식 같은 우리 대전시티즌 아이들은 한 번도 토끼를 보러 안 오네요.” “정말요? 한 번도 안와요? 그래도 한번은 올 수 있을텐데… 아쉽네요.” “원래 그때는 하나만 보게 돼있.. 더보기 이전 1 ··· 576 577 578 579 580 581 582 ··· 5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