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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의 꿈의 구장/Footballers

괴물 김영후의 목표는 국가대표!

2년차 징크스를 깨며 K리그 대표공격수로 조명받는 김영후. 그런 김영후가 “올해에는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며 올 시즌 목표를 당차게 밝혔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신인왕 수상은 ‘어제 내린 눈’과 같다. 수상 다음날 마음 속에는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 왔다”고 운을 뗀 김영후는 “신인왕 타이틀을 갖게 된 이후 스스로에게 더 채찍질을 가하며 뛰고 있다. ‘2년 차 징크스’나 ‘작년에만 반짝했던 선수’라는 말을 들을까봐 걱정했는데 슬기롭게 2년차를 보낸 것 같아 기쁘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김영후는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지난 2년간 땀 흘려 이뤄낸 것들의 의미가 퇴색될지도 모른다. 때문에 올해가 작년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은 K-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그저 열심히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해는 열심히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잘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영후는 “솔직히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은 마음도 크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련다. 최고령 신인왕 타이틀을 가진 선수지만 태극마크를 달기에는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다. 스트라이커로서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됐고 앞으로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며 뛸 수 있는 시간들은 많다”며 국가대표 발탁과 관련해서는 “천천히 길게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클럽에서의 꾸준한 활약도 중요할 터. 김영후는 “이제는 공격방향이나 움직임 등 나만의 패턴이 상대팀에 많이 읽힌 듯하다. 작년보다 더 많이 골을 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 수비수가 읽어내지 못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따라서 올 시즌엔 스스로 골을 많이 만들어낼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 골 찬스를 많이 만들어줄 수 있는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2011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지난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며 강한 첫인상을 남겼지만 성적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올해에는 재미있는 축구 뿐 아니라 이기는 축구까지 보여드리고 싶다. 또 꼭 대표팀에 발탁돼 ‘희망이 있는 한 실패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이고 싶다. 팬 여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면 큰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시련속에 피어나는 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하는 법이죠. 김영후가 올 시즌 얼마나 아름다운 향기를 뿜는 꽃이 될지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