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중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리춘유(Lee Chunyu, 李春郁, 1986년 10월 9일 생, 만 23세)를 영입했습니다.
강원FC에는 벌써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 마케도니아 공격수 바제,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가 있습니다. K-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단 3명만 허용됩니다. 한데 어떻게 중국 선수를 또 영입하게 됐을까요? 바로 아시아쿼터제 덕분인데요, 선수의 국적이 아시아축구연맹 산하 국가 중 하나라면 1명 더 영입할 수 있는게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수원이 중국 수비수 리웨이펑을 둘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죠.
리춘유는 중국축구협회에서 2008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계획적으로 육성한 축구 영재로서, 2002년 U-17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이듬해 열린 U-17월드컵에서 중국대표팀으로 뛰었습니다. 이후 2004년 U-19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친 축구 엘리트죠. 2007년에는 당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라토미르 쥬코비치 감독의 눈에 띄여 U-23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지난 6월 11일에는 가오홍보 감독이 이끄는 2011아시안컵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2004년 중국 슈퍼리그 산하 창사팀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리춘유는 2009년까지 창사에서 85경기 3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2010시즌 후반기에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3위에 랭크된 FC RAD로 이적하였으며 드디어 7월 21일 강원FC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178cm 70kg의 리춘유는 ‘중국의 리켈메’라는 별명답게 정확한 패스와 너른 시야로 공격의 활로를 탁월하게 뚫어주는 플레이메이커입니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킥력 또한 빼어나 그간 클럽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서 활약했습니다. 앞으로 강원FC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로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리춘유와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본 강원FC 선수들은 킥과 패스가 남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중입니다. 패스와 킥가 상당히 정확해, 특히나 코너킥에서 올려주는 볼의 정확성을 칭찬하더군요. 라피치 선수는 영입 전 테스트 기간 내내 제게 중국 미드필더 최고라며 온갖 미사어구로 칭찬을 했었는데, 이제 같이 뛰게 됐으니 꽤나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K-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쓰고 싶다”고 운을 뗀 리춘유는 “원래 포기나 좌절 따윈 모르는 성격이다. 즐겁고 재미난 강원FC만의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특히나, 수원의 리웨이펑처럼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네요. 여자친구는 지금 타이완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년 쯤에나 한국에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은 외국계 IT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좋은 직장이라서 직장을 포기하고 한국에 오기엔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합니다. 아직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가계에 보탬이 되야해서야 이유라네요. 그래도 구단에서 아파트를 구해주면 커피 마시러 오라며 활짝 웃는데, 그 모습이 너무 순박했습니다. 사실 구단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야해서 얼른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니 머뭇머뭇하면서 제 앞에서 티셔츠를 벗더라고요. 내가 누난데 뭐 어때, 했지만 꽤나 어색해했고 또 괴로운 모습이었어요. 미안. -.ㅜ
한편 지난해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를 영입하여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연봉을 밝혔던 강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바제와 헤나토의 연봉 또한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원FC는 구단 경영의 투명성 확보라는 기치를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에도 리춘유의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리춘유와의 계약기간은 2010년 7월 2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며 연봉은 12만불(월 1만불, 세금포함)입니다. 자유계약 선수이기에 이적료는 없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선진구단으로 가기 위한 초석은 투명하고 건전한 구단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강원FC는 외국인 선수 영입시 연봉 공개라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생명은 팬들이며 팬들의 알 권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참 멋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투명한 공개는 정말 칭찬받아야만 할 거 같아요.
어쨌거나 리춘유의 영입으로 노장 이을용의 공백을 어찌 메울까, 하던 강원FC의 고민이 해갈되는 듯합니다. 중원에서 공격의 활로만 제대로 열린다면 지난해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축구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중국의 리켈메 리춘유의 역할이 꽤나 중요하네요. 그는 과연 K-리그에서 성공한 대륙남이 될 수 있을까요? 기대하며 후반기를 지켜보렵니다.
강원FC에는 벌써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 마케도니아 공격수 바제, 브라질 미드필더 헤나토가 있습니다. K-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단 3명만 허용됩니다. 한데 어떻게 중국 선수를 또 영입하게 됐을까요? 바로 아시아쿼터제 덕분인데요, 선수의 국적이 아시아축구연맹 산하 국가 중 하나라면 1명 더 영입할 수 있는게 바로 아시아쿼터제입니다. 수원이 중국 수비수 리웨이펑을 둘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죠.
리춘유는 중국축구협회에서 2008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계획적으로 육성한 축구 영재로서, 2002년 U-17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이듬해 열린 U-17월드컵에서 중국대표팀으로 뛰었습니다. 이후 2004년 U-19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별로 거친 축구 엘리트죠. 2007년에는 당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라토미르 쥬코비치 감독의 눈에 띄여 U-23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지난 6월 11일에는 가오홍보 감독이 이끄는 2011아시안컵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2004년 중국 슈퍼리그 산하 창사팀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리춘유는 2009년까지 창사에서 85경기 3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2010시즌 후반기에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3위에 랭크된 FC RAD로 이적하였으며 드디어 7월 21일 강원FC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178cm 70kg의 리춘유는 ‘중국의 리켈메’라는 별명답게 정확한 패스와 너른 시야로 공격의 활로를 탁월하게 뚫어주는 플레이메이커입니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킥력 또한 빼어나 그간 클럽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서 활약했습니다. 앞으로 강원FC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로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리춘유와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본 강원FC 선수들은 킥과 패스가 남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중입니다. 패스와 킥가 상당히 정확해, 특히나 코너킥에서 올려주는 볼의 정확성을 칭찬하더군요. 라피치 선수는 영입 전 테스트 기간 내내 제게 중국 미드필더 최고라며 온갖 미사어구로 칭찬을 했었는데, 이제 같이 뛰게 됐으니 꽤나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K-리그에서 성공시대를 쓰고 싶다”고 운을 뗀 리춘유는 “원래 포기나 좌절 따윈 모르는 성격이다. 즐겁고 재미난 강원FC만의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특히나, 수원의 리웨이펑처럼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네요. 여자친구는 지금 타이완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년 쯤에나 한국에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은 외국계 IT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좋은 직장이라서 직장을 포기하고 한국에 오기엔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합니다. 아직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가계에 보탬이 되야해서야 이유라네요. 그래도 구단에서 아파트를 구해주면 커피 마시러 오라며 활짝 웃는데, 그 모습이 너무 순박했습니다. 사실 구단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야해서 얼른 옷을 갈아입으라고 하니 머뭇머뭇하면서 제 앞에서 티셔츠를 벗더라고요. 내가 누난데 뭐 어때, 했지만 꽤나 어색해했고 또 괴로운 모습이었어요. 미안. -.ㅜ
한편 지난해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를 영입하여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연봉을 밝혔던 강원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바제와 헤나토의 연봉 또한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원FC는 구단 경영의 투명성 확보라는 기치를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에도 리춘유의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리춘유와의 계약기간은 2010년 7월 2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며 연봉은 12만불(월 1만불, 세금포함)입니다. 자유계약 선수이기에 이적료는 없습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선진구단으로 가기 위한 초석은 투명하고 건전한 구단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강원FC는 외국인 선수 영입시 연봉 공개라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생명은 팬들이며 팬들의 알 권리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참 멋지지 않습니까. 이렇게 투명한 공개는 정말 칭찬받아야만 할 거 같아요.
어쨌거나 리춘유의 영입으로 노장 이을용의 공백을 어찌 메울까, 하던 강원FC의 고민이 해갈되는 듯합니다. 중원에서 공격의 활로만 제대로 열린다면 지난해 보여줬던 화끈한 공격축구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중국의 리켈메 리춘유의 역할이 꽤나 중요하네요. 그는 과연 K-리그에서 성공한 대륙남이 될 수 있을까요? 기대하며 후반기를 지켜보렵니다.
이건 B컷. 어색하게 웃는 바람에 실패한 사진입니다. 뒤에서 백용선 선수가 스마일이라고 열심히 외쳤건만...ㅎ
한데 저랑 찍을 땐 더 어색하게 있었다는... 이 표정 좀 보세요.. ㅠㅠㅠㅠ 다음엔 좀더 친해지길 바랍니다.
옷을 갈아입기 전 어색하며 웃던... ㅎㅎ 리춘유.
자, 우리 한번 같이 사진 찍어볼까? 형. 난 지금 상태 멜롱이라 찍기 시른데. 흑흑.
잘생긴 리춘유와 용병 담당인 백용선 선수. 원래 백용선군은 잘생겼었는데.. 요즘 더운 여름날 훈련이 힘들다보니 오늘 사진이 잘 못나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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