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의 조별예선 2차전의 패배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습니다. 1-4패. 1998프랑스월드컵 당시 네덜란드에 0-5로 패한 이후, 근래 들어 국제대회에서 가장 큰 스코어차로 진 경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실 이청용의 만회골로 1-2로 전반을 마칠 때만 해도 희망이 있었는데 말이죠.

많은 분들이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질책하고 쓴소리를 하시는 걸로 압니다. 현장에서 직접 본 저는 참으로 처참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메시와 이과인, 테베즈의 빛나는 플레이에 우리 선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했으니까요. 답답하기도 했고 상심도 컸습니다. 대한민국을 응원하러 왔는데 빛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플레이를 넋 놓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슬펐고 가슴아팠습니다.

현장에 있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제 카메라에 담긴 영상들을 포스팅했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그리스전에서 보여줬던 자신감과 활기찬 플레이가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경기장은 아르헨티나 서포터들로 가득찼습니다. 정말 많이 왔더라고요.


첫번째 골 상황. 박주영 선수의 자책골로 판정이 나 마음 아팠습니다.


이과인의 헤딩골이 터지는 순간입니다.


이청용의 골은 워낙 기습적으로 터졌던지라 세레모니 장면만 찍었습니다.








기뻐하던 아르헨 팬들.


몸을 풀고 있던 김보경 선수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죠.


90분 내내 질주하던 메시도 휘슬이 울리자 지쳐 쉽게 못 일어날 정도로 힘든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대한민국 팬들에게 인사하던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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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a.

경기장을 찾을 때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온 몸의 감각이 열리니까요. 푸른 잔디의 반짝임, 조금은 톡쏘는 파스 냄새,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여름밤의 축구를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