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시청

무릎팍도사도 모르는 장미란 선수 이야기 미란씨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습니다. 체중이 늘지 않아서 고민이라며 무릎팍 도사를 찾아갔지요. 문득 지난 겨울 처음 만났을 때 생각이 나더군요. 함께 커피숍으로 이동 중에 그녀는 제게 말했습니다. “단 걸 별로 안 좋아해요.” 따뜻한 커피와 함께 케이크를 먹자고 제안했는데 그녀는 고개를 살짝 흔들며 덧붙였죠. “먹기 싫은데 체중을 늘려야 해서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하여 무릎팍 도사를 찾아간 미란씨는 언제나처럼 호탕하게 웃어 할아버지의 부음 때문에 요 며칠 동안 우울했던 제 마음 속 그늘을 없애줬습니다. 시원시원한 웃음소리는 여전하더군요. 그래서 참으로 오랜만에 웃어봤습니다. 그녀는 무릎팍 도사에게 말했죠. 2004아테네올림픽 때 마지막 순간 탄공홍 선수에게 밀려 속상했지만 아주 잠시 뿐이.. 더보기
내가 아는 장미란, 마음씨도 금메달 미란씨가 인상 1차 시기를 앞두고 있을 때, 전 회사 사무실에 앉아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TV 속 그녀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요. 미란씨 얼굴에서도 살짝 긴장이 느껴지더군요. 끙, 하는 소리와 함께 130kg을 들었을 때 전 잠시 멈췄던 숨을 내쉈습니다. 그녀가 인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다시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확정짓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저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손바닥을 쥐락 펴락 하며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용상 마지막 3차시기를 세계신기록으로 마감한 순간, 미란씨는 바벨 앞에서 털썩 주저앉은 채 감사기도를 드리더군요. 4년 전, 그러니까 아테네올림픽에서 처음 그녀와 만났을 때도 그녀는 그렇게 무릎 꿇고 기도 드렸죠. 어려운 날들을 이겨내고, 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