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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축구부

710호 공식커플 윤준하, 곽광선의 아주 특별한 다짐 “대구전에서는 꼭 승리 소식 전할게요!” 윤준하와 곽광선은 강원FC 선수단이 숙소로 쓰고 있는 관동대 유니버스텔 ‘710호 공식 커플’로 불린다. 그간 최순호 감독은 팀 내 화합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씩 제비뽑기로 룸메이트를 바꿔왔는데, 윤준하와 곽광선은 벌써 2번이나 ‘방짝’으로 만났다. 그러나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친 지난 6월 말 부터는 팀 내 주중 행사였던 ‘룸메이트 바꾸기’가 없어졌기에 윤준하와 곽광선은 벌써 3달 째 함께 방을 나눠 쓰는 ‘동거인’이 되었다. 바로 이들이 ‘710호 커플’로 불리는 이유다. 동갑내기 친구답게 잠들기 전까지 수다꽃을 피우기로 유명한 두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2일 경남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그날 밤만은 여느 날과 달리 침묵 속에서 지나갔다. 다음.. 더보기
5월4일 대전 vs 경남, 믹스트존 인터뷰 바쁜다는 핑계로 늘 가지 못한 대전 홈경기. 어린이날 휴일을 맞이하여 큰 마음 먹고 갔답니다. 역시나 대전은 늘 제가 갈 때마다 패배를 기록하는군요. ㅠㅠ 작년에도 제가 안가는 날만 골라 승리를 하는 바람에 지인들은 늘 제게 대전에 오지 않는 것이 대전을 진정 위하는 길이다, 라고 놀려대곤 했는데... 올해도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황병주 선수의 선제골을 너무 일찍 터지는 바람에 후반전에도 가슴 졸이며 봤는데, 역시나 경남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결국 또 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종료 후 카이스트에 들려 대전 팬인 매튜를 만났는데 경기 결과를 전해주자 "또 졌어? 맙소사!"라며 속상한 표정을 짓더군요. 하지만 다음에는 꼭 이길 수 있겠죠. 작년 팀 100승에 이르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기억해보세요. 뭐든.. 더보기
36도 폭염 속 120분간 계속된 축구경기 8월 16일 오후 2시. 안동시민운동장. "지금 35도가 넘었다지?" "이 더운 날에 애들은 어떻게 뛴다냐." 여기저기서 걱정스런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상청에서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하는데 연세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축구부원들은 경기장에 들어서야만 했습니다. 2007 험멜코리아 추계연맹전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서였죠. 혹시 '워터타임'이라고 아시나요? 이날 대학연맹 측에서는 폭염 속에서 90분간 뛰어야할 선수들의 탈진을 우려해 전, 후반 각각 25분에 약 1분 가량 물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걸 '워터타임'이라고 부르더군요. 90분 경기로 승부가 가려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0-0 무승부였기 때문에 결국 연장전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안동의 하늘은 참으로 무심했습니다. 선수들에게 참기 .. 더보기